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무의 세상구경입니다. 이번 연재물은 르네상스 미술 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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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1
전통과 혁신의 수레바퀴
1. 르네상스(Renaissance)가 후대에 남긴 것들 - 가
유럽에서 14세기가 되면, 몇 번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사회를 지배하는 시스템으로 작동하던 중세의 시계가 느려져간다. 이슬람의 계속되는 침공과, 소빙하기의 어려운 시기를 넘어온 유럽의 중세는 흑사병과 인구문제, 중세적 질서를 넘어 새롭게 대두하는 도시, 상업의 활성화 등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를 학자들은 근대의 시작으로 보기도 하고, 르네상스 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흐름은 단지 외부적 자극에 의해서나, 내부적 성숙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사상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 역할을 한 것이 바로 휴머니즘이라고 알려져 있다.
휴머니즘은 약 14C경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그 후 몇 세기에 걸쳐 전 유럽으로 파급되어 교육, 정치, 역사, 미술, 종교 등 다방면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는 단순한 사상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이며, 정치적 지배 집단의 시스템으로, 르네상스를 이끄는 사상적 뒷받침이었던 동시에 르네상스와 함께 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르네상스 시대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추어 당대의 사상적 배경을 이해하여야한다.
그리고 르네상스는 이탈리아와 북유럽의 르네상스로 나뉘는데 여기서 이탈리아 휴머니즘을 중심으로 알아보려고 하는 것은 처음으로 르네상스가 발생한 지역이기도 하고 르네상스의 사상적 발생이 여기서 시작되어 북유럽에도 영향을 주어서 그 성격이 북유럽의 그것과는 조금은 다르기 때문이다.
A. 르네상스 _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는 14세기 이탈리아에서 먼저 시작됐다.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가 태동하게 된 배경은 여러 가지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탈리아는 로마제국의 유산이 집중적으로 남아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로마 문화에 대한 친근성을 가지고 있었다. 일차적으로 주목의 대상이 된 것은 로마였으나 점차 로마 문화의 배후에 매력이 넘치는 그리스 문화가 숨어 있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가 총체적인 조명을 받게 되었다.
이탈리아는 동서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이슬람권에 퍼져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을 수용하는 것이 용이했던 측면도 있다. 동로마제국의 멸망에 따라 빈번해진 비잔틴 학자들의 이탈리아 이주와 교류도 그리스에 대한 지식욕을 광범위하게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작용해서 플라톤 아카데미아의 창설로 이어진다. 또한 이탈리아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일찍부터 도시국가가 발달하고 이를 중심으로 상공업이 활성화되어 있었는데, 여러 차례에 걸친 십자군전쟁을 계기로 상공업을 중심으로 한 시민계급의 성장이 뒤따랐던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1.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시대 _ 이성과 감각, 욕망의 해방
인간과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 _ 이성 (理性) 르네상스(Renaissance)는 재생 또는 부활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르네상스는 중세와 근세 사이에 서유럽 문명사에 나타난 역사 시기와 그 시대에 일어난 문화운동을 일컫는다. 중세사회 내에서도 르네상스의 움직임이 있었으나 대표적으로는 새로운 흐름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던 14~16세기를 꼽는다. 재생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은 고대 그리스·로마문화를 이상으로 하여 이들을 부흥하고자 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볼테르(Voltaire)는 르네상스를 "해방된 이성의 빛에 싸여 찬란하게 빛나는 시기"라고 했다. 이와 비슷한 시각에서 흔히 르네상스를 중세의 신 중심 사회에서 근대의 이성 중심 사회로 변화해 나가는 과도기로 규정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부분적으로만 타당한 말이거나, 심지어 어떤 면에서는 르네상스의 특징을 왜곡하는 규정이기도 하다. 르네상스는 단순히 신을 ‘이성’으로 대체해 나가는 ‘과도기’가 아니었다. 특히 신의 자리를 이성이 대신하면서 또 다른 절대자를 설정하려는 시도에 맞서 자연적인 감성의 역할을 동시에 옹호하려는 노력이 빛을 발했던 시기였다.
