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게 세상구경을 물어본다./세상 쳐다보기

서술형평가, 토론발표식 수업 이제는 피할 수 없어

草霧 2013. 1. 5. 00:00

 

 

 

 

서술형평가, 토론발표식 수업 이제는 피할 수 없어

평생을 따라가는 토론글쓰기 능력 나의 경쟁력이다

 

 

지난 2010학년부터 서술논술형 평가와 토론발표식 수업이 강조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학생이나 학부모, 일선 교사 모두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중간기말고사를 기점으로 30~50%이상, 심지어 100% 서술논술형 평가가 실시되고, 정기고사가 없는 학교에서는 수시평가, 발표능력 평가, 글쓰기 능력 평가 등이 이루어지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단답 서술형에서 통글쓰기로의 전환은 그간 서술형평가라는 이미지를 벗어난 것이기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형식을 갖춘 통글쓰기 능력이 요구되는 시점이기에 긴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이젠 같은 유형의 서술형문제지 학습으로는 일정 한계를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일련의 이유로 최근 독서, 토론, 논술 전문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그동안 대입에서의 구술면접과 논술시험 때문에 토론과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초등 교과서의 개정과 평가방식의 전환은 그간의 주입식 교육에서 창의성 있는 교육으로의 급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 전과목을 중심으로 지도하던 보습학원들이 큰 딜레마에 빠졌다. 소수 인원의 팀 수업 형태가 바람직한 토론논술 수업 도입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교육 현장의 수업이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올바로 표현할 수 있는 토론글쓰기 능력을 신장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고, 각 단위 학교별로 토론논술대회실시와 서술논술형 평가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교육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서술논술을 하는 데 있어서 토론은 매우 중요한 학습방법이다. 토론을 하면 글을 쓰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또한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토론은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주제를 접하면서 아이들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나와 다른 생각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를 기른다. 그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리더로서의 기본적인 소양들이 갖춰지는 것이다.

 

 

 

 

 

리더를 꿈꾸는 아이라면 토론을 하라

 

리더가 갖추어야 할 여섯 가지 기본 요소가 있다. 의사소통능력, 글쓰기 능력, 비판적 사고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경영관리능력, 실천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에서 리더의 의사소통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리더는 남의 의견을 정확하게 듣고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여 상대방을 설득할 줄 알아야 한다.

 

이때 부닥친 문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합리적으로 토론하고 논쟁하고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없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합의된 결론을 이끌어내는 토론능력이야말로 리더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토론에도 법칙이 있어

 

토론을 잘하려면 우선 토론 주제에 대한 자료 조사와 읽기가 필요하다. 토론을 잘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자료와 논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식정보를 요구한다. 많은 지식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책 외에도 각종 미디어 매체, 잡지 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다

 

토론에서 필요한 핵심요소는 또 있다. 바로 듣기와 이해하기이다. 상대방의 뜻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정확한 듣기가 선행되어야만 한다. 폭넓은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히 알고, 요점에 대해 이해한 후 나의 생각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말하기와 쓰기 능력이다. 토론은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다. 적절한 언어선택과 표현 능력,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시켜 표현하는 능력, 상대를 배려하는 말하기 능력은 토론의 꽃이라 할 수 있다. 토론하는 과정에 있어서 상대의 논리를 정리해 나가는 글쓰기 능력과 나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능력도 중요하다. 토론에서 말로 했던 것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나가면 훌륭한 글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토론은 아이들에게 총체적인 실력을 길러주는 매우 적절한 교육이다.

 

 

 

 

 

상대를 설득할 때 한마디의 말보다 생각을 담은 글이 효과적

 

때로는 리더의 생각을 글로 전달하는 방법도 매우 효과적이다. 조선 시대의 정조임금은 신하들에게 수시로 편지를 보내 자신의 생각과 정책을 이해하도록 설득하였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논리 정연한 한 편의 글이 훨씬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리더의 글쓰기 능력은 토론능력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 토론글쓰기 능력은 개인의 경쟁력이자 국가의 경쟁력이다. 토론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획일적이고 경직된 사고보다는 창의적이고 다면적인 사고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하는 21세기에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토론글쓰기 교육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