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의 정신병자/한국미술

[아트 스페이스 풀]≪경계 위를 달리는≫ ET Lab #06 백원담 07.26 Fri & #07 김인규 07.28 Sun

草霧 2013. 7. 24. 14:38

 

[아트 스페이스 풀]

 

≪경계 위를 달리는≫

 

 ET Lab #06 백원담 07.26 Fri & #07 김인규 07.28 Sun

 

 



- ET Lab #06 백원담 <포스트한류와 팝아시아니즘, 아시아문화도시>

- ET Lab #07 김인규 <예술교사와 예술가의 경계에 서서>

 

 

≪경계 위를 달리는≫ ET Lab #06 <백원담 : 포스트한류와 팝아시아니즘, 아시아문화도시>
26.Jul.2013 - 26.Jul.2013    

 

 
 
ET Lab #06 백원담 <포스트한류와 팝아시아니즘, 아시아문화도시>
2013. 07. 26. 금요일 오후4시, 아트 스페이스 풀
 
 
백원담 선생이 소장으로 계신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Institute for East Asian Studies, 이하IEAS http://www.ieas21.or.kr/)는 사상과 제도, 이론의 차원에서21세기형 아시아상象과상호 참조체계를 조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시아 연구단체이다.

 

아시아 문화를 연구하는 다양한 연구 지형에서IEAS는 아시아 문화의 전통주의를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인터아시아 현실문화를 읽어내는 이중의 언어생산(해석 연구와 실천 담론)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기관으로 차별화되어 있다. 이는 동아시아의 국지적 특수성(문화-사회-권력-역사의 관계)을 주지하면서, 그 현실변화 속에서 아시아적 삶의 실상과 아시아의 다중성, 아시아의 독특한 다원평등한 관계성, 이동하는 아시아 주체들의 동력학을 주목하는 균형 입장을 취한다는 뜻이다. 세계-지역-국민국가라는 각 층위가 만들어내는 아시아의 역사적 구조의 힘들을 파악하고 그 교착면 사이에서 새로운 ‘유사성의 전치(relocation)’를 참조체계로 세우는 일은 다름아닌 과거-미래, 정태-동태, 국가-지역, 재현으로서의 아시아-이동으로서의 아시아-경합하는 아시아들 간의 경계면과 경계 너머를 동시에 타진해야 하는 일이다.

 

2003년 설립 이래IEAS가 전개해 온 연구 흐름은 이러한 궤적을 가늠케 하는데, 설립 첫해 ‘동아시아에서 대중문화교류연구’를 시작으로, ‘냉전기 동아시아에서 ‘국민문화’ 형성과 문화 ‘교통’ 연구‘(2005), ’동아시아에서 문화의 ‘생산’과 ‘조절’에 관한 연구‘(2007), ’사상, 제도, 일상 문화를 아시아성으로 재구성하는 연구‘(2007), ’국가, 젠더, 지식 층위에서 아시아의 여성학 연구‘(2009), ’식민, 냉전, 분단체제의 경계들과 민족의 공간들, 그리고 이동연구‘(2012) 등에서 아시아의 재중심화 추세 가운데서 부단히 탈경계의 아시아상을 짚어오고 있는IEAS의 아젠다 이동행보를 추적할 수 있다. 특히2012년 지난 해IEAS의 집중 연구과제는 아시아 지역인들의 일상적 삶의 양식을 ‘이동’과 ‘일상’이라는 문제들의 교접을 통해 규명하는 것으로, 이 과제는 식민지시기, 냉전시기, 탈냉전시기, 탈북이라는 시공간별4개 소분과에서 각각 ‘경합하는 아시아들’, ‘국민국가와 진영논리, 균열, 그리고 포섭’, ‘재구축되는 경계, 소비와 탈냉전의 감성구조’, ‘이동경험으로서의 아시아, 체험과 기억, 자기기술’이라는 소주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다수의 아시아들이 만나는 접촉지대에서의 문화적 갈등, 사건과 교섭의 문제를 연구하였다.

 

IEAS는 단순히 담론공간을 운영하고 기획하는 학술연구기관일 뿐 아니라, 사상을 자원화하고 현실실천경계면을 확산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는 실천담론기관이기도 하다. 그래서IEAS는 인터아시아문화연구학회 설립(2008)이나 아시아22개 연구기관과 인터아시아 문화연구소 컨소시엄 수립(2010), 저널 『시선들』(2010) 발간과 같은 학술 인프라 구축 활동 뿐 아니라, 집담회나 사회토론회, 서머스쿨, 시민강좌 등의 형식을 통한 이론의 현재적 사회개입 활동도 지속해 왔다. 특히 이러한 자리에서는 도시 스펙터클과 팝아시아니즘의 문화정치(2011), 후쿠시마 원자력과 핵문제(2011), 아시아와 기독교의 위기(2012), 이데올로기와 예술(2012), 문화경제와 문화도시(2012) 등의 아젠다를 제시하면서 현실 문화경제와 맞물린 예민한 시의성과 통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대화에서 백원담 소장은<포스트한류와 팝아시아니즘, 아시아문화도시>라는 주제로 이제까지와는 다른 트랜스리저널한 문화유통과 소비현상을 일으킨 한류산업이 어떠한 역사구조 속에서 야기된 것인지 해석의 각을 짚어내고, 현재 한류산업을 넘어서는 아시아문화도시의 전망을 진단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ET Lab # 07 김인규 <예술교사와 예술가의 경계에 서서>

