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의 정신병자/중세미술

중세 미술, 2부 로마의 분할과 중세의 시작 - 3

草霧 2013. 2. 20. 14:20

 

 

중세 미술 1

 

 

비잔틴로마네스크고딕

 

 

. 서양에서 중세란 무엇인가?

 

    

2부 로마의 분할과 중세의 시작 - 3

 

 

 

본 연재 글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세미술, 2부 로마의 분할과 중세의 시작 편에서는 5편으로 나누워 연재됩니다. “1. 중세의 시작에서는 로마의 분할 이후의 유럽의 역사를 설명하며, “2. 제권과 교권의 대립의 역사에서는 왕과 교황의 관계와 갈등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3. 미술과 도상에서는 특히 중세미술에 나오는 미술 속 도상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추후, 기회가 되면 구체적으로 설명 하고자 한다. “4. 중세 미술이 무엇인가?” “5. 중세의 미술 양식 이야기는 중세미술 전반과 초기 기독교 미술 및 비잔틴미술, 로마네스크 미술, 고딕미술에 대하여 서술하고자 한다.

 

1. 중세의 시작

2. 제권과 교권의 대립의 역사

3. 미술과 도상

4. 중세 미술이 무엇인가?

5. 중세의 미술 양식 이야기

 

 

 

 

 

3. 미술과 도상

 

 

십자가, 중세미술과 도상

 

1. 기독교 미술의 특성

기독교 회화와 조각은 문맹자를 위한 교화의 수단으로 성서에 대한 이해가 전제가 된다. 중세의 기독교 미술은 특히 그림으로 나타낸 성서라고 할 만큼 기독교 교리와 밀착되어 있다. 따라서 중세의 회화와 조각은 미술적 가치나 형식보다는 내용과 상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묘사 방식도 이야기의 전개방식을 따라 전개되는 특징을 보인다.

 

라바룸(labarum) 십자가

 

2. 기독교 도상학(Christian Iconography)의 이해

미술은 형식과 주제로 구분될 수 있다. 구도, , 색채, 붓터치 방법등은 미술의 형식이라고 볼 수 있고, 표현된 이미지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해석되는가의 문제를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이미지와 상징, 주제에 연구의 촛점을 두는 미술사의 방법을 도상학이라고 한다. 특히 중세의 기독교 미술은 그림으로 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한 주제와 상징이 표현되어 있다. 중세 기독교 도상은 다음과 같이 두가지로 구분된다.

 

기독교 미술의 이미지는 십계명 중 제2계명인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말라'(출애굽기 20)과 깊은 관련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관련의 대표적 예가 비잔틴 미술의 성상(Icons)이다. 비잔틴 성상은 하나님과 예수, 성인의 형상이 우상으로 숭배될 여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형상과 자세등을 규정하고 엄격히 통제했다.

 

 

1)그리스에서 전해진 주제

선한 목자

포도 넝쿨-예수의 보혈상징

승리- 종려 나무

평화- 감람 나무

성령, 평화- 비둘기

부활- 불새

2) 기독교에서 독자적으로 생겨난 주제

오란트(Orant)

물고기(Iktus)-'jesus Christ of God, Savior'의 머리글자와 물고기를 뜻하는 그리스어 Iktus가 일치하는데서 유래.

닻과 십자가-구원의 희망 상징.

 

오란트(Orant), 프리실라 카타콤

 

바실리카(basilica)의 복원도와 평면도

 

 

도상圖像의 근원, 비잔틴 미술(5~10C) 

   

1. "비잔틴 미술은 고대 오리엔트 미술의 장려함이나 엄숙함을 살려내어 기독교 문화를 찬양하는데 이용되었다."

 

비잔틴 미술은 비잔티움(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하여 4세기경부터 12세기경까지 번영하였던 미술이다. 콘스탄티누스 1세가 330년 동로마의 비잔틴에 수도를 건설하고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불렀는데 여기에서 그리스 정교회에 바탕을 둔 크리스트 문화가 꽃을 피웠다

 

이 미술은 동서 문화를 절충한 기독교 미술로 동방 미술과 서양 헬레니즘 미술을 혼합시킨 것이다. 로마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에 수도를 정한 후 미술의 중심은 점차 동방으로 옮겨졌고 약 1천년에 걸쳐서 서양과 동양 미술이 융합된 문화를 이루었다.

