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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 9등급 절대평가

草霧 2013. 10. 24. 12:48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 9등급 절대평가

 

 

“교육과정 먼저 개편하고 2021학년 시행”
수능 필수과목 되는 한국사 “등급만 반영”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존치

 

수능일은 11월 셋째주

 

문·이과 통합은 2021학년도 도입방안 검토

 

현 중학교 3학년들이 응시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큰 변화 없이 기존 수능 체제를 유지한다. 한국사가 처음으로 필수과목이 되며 성적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측정해 9단계 등급만 제공한다. 폐지까지 검토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완화하는 선에서 존치시킨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2017학년도 대입제도를 24일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27일 내놓은 시안에 대해 2개월간 여론 수렴을 거쳐 현행 골격을 유지하는 1안을 선택했다. 시안의 2, 3안으로 관심을 끈 수능 문·이과 일부 융합 또는 완전 융합안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 등 준비기간을 거쳐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1학년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확정안에 따라 2017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영어는 문·이과 공통 문제가 출제되고 수학은 문과 나형, 이과 가형으로 구분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현행처럼 2과목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국·영·수에 수준별 A/B형 체제가 도입되기 전인 작년 수능(2013학년도 수능)으로 되돌아가는 체제다.

교육부는 다음 달 7일 시행되는 2014학년도 수능은 국·영·수를 수준별 A/B형으로 출제하지만 2015∼2016학년도에는 영어 수준별 수능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첫 도입하는 한국사는 수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해 9단계 등급만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출제경향과 예시문항 등을 개발해 일선학교에 안내한다. 대학들이 입학전형 때 수능 한국사 과목을 적극 활용하도록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다.

수능일은 11월 마지막주나 12월 첫째주까지 늦추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한파 등을 고려해 11월 셋째주로 정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폐지하지 않고 완화하는 선에서 대학들이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다. 다만 2015∼2016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능등급만 사용하고 백분위는 사용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식은 바뀐다.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등 격차를 줄이고 '부풀리기'기재를 막기 위해 학생부 각 항목의 입력글자수를 현재의 절반 안팎으로 줄인다. 진로희망사항 관련 기재는 강화하고 예체능 활동 영역은 신설한다. 대학의 정시모집 동일 학과 내 분할모집은 예고대로 2016학년도까지만 일부 대형 학과에 한해 허용하고 2017학년도부터는 전면 폐지한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존치·수능일은 11월 셋째주

 
 

문·이과 통합은 2021학년도 도입방안 검토
현재 중학교 3학년들이 응시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큰 변화없이 기존 수능 체제를 유지한다. 한국사는 처음으로 필수과목이 되며 성적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측정해 9단계 등급만 제공한다. 폐지까지 검토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완화하는 선에서 존치시킨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2017학년도 대입제도를 24일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27일 내놓은 시안에 대해 2개월간의 여론 수렴을 거쳐 현행 골격을 유지하는 1안을 선택했다.

시안의 2, 3안으로 큰 관심을 끈 수능 문·이과 일부 융합 또는 완전 융합안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 등 준비기간을 거쳐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1학년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확정안에 따라 2017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영어는 문·이과 공통 문제가 출제되고 수학은 문과 나형, 이과 가형으로 구분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현행처럼 2과목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국·영·수에 수준별 A/B형 체제가 도입되기 전인 작년 수능(2013학년도 수능)으로 되돌아가는 체제다.

교육부는 다음 달 7일 시행되는 2014학년도 수능은 국·영·수를 수준별 A/B형으로 출제하지만 2015∼2016학년도에는 영어 수준별 수능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첫 도입하는 한국사는 수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해 9단계 등급만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출제경향과 예시문항 등을 개발해 일선학교에 안내한다. 대학들이 입학전형 때 수능 한국사 과목을 적극 활용하도록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다.

수능일은 11월 마지막주나 12월 첫째주까지 늦추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한파 등을 고려해 11월 셋째주로 정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폐지하지 않고 완화하는 선에서 대학들이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다. 다만 2015∼2016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능등급만 사용하고 백분위는 사용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식은 일부 바꾼다.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등의 격차를 줄이고 '부풀리기'기재를 막기 위해 학생부 각 항목의 입력글자수를 현재의 절반 안팎으로 줄인다. 진로희망사항 관련 기재는 강화하고 예체능 활동 영역은 신설한다.

