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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꼭 읽어야 할 역사 "궁" 시리즈

草霧 2013. 1. 21. 15:44

 

 

 

 

 

 

 

 

대학생이 꼭 읽어야 할 역사 "궁" 시리즈

 

 

 

역사 속 궁궐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직업

 

 

 

 

 

 

 

 

 

 

 

  

환관과 궁녀

환관과 궁녀 

중국황실의 비밀이야기 

궁궐 사람들의

 삶과 문화 

너무너무 궁금했던 우리 역사   

 

 

 

 

 

 

  

 

황궁의 성 

황제를 지배한

 여인들 

내시와 궁녀

비밀을 묻다   

왕의 하루 

 

 

 

 

 

 

  

  

  

 

궁녀

조선공주실록 

황후 삼국지  

 

 

1.환관과 궁녀

 

2. 환관과 궁녀

3. 중국황실의 비밀이야기

4. 궁궐 사람들의 삶과 문화

5. 너무너무 궁금했던 우리 역사

6. 궁

 

7. 황궁의 성

8. 황제를 지배한 여인들

9. 내시와 궁녀 비밀을 묻다

10. 왕의 하루

11. 궁녀

12. 조선공주실록

 

13. 황후 삼국지


 

 

 

 

 

환관과 궁녀

 

 

 

환관과 궁녀는 역사의 조연이었나

 

박영규지음

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2009.09.21.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447 | ISBN

정가16,800

 

역사를 움직인 숨은 권력자 지금껏 알지 못한 우리 역사의 절반, 역사 속 숨은 주인공들의 은밀한 사생활

 

왕의 그림자, 환관과 궁녀로 보는 역사이야기환관과 궁녀.

시대극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이면서도 끝끝내 주연이 되지 못한 이들이 있다. 역사에서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사람들, 환관과 궁녀. 200만 베스트셀러 <한권으로 읽는 왕조실록> 시리즈로 역사 대중화 작업을 선도했던 박영규의 저서로 환관과 궁녀의 생성과 성장, 소멸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의 삶이 어떠했으며, 그들의 제왕, 그들과 국가, 그들과 백성이 어떤 관계 속에 있었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저자는 수많은 문헌과 자료를 뒤져 제왕의 최측근 비서인 환관과 왕조 유일의 여성 공무원인 궁녀의 은밀한 이야기들을 되살린다. 거세 전문가 엄공의 환관 만들기, 궁형, 환관부부와 자식, 우리역사와 중국역사를 뒤흔든 환관들, 궁녀의 선발과 교육, 왕의 어머니가 된 궁녀들, 의녀의 탄생과 역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의녀들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움직인 숨은 권력자, 환관과 궁녀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이제까지 우리가 알았던 왕과 귀족 중심의 역사를 조금만 뒤집어보면 역사의 숨은 진실들이 드러난다. 저자는 왕조시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존재할 수 있었던 이들, 그렇기에 권력의 중심에서 역사의 흥망성쇠를 몸으로 겪어내야 했던 환관과 궁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다시금 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인간으로서는 견디기 힘든 치욕을 감내하면서 권력 획득에 몰두했던 환관, 왕의 여자로서 죽기 전에는 궁궐 담을 넘을 수 없었던 궁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 궁궐 사람들의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본다.

 

역사의 주인공이 왕이었다면, 궁궐의 주인은 환관과 궁녀였다!

역사 속 수은 주인공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들추어 본다. 역사의 주인공으로 드러나는 왕 이면에 실제 궁궐을 좌지우지한 환관과 궁녀의 이야기. 한권으로 읽는 왕조실록시리즈로 역사 대중화 작업을 선도했던 박영규가 숨은 권력의 주인공인 환관과 궁녀의 숨은 역사를 들려 준다. 저자는 주변인인 환관과 궁녀의 시각에서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면서, 수많은 문헌과 자료를 뒤져 제왕의 최측근 비서인 환관과 왕조 유일의 여성 공무원인 궁녀의 은밀한 이야기들을 오롯이 되살려냈다.

 

숨겨진 역사를 들추어내는 책답게 지금껏 접해보지 못했던 사람들과 그들에 얽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거세 전문가 엄공의 환관 만들기, 궁형, 환관부부와 자식, 우리역사와 중국역사를 뒤흔든 환관들, 궁녀의 선발과 교육, 왕의 어머니가 된 궁녀들, 의녀의 탄생과 역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의녀들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움직인 숨은 권력자, 환관과 궁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인간으로서는 견디기 힘든 치욕을 감내하면서 권력 획득에 몰두했던 환관, 왕의 여자로서 죽기 전에는 궁궐 담을 넘을 수 없었던 궁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삶 모두를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200만 베스트셀러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박영규의 역작

 

왕 중심의 역사가 뒤집힌다!

 

주변의 시각으로 파헤친 새로운 권력의 세계

과거 공부를 하던 젊은이에게 편지가 한 통 날아들었다. “나이가 서른이 다 되었는데도 아직 음양의 이치를 모릅니다. 오늘 밤은 마침 조용하니 담을 넘어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환관의 아내와 정을 통하면 과거에 급제한다는 속설을 이용해 환관의 아내가 남자를 유혹하는 편지다. 조선시대에 남녀상열지사를 다룬 이런 이야기가 기문총화라는 책에 전하는 것도 놀랍지만, 남자 구실을 못하는 환관에게도 아내가 있었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게 된다. 실제로 환관은 사택에서 출퇴근을 하며 부인과 아들 심지어는 사위까지 두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허리 굽은 내시이거나 한낱 몸종으로 치부하던 환관과 궁녀의 존재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아무리 임금과 친밀한 신하라 할지라도 그들보다 임금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신하는 없는 법이다. 그렇기에 왕조를 뒤엎으려는 자도, 왕의 눈에 들어 권력을 움켜쥐려는 자도 환관과 궁녀를 후대하게 마련이었다. 왕조차도 그들 없인 궁궐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다. 자신들의 의??주 모든 것을 그들에게 의존했으며, 자녀들 역시 그들에게 맡겨 키웠다. <한권으로 읽는 왕조실록> 시리즈로 역사 대중화 작업을 선도했던 박영규가 이번엔 바로 그들에게 눈을 돌렸다. 단순히 환관과 궁녀의 일상사?미시사를 복원한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주변인인 환관과 궁녀의 시각에서 역사를 새롭게 바라본다. 저자는 수많은 문헌과 자료를 뒤져 제왕의 최측근 비서인 환관과 왕조 유일의 여성 공무원인 궁녀의 은밀한 이야기들을 오롯이 되살려냈다. 거세 전문가 엄공(?)의 환관 만들기, 궁형, 환관부부와 자식, 우리역사와 중국역사를 뒤흔든 환관들, 궁녀의 선발과 교육, 왕의 어머니가 된 궁녀들, 의녀의 탄생과 역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의녀들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움직인 숨은 권력자, 환관과 궁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왕조시대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는 왕과 집권층 귀족이라는 소수의 권력자들이 역사의 주인공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들 주인공의 시각으로만 역사를 바라본다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은 영영 접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왕조시대의 주인공들과 그들을 움직인 숨은 권력자인 환관과 궁녀에 얽힌 생생한 역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환관의 무덤 안에는 자신의 양물이 들어 있다

환관이 되기 위해 거세를 하는 자들은 수술 전에 여자가 되어 궁궐로 시집가겠다는 맹세의 의미에서 혼서(婚書)를 작성했다. 그러고 난 후 목숨을 건 수술을 감행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잘려나간 음경과 음낭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당시 환관들은 그것을 방부 처리해서 상자 속에 넣어 밀봉한 후 대들보 위에 걸어두었다고 한다. 중국의 경우 벼슬이 오를 때 이것을 제시하는 험보(驗寶) 관례 때문이었다. 환관이 자신의 양물을 아끼는 이유는 또 있었다. 부모로부터 받은 신체의 일부를 떼내는 막중한 불효를 저지른 환관으로서는 죽은 뒤에 저승에서 부모를 만날 때는 반드시 양물을 다시 달고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승으로 떠날 때는 관 속에 반드시 자기 양물을 함께 넣게 하는 풍습이 생겨났고, 환관들은 그 풍습을 꼭 지켰다. 환관이 된 자들 중 대다수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궁으로 들어간 자들이었다. 또 이 경우 대개 그 부모가 어릴 때 거세시켜 자식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그런 부모에게조차 효도를 하기 위해 관 속에 자신의 양물을 챙겨 넣었던 환관들의 풍습은 그야말로 정상적인 인간으로 살지 못한 자기 인생에 대한 회한과 눈물로 얼룩진 역사의 상징일 것이다.

 

상궁의 월봉은 쌀 6가마였다

궁녀도 다른 관리처럼 근무에 대한 보수를 받았는데, 일반 관리들은 녹봉을 받지만 이들은 월봉을 받았다. 고종의 궁녀들의 월급 명세표에는 상궁 196~80, 나인 40~50, 비자 18원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를 당시의 쌀값인 20원에 적용해 계산해보면 나인은 쌀 2가마, 지밀의 상궁들은 적어도 쌀 6가마 이상이었다. 평생 궁궐 귀신으로 살 것 같은 이들은 휴가도 다녀올 수 있었다. 당시에는 여자들을 한곳에 가둬두면 여자들의 원망이 하늘에 닿아 큰 변란이 있거나 천재지변이 생긴다는 믿음이 있었다. 이러한 풍습을 핑계로 궁녀들을 궁 밖으로 내보냈던 것이다. 그러다 세월이 좋아지면 다시 불러오기도 했다. 또 출궁한 궁녀들은 재가를 할 수 없었지만, 양반의 첩으로 들어간 궁녀들의 사례는 조선시대 내내 찾아볼 수 있다. 연산군은 아예 출궁 궁녀의 간통은 죄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세종의 아들인 임영대군의 아들은 궁녀에게서 연애편지를 받아 곤혹스러운 일을 겪기도 했다.