고전 텍스트 _ 원전 탐구 <피렌체-플라토니즘> 15세기 초의 피렌체는 일명 피렌체-플라토니즘을 형성하면서 르네상스의 시발점 역할을 하게 된다. 기독교화된 플라톤이 아니라 플라톤과 플로티노스의 고전 사상을 원전에 기초하여 섭취함으로써 인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철학적 부흥을 이끌었다.
과학적인 자연철학 <17세기 과학혁명의 기원> 경험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자연 탐구의 길을 열게 된다. 신비론적인 자연관은 직관에 의한 자연의 총체적인 파악을 중시하고 현실에서는 마술·연금술적 방식을 추구한다. 자연에 대한 관심과 탐구의 증대는 근대의 새 장을 열게 될 과학혁명으로 나타나게 된다.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 _ 라파엘로(Raffaello) <의자의 성모> ·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 라파엘로 <의자의 성모> 1513
우주의 성스러운 지배자로서 신격화된 예수나 성모가 아니라 현실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요염한 듯 당당하고 세속적인 듯한, 르네상스 시대의 이상적인 여인상이라고 할 수 있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1503~05
인간의 이성과 감성 _ 단테(Dante, 1265~1321)<신곡>과 베아트리체 · 미켈리노 <단테와 신곡> 문학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한 대표적인 사람으로 단테(Dante, 1265~1321)를 꼽을 수 있다. 그는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중세 정신을 종합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르네상스를 향한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역할도 수행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최후의 중세인이자 최초의 근대인으로 평가받곤 한다. 그는 <신곡(神曲)>으로 중세의 기독교적 세계관을 집대성하고, 인간의 자유의지를 지고의 사랑으로 구현해 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라틴어의 족쇄에서 벗어나서 대중적인 언어로 예술과 사상을 표현하는 데 물꼬를 트는 분기점이 되었다. 이러한 시도는 나중에 이탈리아어를 구축해가는 밑거름이 되고, 또한 종교개혁 시기에 대중적인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 미켈리노 <단테와 신곡> 1465
욕망의 수용 _ 보카치오(Boccaccio, 1313~75) <데카메론> 영적인 것으로 제한했던 중세적 시각의 한계, 더 나아가서는 인간적인 것을 추구하되 정신적인 진지함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단테의 한계도 벗어나서 과감하게 보통 사람들의 육체적 욕망을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육체 _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1534~41
인간의 육체에 대한 관심적인 것에 대한 관심과 긍정은 르네상스 미술에 있어서도 대표적인 특징 중의 하나로 나타난다. 중세의 화가들이 인간의 육체에 대한 부정과 혐오라는 인식 내에서 작업을 했다면 르네상스 화가들은 인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들은 그리스, 로마의 조각들로부터 인체의 역동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이를 작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했다.
인식과 행위 주체로서의 인간 _ 에라스뮈스(Erasmus, 1466~1536) <우신예찬> 몽테뉴(Montaigne, 1553~1592) <수상록> 미란돌라(Mirandola, 1463~1493) <인간의 존엄에 대하여>
“누가 나보다 더 나를 진실하게 묘사할 수 있겠는가? 나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이를 알지 못한다.”
이성과 감성의 관계 그리고 이성의 오만에 대한 경고 _ 티치아노(Tiziano) <인간의 세 시기> ▲ 티치아노 <인간의 세 시기> 1513
그렇다고 해서 르네상스 사상가들이 이성을 일방적으로 찬양하기만 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 이미 그들은 중세신학에서 이성이 어떻게 인간의 삶과 인식을 교란시킬 수 있는지를 인식하고 있었고, 또한 이성이 신학에서 독립했다고 해서 부정성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 또한 예감하고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 15~16세기 과학의 발전을 계기로 일대 부흥을 맞은 독립적인 이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가진 배타적이고 독단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다. 이성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태도, 즉 이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절대화나 지적 오만에 대해 경고를 한다.