대학들의 정시모집 동일 학과 내 분할모집은 예고대로 2016학년도까지만 일부 대형 학과에 한해 허용하고 2017학년도부터는 전면 폐지한다.

 

수능 문이과 통합 2012년으로 연기...교육과정 융합형으로 전면 개정

 

 

교육부, 11월부터 교육과정 개발 착수.. 2018년 고1 적용

2021학년도 대학입시 부터 수능시험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교육부는 24일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 말부터 교육과정 개편에 착수, 2018학년도 고교 1학년부터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2017학년도 수능부터 문이과 통합을 검토했던 교육부는 교과서 개발등 교육과정 운영과 교원연수, 교원 양성등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2021학년도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11월부터 융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에 착수, 2015~2016년 8월 까지 교과서 개발을 완료한 뒤 2017년 8월 교과서 검정을 거쳐 2018년 고교 1학년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박백범 대학정책실장은 “모든교과목을 대상으로 제로베에스에서 융합형 교육과정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하고 “수학등 일부 과목에서는 지나치게 어려운 부분을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될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 주변에서는  2017 학년도 부터  문이과 통합 체제로 수능을  전환 할 경우 대입제도를 또 바꿨다는 비판과 함께 사교육비 증가등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을 크게 우려, 연기를 결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필수과목 한국사, 암기보다 이해하라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수능을 치르는 2017년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학생과 학부모 모두 한국사를 어떻게 준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택과목으로 치러지는 한국사를 선택하는 학생은 약 4만 명. 전체 수능 응시자를 60만 명으로 볼 때 약 7%가 선택하는 과목이다.

 

“외울 게 너무 많아요.” “흐름을 잡기 어려워요.” 학생들이 한국사를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암기 분량이 방대하다는 것이다.

 

모든 공부에서 암기는 기본 학습이다. 이해해서 머리에 익히든, 암기해서 익히든, 반복적으로 학습하면서 익히든 어떤 형태로든 암기를 한다. 수학공식을 알고 적용하는 것이나 영어 단어를 반복적으로 듣고 말하면서 알게 된 것이나 독서를 통해 우리말의 의미를 자연스레 익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한국사를 단순히 암기 과목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한국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어떤 사회적·문화적 배경 가운데 살아왔고,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정조의 예를 들자면, 붕당정치의 희생양인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억하며 탕평책을 썼으며, 새로운 정치와 세상을 열기 위해 화성을 건축하게 됐다. 그리고 왕권을 강화하고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성대한 회갑 잔치를 펼쳤다. 다시 말해 단순히 ‘정조=탕평책·화성건축·왕권 강화’로 암기할 것이 아니라 왜 정조가 화성을 건축하고, 어머니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성대한 잔치를 벌였는지 전후 사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역사에는 흐름이 있다. 원인과 결과를 따져가며 역사사건을 선이해, 후암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쩌면 지속적으로 의문을 갖고, 역사 탐구를 하며 반복적으로 역사 관련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외워지는 게 역사다.

 

지금 초·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역사 교육은 한국사에 관심을 갖고 관련된 책을 반복적으로 읽어나가는 것이다. 역사 속 생생한 현장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현장학습해서 역사에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부모가 이끌어줘야 한다.

 

필자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조선시대의 전기수(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설명해준다. 전과와 문제집에 요약 정리된 내용을 글자 그대로 암기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용어를 풀이해주고, 이야기 흐름으로 설명해줬더니 어느새 사회가 제일 재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한다.

 

 

◈ 융합형 교육과정 개편 추진일정 제시

 

◈ 수능 한국사 쉽게 출제해 등급으로 제공

 

◇수능은 수준별 수능 도입 이전 체제로

교육부가 24일 발표한 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을 보면 2017학년도 수능은 기존 시안의 세 가지 안 가운데 1안인 '문·이과 구분안', 즉 현행골격 유지안으로 결정됐다. 국어와 영어는 수준별 수능이 폐지돼 A/B형 구분없이 공통으로 본다. 수학의 경우 문과생은 수리 나형을, 이과생은 수리 가형을 치른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과학·직업탐구별로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단, 한국사는 사회탐구에서 독립·필수과목이 돼 모든 수험생이 별도 응시해야 한다.

