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게 세상구경을 물어본다./밥 먹고 도시여행

종로, 동네 골목길 탐방코스 - 제3코스, 삼청동 눈길 발길 머무는 길

草霧 2013. 1. 3. 19:12

 

 

600년 옛 도시 종로의 코스를 걷다.

 

 

 

종로, 동네 골목길 탐방코스

 

 

문화양념통

 

 

3코스, 삼청동 눈길 발길 머무는 길

 

 

건물을 끼고 우측으로 돌면 산청(山淸), 수청(水淸), 인청(人淸)이 맑다는 삼청동 길이 시작된다. 걷다보면, 북촌의 하늘에, 여덟 판사의 동네 '팔판동'이 전하는 길 이야기가 연말 청백리를 되새겨 보게 한다. 그길 옆에 예술가의 혼을 입힌 정독도서관 '화개길' 벽화골목에 연인이 사랑을 나눈다. 이번 도보코스는 연인들의 테이트 코스로 제격으로 추천하고자한다.

 

 

 

 

 

 

 

역사 체험 코스 3

 

 

삼청동, 길 머무는 길

 

 

 

 

3호선 안국역 윤보선가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화개길 벽화골목

세계장신구박물관 삼청동 전망대 기기국 번사창 삼청공원칠보사

삼청동 카페길 '팔판길 · 판서길감고당 길 안동별궁 터 · 담장길

 

 

 

 

 

 

 

찾아보기 힘든 한글 표기의 스타벅스 커피점 건물 아래에 있는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온다. 건물을 끼고 우측으로 돌면 산, , 사람(山淸, 水淸, 人淸)이 맑다는 삼청동 길이 시작된다.

 

얼마 전 다녀온 8코스 가회동 길(북촌 한옥마을)외에도 종로구는 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동네 골목길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즐겨 찾도록 20개 코스를 홍보하고 있다.

 

 경복궁의 오른쪽 돌담길을 끼고 돌면서 시작해 삼청터널까지 2.1km 구간. 문화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여유로운 길이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티베트박물관, 10여 개의 갤러리가 있다. 예쁜 카페와 공예점도 곳곳에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삼청터널로 가는 길에 있는 삼청공원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북악산 기슭에 자리한 삼청공원은 산책로가 호젓하고 고즈넉한 경치가 그만이다.

 

33580규모에 나무들이 빽빽하고 계곡과 시내도 있다. 공원을 연인이 함께 걸으면 결혼에 이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인사동길

 

0.7km의 도로를 중심으로 조성된 이 작은 지역은 한글, 한식, 한지, 한옥, 한국 음악 등 한 브랜드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전통체험과 쇼핑이 가능한 공간. 서울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도 매력적인전통 공예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쌈지길

지역 연대가 인사동의 대표적인 가게를 개발로부터 지키기 위한 운동에서 시작됐다. 기업 쌈지에서 이들 가게를 보존하면서 인사동의정체성을 담은 복합 상가를 짓겠다고 나선 것인데, 건축가 최문규가 작업을 맡았다. 입구에서 꼭대기 층까지 자연스레 나선형 동선으로 연결되고, 70여 개에 이르는 공예 전문점과 갤러리가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

 

 

 

안국동

 

윤보선가

 

 

 

사적 제 438, 윤보선 전 대통령이 거주한 집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정당인 한국민주당의 산실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의 집무실로서, 근대 정치의 중심지였다.

 

한옥의 양식과 생활의 편리함을 위한 서양식 생활가구와 세부장식이 절충되어 있어 근대 주택의 변천을 엿볼 수 있다.

 

 

 

정독도서관 내

 

 

 

 

 

종친부

 

경근당

 

 

옥첩당

 

 

 

정독도서관

이 곳은 사육신의 대표격인 성삼문과 조선말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이 살았던 곳이다. 400년의 시차를 두고 조선정치사의 두 거목이 같은 장소에서 정치적인 포부를 키웠다. 그 후 이 자리에 경기중고교가 설립되었는데, 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지금의 정독도서관이 되었다.