 

비잔틴 건축의 양식은 초기 기독교 시대의 바실리카 형식과 동방의 전통적인 팔각당(원당) 형식의 두 종류가 있다. 이것들은 소아시아 지방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는데 바실리카 양식에서 집중형 돔형식으로 변화되고 돔 안에는 모자이크 벽화가 그려졌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성 소피아 성당, 모자이크로 유명한 성 비탈레 성당, 성 마르코 성당등이 있다

 

그리스도나 성모를 판자 위에 예배의 대상으로 그린 이콘 (휴대 가능한 나무판에 그려진 그림), 즉 성상화가 그려졌는데 템페라나 납화법으로 나무에 그려진 호화로운 이콘들은 작은 모자이크 타일로 대체되면서 더욱 화려해졌다. 특히 황제의 선물로 사용되기 위해 디자인된 이콘들은 값비싼 금속과 애나멜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풍부해졌다.

 

비잔틴 미술의 주역은 모자이크였다. 로마의 모자이크는 돌조각으로 제작된 반면 비잔틴의 모자이크는 색유리를 불에 구워 만들었는데 거대한 채색효과를 낸다는 점과 멀리서 볼수록 효과적 이라는 점, 특히 강렬하고 풍부한 색채를 지닌 비잔틴 모자이크의 색유리 파편은 빛을 반사하는 반사경 역할을 하여 보는 사람의 환상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신비적인 분위기는 서유럽 크리스트 미술(로마네스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2. 돔 형식(건축) 과 모자이크 (내부)

 

 

돔형식 건축의 특징은 둥근 지붕을 갖춘 동양적인 외관과 모자이크에 의한 풍부한 색채의 그림이다. 여러 가지 색깔의 돌이나 유리를 사용한 모자이크화는 종교적 효과를 내는데 도움이 되며 비잔틴 회화의 주류가 되었다.

비잔틴 미술에서 필사본 성서의 세밀화 장식은 건축과 함께 두드러지는 예술적 업적으로 꼽힌다. 암흑시대 수도사들은 성직자이면서 동시에 교사, 예술가였는데 초기 채색사본들은 대개 이들에 의해서 제작되었다. 작품의 주된 목적은 성서의 내용과 그 의미와 느낌을 감동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3. 세밀화 - 채색사본

 

 

비잔틴 양식의 독자적이고 진보된 예술업적은 채색 필사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사본의 작가들은 성서의 내용과 그 의미를 그리고 느낌을 감동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는데 초기에는 대개 복잡하고 정교한 장식문양을 이루거나 기하학적인 방법으로 인물을 표현하는데 주력하였다.

비잔틴에서는 726년 황제의 성상 금지령이 선포되었다. 성상 금지령은 그리스도와 성인, 성모마리아등을 형상으로 표현하는 것을 금지하는 운동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그리스의 벽화나 원본 조각상을 볼 수 없는 이유도 이 시기에 모두 파괴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의 근거는 '나 이외에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성서의 기록인데, 이는 교리적으로는 성상 남용에 대한 반발이었지만 정치적으로는 교황 권한의 확장에 대한 왕권 회복 운동이었다. 한편 로마 교회에서는 게르만 족을 크리스트교로 개종시키는데 성상이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이를 반대하였다. 그후, 비잔틴 황제를 수장으로 하는 그리스 정교회와 로마 교황을 중심으로 하는 로마 카톨릭으로 갈라져(1054),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한편 내부의 분열과 게르만족의 계속된 침입에 쇠약해진 서로마 제국은 4세기 후반 멸망하고 로마를 멸망시킨 게르만족은 로마의 옛 땅에 지방왕국을 형성하고 로마문명의 유산을 흡수하고 기독교에 동화된다. 유럽의 중세문화는 추상적이고 초월적인 성격을 지닌 초기 기독교 미술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게르만족의 추상 장식문양에서도 커다란 영향을 입었다.

 

한마디로 중세유럽의 미술가들은 사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일에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성서의 내용과 의미를 전달하려고 했고, 현실이란 언제나 덧없고 순간적이라고 생각한 중세 미술가들에게 중요한 것은 변 치 않는 신의 정신을 마음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일이었다.

 

 

 

 

3부 끝. 4부에서 계속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