 

양반과의 단골 스캔들 파트너, 의녀

약방 기생으로 취급받던 의녀들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스캔들에 단골로 등장한다. 관의 노비보다 더 천시받았던 의녀들은 어떻게 해서든 천비의 신분을 벗어나기 위해 애를 썼는데, 그 유일한 방법이 양반의 첩으로 들어가는 일이었다. ‘백이라는 의녀는 세종대왕의 아들 평원대군과 사랑을 나누었고, 나중에는 대마도 정벌의 주역 이종무의 아들의 첩이 되기도 했다. 양반의 첩이 된 뒤에도 대다수는 의녀의 직분을 그대로 유지했는데, 그러다 보니 남자들을 접하게 되고 그것이 사단을 일으키기도 했다. 성종 대에는 의학 교수였던 조평이 제자였던 의녀와 간통을 저질러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국권이 모두 고자에게 있구나

궁녀처럼 왕과 함께 지내며 왕의 수족으로 살고 왕의 총애를 받길 원하지만, 환관은 궁녀들과 달리 왕과 육체적 사랑을 나눌 수 없는 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왕의 총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오직 권력뿐이다. 따라서 환관은 기본적으로 권력 지향형일 수밖에 없다.

 

고려 의종대와 원 간섭기는 환관 정치의 시대로 불릴 만큼 환관의 영향력이 컸던 시기다. 정함을 비롯해, 도성기, 최세연, 이숙 등 권력을 움켜쥐고 마음대로 휘둘렀던 환관들이 수두룩하다. 최세연은 대궐 바로 앞에 누각을 지어 권세를 과시하기도 했고, 충렬왕과 충선왕의 왕권 다툼기의 환관 이숙은 충렬왕 편에 서서 왕을 갈아치우려고 하기도 했다. 원 간섭기의 임백안독고사는 충선을 티베트로 유배시키는가 하면, 방신우는 고려를 없애려는 원 황조에 긴밀하게 대응해 고려의 국호를 지키기도 했다.“희봉이(태조의 환관) 저 놈의 머리채를 잡고 중문 밖으로 끌어내라!”고려와 달리 조선은 환관의 힘을 억누르면서 가장 이상적인 환관 조직을 만들어냈지만, 왕의 기질에 따라 환관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 역성혁명을 통해 왕위에 오른 태조 이성계는 환관 김사행에게 궁궐의 법도를 배우며 그를 총애했다. 이들의 권세는 판서보다 높았고 재산은 도성의 갑부 못지않았으며 주변 세력 또한 웬만한 재상에 뒤지지 않았다. 성격이 불같았던 태종의 환관 노희봉은 수시로 죄 없는 감옥살이를 해야 했으며, 머리채를 잡혀 중문 밖으로 끌려나가기도 했다. 세종대왕 대의 환관 엄자치는 수시로 변방을 드나들며 왕명을 전해야 했으며, 연산군 대의 환관 김처선은 왕의 학정을 꾸짖다 처참하게 살해되기도 했다. 한낱 몸종이자 권력의 그림자로 치부해버리고 마는 이들이 권력의 중심부에서 왕조의 성쇠와는 무관하게 생명력을 이어왔다면 그 속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봐야 옳다. 기존의 왕조사가 정(), ()의 영역이었다면 환관과 궁녀는 오히려 역(), ()의 역사에 가깝다. 그 대신 지금껏 접해보지 못했던 사람들과 그들에 얽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왕조사다. 이제까지 우리가 알았던 왕과 귀족 중심의 역사를 조금만 뒤집어보면 역사의 숨은 진실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저자는 왕조시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존재할 수 있었던 이들, 그렇기에 권력의 중심에서 역사의 흥망성쇠를 몸으로 겪어내야 했던 환관과 궁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 무대의 뒤편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인간으로서는 견디기 힘든 치욕을 감내하면서 권력 획득에 몰두했던 환관, 왕의 여자로서 죽기 전에는 궁궐 담을 넘을 수 없었던 궁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삶 모두를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역사움직인 '왕의 그림자들'

춘추전국시대를 통합한 진()의 시황제에게는 조고(趙高)라는 환관이 있었다. 조나라 왕족출신인 그는 학문에도 밝아 황제의 아들 호해(胡亥)에게 형법을 가르쳐 시황제의 총애를 받기도 했다.그는 시황제가 통일대업을 완성 한 후 떠난 순행길에서 죽으며 맡긴 옥새와 편지를 이용해 권력을 잡았는데 그 위세가 당대의 모략가인 재상 이사(李斯)를 앞지를 만큼 대단했다. 이후 그는 승상의 자리에 올라 조정을 좌우했으며, 황제까지 갈아치우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권력의 그림자에 비유되는 환관은 중국의 고대 상고시대부터 존재했으나 역사에 등장한 것은 춘추시대부터다. 기록으로 남아있는 환관들은 대부분 권력에 도전해 죽음을 당한 비운의 인물이 많다.'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 실록'으로 역사 대중화에 한발 다가간 박영규씨가 이번에는 궁궐과 일생을 함께 했던 환관과 궁녀에 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이른바 '궁궐의 그림자들'의 생성과 성장, 소멸을 담은 '한 권으로 읽는 환관과 궁녀'. 저자는 환관과 궁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역사적으로 언제부터 이들이 존재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권력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는지 등 그들의 서글프면서도 모진 인생을 압축정리했다.환관과 궁녀는 역사에 발자국을 남긴 주인공들은 아니었지만 궁궐의 법도풍속 유지 등을 비롯해 온갖 잡역을 맡았던 만큼 이들을 빼놓고 궁궐살이를 논할 수 없다. 때로는 그들의 본분인 그림자 역할을 벗어나 조정을 움켜쥐고 제왕을 갈아치우고 재상을 좌지우지하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몸부림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저자는 문헌과 자료를 바탕으로 거세 전문가 엄공(閹工)의 환관 만들기, 환관 부부와 자식, 우리역사와 중국역사를 뒤흔든 환관들, 궁녀의 선발과 교육, 왕의 어머니가 된 궁녀들, 의녀들의 탄생과 역할등 환관과 궁녀의 삶을 소개한다.저자는 역사의 주인공들을 만들어 낸 그림자들의 삶을 통해 왕조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약방 기생 취급을 받았던 의녀들 중에서 탁월한 의술을 인정받아 중종의 주치의가 됐던 의녀 장금 영조의 어머니이기도 했던 최귀인, 고려시대 환관정치의 대명사로 불렸던 정함(鄭諴)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책속으로

사실 궁녀들이 왕의 총애를 받고자 하는 것은 왕의 사랑을 얻기 위함이 아닐 수도 있다. 그들이 정말 얻고자 한 것은 권력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존재이기에 그들의 사랑 행각이 반드시 권력을 향해 있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환관의 경우는 어떤가? 궁녀처럼 왕과 함께 지내며 왕의 수족으로 살고 왕의 총애를 받길 원하지만, 그들은 궁녀들과 달리 왕과 육체적 사랑을 나눌 수 없는 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왕의 총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오직 권력뿐이다. 따라서 환관은 기본적으로 권력 지향형일 수밖에 없다. 특히 스스로 고자가 된 자궁自宮 환관들의 목적은 오직 부귀와 권력밖에 없다. 하늘과 부모가 준 자신의 남성을 잘라내고, 그 고통과 분노와 모멸감을 참으며 궁궐로 들어온 유일한 희망은 바로 권력자가 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환관들의 도는 권력이었다. 권력을 얻는 길이면 가야 하고, 권력을 잃는 길이면 가지 말아야 했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존재가 바로 그들이었다. - 본문 75~76

 

혁명이 일어나 왕조가 바뀌어도 환관과 궁녀는 그대로 궁궐을 지킨다. 궁궐을 장악한 새로운 왕은 그들에게서 궁궐의 법도와 예절을 배워 궁궐살이를 이어가고, 자신의 자식들을 그들에게 맡겨 키우며, 그들의 도움을 받아 의식주를 해결한다. 왕명을 조정에 전달하는 중요한 업무에서부터 왕의 밑을 닦아주는 더러운 일까지 그들의 손을 빌린다. 한마디로 그들은 왕의 수족이자 혓바닥인 셈이다.그런 탓에 왕은 그들 없이는 무슨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존재다. 비록 역사에 거대한 발자국을 남긴 자들은 모두 왕이었으나, 그 발자국 뒤에는 환관과 궁녀들이 그림자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자 없는 물체가 없듯이 그들 없는 왕은 없다. 그림자는 주인인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때론 그림자가 주인을 이끌기도 했던 것이 그들과 제왕의 관계였다. 이 책은 그들 그림자들의 생성과 성장, 소멸에 관한 이야기다. 따라서 그들 그림자들의 삶이 어떠했으며, 그들과 제왕, 그들과 국가, 그들과 백성이 어떤 관계 속에 있었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글이 될 것이다. 이는 왕조시대의 내밀하고 민감한 부분들을 이해함으로써 좀 더 섬세한 역사적 시각을 형성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함이다. - <머리글> 중에서

 

몇 명의 환관들이 나(연잉군, 훗날의 영조)를 제거하려고 했다. 이 때문에 대비께서 나를 불러다 물어보라고 청하셨다. 내가 대전에 불려가 울면서 나를 죽이려 한 환관들을 잡아다가 심문할 것을 청했더니 쾌히 허락해주시어 무척 기쁘고 다행스러웠다. 그런데 물러나 처소로 돌아와보니 앞에 내린 분부를 모두 환수하시고, 차마 들을 수 없는 하교를 하셨다. 내가 장차 합문에 나가 석고대죄하여 세제의 위를 내놓고자 하여 그대 시강하는 관리들로 하여금 나의 거취를 알게 하려는 것이다.” 다음 날 이 일이 신하들에게 알려지자 조정이 발칵 뒤집혔다. 세제의 의외의 강수에 조정을 장악하고 있던 소론 대신들은 크게 당황하였고, 급기야 대신들이 경종이 누워 있던 진수당으로 몰려갔다. - 본문 266~267

 

세종 26(1444)에는 더욱 심각한 사건이 벌어졌다. 의금부에서 보고하길 궁녀 장미가 거짓으로 병들었다고 하여 집으로 휴가간 뒤에 남자들과 놀아났다는 것이었다. 장미가 놀아난 남자는 이인과 김경재였다. 이인은 장미를 불러다 함께 술을 마시고 연회를 벌였고, 잠을 잘 때 장미와 벽을 사이에 두고 잤으며, 장미를 불러다 주연을 베풀 때 거문고를 타게 했다. 거기다 장미의 집을 은밀히 왕래하면서 선물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성관계를 맺지도 않았고 손조차 잡은 일이 없다고 한다. 말하자면 둘은 마음을 주고받는 연애를 한 셈인데, 이 또한 참형에 해당되는 죄였다. 이 사건에 대해 세종은 김경재의 동서 정철권과 처남들인 김유돈, 김유장에 대해서는 죄를 약하게 주고, 장미는 의금부가 올린 대로 참형에 처했다. 그리고 이인은 여연으로 귀양 보내고, 김경재는 무창의 관노로 예속시켰다. 궁녀하고 술 한잔 했다가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 셈이다. - 본문 374

 

 

 

저자 박영규

역사 대중화의 기수로 손꼽히는 역사연구가. 이 만화의 원작인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하여 한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고구려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신라왕조실록, 세종대왕과 그의 인재들, 조선의 왕실과 외척등을 저술했다. 또한 1998년에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하여 장편 그 남자의 물고기, 대하역사소설 후삼국기등의 작품을 출간하였고, 식물도감 만드는 시간, 그래도 지구는 돈다, 미운 오리 새끼, 서불암, 메기등의 중단편을 문예지에 꾸준히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역량도 발휘하고 있다.