 

성산문 집터

사육신의 한사람

 

김옥균 집터

갑신정변의 주역

 

서재필 집터

 

화기도감 터

광해군의 화포제작

 

겸재 정선의 인왕재색도 기념비

이곳에서 인왕산을 바라보면서 위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서울교육박물관

 

중등교육발상지 기념비

 

옛 경기중고교 터

정독도서관이 옛 경기고등학교의 건물

 

종친부 경근당와 옥첩당

조선왕조 역대 모든 제왕의 어보(왕의 도장)와 영정(초상화)을 보관하고, 왕과 왕비의 의복을 관리하며 종실제군(宗室諸君)의 봉작승습·관혼상제 등 모든 사무를 맡아보던 곳이다. 조선 전기에는 재내제군소라 하였으나 여러 차례 그 명칭과 기능이 바뀌었다가, 세종 12(1430)에 종친부라 하였다. 순종 융희 1(1907)에는 이를 폐지하고, 이곳 사무를 규장각으로 옮겼다. 원래 삼청동에 있던 것을 1981년 현 위치로 옮긴 것이다.

 

 

화개길

 

 벽화골목

 

 

 

 

북촌공방길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행정구역으로 보면 원서동, 재동, 계동, 가회동 등을 포함한다. 옛 서울의 행정과 문화의 중심, 종로 윗동네라 해서 북촌이라 불렀다.

 

삼청동의 진면목은 삼청동길 오른쪽으로 난 화개길과 북촌한옥길에 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로 나가 정독도서관 방면으로 올라가면 화개길을 만난다. 삼청동길안내센터가 있고, 그곳에서 순례는 시작된다. 이 길에는 티벳박물관, 세계장신구박물관, 실크로드박물관, 북촌생활사박물관, 동양문화박물관 등 주제도 다양한 사립박물관들이 여럿 있다. 주제를 박물관투어로 잡아도 좋을 정도다.

 

정독도서관에서 삼청동을 잇는 골목길이다. 삼청동 거리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패션 매장들이 소격동 일대로 확장되며 형성됐다. 근래에는 삼청동에서도 구두 매장이 밀집한 구두거리하고 부른다. 인근에 박물관이나 갤러리, 카페가 많아 쇼핑과 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도시갤러리 프로젝트의 일환인 <인사이드 아웃사이드(insideoutside)>의 프로젝트는 정독도서관 앞에서부터 정독도서관 왼편으로 난 화개길을 중심으로 '적재적소' '인왕제색' '삼청동문' '소로화랑' '의사소통' 등 다섯 프로젝트로 작업이 되었어요. 벽화나 설치물들이 골목길에 보석처럼 박혀있어요.

 

 

세계

 

장신구

 

박물관

 

 

 

서울 종로구 화동에 위치한 장신구 박물관이다. 인근에 부엉이박물관과 티베트 박물관, 실크로드 박물관 등이 위치한다.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라틴아메리카를 아우르는 수많은 국가의 장신구를 소장하고 있다.

 

삼청동

 

전망대

 

 

 

 

삼청동은 도성(都城)의 북쪽지구에 해당되면서 경복궁의 동북지역인데 산이 맑고(山淸) 물도 맑으며(水淸) 그래서 사람의 인심 또한 맑고 좋다(人淸)는 뜻의 삼청(三淸)이 되었다.

 

삼청동은 옛날부터 경치가 아름답고 맑은 계곡물이 흘러 내려 도심인의 몸과 마음을 맑게 해주었으므로 바위나 다리, 우물, 골짜기 등에 얽힌 이야기와 이름도 많이 남아있다.

 

기기국

 

번사창

 

 

 

한국금융연수원 내

 

시도 유형문화재 제51, 삼청동 28-1 금융연수원 안, 조선시대 말 근대식 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설치한 건물이다. 벽돌조의 건물로 중국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절충되어 있다.

 

번사(飜莎)란 폭발시킬 때, 천하가 진동하는 소리가 나고 대낮처럼 밝은 빛이 난다는 뜻이다.

