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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요일 알차게 활용하는 법

草霧 2013. 1. 6. 00:00

 

 

·일요일 알차게 활용하는 법

 

 

 

 

5일제 수업 전면 실시

 

3월부터 주 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서 학부모들은 더 분주해졌다. ‘직장맘들은 토요일에도 아이를 돌봐줄 곳을 찾아야 하고, 정말 아이를 놀려도 되는 건지, 학원 한 군데라도 더 보내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한다. 한 달에 2~3일씩 더 쉬게 된 우리 아이들,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유익할까.

 

놀토, 정말 놀아도 될까요?

 

지난해 법에서 정한 수업 일수는 25일 이상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주 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되면서 전국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수업 일수가 195일로 운영된다. 그런데 학교 가는 날이 적어졌다고, 공부 시간이 함께 줄어든 것은 아니다.

 

학년별 수업 시간은 지난해와 같기 때문에 없어진 토요일 수업은 그대로 평일로 옮겨 이뤄진다. 평일 수업 시간은 더 늘어난 셈이다. 1·2학년은 5교시 수업이 일주일에 하루에서 이틀로 늘었다. 3·4학년은 6교시가 매주 2번으로 늘었으며, 5·6학년의 경우 수요일 5·6교시가 생겨나 4교시만 마치고 하교하는 날이 사라졌다.

 

지나치게 무거운 평일 수업 부담을 덜기 위해 자율 휴업 일수가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명절과 징검다리 연휴 사이에 끼인 평일을 휴일로 정하는 자율 휴업일은 대개 한 해 5~6일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개교기념일을 포함해 자율 휴업일이 1~4일 정도로 줄었다. 다만, 방학 일수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교과부는 3월 한 달간 학교에서 실시하는 토요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은 전체의 13.4%라고 밝혔다.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수는 전체 11249개교 중 89.2%137개교다.

 

프로그램별로는 토요 돌봄교실에 36935, 토요 방과 후 학교에 705487, 토요 스포츠데이에 19349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5일 수업 실시 후 일부 학교의 사전 준비 및 홍보가 부족해 참여율이 다소 저조했으나, 앞으로 학교 교육 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참여율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부 더 시키고 싶다면 수학이나 내신 위주!

 

초등학생은 수학과 논술, 중학생은 내신 대비 영어와 수학, 고등학생은 수시를 대비한 논술을 집중적으로 한다면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

 

초등생

 

영어는 토요 집중반보다 주중 3회 이상반이 가장 효과적이다. 언어는 단기간에 늘지 않기 때문이다. 수학은 토요일에 집중적으로 하기에 가장 적합한 과목이다. 선행, 복습, 심화를 단계별로 선택해 3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면 굉장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경시대회나 영재교육원 대비반도 효과적이다. 논술도 사실상 주중에 하기 힘들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토요일에 하면 좋다. 시간은 과목당 3시간 이상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중학생

 

내신 성적을 올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영어는 일반 어학원에서 내신을 준비하기 힘들기 때문에 특수목적고 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들은 학교 내신 대비 프로그램을 들으면 효과가 크다.

 

고등학생

 

수시 대비 논술 수업을 들어야 한다. 전체 학생의 70%를 수시로 뽑기 때문이다. 인문계와 자연계가 원하는 논술 방향을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에 맞춰 미리 대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학교 토요 프로그램은 무료거나 학원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각 학교들은 배드민턴, 탁구 같은 운동 종목들을 토요 방과 후 프로그램에 적극 편성할 계획이다. 또한 축구나 농구, 배구 등 스포츠클럽은 지역 리그를 통해 전국 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체력은 인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학교 폭력을 걱정한다면 아이들에게 체력과 인성을 기를 기회를 주라고 권했다. 운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같은 감성 활동이 토요일에 이뤄지면 주중에 훨씬 집중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뭐니 뭐니 해도 부모와 함께 체험학습이 최고!

 

5일 수업제의 원래 목적은 평일에는 충실히 학업에 열중하고, 주말에는 학교 밖으로 나가 학교 안에서는 배우지 못한 즐겁고 유익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갖고 가정 안에서의 돈독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체험학습에 참가하거나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이 주 5일 수업제의 취지에 가장 부합한다. 또 굳이 학원을 보내지 않아도 부모가 약간의 노력만 기울이면 공짜로 아이에게 유익한 교육을 시킬 수 있다. 공교육 영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가 운영하는 전국학부모지원센터(www.parents.go.kr)’에서는 토요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초기화면 오른쪽을 보면 5일 수업제 토요 프로그램 안내라는 배너가 있고 이걸 클릭하면 별도의 창이 뜬다. 창 안에는 주 5일 수업제 안내, 유관기관 토요 프로그램, 지역별 토요 프로그램, 상담 코너, 게시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유관기관 토요 프로그램을 클릭하면 체험 활동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각종 사이트들이 쭉 링크돼 있어 정보를 얻기 편리하다.

 

학교 밖 다양한 체험 활동을 시키고 싶으면 유관기관 토요 프로그램 중에서 창의·인성교육넷(www.crezone.net)’을 클릭하면 된다. 2월 말 현재 총 3만 개 프로그램이 등록돼 있으며 대상별(···), 영역별(자율·동아리·봉사·진로), 활동별(교내·교외)로 검색이 가능하다. ‘지도로 찾기를 클릭하면 우리 동네에서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성동구, 초등학교를 선택하면 박물관 역사 여행, 청계천 생태 탐방, 서울숲 탐방 활동 등 총 49개 유·무료 프로그램이 검색돼 나온다.

 

자원봉사 프로그램 정보를 얻고 싶으면 나눔포털(www.nanumkorea.go.kr)이나 청소년자원봉사활동센터(http://dovol.youth.go.kr)를 이용하면 된다. 지역별, 성별, 기관별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청소년 관련 행사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청소년종합정보시스템(www.all4youth.net), 토요 법 체험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한국법교육센터(www.lawedu.or.kr), 전국 방과후아카데미 운영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운영지원단(www.youthacademy.or.kr), 농촌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농촌정보문화센터(www.classfarm.com) 등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더보기

 

정부기관에서 실시하는 어린이 위한 토요 프로그램

 

 

주말행복투어

 

유스내비(www.youthnavi.net)

 

··(토요일·공휴일·방학) 주말 체험 프로그램

 

경기도 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http://kgtou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