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霧의 세상구경을 시작합니다./海에서 잠수하기

가락시장 유통인의 유쾌한 도전, ‘농식품큐레이터’가 되다

草霧 2014. 1. 15. 12:10

 

 

 

생생리포트1

최근 바른 먹거리 유통과 건강한 식문화 전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세다. 바른 먹거리 유통과 건강한 식문화 전파는 떼려야 뗄 수가 없는 부분이다. 바른 먹거리 유통을 통해 건강한 식문화가 정착되며, 건강한 식문화가 자리 잡으면 바른 먹거리 유통은 자연스레 따라오기 때문이다. 글_이한미 대리(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유통연구소)

시장, 물건만 사고파는 곳 아닌 다양한 먹거리 정보의 샘
시장, 물건만 사고파는 곳 아닌 다양한 먹거리 정보의 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어린이 장터놀이, 명사가 전하는 음식이야기, 쿠킹버스 교육, 제철요리교육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강서시장, 양곡시장 및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운영하며 서울시민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를 유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서울식생활시민학교」를 개설하여 농수산물 시장 기반의 현장체험을 겸한 다양한 식생활교육 및 식문화 전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공사의「서울식생활시민학교」는 지난 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식생활교육기관 29호로 신규 지정됐다.
「서울식생활시민학교」 주요 교육과정으로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장터놀이’, ‘제철 채소과일 체험교육’,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먹을거리에 대한 올바른 관점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명사가 전하는 음식이야기’, ‘제철 요리 교육’ 및 ‘식재료 선택 교육’ 등이 있다. 교육 관련 공지 및 다양한 식생활 정보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식생활시민학교 블로그 (http://blog.naver.com/garakfood)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가락시장 유통인의 유쾌한 도전, ‘농식품큐레이터’가 되다
농식품큐레이터
농식품큐레이터 이론과 농식품큐레이터 실습
식문화가 살아있는 건강한 가락시장을 만들기 위한 가락시장 유통인의 유쾌한 도전이 시작됐다. 바로 농식품 소통 전문가인 ‘농식품큐레이터’ 교육이 시작된 것.
‘농식품큐레이터’란 농식품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농식품 소통 전문가로 바른 식생활 교육 및 식문화 전파 역량을 갖춘 전문가다.
가락시장 유통인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농식품큐레이터’ 초급과정 1기 교육은 지난 12월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 꼬박 밤을 새서 일하는 유통인들에게 5주, 30시간 교육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농식품 소통 전문가가 되기 위한 열정 하나로 총 교육생 25명 중 24명이 수료증을 받을 수 있었다. ‘농식품큐레이터’의 핵심 교육 역량은 식품 재료 역량, 식품 활용 역량, 식문화 전파 역량 등이다. 이론과 실습 교육이 적절히 조화된 것도 ‘농식품큐레이터’ 교육만의 차별점이다.
올해에는 가락시장 유통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 대상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하려고 한다. 물론 프로그램은 교육 대상별 특성에 맞게 이원화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농식품큐레이터’ 우수 수료자의 경우 서울식생활시민학교의 식생활 교육 강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도매시장인 프랑스 헌지스 도매시장은 프랑스 국민과 파리 시민이 풍요로운 음식문화와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식문화의 중심지로서 프랑스 음식문화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도 헌지스 도매시장에서는 다양한 식문화 체험행사 및 교육이 진행되며, 시장의 유통인들도 식문화 소통 전문가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가락시장의 식문화 소통 전문가로서의 ‘농식품큐레이터’의 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