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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사진에 광 내는 방법

草霧 2013. 8. 14. 11:44

 

 

추억의 사진에 광 내는 방법

앱 칼럼니스트 정윤희의 ‘모바일 톡’ 7

정윤희(앱 칼럼니스트) | 2013.08.14

[서울톡톡] 요즘은 1인 1카메라 시대. 고가의 DSLR 카메라 뺨칠 정도로 좋아진 스마트폰 카메라 덕에, 어디서나 간편하고 쉽게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 SNS 서비스에 올려 추억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의 습관은 무서운 법. 찍기는 죽기살기로 찍어놓고 그걸로 끝! 하지만 이제 잠자는 휴대폰 속의 사진을 꺼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반짝반짝 광을 내보자. 그리고 함께 그 순간을 즐겼던 가족과 친구, 애인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즐거웠던 시간을 간직해보자.

인스타그램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얼마전 페이스북이 인수한 인스타그램은 올해 가입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한 인기 최고의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이다. 실시간으로 사진을 찍어 다양한 필터 효과를 낼 수 있고, 사진의 퀄리티도 높다. 사진으로 주고받는 커뮤니티이다 보니, 언어의 장벽까지도 가뿐하게 초월하는 앱이다. 게다가 인스타그램의 명성이 하늘로 치솟아, 세계 유명 셀러브리티나 유명 기업의 계정도 속속 열리는 중이다. 영국의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 유명 디자이너 폴 스미스 등이 올리는 일상의 사진을 보는 재미와 더불어, 뉴스보다 빠른 현장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비디오 기능까지 추가되어 짧은 동영상까지 즐길 수 있으니, 멀티미디어를 나누는 진정한 신세계로다!

PhotoFunia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수시로 셀프사진을 찍는 사람, 또는 친구들과 모여앉아 사진찍기에 열광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픈 앱이다. 포토퍼니아로 말씀드리자면 수없이 찍어댄 인물사진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앱으로, 사진합성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잘 나온 인물사진인데, 배경이 영 꽝이라서 묵혀뒀다면 더더욱 강추. 먼저 앱을 다운받아 열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사진들이 무궁무진하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하나 열어보라. 그리고 그 사진에 스마트폰 속 갤러리 사진을 불러오거나 직접 찍으면,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이 된다. 이런 유사 앱이 많지만, 이 앱의 장점은 원본 사진의 퀄리티(해상도)가 엄청 좋아 합성 후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써도 될 정도다. 게다가 씽크로율이 뛰어나 합성한 티가 전혀 나지 않고, 100% 리얼한 느낌이 난다. 일단 이 앱을 한 번 열고 나면 그 재미에 한 두 시간은 금새 지나간다. 이제 포토퍼니아로 내 사진을 펀펀(funfun)하게 만들자.

Photo Studio
무료 / 안드로이드

한 장의 사진에 쌍꺼풀 수술과 앞트임, 튀트임, 전설의 양악까지 합친다면! 아마도 비포 앤 애프터가 확실하게 차이나는 두 장의 사진을 갖게 될 것이다. 포토 스튜디오(Photo Studio)가 바로 그것. 스마트폰에서 곰팡이가 슬고 있는 사진들을 꺼내서 이 앱으로 불러들인 후, 한 장의 사진에 여러 장을 한꺼번에 앉혀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어 보자. 또 콜라쥬 기능을 활용해 이쁘고 아기자기한 배경 위에 사진을 앉히고 필터효과, 스티커 붙이기 등의 편집툴로 재미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이 앱의 경우 보다 많은 효과와 스티커, 배경을 활용하려면 추가로 구매해야 되는 패키지도 있으나 일단 기본에서도 충분히 즐겨볼 수 있다. 잘못 찍었다고 그냥 버리거나 정성들여 찍은 사진들을 잠재우지 말고, 다양한 앱으로 광채를 내보자. 이 불볕더위에 모든 것을 잠시 잊고, 재미있는 사진놀이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글/ 정윤희 (앱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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