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霧의 세상구경을 시작합니다./정리는 청소이다.

앱 칼럼니스트 정윤희의 ‘모바일 톡’ 11, 가을엔 한 패션 하겠어요!

草霧 2013. 9. 12. 12:32

 

 

 

가을엔 한 패션 하겠어요!

앱 칼럼니스트 정윤희의 ‘모바일 톡’ 11

 

정윤희(앱 칼럼니스트) | 2013.09.11

 

 

[서울톡톡] 옷 잘 입는 사람들은 모른다. 누군가에겐 옷 입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라는 것을. 그러나 패션 조언자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오늘은 당신의 스타일을 업(up) 시켜줄 앱을 소개한다. 이 앱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다면 언제 어딜 가더라도 주눅 들지 않을 것이다. 다가오는 가을, 무뎌진 혹은 애초부터 없던 패션 감각을 키우고 싶다면 다음 세 개의 앱부터 깔아보자.

 

컨셉진 : 청춘공감 스타일 매거진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아프지 않은 스무 살이 어디 있겠느냐만 유독 쓰리고 힘든 2013년의 청춘들이라면 패션 정보와 라이프 스타일까지 챙겨주는 컨셉진이 위로가 될 것이다. 백화점 마네킹이 입고 있는 풀 세트를 그대로 입고 싶은 게 최고의 욕망이었던 패션 테러리스트에게는 코디가 무엇인지, 믹스 앤 매치가 무엇인지 보는 것만으로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다. 현재 아홉 권이 나와 있고, 한 권마다 휙휙 넘겨도 두 시간을 넘지 않는다. 패션은 기본이고, 연애상담이 필요하다면 뒤쪽을 펼쳐보자. 패션 센스에 연애의 지혜는 덤이다.

 

StyleShare(스타일쉐어) : 패션 SNS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주목받는 패션피플이라고 날 때부터 감각을 타고났던 게 아니다. 이들 역시 촌스럽게 옷 입고 다니던 어린 시절이 있었을 테다. 이들에게 남들과 다른 무엇이 있다면 그건 바로 눈썰미다. 'StyleShare'는 120여 개국 사용자들이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보며 옷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패션 업계 사람들도 스트리트 패션을 보며 패션 감각을 유지한다고 하니, 패션 피플이 되고 싶다면 강추! 다만, 패션과 스타일에 관련된 사진만 올릴 수 있고, 잡지 한 쪽을 찍어 올리는 만행은 반기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 두면 좋겠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친구들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남자의 스타일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출시 사흘 만에 오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 앱이라면, 분명 뭐가 있어도 있는 거다!! (참고로 웬만한 모바일 게임도 백만 건 이상 조회를 얻으려면 사흘 이상은 걸린다). 그 이유는 바로 이름에 있다. 감각 있는 여성이라면 스스로를 꾸미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남친도 챙겨주고 싶어한다. 또 남자들은 여친도 없는데 후줄근하게 지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앱은 그런 이들의 욕구를 만족시킨다. 앱을 실행하면 심플한 화면에 매월 몇째 주 순위의 옷들이 보이는데 구매정보, 할인쿠폰은 물론이고 미리 사진을 등록해 둔다면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피팅 사진도 즐길 수 있다. (물론 몸매는 자신과 심하게 다를 수 있으니 이는 감안할 일이다.) 잘생긴 얼굴보다 스타일이 넘치는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올 가을 분위기 있는 옷차림으로 스스로를 패셔니스타로 등극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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