 

목차

 

머리글 _ 왕과 궁궐의 그림자, 환관과 궁녀를 위하여

 

1부 제왕의 그림자, 환관

 

1장 환관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소멸

1 환관의 기원과 어원

궁궐 지킴이 환관의 탄생 환관, 우리 역사로 찾아들다 씨 없는 수박 엄환을 부르는 명칭들

2 궁형, 그 비인간적 형벌

궁형의 나라, 중국 거세 전문가 엄공의 환관 만들기 조선에서는 누가 거세 시술을 했을까?

3 궁궐의 기둥이 된 환관 조직

중국의 환관 조직 고려 환관의 성장과 조직화 가장 이상적인 환관 조직을 만들어낸 조선

4 환관의 외형과 성향

5 환관의 교육과 사생활

환관 학교 환관 부부 환관의 아내 환관의 자식 환관 족보 가짜 환관

6 조선 왕들의 환관 정책 및 주요 환관

태조에서 성종까지

환관의 지나친 권력을 묵과한 태조 환관에겐 호랑이처럼 굴었던 태종 깐깐한 원칙으로 환관을 꼼짝 못하게 만든 세종 혁명을 도운 측근 환관만 총애했던 세조 환관의 위상을 지나치게 격상시킨 성종

연산군에서 현종까지

오직 복종만을 강요했던 연산군 환관을 인간적으로 대우했던 중종 환관의 발호를 묵과했던 명종 많은 환관을 공신으로 삼은 선조와 광해군 계속된 전란에 지쳐 자포자기한 인조 환관의 기강을 다잡은 효종과 지나치게 너그러웠던 현종

숙종에서 순종까지

환국정치로 환관의 힘을 키워준 숙종 환관을 제자리에 돌려놓은 영조 정조 이후 환관의 호랑이로 등장한 외척

 

2장 중국사를 뒤흔든 환관들

춘추시대 - 환관정치의 원조 수조 진 황조 - 황제 위의 환관 조고 한 황조 - 사기를 저술하여 중국사의 아버지가 된 사마천 후한 황조 - 환관의 황금시대를 구가한 환관들 당 황조 - 황제를 마음대로 갈아치우는 환관들 송 황조 - 북송을 말아먹은 동관 원 황조 - 고려인으로서 원사<환관 열전>에 실린 박불화 명 황조 - ‘환관의 나라대명제국

3장 우리 역사를 풍미한 환관들

환관 정치의 대명사, 정함 재상 위에 군림한 환관, 최세연 왕을 갈아치우려 했던 이숙 충선왕을 티베트로 유배시킨 환관, 임백안독고사 고려의 국호를 지킨 방신우 왕보다 높은 환관, 고용보 조선의 환관 제도를 정착시킨 김사행 까탈스러운 태종의 충복, 노희봉 단종의 마지막 보루, 엄자치 연산군의 학정을 꾸짖다 참혹하게 살해된 김처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1품 공신, 박한종 영조의 최대 정적, 박상검

 

2부 살아있는 궁궐 귀신, 궁녀

 

1장 궁녀, 그들은 누구인가?

1 고대 중국의 궁녀 조직과 규모

2 우리나라의 궁녀 조직과 규모

삼국시대의 궁녀 고려, 조선시대의 궁녀

3 궁녀의 범주와 명칭

여관 견습나인 생각시 정식나인 본방나인 상궁 비자 방자 무수리

4 여관의 소임과 직분에 따른 호칭

여관의 조직과 소임 여관의 직위 및 직분

5 여관의 선발과 교육

6 궁녀의 복장과 머리 모양

궁녀의 복장 궁녀들의 머리 모양

7 궁녀의 근무, 월급, 휴가

8 궁녀의 출궁과 죽음

 

2장 인물과 사건으로 본 궁녀 이야기

1 궁녀와 연관된 주요사건

전향과 수근비의 능지처참 소현세자빈의 폐출과 전복구이 사건 삼복 형제와 홍수의 변 장희빈의 인현왕후 저주 사건

2 궁녀 간통 및 연애, 축첩 사건들

출궁 궁녀 간통 사건 궁녀 연애 사건 희귀한 간통 사건 ∥ 《경국대전의 조문을 바꾼 이축 사건

3 왕의 어머니가 된 궁녀들

왕의 생모 후궁들의 사당, 칠궁 저경궁 인빈 김씨 육상궁 숙빈 최씨 연우궁 정빈 이씨 선희궁 영빈 이씨 덕안궁 순헌황귀비 엄씨

3장 의녀(醫女), 그들은 누구인가?

1 의녀의 탄생

2 조선의 의료 기관과 의녀 교육

조선의 의료 기관 의녀 교육과 평가 및 직책

3 의녀의 임무와 역할

4 의녀의 가정생활과 결혼

5 의녀 간통 사건들

6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의녀들

중종의 주치의, 대장금 충치 제거술의 달인, 장덕과 귀금 분이와 애종

 

 


환관과 궁녀

저자
박영규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09-09-21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역사를 움직인 숨은 권력자 지금껏 알지 못한 우리 역사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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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과 궁녀

 

 

 

환관과 궁녀의 삶을 이야기 하다

 

박영규지음

출판사김영사| 2004.06.20.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374 | ISBN

정가14,900

 

세상을 움직이고 역사를 바꾸었던 시대의 환관들과 궁녀들의 이야기. '왕과 궁궐의 그림자'라는 특수한 신분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야 했던 환관과 궁녀의 탄생과 성장, 소멸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저자 박영규는 '역사 대중화의 기수'라는 평가에 걸맞게, 사라진 역사의 뒷무대를 흥미진진하게 추적해 나간다. 또한 수년간의 자료수집과 집필, 철저한 고증과 감수를 통해 왕조시대의 역사를 좀더 깊은 시선으로 보는 계기를 제공해 주고 있다.

 

 

 

목차

 

[ 1/ 제왕의 그림자, 환관 ]

1- 환관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소멸

1. 환관의 기원과 어원

2. 궁형, 그 비인간적 형벌

3. 궁궐의 기둥이 된 환관 조직

4. 환관의 외형과 성향

5. 환관의 교육과 사생활

6. 조선 왕들의 환관 정책 및 주요 환관

2- 중국 역사를 뒤흔든 환관들

3- 우리 역사를 풍미한 환관들

[ 2/ 살아있는 궁궐 귀신, 궁녀 ]

1- 궁녀, 그들은 누구인가?

1. 고대 중국의 궁녀 조직과 규모

2. 우리나라의 궁녀 조직과 규모

3. 궁녀의 범주와 명칭 - 여관, 견습나인, 생각시, 정식나인, 상궁, 비자, 방자, 무수리

4. 여관의 소임과 직분에 따른 호칭

5. 여관의 선발과 교육

6. 궁녀의 복장과 머리 모양

7. 궁녀의 근무, 월급, 휴가

8. 궁녀의 출궁과 죽음

2- 인물과 사건으로 본 궁녀이야기

1. 궁녀와 연관된 주요 사건

2. 궁녀 간통 및 연애, 축첩 사건들

3. 왕의 어머니가 된 궁녀들

3- 의녀, 그들은 누구인가?

1. 의녀의 탄생

2. 조선의 의료 기관과 의녀 교육

3. 의녀의 임무와 역할

4. 의녀의 가정 생활과 결혼

5. 의녀 간통 사건들

6.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의녀들

 

 


환관과 궁녀

저자
박영규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04-06-2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세상을 움직이고 역사를 바꾸었던 시대의 환관들과 궁녀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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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황실의 비밀이야기

 

 

 

임원춘 엮음지음

출판사무당미디어| 1997.03.15.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72 | ISBN

정가7,000

 

중국 황실의 애증과 오욕의 역사, 정사와 야사의 흥미진진한 역사를 기록한 책. 황제, 환관, 황후와 비빈, 궁녀, 젖어멈으로 나누어 황실 이면에 감추어 진 비사를 엮었다.

 

 

목차

 

001. 황제

002. 환관

003. 황후와 비빈

004. 궁녀

005. 젖어멈

006. 자객

007. 왕실야사

008. 전족

 

 


중국황실의 비밀이야기

저자
임원춘 엮음 지음
출판사
무당미디어 | 1997-03-1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중국 황실의 애증과 오욕의 역사, 정사와 야사의 흥미진진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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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사람들의 삶과 문화

 

 

 

정은임지음

출판사태학사| 2007.02.23.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54 | ISBN

정가10,000

 

일반적으로 '궁녀'라고 하면 사극의 보조 인물로, 궁중 모사의 행동대원이거나, 승은만을 학수고대하는 '궁궐의 꽃' 쯤으로 생각한다. 궁궐도 사람이 사는 곳인데 쫓고 쫓기는 고락이 왜 없으며, 가능하다면 신데렐라의 꿈도 꾸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각 전각에 소속된 수많은 궁녀들 중에서, 행동대원으로 발탁되는 절대 신임의 기회도 쉽지 않고, 왕이나 세자의승은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웠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궁녀들은 왕족들의 일상사에 필요한 의식주와 수많은 행사의 실무자로 살았다. 왕조사회에서 왕은 하늘이 택한 자이기에 왕과 그 가족을 섬기는 것에 일호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 궁중 법도이기에, 오랜 수련을 거친 후에 맡게 된 임무에는 자연 긍지와 일가견을 지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형성된 고급문화의 정수가 궁중 문화(음식복식문학 등).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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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사

머리말

 

. 궁궐은 어떤 곳이며 누가 살았을까

1. 궁궐의 어원

2. 궁궐의 공간 구성

3. 궁궐의 역사

4. 종묘와 사직단

 

. 궁궐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왕의 의무와 권한

2. 왕의 여인들

3. 왕의 후계자, 세자의 수련과 삶

4. 전문적인 직업 여성, 궁녀

5. 거세된 남성, 환관

 

. 궁궐에는 어떠한 풍속이 있었을까

1. 출산 전과 후의 풍속

2. 왕족의 결혼, 가례

3. 절대 권력자의 죽음, 상례

 

. 최고의 장인이 남긴 궁궐문화

1. 복식

2. 음식

3. 궁중의 무속

4. 궁궐사람들의 언어와 그들이 남긴 문학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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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사람들의 삶과 문화

저자
정은임 지음
출판사
태학사 | 2007-02-23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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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책소개
[표지글] 일반적으로 '궁녀'라고 하면 사극의 보조 인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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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궁금했던 우리 역사

 

 

 

재미있게 풀어 주는 우리 역사 궁금증!

