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여행자가 세상구경을 말한다./草霧의 수다떨기

이 가을에 내가 바라는 것들

草霧 2013. 9. 26. 11:16

 

 

 

 

♡...이 가을에 내가 바라는 것들 ...♡



♡...이 가을에 내가 바라는 것들 ...♡
 
 


지금쯤, 전화가 걸려오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느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번 들려 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좋겠네요. 편지 같은 건 상상도 못하는 친구로부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편지를 받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을 고르고 있으면 좋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내 주소를 적은 뒤, 우체국으로 달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좋겠네요. 나의 좋은 점, 나의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내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가을이 내 고향 들녘을 지나가면 좋겠네요. 이렇게 맑은 가을 햇살이 내 고향 들판에 쏟아질 때 모든 곡식들이 알알이 익어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하고 기다리지만 아무것도 찾아오지 않네요. 이제는 내가 나서야겠네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 편지 보내고, 선물을 준비하고, 음악을 띄워야겠네요. 그러면 누군가가 좋아하겠지요. 나도 좋아지겠지요. 이 찬란한 가을이 가기 전에...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아~~ 이 가을에... 내 인생에 바라는것은 그냥 맘편히 사는것인데... 힘이드내요..... 힘이 들어.... 우리님들 께선..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늘 함께이길 바래보면서 아침메일띄웁니다

[보너스유머] ***울고 싶어라*** 내 나이 36살! 법적 처녀임 물론이고 생물학적으로도 처녀다 학교도 S대 나왔고 직장도 좋은 곳으로 잡아서 무척 안정적이지만 키 작고 뚱뚱해서 남자가 주위에 한 명도 없었다 난 결혼하고 싶은데 30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선을 봤고 모두 한 시간짜리 남자들이었다 차도 마시는 둥 마는 둥 시계만 그리고 휴대전화기만 보다가 그냥 가는 남자들이 대부분 어제도 선을 봤는데 남자가 한 시간이나 늦게 나왔다 그런데 이 남자 예의와 교양은 전당포에 저당 잡힌 것 같았다 최소한 선 자리엔 정장차림 아니 최소 깔끔하게 와야 하는데 찢어진 청바지에 청재킷 그래도 36살이란 내 나이 때문에 굽히고 들어갔다 이 남자 다른 남자와는 달랐다. 오자마자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한다 밥 먹으러 가서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예의 교양뿐만 아니라 상식도 없고 한마디로 무식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난 36살 노처녀 이 남자는 그나마 나와 많은 시간을 보내주었다 밥을 먹고 술을 마시러 갔다 가장 오래 만난 남자고 같이 단둘이 술을 마신 첫 남자다 취기가 조금 올랐을 때 이 남자 전문대도 괜찮겠냐? 이러는 거다 전문대라 학벌이 결혼과 무슨 상관이랴 네 괜찮아요 그 남자 다시 한번 진짜 진짜 전문대도 괜찮겠어? 난 웃으면서 괜찮아요 전문대도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그러자 그 남자 내 젖을 마구 문대는 것이다 젖 문대도 괜찮겠느냐를 난 전문대로 괜찮겠냐? 라고 들은 것이다 개새끼.! 울고 싶어라 [모셔온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