7월 28일 금요일 4pm, 아트 스페이스 풀

 
≪경계 위를 달리는≫ ET Lab #07 <김인규 : 예술교사와 예술가의 경계에 서서>
28.Jul.2013 - 28.Jul.2013
ET Lab #07 김인규 <예술교사와 예술가의 경계에 서서>
2013. 07. 28. 일요일 오후4시,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은 시공간의 경계 이동 보다 근본적인 ‘생각’의 탈경계 모험을 감행해 온 여러 학제의 사유자들과 함께 하는 자리이다. 이 자리의 일곱 번째 세션에서야 비로소 풀이 ‘예술가’를 모신다,
사유의 모험과 상상의 원천을 본업으로 하는 예술이 동시대 현실에서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자아비판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순전히 일정 조율에 따른 수순이었다. 한편으로는 예술 혼자서 올곧이 ‘자본과 국가‘라는 거대 권력구조에서 돌파구를 내주어야 한다는 기실 오만한 소명의식을 그다지 믿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현실구조의 강력함과 예술독아론에의 냉정한 현실인식 때문에라도, 예술은 스스로의 위치설정과 잠재력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타진하고 있는지 고민해야 할 것 아닌가, 여전히 찝찝한 질문이 남긴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ET Lab은 작업이 훌륭한 작가임을 넘어서서 예술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사회에서 예술의 수행적 실천 모색이라는 지점을 고민해 온 작가 분을 모시고 싶었다. 그리고 그러한 분들 중에 한 분이 이번에 모시는 김인규 선생이시다.
 
그는 현재 충남 디자인예술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시면서 제도권과는 별 상관없이 꾸준히 작업하고 계신 작가이시다. 그의 행보에서 우리는 이미 미술과 미술교육의 불편한 동거문제를 충분히 감지한다.
그는 일찍부터 그 불편한 동거의 핵을 건드렸다. 김인규 선생은 아시다시피2000-2005년까지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김인규 사건”의 주역이시다. 2000년 충남의 어느 중학교 교사로 재직 당시, 선생은 학교 홈페이지에 링크된 교사(작가)의 개인 홈페이지에 자신의 누드 작품 사진을 올렸다가 이를 발견한 청소년 단체와 학부모단체들에 의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하고 체포되셨다. 그는1심을 거쳐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2005년 대법원이 이를 뒤집고 유죄판결을 내림으로써 미술계에서 예술에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론을 촉발시켰다.
현재 시점에서 이 사건은 단순히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서 교육의 페다고지, 미술교육에 부가되는 사회적 윤리와 도덕의 기준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던져주는 사건으로 다가온다. 나아가 우리는 질문할 수 밖에 없다. 미술교육에 대해 일고 있는 유럽 미술계의 관심은 줄줄이 꿰면서, 국내 제도권 미술계의 그 흔한 “작가와의 대화” 자리에 김인규 선생이 초대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이 자리를 두고서도, 작가 김인규를 만나는지, 미술교사 김인규를 만나는지 무의식적으로 선을 긋는 고질적 사고방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김인규 선생에게 실제로 들어본다. 국내에서 실제 그가 미술작업하기와 미술교육하기를 어떻게 운영하여 오셨는지 궁금하다. 현직 교사로도 모자라 왜 미술교과서까지 쓰셨는지. 일상을 어떻게 보내시는지, 무엇보다 그가 또 어떤 계획을 지니고 계신지 들어보고자 한다.
 
 
 

ET Lab # 08 홍기빈

8월 2일 금요일 4pm, 아트 스페이스 풀

  
 
≪경계 위를 달리는≫ ET Lab #05 <권명아 : 바람과 법 - 사랑과 간통 사이의 혁명>
21.Jul.2013 - 21.Jul.2013


 
ET Lab #05 권명아 <바람과 법 - 사랑과 간통 사이의 혁명>
2013. 7. 21. 일요일 오후4시, 아트 스페이스 풀


《경계 위를 달리는 : 문화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의 교육 프로그램인 5회차는 한국 사회의 현실 문맥 위에서 정동(affect) 이론을 재조명하여 오신 문학비평가 권명아 선생을 모신다. 