 

이재윤지음

출판사능인| 2008.05.27.

형태 판형 B5 | 페이지 수 195 | ISBN

정가8,500

 

너무너무 궁금했던 우리 역사는 사극 드라마에 등장하는 용어를 몰라하는 어린이를 위한 교양서예요. 재미있는 만화와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글은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32가지의 이야기를 따라, 역사에 대한 궁금증을 재미나게 풀어보세요~!

 

대체 역사는 왜 배워야 할까요? TV에서는 왜 역사 드라마를 자주 방영하는 걸까요? 이런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 해 봤을 겁니다. '뉴스에 나오는 요즘 일도 잘 모르는데, 까마득히 먼 옛날 일을 왜 배워야 해?'라는 생각도 들었을 테고요.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역사가 바로 우리 조상님들의 이야기이고, 또 옛일을 돌이켜 보고 앞으로 어떻게 사는 게 옳은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영원히 되풀이된다."는 명언을 보면 알 수 있잖아요.

 

그리고 관심을 갖고 배우다 보면 역사가 '재미난 읽을거리'라는 걸 금세 알 수 있답니다. 역사 속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영웅 이야기, 모험 이야기, 사랑 이야기가 가득하거든요. 그래서 방송국에서 역사 인물이나 이야기를 소재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지요.

 

왜 임금을 어떤 때는 전하라 하고 어떤 때는 폐하라고 했던 걸까요? 우의정과 좌의정 가운데 뭐가 더 높은 벼슬일까요? 온달은 정말 바보였을까요? 대감과 영감은 같은 말일까요? 너무너무 궁금했던 우리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 드라마를 보면서 또는 역사책을 읽으면서 누구나 궁금히 여겼을 법한 이야기를 골라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주는 책입니다.

 

그동안 지레 겁먹고 역사를 멀리했던 친구들, 역사 드라마를 보면서 용어나 내용을 몰라 답답했던 친구들을 위해 32가지 역사 궁금증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어요. 재미있는 만화와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글로 꾸며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답니다. 이 책을 통해 역사 실력이 부쩍 늘고, 역사를 아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유익한지 깨닫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럼 지금부터 온달은 정말 바보였는지, 의적 임꺽정과 장길산은 실제 인물이었는지, 우리 역사 궁금증을 풀러 함께 떠나 볼까요.

 

저자 이재윤

만화편집기자로 출발하여 2003년 만화 스토리작가로 전향,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습니다, 현재 어린이 학습만화를 전문으로 집필하고 있습니다.

 

목차

 

 

 

1. 둥둥둥, 신문고를 울려라!

_신문고는 누구나 칠 수 있었을까요?

2. 여왕이 되고 싶어요

_우리나라에는 여왕이 몇 명 있었을까요?

3. 오 대감이냐, 오 영감이냐?

_대감과 영감, 같은 말일까요?

4. 왕씨들의 살아남기

_고려의 왕족인 왕씨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5. 임금의 이름을 바꿔라!

_임금 이름에 들어간 조나 종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6. 고려여, 원나라에 충성하라!

_고려 임금의 이름에는 왜 충 자가 들어갈까요?

7. 좌의정은 내 거야

_좌의정이 높을까요, 우의정이 높을까요?

8. 홍길동은 왜 잠자코 있었을까?

_홍길동, 임꺽정, 장길산은 실존 인물일까요?

9.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

_조선 시대에는 어떤 벌을 받았을까요?

10. 억울하면 성골로 태어나라

_진골과 성골은 뭐가 다를까요?

11. 부처님의 힘

_고려는 왜 불교 국가가 되었을까요?

12. 대군과 군은 하늘과 땅 차이

_대군과 군, 공주와 옹주는 뭐가 다를까요?

13. 신라의 임금 쟁탈전

_신라에선 왜 박씨, 석씨, 김씨가 돌아가며 임금이 되었을까요?

14. 삼국사기를 찾아라!

_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뭐가 다를까요?

15. 용안을 뵙고 싶어요

_벼슬아치라면 누구나 조회에 참석할 수 있었을까요?

16. 으악! 서양 사람이다

_조선 시대에는 서양 사람들을 어떻게 대했을까요?

17. 역사 왜곡 바로잡기 특공대

_중국에 백제 땅이 있었을까요?

18. 흥선 대원군의 작전

_대원군은 어떤 사람일까요?

19. 백제와 일본은 사돈?

_일본 천황에게 백제 임금의 피가 흐른다고요?

20. 훈구파와 사림파

_조선 시대의 사화가 뭐예요?

21. 폐하냐, 전하냐?

_폐하랑 전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22. 무신들을 무시하지 마!

_무신 정권은 어떻게 세워졌을까요?

23. 천재 온달 장군?

_온달은 정말 바보였을까요?

24. 내시는 최고 사나이

_환관과 내시는 똑같을까요?

25. 위화도 회군과 조선 건국

_이성계가 국호를 조선으로 정한 이유는 뭘까요?

26. 반란을 일으키면

_삼족을 멸하라는 무슨 뜻일까요?

27. 사약을 마시지 않는 방법

_사약을 내리는 게 은혜를 베푼 거라고요?

28. 멍청한 세작

_조선 시대 관복의 구별은 어떻게 했을까요?

29. 동서남북 김 대감?

_붕당 정치가 뭐예요?

30. 궁녀들의 무서운 벌

_궁녀들도 품계가 있었을까요?

31. 암행어사 출두야!

_암행어사는 어떤 일을 했을까요?

32. 강한 임금이 될 테야

_수렴청정이 뭐예요?

 


너무너무 궁금했던 우리 역사

저자
이재윤 지음
출판사
능인 | 2008-05-27 출간
카테고리
아동
책소개
『너무너무 궁금했던 우리 역사』는 사극 드라마에 등장하는 용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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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궁궐에서 일했던 사람들

 

신명호지음

출판사고래실| 2006.01.15.

형태 판형 B5 | 페이지 수 176 | ISBN

정가9,000

 

 

은 임금이 거주하던 공간이자 3000여 명에 이르는 천민 일꾼들이 일했던 공간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궁궐하면 떠오르는 왕과 왕비에 대한 설명은 물론 궁궐의 요리사, 청소부, 불 담당, 열쇠 담당 등과 같은 궁궐의 소소한 직책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1부에서는 왕비의 해산을 앞두고 좋은 날을 잡아 산실을 설치하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2부에서는 왕비의 거처인 중전(경복궁 교태전)을 중점으로 왕비, 후궁과 궁녀들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3부에서는 세자의 거처인 동궁을 중심으로 세자와 세자빈, 세자의 교육을 담당한 사람들과 환관들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4부에서는 임금의 거처인 대전을 지키는 사람들의 역할을 설명하고, 5부에서는 대비의 거처를 소개한다.

 

은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듯이 대전, 대비전, 중전, 동궁전을 쭈욱 훑어본다. 함께 실려 있는 그림 자료와 궁궐 사진은 '조선시대 궁궐'에 대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저자인 신명호 교수는 궁중 문화 전문가답게 궁궐 문화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상세하게 짚어준다.

 

궁궐은 3000'사람들'의 집이자 일터

오늘날 우리는 실제 궁궐보다 TV의 사극을 통해 궁궐을 더 많이 만난다. 어른들뿐 아니라 어린이도 그러하다. 드라마에서 궁궐은 음모와 암투가 벌어지는 장소이다. 그런데 궁궐은 무엇보다 사람이 사는 집이었다. 그리고 3000여 명에 이르는 천민 일꾼의 일터이기도 했다.

 

오늘날 우리는 역사 유적을 견학하고자 궁궐에 간다. 역사 체험의 현장인 궁궐에서 우리는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과 화려한 궁중 문화를 본다. 그것에 더해, 궁궐에서 '사람들'을 보자고 이 책은 말한다.

 

궁궐은 기본적으로 임금과 왕비를 비롯한 왕실이 먹고 자는 집이면서 3정승과 대사간, 대사헌, 승정원 사관 같은 양반 관료들의 일터였다. 그리고 이들을 위해 궁궐 문을 열고, 담을 지키고, 밥을 짓고, 불을 켜고, 시간을 알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없었다면 궁궐은 제대로 궁궐 기능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궁궐이 궁궐이게 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던 셈이다.

 

궁중 문화 전문가인 신명호 교수는 궁궐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자 이 책을 썼다. 이 책에서는 경복궁을 배경으로 해서, 왕비가 원자를 임신하고 원자가 세자로 성장하기까지 15년 세월을 엿새로 압축하여 보여 준다. 책의 앞부분에 실은 경복궁 조감도는, 오늘날 아직 다 복원되지 않은 경복궁의 원래 모습을,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공간 중심으로 재현해 보고자 한 그림이다.

 

엿새간의 궁궐 체험-산실청 설치부터 세자의 혼인과 합방까지

먼저 1부에서는 이틀에 걸쳐, 왕비의 해산을 앞두고 좋은 날을 잡아 산실을 설치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왕비가 아기를 낳는 방인 산실을 설치하는 것은 그냥 방 하나 마련하는 일이 아니었다. 해산은 기다리던 아이를 만나는, 기쁜 일이기도 하지만, 막상 아이를 낳을 여성에게는 예나 지금이나 두렵고 위험한 일이다. 조선 시대 궁궐에서는 산실을 마련하면서 천지신명에게 아이를 낳을 장소를 빌린다고 고하고, 해산을 보살펴 주시기를 빌었다.

