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타임지 선정 세계를 바꾸는 아이디어
최근 불경기 속에 '공유경제'가 떠오르고 있다. 이는 물품과 자원, 기타 재능 등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공유경제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용어다. 하지만 우리는 품앗이나 아나바다 운동을 통해 경험해본 적이 있다. 서울시는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하고 현대적인 방법으로 공유와 소통을 시작했다.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유경제를 알아봤다.
▲ '손때 묻은 책장'은 이름처럼 기증을 통해 꾸며진 책장이다.
- 공유① 나눌수록 지식이 커지는 '공유 서가'
첫 번째 나눔은 도서다. 공유서가는 읽고 싶은 책이 있지만, 가격이 부담되거나 주변에 도서관이 없는 이들에게 빛과 같은 존재다. 공유 서가에는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수천권 꽂혀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나눔에서부터 나온 결과다.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 혹은 추천해주고 싶은 책을 서가에 기증하면 자신의 이름이 적힌 종이와 함께 책꽂이에 꽂힌다.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으면서 서로의 책을 읽고 자신의 책을 기증하기도 한다.
▲ 장소, 시간, 종류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나눔카' 서비스.
- 공유② 나누면 절약되는 생활비 '나눔카'
나날이 치솟는 기름값에 자가용을 마련하는 것은 마음처럼 쉽지 않다. 비싼 가격에 보험, 유류비까지. 하지만 이것들을 공유하면 모두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나눔카'가 그 해법으로 예약을 통해 원하는 시간 동안 자동차를 사용하는 제도다.
방법은 굉장히 쉽다. 회원등록을 하고 원하는 이용시간과 장소, 차량을 선택한 뒤 사용하면 된다. 나눔카의 최대 장점은 자신이 이용한 거리만큼 유류비가 측정돼 개인 부담이 적다는 점. 게다가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많아 편리하다.
▲ 'HUB 서울'은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사무 공간이다.
- 공유③ 나눈 만큼 생각이 깊어진다! 'HUB 서울'
지식이나 재능을 공유하는 것도 공유경제의 방법의 하나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 가지 일에 몰두해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낸다. 또 생각 공유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토론이나 강연을 하려면 장소가 필요하다. 'HUB 서울'은 생각하고 공유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차 한잔과 함께 토론하거나 간단한 음식을 만들 수도 있다. 휴식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 공유④ 함께 나누며 세대 간의 차이를 줄인다. '한지붕 세대공감'
어르신의 외로움을 즐겁게 해주고 젊은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한지붕 세대공감' 프로젝트. 어르신은 여유 공간을 시세의 50%로 제공하고 학생들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청소나 장보기와 같이 생활에 도움을 주는 형태다.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동거를 통해 서로 공유하는 '가족'이 만들어진 것이다.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win-win하는 방향으로 앞으로 더 나은 형태로 발전할 전망이다.
▲ '한지붕 세대공감' 홍보 포스터
※ 관련 정보
▶손때 묻은 책장(창문카페)
- 주소 :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통일로 684. 1동 1층
- 전화번호 : 02-351-4196
- 홈페이지 : http://youthhub.kr/
▶HUB 서울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5길 17 1층
- 전화번호 : 070-4640-3403
- 홈페이지 : http://hubseoul.net/
▶쏘카
- 홈페이지 : http://www.socar.kr/
- 이용문의 : 1661-3315
▶그린카
- 홈페이지 : http://www.greencar.co.kr/
- 이용문의 : 080-2000-3000
▶한지붕 세대공감
- 신청 : 02-333-2855 / minsnailuni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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