 

 

삼청

 

공원

 

 

 

 

북악산과 이어지는 산속의 공원으로, 수백년 된 소나무의 울창한 숲,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약수터가 싱그럽다.

 

공원 안에는 서울의 옛 성곽과 성곽의 북문이었던 숙청문, 고려의 충신 정몽주와 그 어머니의 시조비 등이 남아 있어서, 자연과 더불어 역사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칠보사

 

 

 

 

서울 삼청동 칠보사에는 여느 절집과 다른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오백 살 먹은 느티나무도 좋고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의 삼청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길도 정겹지만 더 멋진 것은 한글 글씨다.

 

대웅전 현판은 큰 법당’, 여섯 기둥에 붙은 주련도 정겨운 우리 한글이다.현판과 주력은 모두 2004년 세인의 곁을 떠나신 석주 큰스님의 작품이다.

 

 

삼청동

 

카페길

 

 

 

 

삼청동길과 사간동길

은행나무 그늘진 굽은 길을 따라 소복이 들어선 갤러리와 아트샵, 까페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

 

복정길

방긋 웃고 있는 목욕탕의 굴뚝을 향해 올라가면, 빼곡한 한옥들의 지붕과 경복궁, 인왕산, 청와대의 조망이 펼쳐진다. 이 언덕길이 복정길인데, 복정(福井)은 예전에 이 곳에 있던 우물이다.

 

 이 우물은 조선시대에 궁중에서만 사용했는데, 대보름에 이 물로 밥을 지어 먹으면 일년 내내 복이 따른다고 해서 일반인에게도 물을 길을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여덟 판사의

동네이야기

 

팔판길

·

판서길

 

 

 

총리공관 맞은편 방향

 

팔판동

조선시대에 이곳에 여덟명의 판서가 살았다는데서 유래되었다. 조선 순조년간(1801~1834)에 저술된 한경지략(漢京識略)2 각동조(各洞條)에도 팔판동의 유래가 되었던 8명의 판서가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고 있다. 단지 팔판동은 서울에서도 자연 지리적 조건이 좋기로 유명한 곳인 만큼 8명의 판서가 함께 살았다는 것이 그저 우연히 발생한 전설(傳說)에 그친 것이 아닐 것 같다. 이곳은 옛부터 팔판서골이라 하던 곳으로 아마도 주요 관아가 경복궁 남쪽에 위치해 있어 직주(職住)근거리의 편의성에 따라 경복궁 동북쪽에 인근하여 있는 이곳에 판서들이 주거지를 택하였을 가능성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

 

 

감고당 길

 

 

 

 

감고당 터

감고당은 조선 숙종 계비 인현왕후(仁顯王后) 민씨가 살던 친정집이다. 인현왕후는 14살에 왕비로 간택되었다가 장희빈의 모함으로 폐서인되어 6년간 감고당에 갇혀 살다가 환궁하였다.

 

풍문여고에서 돌담을 따라 덕성여중고를 거쳐 정독도서관까지 이르는 길로, 길게 줄이 늘어선 분식점, 문방구 등이 교육길의 분위기를 더한다. 이곳은 우리나라 근대 역사의 긴장이 넘실대던 곳이다. 풍문여고에는 안동별궁이 있었으며, 이웃한 덕성여고에는 안동별궁에 불을 지르고 갑신정변을 일으킨 서광범의 집이 있었다. 덕성여중은 3.1운동을 모의했던 천도교의 중앙 본부가 자리했던 터이다.

 

 

안동

 

별궁 터

 

 

 

 

안동별궁 터

안동별궁은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의 가례처로 건립된 별궁이었다. 안동별궁이라는 이름은 이 별궁이 안국방 소안동에 자리잡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그러던 것이 당시 세자였던 순종의 가례를 위한 별궁으로 거듭났던 것이다. 이것이 1880년의 일이라고 한다.

 

이러한 안동별궁이 개항기 혼란한 정국 속에서 개화파의 거사와 관련된 곳으로서, 우리 근대사에 그 이름을 올린 현장이다. 말하자면 갑신정변 방화사건의 현장이다.

 

 

담장길

 

 

 

 

풍문여고 내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