 

"동쪽 10, 서쪽 10, 남쪽 10, 북쪽 10, 위로 10, 아래로 10보 해서 방안 40여 보를 출산을 위해 빌립니다. 아기를 낳을 방에 혹시 더러운 귀신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동해용왕, 서해용왕, 남해용왕, 북해용왕, 일유장군, 백호부인께서는 사방으로 10장까지 가시고, 헌원초요는 높이 높이 10장까지 오르시고, 천부지축은 지하로 10장까지 내려가셔서, 이 안의 임산부 왕비 마마께서 방해받지도 않고 두려움도 없도록 여러 신령들께서는 호위하여 주시고, 모든 악한 귀신들을 속히 몰아내 주소서."

 

무사한 출산을 바라는 겸손하고 간절한 마음이 드러난다. 오늘날의 임신부도 해산이 닥치면 진통과 두려움으로 진땀을 흘리는데, 이러한 기도 의식이 있다면 한결 위로가 되지 않을까?

 

2부에서는 왕비의 거처인 중전(경복궁 교태전)을 중심으로 왕비, 후궁과 궁녀들의 생활을 이야기한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왕비의 태중에 있던 아이가 세자 책봉과 혼인을 앞둔 일곱 살 소년으로 자랐다. 3부에서는 세자의 거처인 동궁을 중심으로 세자와 세자빈, 세자의 교육을 담당한 사람들과 환관들의 생활을 이야기한다. 세자는 열다섯 살로 자라나 세자빈과 합방을 앞두고 있다. 4부에서는 임금의 거처인 대전을 중심으로, 궁궐의 문을 여는 열쇠 담당, 사옹원의 요리사와 일꾼들, 궁궐을 호위하는 군인들, 임금과 양반 관료들은 어떻게 일했는지 볼 수 있다. 5부에서는 임금의 어머니, 곧 대비의 거처(경복궁 자경전)에서 대비를 만난다.

 

저자 신명호

 

 

1965년 강원도에서 출생했다. 조선시대사 전공인 그는 특히 군주제와 왕실 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한중일 삼국의 군주제와 왕실 문화를 본격적으로 비교 연구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 선임연구원과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를 거쳐 현재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조선의 왕(1998), 조선왕실의 의례와 생활, 궁중 문화(2002), 조선의 공신들(2003) 등이 있다.

 

목차

 

1부 궁궐 안으로

2부 중궁전의 사람들과 왕비 마마의 하루

3부 동궁의 사람들과 세자 마마의 하루

4부 대전의 사람들과 임금님의 하루

5부 대비전의 사람들과 대비 마마의 하루

 

 

궁(조선의 궁궐에서 일했던 사람들)

저자
신명호 지음
출판사
고래실 | 2006-01-15 출간
카테고리
아동
책소개
『궁』은 임금이 거주하던 공간이자 3000여 명에 이르는 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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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의 성

 

 

 

 

치정과 암투가 빚어낸 밤의 중국사

 

시앙쓰지음

출판사미다스북스| 2009.07.20.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568 | ISBN

정가32,000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적나라한 역사

중국 황실의 성 담론을 다룬 역사서 황궁의 성. 절대군주가 지배하는 봉건 시대 최고의 권력기관이었던 황실에서 펼쳐지는 사랑은 어떻게 전개되는가. 이 책은 권력과 사랑 앞에서의 인간의 적나라한 본질과 속성을 흥미롭게 보여주면서 쾌락에 대한 집착은 결국 권력의 상실로 이어지게 된다는 역사적 진실을 확인하게 한다.

 

궁녀 혹은 자신을 길러준 유모와 성관계를 맺은 황태자, 여동생을 탐한 황제, 한꺼번에 16명의 비빈과 함께 순장된 황제, 아버지의 여자를 취한 황제, 여든을 넘어서 남색을 즐긴 여황제 등 온갖 기행과 타락, 암투와 배신으로 얼룩진 중국황실의 역사를 살펴본다. 이 책에 따르면 쾌락의 역사는 종족 번영과 안녕을 위한 역사적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처럼 불거진 것이라고 말한다.

 

종족 번영과 안녕을 위해 역사적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처럼 불거진 중국황실의 치명적이고도 잔혹한 쾌락과 암투의 역사가 드러난다.

 

대제국 중국황실의 중심에서 쾌락에 빠진 황제나 황후들은 대부분 내쫓김이나 죽임을 당했다. 아버지 혹은 어머니, 아들, 혹은 숙부라는 존재는 가장 경계해야 할 잠재적 적이며, 질투와 배신이란 황실에서 일상다반사가 된다. 황제와 잠자리를 하기 위해 노심초사 밤을 기다리는 비빈들, 황제의 총애를 받기 위해 벌어지는 후궁들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 아들을 낳으면 죽임을 당하는 황후의 아이러니한 운명, 권력을 놓치고 싶지 않은 과욕이 낳은 근친혼, 수없이 간택되고 폐위되기를 반복하는 황후들……. 이 책은 중국 황실의 숨은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중국 황실의 전문가인 저자는 황실관련 기록속 편린으로 남아있는 성관련 사료들을 토대로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 황실의 성을 자유로운 필치로 그려낸다. 황실의 은밀한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화려한 황실의 모습 이면에 숨어있는 인간 본연의 욕망을 드러내어 보다 깊이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게 할 것이다. 권력에의 끝없는 욕망이 인간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이 책을 통해 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시앙쓰는 베이징 고궁박물관 연구원 겸 도서관 부관장이며 중국 최고의 황실 역사 전문가이다. 그는 황실과 관련된 성에 관한 자료들을 토대로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 황실의 성을 그려낸다. 황실의 은밀한 스캔들 위에 감춰진 인간 본연의 욕망, 권력을 둘러싼 암투를 현재적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최고 권력의 상징, 구중궁궐을 파헤치는 가장 생생하고 적나라한 기록!!

봉건 절대군주 통치시대 황궁에서 빚어지는 인간의 적나라한 본성!!

 

애인을 아들 진시황에게 찢겨죽은 조태후, 아들의 아내를 취한 당고종

중국의 제왕들은 자손 번성을 구실 삼아 성적 쾌락을 즐기며 여색에 빠져 지냈다. 어린 황제와 태자는 사춘기 전에 성교육을 받았고, 유모나 궁녀를 임신시키기도 했다. 이것은 황제에 그치지 않았다. 통일된 중국의 첫황제인 진시황제의 어머니 조태후는 성적 욕구를 억누르지 못해 가짜 환관 노애와 정을 통해 아이까지 낳았으며, 조태후의 정부 노애는 후에 진시황에게 찢겨죽는다.

 

딸도 아들도, 권력을 위해서 희생양으로 죽여 버린 무미(무측천)

또한 당고종 이치는 아버지 당태종의 여인이었던 무미에게 빠져서 권력을 모두 그녀에게 내주었고, 무미는 결국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다. 황제의 자리에 오른 무미는 권력의 주인이 되기 위해 자신이 낳은 딸도 아들도 서슴없이 희생양으로 죽인다. 당현종은 자신의 며느리로 들어온 양옥환(양귀비)에게 사랑의 눈이 멀어 자신의 아내로 삼는다. 이 책 황궁의 성안에는 이와 같은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절대군주가 지배하는 봉건 시대 속에서 최고의 권력기관이었던 황실에서 사랑과 권력에 앞에서 인간의 적나라한 본질과 속성을 너무나도 생생하고 흥미롭게 보여준다.

 

음모와 치정, 쾌락과 암투의 황실!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적나라한 역사

중국 황실의 성() 담론을 다룬 이 책의 저자 시앙쓰는 베이징 고궁박물관 연구원 겸 도서관 부관장이며 중국 최고의 황실 역사 전문가이다. 그는 황실관련 기록속 편린으로 남아있는 성관련 사료들을 토대로 무한한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 황실의 성을 자유로운 필치로 그려낸다. 독자들은 이 책에 보이는 황실의 은밀한 스캔들 뒤에 감춰진 인간 본연의 욕망, 권력을 둘러싼 암투를 현재적 관점에서 곱씹을 때 행간에 숨은 뜻을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근엄한 구중궁궐 한 복판에서 벌어진 중국 황실의 성 이야기를 들춰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감수자 허동현(경희대학교 교수, 문학박사)

 

대체로 역사는, 정사보다 야사가 더 흥미롭다. 그런 야사 중에서도 성을 다룬 이야기들은 더욱 흥미롭다. 인간의 본능 중에서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동물과 인간을 구별하게 만드는 성은 인간의 역사 중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하고 격렬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황궁이라니. 한때 세상의 중심이었던 중국의 황궁에서 벌어진 에 관한 이야기들은 이 세상 어느 곳의 어떤 이야기보다도 박진감이 넘친다. 자극적이기도 하고. - 김봉석(대중문화평론가, [브뤼트] 편집장)

 

절대적 권위의 시대 최고의 권력기관 황궁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정사보다 생생하고 적나라한 밤의 중국사에 나타한 인간의 본질!

이 책의 차례나 내용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온갖 기행과 타락, 암투와 배신으로 얼룩진 중국황실의 역사를 발견하고 한편으로는 놀라움과 또 한편으로는 불편함을 동시에 느낄지 모른다. 궁녀 혹은 자신을 길러준 유모와 성관계를 맺은 황태자, 여동생을 탐한 황제, 한꺼번에 16명의 비빈과 함께 순장된 황제, 아버지의 여자를 취한 황제, 여든을 넘어서까지 남색을 즐긴 여황제……. 황태자들은 이미 사춘기에 접어들기도 전에 체위가 나타난 춘화나 조각상을 통해 황궁의 은밀한 장소에서 개인교습을 받았다. 또 유난히도 중국황실에는 성교를 통해 쾌락을 극대화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설처럼 풀어놓는 방중서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도대체 이처럼 낯 뜨거운 쾌락의 역사는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중국은 하왕조 이후 천 년 가까이 정치적으로는 군주제를 바탕으로 유가사상이 보편화된 사회였다. 유가사상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 즉 자신의 인격수양과 가족의 안위와 평안을 근간으로 삼는다. 가족을 떠받드는 요체는 효인데, 효의 시작은 바로 대 잇기를 통한 자손번창이다. 더욱이 국가권력의 최고정점인 황실의 경우는 오죽했겠는가

 

종족 번영과 안녕을 위해 역사적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처럼 불거진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낱낱이 밝힌 중국황실의 치명적이면서도 잔혹한 쾌락 혹은 암투의 역사이다.