정동 affect은 개인의 너무나 절실한 ‘내적인 마음 상태’를 일컫는 말이면서 이는 필연적으로 다른 신체들과 ‘함께-있음과 맞물려 있는 부대낌’이라는 공동체적 관계맺기에 걸쳐있는 개념이다. 단순히 정서의 차원이 아닌, 사회적 신체들 간의 힘의 충돌, 조성원리를 의미하는 용어라는 말이다.

이러한 “정동”에 대한 연구가 주로 기존의 정동 이론을 통해 한국사회를 대비해 보는 시각이 많은데 비해, 권명아 선생은 한국의 자기-현장을 설명하는 프레임에 정동이론을 참조하여 매우 구체적인 “정념”(영혼의 동요)의 목록을 추려내고 대중정치, 라이프 스타일, TV 드라마, 문학소설, 영화 등 일상에 밀착된 문화현상들과 함께 분석함으로써 정동 이론을 한국형으로 다시 써내고 계신 분이다. 

권명아 선생은 특히 19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지난 20년의 사회변화지형에서 환멸, 슬픔, 애도, 상실, 불안, 외로움, 사랑으로 이어지는 정념의 목록을 세우고 그 파토스 상태가 어떻게 정치적, 윤리적인 주체성을 획득하는데 실패 혹은 성공하고 있는지 분석해 감으로써 이른바 정치적인 것의 관점에서 “부적절한 정념”을 변별해 내는 날카로운 비판도 서슴치 않으신다. 

그의 시각은 지극히 내적인 개인의 감성 지형과 정치, 윤리, 사회적 신체, 공동체의 지형을 서로 고립되지 않게 연결지어 내고자 하며, 한국의 집단의식에서 그야말로 답이 안 나오는 가족주의, 노동, 성별, 타자의식, 식민성, 차이의 정치지형을 정념의 정치학으로 대응해 가는 길을 열어가고 있다.   


원래 불문학을 전공하신 권명아 선생은 현재 연구모임 aff-com(아쁘-꼼)의 연구자이자 동아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계신다. aff-com은 정동 affect의 aff와 코뮌 commune의 com을 연결한 단어로서 서로 이질적인 것들이 부대끼는 인터페이스를 인정한 상태에서 정념을 근거로 재구성되는 어쏘시에이션을 일컫는다. aff-com은 학문과 삶이 연동된 삶-연구-글쓰기 방식으로 정념의 공동체를 실천하고자 하며, 정념, 공동체, 정치적인 것, 식민성, 냉전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여 아쁘-꼼 총서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추천 도서

『음란과 혁명 : 풍기문란의 계보와 정념의 정치학』, 권명아, 책세상, 2013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 : 한국사회의 정동을 묻다』, 권명아, 도서출판 갈무리, 2012

‘죽음과의 입맞춤 : 혁명과 간통, 사랑과 소유권’, 권명아, 『문학과사회』, 2010 봄호  

『환멸과 생존 : 협력에 대한 담론의 역사』, 권명아, 책세상, 2009

『식민지 이후를 사유하다』, 권명아, 책세상, 2009

『탕아들의 자서전』, 권명아, 2008

『역사적 파시즘 : 제국의 판타지와 젠더 정치』, 권명아, 책세상, 2005  

『문학의 광기』, 권명아, 세계사, 2002

『맞장뜨는 여자들』, 권명아, 소명출판, 2001

『가족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권명아, 책세상, 2000


참고 도서 

『이론 이후』, 테리 이글턴, 이재원 옮김, 도서출판 길, 2010

Judith Butler, Frames of War : When is Life Grievable?, Verso : London, New York, 2009 

음란함과 죽음의 정치 : 풍기 문란과 근대적 주체화의 역학’, 권명아, 현대소설연구, 39, 2008

풍속 통제와 일상에 대한 국가 관리’, 권명아, 민족문학사연구, 33, 2007

『조건들』, 알랭 바디오, 이종영 옮김, 새물결, 2006

Judith Butler, Precarious Life : The Power of Mourning and Violence, Verso : London and New York, 2004

ET Lab # 06 백원담 <포스트한류와 팝아시아니즘, 아시아문화도시>

7월 26일 금요일 4pm, 아트 스페이스 풀

 

 

≪경계 위를 달리는 : 문화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1부 ET Lab #05 권명아 사진:김상돈 ⓒ 아트 스페이스 풀

   

 

≪경계 위를 달리는 : 문화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1부 ET Lab #05 권명아 사진:김상돈 ⓒ 아트 스페이스 풀    

 

 

≪경계 위를 달리는 : 문화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1부 ET Lab #05 권명아 사진:김상돈 ⓒ 아트 스페이스 풀    

 

 

≪경계 위를 달리는 : 문화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1부 ET Lab #05 권명아 사진:김상돈 ⓒ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 후원 : 풀, 공공미술삼거리, 문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