2. 르네상스(Renaissance)의 휴머니즘(Humanism)
사실, 르네상스와 휴머니즘은 각각 별개의 개념이다. 그러나 휴머니즘이 르네상스에서 전성기를 이뤘기 때문에 오늘날 르네상스 휴머니즘이라는 복합적 개념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르네상스와 휴머니즘을 알아야만 르네상스 휴머니즘의 개념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위의 두 항목을 조합 해 본다면 르네상스의 휴머니즘이란 神중심의 세계관에서 탈피하고 인간 그 자체를 중요시 여기며 고전의 부활과 재생의 바탕에 그것을 고전 인문학의 연구로 바꾼 것이다.
르네상스 휴머니즘은 철학적 경향이나 체계가 아니라, 영역이 한정된 연구를 강조하고 발전시킨 문화적, 교육적 프로그램이라 했다. “부르크하르트는 고전의 부활이 르네상스 문화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였음을 구체적으로 입증함으로써 그들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부르크하르트가 말하는 르네상스시기에 유행하던 고전 부활의 진정한 의미는 고전 문예의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과거의 전범들을 토대로 한 새로운 환경 속에서의 새로운 문화의 ‘생산적 재창조’에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르네상스 휴머니즘에 대해서 단순하게 인문학의 개념에서만 바라봐야 할까?
“르네상스의 휴머니즘에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강조하는 뜻이 들어간 것은 바로 플라톤주의와 아리스토텔레스주의에 의해서였다. 특히 플라톤주의학파에 의해서는 인간영혼의 불멸이 주장되어 인간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게다가 르네상스 휴머니즘이나 인문학 연구라는 용어는 인간과 그의 가치를 지적하고 강조하는 데 쓰여 졌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이라는 제목은 인문주의자들이 반기고 선호하는 연구소재였다.”, “르네상스는 중세 사람들에게 미신과 무지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도록 기나긴 행보를 걷게 했을 뿐 아니라 고대 헬라와 라틴의 원전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의욕을 제공하고 그 방법가지 제공하면서 예술과 문학에 대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갔다.”라고 말하므로 르네상스의 인문주의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시작점이라 말한다. 생산적 재창조인 고전의 부활, 즉 인문주의는 바로 인간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것들이었고 휴머니즘의 의미가 고전의 부활만을 의미한다 해도 그 안에는 인간에 대한 관심을 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휴머니즘이 인간에 대한 관심자체를 설명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이 둘은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출처, 이탈리아 르네상스 Humanism의 성격과 의의 중 일부 갈췌, 원광대학교 김희정, 2009>
B. 세계적인 양식과 인본주의
1.르네상스(Renaissance)
르네상스는 서양 중세를 거부하려는 운동으로 이탈리아의 도시들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르네상스(Renaissance)라는 단어는 ‘부활’ 혹은 ‘재생’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이다. 르네상스에 있어 재생(再生)이란 과연 무엇인가. 중세사회의 생활규범은 오직 교회에서 제시하는 것들이 곧 인간의 삶이었다. 중세의 교회는 피안의 세계를 강조하고 금욕생활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고 보았다. 그렇지만 십자군 전쟁으로 교황의 권위는 떨어지고 흑사병으로 인구가 감소하여 중세의 농업적 봉건사회를 붕괴시키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피안적 세계보다는 현세를 더 사랑하고 갈망하게 되었다. 권위가 떨어진 교회의 규범은 사람들에게 한갓 허구였을 뿐이어서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들은 스스로가 새로운 규범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이 시대의 지식인 들은 희랍과 로마시대의 고전문화를 연구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고 했다. 이것이 르네상스에서의 재생이며 르네상스 운동은 인문학연구와 불가분의 관계가 발생되게 되는 것이다.
역사적 개념으로 르네상스라는 의미를 찾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좁은 의미의 르네상스는 14~16C의 유럽에서 일어난 새로운 문화운동을 가리킨다. 이 운동은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되어 학문․예술․사상 등에서 고대의 그리스․로마의 문화를 부활시켜 이를 본받으려 한 점에 특징이 있다. 고대문화의 부활은 단순히 고대 세계로의 복귀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적 현세적 성격이 강한 고대 문화로 관심을 돌린 것은 중세의 초월적, 종교적 문화에 대한 거부감의 표시로서 이 점이 새로운 근대문화의 형성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해 주게 되었다.
