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여행자가 세상구경을 말한다./草霧의 수다떨기

♡...가을처럼 미친듯이 살 수만 있다면 ...♡

草霧 2013. 9. 11. 11:10

 

 

 

 

♡...가을처럼 미친듯이 살 수만 있다면 ...♡

 

 

 
♡...가을처럼 미친듯이 살 수만 있다면  ...♡
 
 
 
버릴 수 없다면 아프단 말도 말아야 하는데
숨삼키며 사는 인생에 쉬움이 어디있기나 할까? 
그냥 사는 것이겠지.
비바람 불평없더니 시절마다 꽉채운 나무들 사이에서 
단풍이 들때쯤이면 또 다시 삶을 생각합니다 
짧디 짧은 가을은 해마다 제대로 미쳤다 가는구나.
무엇에건 제대로 미쳐보지 않고서야 
변변한 무엇을 얻을 수나 있을까.
가을이 온통 미쳐버리지 않고서 
붉디 붉은 기운을 어디서 불러올 수 있을까 
마음을 다 풀어내기엔 짧기만한 생의 여정 
문제와 답 사이 무수한 갈등의 숙제를 푸느라 
정말 소중한 것들의 순간과 소중한 선택의 선을 놓아
마음을 잠재우고보면 다 부질없는 허상일 때도 있습니다 
한여름 폭풍우처럼 휘몰아 오르던 욕망을 
이겨내기란 얼마나 어려웠던가 
다시는...다시는...몇번을 다짐하고서도 
차마 내치치못한 미련으로 이 세상과 
작별을 할지도 모를 일이겠지만 
생이 만들어 준 작은 미소 한 송이,
눈물 한 방울 몸서리치게 고마운 일 아닌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이라한대도 웃음만발한 평지대신 
가시덩쿨 거둬냈던 이 길로 가고 있을 내 모습 
아린 어깨를 두드리며 힘들단 혼잣말을 놓아도 
어제였던 하루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이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생각하며 사는 것들과 바라며 품은 소망들과 
사람으로써 마땅할 수 있는 욕심들 중 
얼마나 이루고 얻으며 살 수 있을 것인지는. 
길지 않아도 좋습니다 
행복이란 이름이 아니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허기인지 배고픔인지 
구분이 불분명한 생의 많은 갈래로부터
제대로 살아졌으면 하는 소망만 생각합니다
일에도 사람에도 그리고 스스로에게 품어도 괜찮을 
허락받은 욕심 하나쯤 단단히 부여잡고
미친듯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싶습니다
사랑이란게 이런것인가보다 싶은 사랑 
어디로든 방향을 놓고 텅 빈 소리가 나도록
내 안을 다 퍼낸버린 후 세상에게 
안녕을 고할 수만 있다면
짧은 한 때를 채우고도 여한없는 가을처럼 
미치도록 생을 미친듯이 살아갈 수만 있다면
가을처럼 미친듯이 살아갈수만 있다면
  -모셔온글 -
 
 
 
 



우리님들 방긋요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아침이에요
비가와서인지..
이 아침부터 그냥 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내요
어제는 갑자기 아는언니 연락와서리
선글라스 싸게 판다고 함 보라고 해서리..
솔직히 부담은 좀 갔지만..
온다는사람 못오게 할수없어 오라고 해서리
그래도 합의 여섯개 팔아주었내요
주위사람 누군가가 무엇을 한다고 하면
제 성격상 하나라도 더 팔아주고픈 마음으로
이사랑 저사람에게 소개해주면서 애쓰는 성격이라
가끔 고달퍼요...근디 또오 그리 해줘야 마음도 편안하구요
휴우~~
여튼 오늘하루 비는 오지만....
마음만은 밝게들 묵으시구
오늘하루도 수시로 수없이 웃는하루
안전운전 하는 하루들 되시길 바라면서
한똘기장미가 아침메일띄웁니다
 
 

 
 
[보너스유머]
"여기서" 보니
옛날 어느 마을에 어떤 유부녀가 
외간남자와 눈이 맞아서 바람을 피웠다. 
다행히 남편이 바보여서 
별 눈치를 채지 못하고 즐길 수 있었는데 
너무 긴장감이 없어서 그런지 영 재미가 없었다. 
한바탕 일을 치르고 난 남자가 불쑥 이런 제안을 했다. 
"이것도 오래 하니까 별 재미가 없는데 
자네 남편이 보는 앞에서 하면 참 재미있을것 같아." 
여자는 정색을 했다. 
"남편이 아무리 바보라고 해도 남자는 남잔데 
화가 나서 난동을 부리거나 
하다못해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그래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남자는 빙그레 웃었다. 
"아니야. 좋은 수가 있어. 
염려 붙들어 매고 내일 아침에 보자구." 
다음날 아침, 그집 내외가 마주앉아 아침밥을 먹는데 
문제의 그 사내가 지게를 지고 나타났다. 
"아니 문열어 놓고 아침부터 뭐하는 짓거리요?" 
남편은 당혹스러웠다. 
"보면 몰라? 밥먹는 사람더러 웬 시비야?" 
밥먹는게 아니라 그짓을 하고 있는데 뭘?" 
남편은 화가 났다. 
"이게 미쳤나?" 
그사내는 때를 놓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여기서 이 지게를 지고 보면 틀림없이 그렇게 보여. 
믿기지 않거든 여기와서 이렇게 보라니까." 
남편은 씩씩거리며 문밖에 나가서 사내의 지게를 대신 지고 
사내를 방으로 들여보냈다. 
사내와 계집이 눈앞에서 그일을 즐기는데 
바보 남편의 경탄이 터져 나왔다. 
"허 참, 신기하네. 
여기서 이렇게 이 지게를 지고 보니까 
밥먹는게 꼭 그짓 하는것처럼 보이네!"
[모셔온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