모양도 맛도 가지각색, 지방별 설음식 4선
우리나라의 대표 명절인 설. 온 일가친척이 모여 새해 아침을 맞이하는 데 음식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어른들에게 공손히 세배를 드리고 나서 먹는 떡국은 생각만 해도 군침 돌게 한다. 각 지방마다 만드는 법도 다르고 모양도 다른 설음식.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한 맛있는 설음식 만드는 법을 공개한다.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맛이 일품∼ 경상도식 떡국
재료(4인분)
가래떡 1kg, 멸치 20g, 마른 다시마 10g, 무 200g, 대파 1/2뿌리, 양파 1/4개, 표고버섯 1/2개, 마른 새우 5g,
다진 쇠고기 150g, 어슷 썬 대파·달걀 지단·김·소금·국간장 약간씩
만드는 법
1 멸치는 내장을 제거하여 손질한다.
2 멸치와 다시마, 대파, 양파, 표고버섯, 무, 마른 새우에 적당량의 물을 넣어 30분간 둔다.
3 ②의 재료를 센 불에서 15분간 푹 끓인 뒤 체에 밭쳐 국물만 걸러낸다.
4 다진 쇠고기는 불고기 양념을 하여 볶아놓는다.
5 ③의 육수를 끓이다가 떡을 넣고 한소끔 끓으면 다진 파와 국간장, 소금을 약간씩 넣어 간을 맞춘다.
6 그릇에 떡국을 담아 볶은 쇠고기와 달걀 지단, 김을 얹으면 완성.
구수한 향과 부드러운 맛∼ 전라도식 호박고지 탕
재료(4인분)
호박고지 100g, 마른 새우·불린 멥쌀 20g, 표고·다시마 국물 7컵, 들깨 130g, 소금·국간장 3큰술씩,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1/2뿌리, 양파 1/2개, 실고추·통깨 약간씩
만드는 법
1 호박고지를 뜨거운 물에 담가서 불린다.
2 불려놓은 호박고지를 송송 썰어 밑간을 한 다음 마른 새우와 표고·다시마 국물 2컵을 넣고 끓인다.
3 ②에 들깨 국물 5컵을 넣고 다시 저어가면서 끓인다.
4 양파와 어슷하게 썰어놓은 대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5 그릇에 담아 실고추와 통깨를 고명으로 올리면 완성.
표고·다시마 국물 내기 - 표고버섯 10개와 다시마 200g을 물에 넣고 푹 삶아서 걸러낸다.
들깨 국물 내기 - 멥쌀 불린 것을 들깨와 섞어 믹서기에 곱게 간 뒤, 다시마 국물에 섞어서 고운 체에 내려 국물만 받아낸다.
새콤달콤 아삭아삭한 맛∼ 전라도식 콩나물 잡채
재료(4인분)
콩나물 200g, 당근·쪽파·다시마·고구마순 50g씩, 배·사과 1/2개씩
소스(고춧가루·겨자 1/2작은술씩, 식초 3큰술, 깨소금 1작은술, 설탕 2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고 끓는 물에 삶아낸다.
2 당근은 6cm 길이로 얇게 채 썰고, 다시마는 미지근한 물에 불렸다가 물기를 제거하고 같은 크기로 채 썬다.
3 쪽파와 고구마순은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제거한 뒤 6cm 길이로 채 썬다.
4 배와 사과는 두껍게 채 썬다.
5 콩나물에 당근, 다시마, 쪽파, 고구마순, 배, 사과를 넣고 소스를 넣어 함께 버무리면 완성.
가지각색의 재료가 어우러진 맛∼ 충청도식 화양적
재료(4인분)
쇠고기 60g, 새송이버섯 1개, 당근·오이 30g씩, 달걀 3개, 잣 5개, 다진 마늘 1/6작은술,
다진 파 1/3작은술, 간장·설탕·소금·참기름·후춧가루·깨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쇠고기는 길이 7cm, 두께 0.5cm, 너비 1cm로 썰어 잔 칼집을 넣은 후 간장,
설탕, 다진 파·마늘, 깨소금, 후춧가루, 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에 무친다.
2 새송이버섯은 길이 6cm, 두께 0.6cm, 폭 1cm로 썰고, 당근과 오이도 같은 크기로 썬 후 당근은 끓는 물에 데쳐내고,
오이는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를 살짝 짠다.
3 오이, 당근, 새송이버섯은 약간의 소금을 넣어 참기름에 타지 않게 볶아내고, 쇠고기도 볶아낸다.
달걀은 황백으로 나누어 달걀말이 하듯 굵게 부쳐낸다.
4 볶아낸 재료는 색을 맞추어가며 같은 순서로 꼬치에 꽂아 양쪽이 1cm 정도 남도록 다듬는다.
5 잣은 고깔을 떼고 종이 위에서 보슬보슬하도록 곱게 다진 다음 고명으로 뿌려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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