넓은 의미의 르네상스는 역사적 시대개념을 뜻한다. 14~16C는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로서 문화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면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난 시대였다. 정치적으로는 지방분권적 봉건제도가 무너지고 중앙집권적 국민국가가 출현하였으며 경제적으로는 장원제도가 해체되면서 자본주의가 발생하였다. 상업과 도시가 발달함에 따라 신 중심의 세계관은 인간중심의 세계관으로 바뀌고 있었다. 이처럼 이 시대는 중세적 요소가 기울어져 가고 근대적 요소가 대두하는 큰 전환기였던 셈이다. 르네상스를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본다면 그 운동의 지도이념이 바로 휴머니즘이었고 르네상스를 과도기라는 시대개념으로 파악한다 하더라도 그 시대정신을 이끌어간 지적운동이 휴머니즘이었다. <출처, 이탈리아 르네상스 Humanism의 성격과 의의 중 일부 갈췌, 원광대학교 김희정, 2009>
2. 휴머니즘(humanism)
휴머니즘이란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중시하는 사상이나 이론체계의 통칭을 말한다. 휴머니즘은 인문주의로 통용되기도 하는데 과연 같게 해도 되는 것인가의 문제도 있다. 그러니까 인문주의란 인간교육에 있어서 인문학의 필요성과 효용성을 믿는 교육이념이자 그것을 확산시키려는 교육운동이다. 이러한 인문주의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일차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는 ‘humanism’이라는 단어의 개념이다. 왜냐하면 인문주의는 휴머니즘을 한국말로 옮긴 것이지만 휴머니즘은 인문주의 외에도 인간주의, 인본주의, 인도주의, 인간중심주의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고 있고 때에 따라서는 인문주의와 대립되는 교육이념, 즉 논리와 이성에 기초한 학문을 추구하는 경향도 의미하기 때문이다.
휴머니즘은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넒은 의미의 휴머니즘은 인간의 가치와 존엄을 강조하고 인간의 삶과 조건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두는 사상과 사조를 가리킨다. 그러나 어떤 관점에서 인간을 보는가에 따라 휴머니즘의 의미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인간은 신에 대비 될 때도 있고 동물에 비교 될 때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체로 파악되기도 하고 개체로 이해되기도 한다. 시대적인 휴머니즘, 국가 및 지역별 휴머니즘, 분야별 휴머니즘, 종교적 휴머니즘 등으로 크게 분류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휴머니즘이라는 개념을 확대 적용하는 것은 개념의 혼란과 더불어 그것의 본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더욱이 최근에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 인간의 내면성과 주체성 자체를 부정하는 Antihumanism이 출현하면서 휴머니즘은 실제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반면, 좁은 의미의 휴머니즘은 서양의 근대문화와 지적 전통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 특정한 교육·문화 운동을 일컫는다. 휴머니즘이라는 말 속에는 두 개의 개념이 동시에 내포되어 있다. 첫째로는 인간적인 것을 그 내용 및 목표로 삼고 추구하는 정신적 교양이라는 사상이고 요구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표현한다고 하면 인간적 이상을 추구하는 정신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둘째로는 휴머니즘이라는 사상 속에는 특수한 의미로서 그와 같은 인간적 이상을 한정된 방법, 즉 고대의 희랍과 로마시대의 문화에 깊이 젖어서 발견하고 습득하려고 생각하는 일정한 역사적 조건하에서의 학문연구의 경향을 뜻한다. 그러므로 위대한 고대인들로부터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들은 어떤 형식을 만드는 것을 배움으로써 아름답게 조화된 언어의 동경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출처, 이탈리아 르네상스 Humanism의 성격과 의의 중 일부 갈췌, 원광대학교 김희정, 2009>
1부 끝.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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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중세적 사고가 무너지기 시작하다 " 편에서 계속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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