직업탐구 영역에서는 '컴퓨터 일반'과 '정보기술과 활용'이 추가돼 선택 과목 수가 12과목으로 늘었다. 요약하면 올해 치러지는 수준별 수능 이전인 작년 수능(2013학년도 수능) 체제로 돌아갔다고 보면 된다. 수능 시행일은 11월 셋째 주로 미뤄졌다. 시안에서는 11월 마지막 주 또는 12월 첫째 주에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한파로 인한 수험생의 불편, 추가적인 사교육 부담 등이 고려됐다. 이에 따라 올해의 경우 11월 7일 치러지는 수능은 2015∼2016학년도엔 11월 둘째 주, 2017학년도엔 11월 셋째 주로 한 주씩 늦춰진다.

◇수시 최저자격기준 수능 등급만 활용
수시모집에서 사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결국 존치했다. 다만 2017학년도에도 2015∼2016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의 등급만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할 경우 학생부를 신뢰하지 않는 대학들이 학생들 사이에서 변별력을 찾을 수 없어 수시모집을 줄이고 수능 비중이 큰 정시모집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지면 논술 비중이 늘어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저학력기준 관련 설문조사에서 폐지보다는 완화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비율이 학부모가 88.8%로, 고등학교 교사(69.5%)나 대학 입학처 관계자(66.2%)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수시 모집에서 학교생활과 특기·소질을 정성적으로 평가해 취지에 부합하는 전형을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교육부의 애초 목표에서 후퇴됐다는 비판은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면서도 수능 백분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과도하게 높은 등급을 요구하는 것도 억제할 방침이다. 대학의 최저학력기준 요구 정도를 고교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과 연계해 재정을 차등적으로 지원한다
.

◇학생부 서술식 기재항목 글자수 제한·허위기재시 징계강화
내년부터 초·중·고 모든 학년에 걸쳐 학생부에서 서술식 기재항목의 입력 글자 수가 대폭 축소된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4개 영역은 500자 또는 1천자로, 교과학습발달상황은 과목별로 500자로 한정된다. 독서활동상황에서 공통 영역은 1천자, 과목별로는 500자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1천자로 줄었다.

진로희망사항에 학생의 진로 희망사유를 쓰는 난이 신설되고,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예술과 체육 활동을 종합적으로 기재할 수 있게 했다. 진로활동 기록을 상급학교에서 볼 수 있게 초·중·고등학교간 학생부의 진로 관련 사항을 연계하기로 했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중학교가 다양한 진로체험활동을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난도 마련됐다. 교육부는 학생부에 허위사실을 적으면 학생성적 관련 비위로 간주해 징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시모집 분할모집 전면 금지…성취평가제 대입반영 2015년에 결정
2017학년도부터 정시모집의 동일 학과 내 분할모집이 전면 금지된다. 앞서 교육부는 2015∼2016학년도에는 모집정원 200명 이상 대규모 학과(학부)에 대해서는 2개 군으로 분할 모집할 수 있게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내년 고1부터 적용되는 학생부 보통교과 성취평가 결과(A,B,C,D,E)는 2018학년도까지 대입에 반영하는 것을 유예했다. 시안에서는 유예기간을 2019학년도까지로 했지만 1년 단축했다. 2019학년도 이후 성취평가 결과를 대입에 반영할지는 성취평가제 운영결과를 평가해 2015년에 결정한다.

대입전형 사전예고제가 강화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전형 기본사항은 2년 6개월 전인 내년 8월에, 대학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1년 10개월 전인 2015년 4월에 각각 발표된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2015∼2016학년도와 같이 한 차례로 통합된다.

4년제 대학의 수시·정시 모집에 적용되는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에서 합격자를 일괄 발표하는 서비스를 2017학년도에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