 

쾌락에 대한 집착은 결국 권력의 상실로 이어지게 된다는 역사적 진실 역시 쉽게 발견하고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은밀한 쾌락의 역사는 곧 거대한 변혁의 회오리를 몰고 오게 되는 것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관통하는 불변의 법칙이다. 대제국 중국황실의 중심에서 쾌락에 빠진 황제 혹은 황후들은 대부분 내쫓김이나 죽임을 당하곤 한다. 아버지 혹은 어머니, 아들, 혹은 숙부라는 존재는 가장 경계해야 할 잠재적 적이며 질투와 배신이란 황실에서 일상다반사가 된다. 또 황제와 잠자리를 하기 위해 노심초사 밤을 기다리는 비빈들, 황제의 총애를 받기 위해 벌어지는 후궁들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 아들을 낳으면 죽임을 당하는 황후의 아이러니한 운명, 권력을 놓치고 싶지 않은 과욕이 낳은 근친혼……. 황후는 수없이 간택되고 폐위되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중국역사상 황후의 수는 황제의 숫자보다 훨씬 많다. 물론 화무십일홍이란 말이 무색하게 몇 십 년 동안 권력을 장악한 여황후도 있긴 하지만 그녀가 보여준 간계함과 퇴폐적 생활은 가히 명불허전이다. 황실의 은밀한 성 이야기는 권력의 속성은 물론이거니와 더 심층적으로 들어가면 인간의 내면적 본성이나 본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 황실의 성담론을 다룬 이 책의 저자 시앙쓰는 베이징 고궁박물관 연구원 겸 도서관 부관장이며 중국 최고의 황실 역사 전문가이다.

 

그는 황실관련 기록속 편린으로 남아있는 성관련 사료들을 토대로 무한한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 황실의 성을 자유로운 필치로 그려낸다. 독자들은 황실의 은밀한 스캔들 뒤에 감춰진 인간 본연의 욕망, 권력을 둘러싼 암투를 현재적 관점에서 곱씹을 때 행간에 숨은 뜻을 읽어낼 수 있을 때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야를 한 차원 높일 것이다

 

책속으로

국가와 사직을 파멸로 이끈 수양제隋煬帝 양광楊廣은 음란하고 방탕한 황제였다. 양광아랫사람들에게 시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기괴한 칸막이 방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양광은 그 좁은 칸막이 방에서 여인과 향락을 즐겼다. 또 양광은 자신이 여인들과 놀던 곳 둘레에 반짝반짝 광이 나는 동경을 놓게 했다. 그는 이 동경 속에 비친 흥분한 여인의 모습을 보고 더욱 기뻐했다. 양광의 궁실에는 삽화가 그려진 각종 유명한 방중서가 있었고 곳곳에 발가벗은 남녀가 성관계를 가지는 그림이 걸려 있었다

...p116중에서

 

조합덕은 하늘이 내린 뛰어난 미모를 가졌다. 그녀는 아름다웠을 뿐 아니라 재능이 훌륭하고 화장하는 솜씨도 뛰어났다. 조합덕이 처음 입궁했을 때 그녀의 타고난 아름다움에 몸치장 하는 솜씨도 훌륭해 후궁전의 미인들의 미모가 빛을 잃었다. 그녀는 기름을 머리에 발라 머리카락을 둘둘 말아 높이 올렸는데, 사람들은 이를 조천계朝天?라고 불렀다. 또 그녀는 눈썹을 가늘고 길게 그려 더욱 아름답게 보였는데, 이러한 눈썹은 원산대遠山黛로 불렸다. 그녀는 특별한 화장술을 고안해냈는데, 먼저 얼굴에 분을 바르고 그 위에 살짝 붉은색을 발라 희고 보드라운 투명한 피부를 연출했다. 떠오르는 태양이 비친 구름처럼 보였던 피부는 풍부한 입체감과 부드러움으로 오색영롱한 빛을 띠어 이 화장법을 용래장??이라고 불렀다. 이처럼 풍류를 즐길 줄 알던 요염한 조합덕과 오랜 시간 사랑을 나누던 성제는 그녀의 치마폭에 싸여 헤어 나오지 못했다. 조비연은 황후의 신분으로 중궁에 머물렀고, 조합덕은 소의로 승급되면서 소양궁으로 거처를 옮겼다. 성제는 조합덕에게서 잠시도 떠나지 못하고 종일 소양궁에 머물렀다. 풍경이 우아하고 아름다웠던 소양궁은 조합덕에 의해 온화하고 따뜻하면서도 화려하고 웅장하게 꾸며져 특별한 향기가 가득 품은 독특하고 품격 있는 곳이 되었다. 오랫동안 조합덕 곁만 지키던 성제는 취향을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색을 밝히던 성제가 하루는 조합덕과 놀다 후궁전에 있는 아름다운 허미인許美人이 며칠 전에 아들을 낳았다는 말을 무심코 내뱉고 말았다. 이 말을 들은 조합덕은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하며 울었다. 이날 조합덕이 소양궁에서 단식을 하자 성제도 함께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다음날도 성제와 조합덕은 둘 다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다. 이러다 황제가 아사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좋은 방법이 못된다고 생각한 조합덕은 황제와의 잠자리를 거부하며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폐하께서 진심으로 저희 자매를 아끼신다면 허미인이 낳은 아들을 죽이라는 명을 내려주세요.” 오로지 조합덕의 비위를 맞추고 환심을 살 생각밖에 없었던 성제는 자식에 대한 정이나 나라와 황가의 대를 이어야 한다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았다. 정말로 성제는 이제 갓 태어난 허미인의 아들을 죽이라는 명을 내렸다.

...p235중에서

 

곽괴는 예전에 아들 둘을 낳았지만 과민할 정도로 질투심이 심했던 탓에 두 아들 모두 일찍 잃고 말았다. 세 살이 된 첫째 아들은 줄곧 활발하고 총명하여 매우 귀여웠다. 아이가 태어나면 유모가 아이들을 길렀기 때문에 자연히 유모와 가충이 가까이 할 기회가 많았다. 하루는 유모가 아이를 안고 함께 놀고 있었는데 가충이 왔다. 아이는 아버지를 보자마자 두 손을 뻗으며 가충에게 안기려고 했다. 아들을 몹시도 예뻐하던 가충은 다가가서 유모의 품에 안겨 있는 아들을 안았다. 이 모습을 곽괴가 보고 만 것이다. 그녀는 가충이 유모의 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면서 갑자기 크게 화를 냈다. 곽괴는 씩씩거리며 유모에게 걸어가 미친 듯이 유모를 두들겨 팼다. 이렇게 유모는 질투심에 불타던 곽괴에게 맞아 죽고 말았다. 유모의 처참한 울부짖음과 신음소리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이때 큰 충격으로 아이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유모가 죽고 유모를 볼 수 없게 되자 아이는 밤마다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병세는 더욱 깊어져 갔다. 결국 얼마 후 아이도 죽고 말았다. 곽괴가 성질을 부려 아이가 죽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똑같은 비극은 또 다시 재현되었다. 둘째 아들이 태어난 지 1년이 안됐을 무렵이었다. 둘째도 마찬가지로 유모의 손에서 자랐다. 하루는 유모가 아이를 안고 있는데 가충이 다가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곽괴는 유모가 가충을 유혹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또 유모를 때려죽여버렸다. 한 살도 안된 둘째 아들은 유모를 잃은 충격으로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밤새도록 울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p255중에서

 

저자 시앙쓰

 

 

저서 (2)이 책의 저자인 시앙쓰는 1962년 후베이湖北성 마청麻城시에서 태어나 1979년 우한武漢대학을 졸업으며 1983년 학위를 취득했다. 그 이후 줄곧 중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특히 황실의 장서) 연구에 전념하며 중국 황실 역사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중국, 홍통, 대만에서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출판했다. 현재 베이징 고궁박물관 연구원 겸 도서관 부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황제적불연皇帝的佛緣','제왕후궁기실帝王後宮紀實','궁금후비생활宮禁后妃生活','중국황제유락생활中國皇帝遊樂生活','중국역조황제생활전서中國歷朝皇帝生活全書','중국역조황궁금위실록中國歷祖皇宮禁衛實錄','여인자희女人慈禧','건륭양성지미乾隆生之'등이 있다.

 

목차

 

Introduce

 

1: 후궁의 금지옥엽

1. 황실의 성교육

2. 황제의 혼전 성생활

3. 권력 각축의 황후 선정

4. 황제와 황후의 대혼례식

5. 황제와 황후의 첫날밤

6. 황후의 결혼생활

7. 폐위된 황후의 비참한 운명

8.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터, 후궁전

9. 황실의 빈어 제도

10. 명대 비빈들의 운명

11. 강희제의 후궁전에 있던 친자매

12. 건륭제의 가정생활

 

2: 황실의 선정적인 생활

1. 쾌락을 추구했던 황제들

2. 색정에 빠진 한왕조

3. 방중서의 성행

4. 선경

5. 화려한 치장

6. 풍류를 즐긴 여황제, 무측천

7. 향락적인 생활을 담은 시

8. 송나라 황실의 향락생활

9. 원나라 황실의 비술

10. 황실의 춘궁화

11. 여색을 즐긴 명대 황제들

12. 방중술을 바친 만안

13. 낭만 황제의 방탕한 인생

14. 명나라 황실의 춘약

15. 청나라 황실의 깊숙한 곳

 

3: 춤추고 노래하는 기녀에서 태후가 되기까지

1. 자초와 여불위의 만남

2. 조태후의 총애를 한 몸에 받은 노애

3. 어머니의 연인을 찢어 죽이다

4. 냉궁으로 쫓겨난 조태후

 

4: 여왕 여후의 정적

1. 말단 정장의 기백

2. 외척세력에 고난 겪은 노원공주

3. 황후 자리 넘본 척부인

4. 악랄했던 여인, 여치

5. 여후의 낭만적인 사랑

6. 말년에 광분한 여후

 

5: 조 씨 자매의 유곽

1. 가련한 인생

2. 논쟁을 벌인 허황후

3. 재녀 반첩여

4. 조 씨 자매의 입궁

5. 황후에 오른 조비연

6. 조황후의 비밀

7. 여인의 품에서 죽은 한성제

 

