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의 출처는 EBSI교육방송 자료실에서 인용하여 자체에서 재구성하였습니다.
기억이란 무엇인가요
?기억한다?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기억이란 무엇이며 기억에도 한계가 있는 것일까? ?기억?이라는 것이 없다면 인간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여러분은 기억의 본질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점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 기억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나가 볼까요? 기억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어떤 대상이나 사건에 대해서 지식을 쌓아두는 창고로서의 의미이고, 하나는 ?저장된 기억을 꺼낸다?는 과정의 의미입니다. 즉, ?기억?이란 우리가 보고 듣고 이해한 정보들을 담아두는 것이며, 또 ?기억한다? 는 것은 넣어두었던 정보를 꺼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억은 저장되는 길이에 따라서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나뉩니다. 현재 우리가 의식하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단기기억이며, 이 기억들은 의식 속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수초 내에 망각되어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수업시간에 듣는 강의내용이나 친구들과 나누는 이야기는 잠시 동안 단기기억 속에 머무르다가 금새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정보를 적극적으로 되뇌이게 되면 우리가 들은 내용은 장기기억에 저장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정보를 보다 잘 기억하려면 처음에 정확하게 보고 들어야하며 그 다음에는 장기기억으로 잘 저장되게 하기 위해 정보를 처리하는 작업들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해본다면 보다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억의 용량 단기기억은 수초 동안 잠시 머무르는 기억입니다. 이러한 단기기억의 용량은 얼마나 될까요? 심리학자들은 단기기억이 저장할 수 있는 개수를 정하려고 연구를 해 왔었습니다. 그 결과 단기기억은 일곱 개 내외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곱 혹은 여덟 개의 숫자로 된 전화번호를 우리는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단기기억의 용량이 제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청킹?(덩이짓기) 이라는 방법으로 우리는 기억용량을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덩이짓기란 음절이나, 숫자, 단어, 의미있는 구절 등을 한 단위로 하여 기억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조선시대 임금 왕계표를 외울 때처럼 ?태정태세 문단세?, ?예성연중 인명선?하는 식으로 운율을 묶어주는 것도 덩이짓기의 예입니다.
또한 시각적으로도 덩이짓기를 해 볼 수도 있습니다. 바둑판을 잠시 동안만 보고도 바둑알이 놓였던 자리를 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시각적으로 덩이짓기를 하여 정보를 처리하였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암기하려고 하지말고 덩이짓기를 하면서 외워보세요. 보다 조직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면 우리는 그 정보가 필요할 때 쉽게 꺼낼 수 있을 것입니다.
기억향상법- (1)심상법
기억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의미 있고 깊이 있게 기억을 하도록 작업한다면 장기기억 속에 들어있는 정보들은 좀더 쉽게 우리가 기억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몇 가지 기억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으로는 심상법입니다. 이 방법은 구체적인 사물이 학습내용을 기억해내는 데에 단서로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심상법의 하나로 ?장소법?이 있습니다. 집에서 나와 학교까지 가는 길에는 여러분이 익숙하게 보아온 건물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건물 하나 하나마다 순서대로 기억해야 할 내용에 연결 지어 보세요.
예를 들어 국사공부 내용 중 시대별 사건을 외워야 한다면 지나가는 건물 순서에 따라 사건들을 각각 순서대로 짝을 지어 기억해두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우리가 학습내용을 기억해야 될 때에 익숙한 건물들이 단서가 되어 좀더 쉽게 기억의 창고에서 꺼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른 심상법으로는 ?핵심단어법?이 있습니다. 핵심단어법은 어떤 중요단어들을 중심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기억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서로 무관한 단어 무지개와 의자, 창문이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이때 ?창문너머의 무지개를 보기 위해 나는 의자 위로 올라섰다? 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그냥 읽어보고 암기하려고만 한다면 그것은 단기기억에 머물다가 스쳐갈 뿐 이후에 기억해내려면 힘들 수 있습니다. 심상(image)을 떠올릴 수 있도록 연습을 해 보세요. 하나의 단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
기억향상법-(2) 반복학습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반복적으로 암송하는 것입니다. 심리학 실험을 통해 이러한 반복학습의 효과가 밝혀진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학습시간 동안 100% 읽기만 한 집단과 80%의 읽기와 20% 암송한 집단, 20% 읽기와 80% 암송한 집단 간의 학습효과를 비교했을 때, 읽기만 했던 집단보다 암송을 80%한 집단이 학습 내용을 3배나 기억을 잘 했다고 한다.
이는 여러 번 기억을 되뇌이는 과정을 통해서 단기기억 속의 정보들이 장기기억 속으로 잘 저장이 되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습은 기억 속의 내용을 반복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잘 더듬어 기억을 해 내는 과정을 연습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기억 속의 내용으로부터 다른 내용을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 그래도 꺼내지지 않는 내용, 즉 더 정교화 하여 학습해야 할 내용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알려주게 되어 반복하는 동안 보다 많은 정보들을 장기기억의 저장고에 저장이 되도록 해 줍니다.
이런 반복학습을 말로 하면 ?복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저 읽는 것이 아닌 반복적으로 능동적으로 암송해보는 복습은 학습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단기기억은 수초 내에 사라진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겠지요? 복습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시점이 있습니다. 단기기억 속의 내용은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학습이 이루어지고 난 지 한 시간 이내, 되도록 학습이 이루어진 직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억향상법-(3) 정교화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학습기제로 ?정교화?가 있습니다. ?정교화?는 우리들이 학습할 내용을 보다 잘 기억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정보처리를 하게 합니다.
그럼 ?정교화?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기억은 하나의 정보 그물과 같은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물을 한 번 머릿속에 떠올려 보세요. 그물은 마디마디가 연결이 되어 있지요? 기억의 그물은 마디 하나하나에 정보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때 정보는 아무렇게나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잘 연결되고 조직화되어 저장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의 기후에 대해 학습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에는 기억의 그물에 세계 기후의 종류, 특징, 해당지역 등이 하나의 개념이 되어 마디마다 하나씩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저장됩니다.
무엇을 학습한다는 것은 정보그물에 개념 마디를 새로 첨가하거나 기존의 개념 마디들 사이에 새로운 구조망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 낸다는 것은 관련된 개념 마디들과의 관계들을 연결되어 있는 그물을 따라 꺼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억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 마디를 첨가할 때 기존의 개념들과 관련지어, 즉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연결 지어 저장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연결되어 있는 정보들은 연결된 마디를 따라서 서로 기억해 낼 수 있는 단서가 되어 쉽게 기억해 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렇듯 정보들을 보다 깊이 있게 처리하는 과정을 ?정교화?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내가 이미 알고 있던 내용과 연결 지어 조직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저장시켜 두세요. 그물의 연결고리를 따라서 쉽게 정보가 꺼내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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