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하는 이야기 ] 생생리포트 2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 사고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점점 더해가고 있다. 가을 제철을 맞은 수산물뿐만 아니라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냉동 수산물들에 대해 서울시는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을까? 지난 9월 27일 시민리포터는 서울시 식품안전과 강남수거회수반의 수거과정과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하여 수산물 검사과정을 지켜보았다. 글_유정은(서울식품안전 시민리포터) 취재협조_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전어의 계절이지만 선뜻 수산물에 손이 가지 않는 요즘이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정부는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금지와 국내산 식품 방사능 세슘기준치 100Bq/kg 강화 적용 등을 담은 ‘일본산 수산물 방사성물질 검출 우려에 대한 특별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 매주 수산물 수거해 정밀 조사 의뢰 서울시에서는 방사능 오염 수산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제품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 식품안전과 강남수거회수반에서는 매주 제품별 1Kg씩 구매하여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조사를 의뢰한다. 의뢰하는 품목은 도루묵, 조기, 고등어, 삼치, 꽁치, 다시마, 미역, 조개, 한치, 오징어실채, 구운 쥐포채 등 다양하다. 타르색소 첨가여부와 같은 간단한 검사는 강남수거반에서 실시하고 방사능 성분여부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하게 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안전성팀 장민수 연구원이 검사과정을 소개해 주었다. 뼈와 내장을 제거한 조기(약 0,8Kg)를 식품중 방사능 오염을 분석할 수 있는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선 분광시스템에 넣고 1만초(2시간 47분)의 시간동안 분석을 한다고 한다. 이런 과정으로 검사한 식품방사능검사결과는 즉시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 공개되며(http://health.seoul.go.kr/nuclear),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는지에 대한 자체 분석은 식품공전에 따라 언제나 진행하는 기본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부적합 결과가 나오면 즉각 회수 폐기 요청을 한다고 한다.
방사능 기준 강화하는 등 정부차원 철저한 대비하고 있어 기준치에 해당하는 식품을 먹었다면 인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궁금했다. 장민수 연구원은 CT 촬영을 할 때 노출되는 6.9mSv의 방사능 수치는 300Bq/kg의 방사능이 검출된 음식을 1Kg을 먹었을 때의 0,0007mSv보다 훨씬 높다면서, 일상생활에서의 방사능 노출과 식품섭취로 인한 방사능 유해여부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식품 방사능 세슘기준치는 유럽 600Bq/kg, 미국 1,200Bq/kg, 우리나라 370Bq/kg였으나,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기준치를 100Bq/kg로 낮춘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안전성팀 조한빈 팀장은 ‘정부 지침과 기준에 맞게 효율적인 검사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셔도 됩니다.’라며 횟값도 떨어졌는데, 이럴 때 많이 드시라는 말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불안을 안심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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