6: 풍류의 검은 회오리바람

1. 어리석은 황태자

2. 순조롭지 않은 태자비 선정

3. 태자비 가남풍의 질투

4. 태자 문제로 고민한 진무제

5. 양태후를 몰아낸 가황후

6. 괴이하고 악한 가황후

7. 방종한 가 씨 문중의 자제들

8. 폐위되어 평민이 된 태자

9. 가남풍의 최후

 

7: 여황제 무측천의 사랑과 증오

1. 신비의 도참

2. 무미의 담력과 식견

3. 아버지의 여인에게 빠진 이치

4. 피비린내 나는 황후의 길

5. 여황의 재능

6. 무시무시한 수완

7. 여황의 연인들

8. 저무는 붉은 황혼

 

8: 풍화 천자의 장한가

1. 당대 남녀의 사랑

2. 며느리 양옥환에게 연정을

3. 매혹적인 귀비

4. 금전에 꽃핀 사랑

5. 매비 강채평

6. 마외역

 

9: 미인을 가까이 둔 송휘종

1. 황제와 기녀

2. 밤마다 미인에게 가다

3. 사치스런 낭만

4. 외세에 흔들리는 송왕조

5. 말로의 슬픈 노래

 

10: 명헌종과 시녀의 생사를 건 사랑

1. 태자의 첫사랑

2. 만 씨의 교태

3. 만귀비의 횡포

4. 궁에서 급사하다

 

11: 황제의 동성 연인

1. 남총

2. 진시황의 조고

3. 한무제의 남자들

4. 동성애 성행한 명청 시대

 

12: 궁중의 내시들

1. 환관의 역할

2. 환관의 기원

3. 인기 직업, 환관

4. 명대 환관의 수 최고

5. 환관의 업무와 숙식

6. 환관의 개성과 취향

7. 비인간적인 대우

8. 환관의 처첩

9. 환관의 성욕

 

13: 황실의 문화생활

1. 황제의 의관

2. 황후의 의복과 장신구

3. 황실의 미용

4. 화장

5. 궁중에서 유행하던 의복

6. 고대 궁중악무

7. 한대 궁중악무

8. 위진남북조 시대 궁중악무

9. 수당대 궁중악무

10. 송대 궁중악무

11. 십육천마무

12. 명대 궁중악무

13. 청대 궁중악무

14. 고대의 시인 황제

15. 수당대 황제의 글재주

16. 송대 황제의 고상한 취미

17.작교선>낙매풍

18. 청대 황제의 글솜씨

19. 황제의 서화

20. 천재 예술가 송휘종

21. 명청대 황실의 서화 활동

 

 


황궁의 성

저자
시앙쓰 지음
출판사
미다스북스 | 2009-07-2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적나라한 역사중국 황실의 성 ...
가격비교

 

 

 


 

 

 

 

황제를 지배한 여인들

 

 

 

 

천하는 황제가 다스리고 황제는 여인이 지배한다

 

시앙쓰지음

역자강성애옮김

출판사미다스북스| 2012.02.22.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480 | ISBN

정가15,800

 

 

황제를 차지하고자 치열한 권력 투쟁을 벌였던 여인들의 숨겨진 역사를 파헤치다!

밤의 중국사를 지배한 여인들의 역사를 담은황제를 지배한 여인들. 중국 최고의 황실 역사 전문가인 저자 시앙쓰가 황실 관련 기록 속 편린으로 남아있는 성 관련 사료들을 토대로, 황실의 은밀한 스캔들 뒤에 감춰진 인간 본연의 욕망과 권력을 둘러싼 여인들의 분투기를 책으로 담아냈다. 열네 살에 후궁전 무리의 하나에서 출발하여 대담한 지략과 권모술수로 황후의 자리에 오른 무미부터 황제를 동시에 차지했던 조 씨 자매의 이야기, 현종을 차지하기 위한 양귀비와 매비의 투쟁 등 구중궁궐 한복판에서 벌어진 중국황실 밤의 역사와 여인들의 투쟁사를 만나볼 수 있다. 중국황실의 은밀한 이야기를 통해 중국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짐은 물론 인간의 내면적 본성과 본질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찬란한 태양 아래 드러난 중국의 역사는

모두 은밀한 달빛 속에서 만들어졌다!

 

천하의 권력을 쥔 황제,

황제를 지배한 여인들!

밤의 중국사를 지배한 여인들의 역사

 

황제를 차지하는 순간, 운명이 바뀐다

중국 역사에서 황제는 권력의 정점이었다. 현대사회의 대통령과 같은 권력의 수장들도 재직시절 동안에는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과거 중국에서 황제의 권력은 오늘날의 그 어떤 자리보다도 막강한 여신과 같은 권능의 자리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밤의 역사를 실질적으로 만들고 지배하는 이는 여인들이다. 중국 역사를 보면 황제가 사는 궁궐 속의 여인들은 모두 황제의 소유물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속의 수많은 여인들 중 누군가가 황제의 간택을 받은 사람이 될 때 그녀의 운명은 땅과 하늘의 차이만큼 변화한다. 황제와의 잠자리에서 베갯머리 정치나 이불 속 협상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서 엄청난 부와 권력을 거머쥘 수 있음은 물론 나라의 향방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이 책에 등장하는 무미와 같은 여인은 열네 살에 보잘것없는 후궁전 무리의 하나에서 출발하여 가냘픈 여인의 몸으로 대담한 지략과 권모술수를 통한 끊임없는 노력을 거쳐 서른두 살에 드디어 황후의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는 자신의 절대 권력에 방해가 되는 첫째, 둘째 아들들을 죽여가면서 종국에는 자신이 황제의 자리에 등극하여 측천則天이라고까지 칭하게 된다.

 

이렇듯 이 책 안에는 밤의 중국사에서 벌어지는 온갖 기행과 타락, 암투와 배신의 광경이 넘쳐난다. 독자들은 중국 황실의 권모술수로 점철된 밤의 역사를 보고 놀랄 수도 있다. 그러나 천하를 호령한 만큼 침실에서도 역시 절대자로 군림하고 있는 황제들과 반대로 그들 위에 군림한 수많은 여인들의 면면을 보고나면 중국 역사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갖게 될 것이다.

 

궁녀 혹은 자신을 길러준 유모와 성관계를 맺은 황태자, 여동생을 탐한 황제, 한꺼번에 16명의 비빈과 함께 순장된 황제, 아버지의 여자를 취한 황제, 여든을 넘어서까지 남색을 즐긴 여황제……. 황태자들은 이미 사춘기에 접어들기도 전에 체위가 나타난 춘화나 조각상을 통해 황궁의 은밀한 장소에서 개인교습을 받았다. 또 유난히도 중국황실에는 성교를 통해 쾌락을 극대화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설처럼 풀어놓은 방중서들이 많았던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잔혹한 쾌락 혹은 암투의 역사

도대체 이처럼 낯 뜨거운 쾌락의 역사는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 수많은 여인들이 어떻게 황제를 품고자 노력을 했던 것일까? 중국은 하왕조 이후 천 년 가까이 정치적으로는 군주제를 바탕으로 유가사상이 보편화된 사회였다. 유가사상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즉 자신의 인격수양과 가족의 안위와 평안을 근간으로 삼는다. 가족을 떠받드는 요체는 효인데, 효의 시작은 바로 대 잇기를 통한 자손 번창이다. 더욱이 국가권력의 최고정점인 황실의 경우는 오죽했겠는가. 종족번영과 안녕을 위해 역사적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처럼 불거진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낱낱이 밝힌 중국황실의 치명적이면서도 잔혹한 쾌락 혹은 암투의 역사이다.

 

쾌락에 대한 집착은 결국 권력의 상실로 이어지게 된다는 역사적 진실 역시 쉽게 발견하고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은밀한 쾌락의 역사가 곧 거대한 변혁의 회오리를 몰고 오게 되는 것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관통하는 불변의 법칙이다. 대제국 중국황실의 중심에서 쾌락에 빠진 황제 혹은 황후들은 대부분 내쫓김이나 죽임을 당하곤 한다. 아버지 혹은 어머니, 아들, 혹은 숙부라는 존재는 가장 경계해야 할 잠재적 적이며 질투와 배신은 황실에서 일상다반사였다. 또 황제와 잠자리를 하기 위해 노심초사 밤을 기다리는 비빈들, 황제의 총애를 받기 위해 벌어지는 후궁들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 아들을 낳으면 죽임을 당하는 황후의 아이러니한 운명, 권력을 놓치고 싶지 않은 과욕이 낳은 근친혼……. 황후는 수없이 간택되고 폐위되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중국 역사상 황후의 수는 황제의 숫자보다 훨씬 많다. 태어날 때부터 권력을 쥐고 나온 황제들과 달리, 후천적인 노력이나 상황에 의해 황후가 된 여인들의 분투기는 놀라움과 함께 애절함까지 보여준다. 물론 화무십일홍이란 말이 무색하게 몇십 년 동안 권력을 장악한 여황후도 있긴 하지만 그녀가 보여준 간계함과 퇴폐적 생활은 가히 명불허전이다. 황실의 은밀한 성 이야기는 권력의 속성은 물론이거니와 더 심층적으로 들어가면 인간의 내면적 본성이나 본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 황실의 성담론을 다룬 이 책의 저자 시앙쓰는 베이징 고궁박물관 연구원 겸 도서관 부관장이며 중국 최고의 황실 역사 전문가이다. 그는 황실관련 기록 속 편린으로 남아있는 성 관련 사료들을 토대로 무한한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 황실의 성을 자유로운 필치로 그려낸다. 독자들은 황실의 은밀한 스캔들 뒤에 감춰진 인간 본연의 욕망, 권력을 둘러싼 암투를 현재적 관점에서 곱씹을 때 행간에 숨은 뜻을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보통 사람들과는 격리된 채 구중궁궐 한복판에서 벌어진 중국황실의 밤의 역사와 여인들의 투쟁사가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야를 한 차원 높일 것이다.

 

책속으로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황후로 선발될 수 있었을까? 황후를 결정하는 핵심 인물은 황후와 결혼을 하게 될 황제가 아니라 바로 황태후였다. 어린 황제에게는 미래의 황후에 대한 결정권이 거의 없었다. 황제의 의견은 황태후가 결정을 내리는 데 참고사항일 뿐이었다. 하지만 황제가 성년이 된 이후에는 황태후가 독단적으로 선정한 황후를 폐위시키고 자신이 직접 다른 황후를 뽑을 수 있었다. 황제가 정식으로 성년으로 인정받는 때는 대혼례를 올린 이후였다.

- 1; 잠 못 드는 여인들의 권력투쟁이 이루어지는 황궁의 밤 (30)

 

당태종의 후궁전에는 아름답고 정력이 뛰어난 미비美妃가 있었다. 태종은 그녀를 총애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개성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 태종이 병으로 몸져눕자 미비가 간호를 맡았다. 그리고 태자도 함께 태종의 병상을 지켰다. 너무 피곤했던 태자는 잠시 병실 밖으로 나와 소변을 보러 갔다. 그때 미비가 태자를 따라 나와 대담하게 태자의 시중을 들었다. 그녀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온 따뜻한 물을 태자 앞에 내려놓았다. 소변을 본 태자가 손 씻을 물이었다. 사실 태자는 미비에게 오래전부터 마음을 품어오고 있었다. 태자는 아름다운 미비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깨끗한 물로 화장한 얼굴을 씻어라.” 이에 미비도 즉시 화답했다.

 

은혜를 공손히 받들겠나이다.” 마음이 통한 그들이 서로의 말 속의 숨은 뜻을 이해한 것이었다. 이 미인의 이름은 무미랑武媚娘이었고 그녀가 바로 훗날 역사상 최초의 여황제가 된 무측천이다. 이 태자는 훗날 황제가 된 당고종 이치李治였다. 이치는 황제가 된 이후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부황의 여인이었던 무미랑을 첩실로 삼았고 이후 비빈을 거쳐 황후의 옥좌에까지 앉혔다. 게다가 조정 대권을 모두 야심에 가득 찬 그녀의 손에 건네주었다.

- 2; 여인들이 눈뜨게 한 황제의 애욕 (112~113)

 

조합덕은 타고난 아름다움을 지녔을 뿐 아니라 남자의 마음을 뺏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을 많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여인이었다. 성제는 매일 조 씨 자매들과 함께 쾌락을 즐겼다.

 

그러는 동안 후궁전의 다른 여인들은 긴 한숨밖에 쉴 수 없었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성제가 가끔씩 다른 여인들의 침소에 들기도 했다. 그러다 홍가 3년에 왕미인이 임신을 한 것이다. 허황후의 언니 허무는 이 기회를 이용해 왕미인에게 무고를 행하여 성제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다.

- 3; 황제를 동시에 차지했던 아름다운 조 씨 자매 (213)

 

가황후는 이 권력 다툼 속에서 아무런 손해도 입지 않고 쉽게 태후 부녀와 두 친왕 그리고 조정의 권신들을 제거하고 조정의 대권을 손아귀에 넣었다. 그녀는 이때부터 마음대로 자신의 심복들을 주요 관직에 앉히면서 조정을 장악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가황후는 조정의 요직과 병권을 모두 장악하며 자신에게 맞서는 적수를 철저하게 없애버렸다.

- 4; 여인들이 철저히 지배한 위나라의 황실 (260)

 

다시 궁으로 돌아온 무미는 왕황후에게 늘 겸손한 태도를 보였지만 사실 이것은 무미의 계략에 지나지 않았다. 이를 증명하듯 무재인은 심계에 능하며 무궁무진한 모략을 지녔다.’라는 역사 기록이 있기도 하다.

 

무미는 아첨하고 비위를 맞추며 왕황후를 받들었다. 무미가 낮은 자세로 왕황후를 공손히 받든 것은 왕황후에게 이용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천성이 정직하던 왕황후가 이러한 사실을 알 리 만무했다. 그녀는 무미를 경계하기는커녕 오히려 무미를 칭찬하여 쉽게 소의에 봉해지도록 도와준 셈이었다. 소숙비를 압박하던 왕황후는 자신이 늑대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불러들인 셈이 됐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결국 왕황후는 호랑이를 불러들인 대가를 혹독히 치르게 되었다.

- 5; 절대권력 여황제 무측천의 사랑과 증오 (288)

 

저자 시앙쓰

 

 

저서 (2)이 책의 저자인 시앙쓰는 1962년 후베이湖北성 마청麻城시에서 태어나 1979년 우한武漢대학을 졸업으며 1983년 학위를 취득했다. 그 이후 줄곧 중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특히 황실의 장서) 연구에 전념하며 중국 황실 역사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중국, 홍통, 대만에서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출판했다. 현재 베이징 고궁박물관 연구원 겸 도서관 부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황제적불연皇帝的佛緣','제왕후궁기실帝王後宮紀實','궁금후비생활宮禁后妃生活','중국황제유락생활中國皇帝遊樂生活','중국역조황제생활전서中國歷朝皇帝生活全書','중국역조황궁금위실록中國歷祖皇宮禁衛實錄','여인자희女人慈禧','건륭양성지미乾隆生之'등이 있다.

 

목차

 

Introduce

천하의 권력을 쥔 황제, 황제를 지배한 여인들!

 

1. 잠 못 드는 여인들의 권력투쟁이 이루어지는 황궁의 밤

어린 황태자를 선점하고 장악하라

결혼 전 황제를 유혹한 여인

황후, 여성으로서 최고의 절대권력

금과 옥새를 손에 쥔 여인

궁에서 맞이하는 첫날밤이 역사를 바꾼다

황후는 황제의 다른 모든 여인들을 지배한다

황제를 차지하지 못한 여인의 비참한 운명

치열한 교태의 격전지, 후궁전

황제와 잠을 자면 나라의 관리를 받는다

황제가 죽으면 따라 죽어야 할 운명

황제의 몸 위에서 군림한 엽기자매

아이의 운명을 황제의 운명으로 바꾼 여인

 

2. 여인들이 눈뜨게 한 황제의 애욕

황제에게 쾌락을 일깨운 여인들

바람난 남편에 맞서 외도를 하는 궁중의 여인들

쾌락을 좇는 세상 모든 남자들의 여신

여인의 기쁨을 위한 비법, 선경

재색을 모두 겸비한 묘령의 여인

풍류를 즐긴 중국사 최고의 여황제, 무측천

여인을 노래한 시에 향락을 담다

송나라 황실에 퍼지던 향락

원나라 황실에 전해 내려온 비술

아름다운 여인을 춘궁화에 담다

미인들에게 푹 빠진 명대 황제들

여인들의 사랑을 얻고자 애쓴 만안

성적 매력만으로 신분 상승을 이뤄낸 여인들

여인들의 즐거움을 위한 황실의 춘약

색정에 빠진 청나라 황실

 

3. 태후의 자리에 오른 기녀

응석받이 아들이 천하를 호령하는 황제로

시종에게 푹 빠진 조태후

어머니의 연인을 찢어 죽인 진시황

다시 진시황의 어머니가 되다

 

4. 최고의 권력을 쥐고, 세상을 흔들었던 여후

기백만으로 조강지처를 얻은 유방

나라를 구하기 위해 팔려나간 공주

황후의 자리까지 넘본 야망의 여인, 척부인

색정과 야욕의 화신이었던 여인, 여태후

여후의 낭만적인 사랑

권력의 끝에서 최후를 맞이한 여후

 

5. 황제를 동시에 차지했던 아름다운 조 씨 자매

아름다움으로 역사에 족적을 남긴 자매

여인들 사이의 치열한 권력다툼

뛰어난 재능으로 황제를 사로잡은 반첩여

미모와 가무로 황제를 사로잡은 조 씨 자매의 입궁

드디어 황후에 오른 조비연

외도로 아들을 얻은 조황후

여인의 품에서 숨을 거둔 한성제

 

6. 여인들이 철저히 지배한 위나라의 황실

여인들에게 눈이 멀어 어리석은 황태자를 임명하다

순조롭지 않은 태자비 선정

살인도 마다않는 여인의 질투

아들을 낳지 못한 태자비, 아들을 낳은 궁녀

정변으로 확대된 여인들의 싸움

황궁에서 맞설 자가 없었던 가황후

방종한 가황후 집안의 사람들

태자를 폐위시켜 평민으로 만들다

악의 여인 가남풍의 최후

 

7. 절대권력 여황제 무측천의 사랑과 증오

황제가 될 운명을 타고난 여자

아름다운 무미의 담력과 식견

아버지와 아들의 총애를 모두 받은 무미

피비린내 나는 황후의 길

팔방미인이었던 여황의 재능

무측천의 무시무시한 수완

무수한 남자들을 연인으로 거느린 여황제, 무미

끝까지 권력을 누렸던 여황제 무측천의 말년

 

8. 현종을 차지하기 위한 경국지색 양귀비와 매비의 투쟁

권력이 아닌 진정한 사랑을 원했던 여인

시아버지의 마음을 뺏은 며느리, 양귀비

황제의 마음을 잘 읽어 권력의 자리로

최고의 호사와 향락을 만끽한 양귀비

황제를 함께 나눠가진 또 다른 여인

한 송이 꽃처럼 피고 지다

 

9. 기녀의 신분으로 황제의 마음을 빼앗다

도도한 기녀가 황제를 만나다

밤마다 미인이 오기만을 기다린 송휘종

아방궁의 사치가 극에 달한 황궁

바람 잘날 없었던 송왕조

황제와 황후의 비참한 최후

 

10. 시녀에게 푹 빠진 명헌종의 생사를 건 사랑

농익은 여체로 유혹하여 태자를 사로잡은 만 씨

어린 황제의 성적 본능을 일깨운 만 씨의 교태

황제의 아이를 얻은 만귀비의 횡포

여인에 눈이 멀어 따라 죽은 황제

 

11. 여인이 아니었던 황제의 연인

황제가 사랑한 아름다운 남자

나라를 멸망시킨 진시황의 남자

동성애에 가장 심취했던 한무제

중국의 소돔과 고모라-명청시대의 동성애

 

12. 황제와 여인들, 그리고 내시들

황제가 안심하고 곁에 둘 수 있었던 남자

누가 환관이 되는 것인가

많은 이들이 꿈꾸던 인기 직업, 환관

환관의 수가 넘쳐나던 시대

남자도 여자도 아닌 환관이 하는 일

환관들의 삶을 들여다보다

모욕을 당해도 기뻐해야 하는 운명

신체적 불구를 극복한 환관의 여인들

거세로도 사라지지 않는 환관의 성욕

 

부록

중국 역대 왕조 왕계표

 

 


황제를 지배한 여인들

저자
시앙쓰 지음
출판사
미다스북스 | 2012-02-22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황제를 차지하고자 치열한 권력 투쟁을 벌였던 여인들의 숨겨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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