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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로 골라 갈 수 있는 서울의 박물관

草霧 2014. 1. 7. 19:54

 

 

 

방학인데 박물관 한 번은 가줘야

테마별로 골라 갈 수 있는 서울의 박물관

 

시민기자 허혜정, 김창일 | 2014.01.07

 

 

국립고궁박물관 | 시민기자 허혜정

2014년 새해, 본격적인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다. 예년에 비해 다소 추운 겨울이지만 춥다고 웅크리고 있기보다 박물관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헝가리 왕실 특별전

헝가리 왕실 특별전 입구

합스부르크 왕가가 헝가리를 통치했던 17~19세기 왕실보물 190여 점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이 헝가리국립박물관과 공동으로 <헝가리 왕실 특별전>을 오는 3월 9일까지 개최한다.

왕관

다소 어두운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유리관 안에 유유히 빛나는 왕관이 가장 눈에 띈다. 헝가리 귀족 제도는 나라가 처음 건국된 896년부터 1,000년이 넘게 지속됐다. 특히 합스부르크 왕가는 대표적인 유럽의 귀족으로 세계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 가문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오스트리아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와 그녀의 딸 마리 앙투아네트, 에스파냐의 왕 카를로스 2세가 있다. 헝가리의 빛나는 여왕 엘리자베트 시씨왕비를 대표로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귀족 문화의 화려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헝가리의 역사와 문화, 헝가리국립박물관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 강연회가 2014년 1월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기간 : 2014년 3월 9일까지
관람시간 :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 ~ 오후 7시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문의전화 : 02-3701-7500

 

고국으로 돌아온 겸재정선화첩

겸재정선화첩

겸재정선화첩은 조선후기 진경산수화를 창출한 거장 겸재 정선의 21폭 그림이다.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의 노르베르트 베버 총아빠스가 1925년 한국 방문 중에 수집하여 가져간 것으로 이는 수도원에 80년 동안 비밀스럽게 간직해온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독일에서 유학중이던 유준영 박사가 이 사실을 확인한 후 국내 학계에 소개하였고, 이 화첩의 중요성을 절감한 왜관수도원 선지훈 신부의 끈질긴 노력에 베네딕도회 한국 선교 100년을 맞이하여 2005년 상트 오틸리엔수도원의 예레미아스 슈뢰더 총아빠스가 한국의 왜관수도원에 영구대여 형식으로 반환하였다.

겸재정선화첩은 진경산수화 이외 고사인물화, 산수인물화, 송학도 등 다양한 그림들이 가득한 작품집으로, 이번 전시는 문화재 환수 의의와 더불어 정선의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전시기간 : 2014년 2월 2일까지
관람시간 :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오후 7시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문의전화 : 02-3701-7500

 

조세박물관 | 시민기자 김창일

조세박물관

서울지방 국세청 별관에 위치한 조세박물관, '세금이 어떻게 박물관 전시 주제가 될까'하는 호기심을 갖고 찾게 되는 박물관이다.

세금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코너에서는 세금의 기원이 '고조선'부터 시작되었으며, 세금으로 징수한 곡물을 모아 놓고 서울의 경창으로 이동하는 조운제도의 경우,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천년 동안' 국가 재정의 근간이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세금의 역사와 독도에 대한 과세권행사 전시내용

독도에 대한 과세권 행사에서는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읽어보았다. 1900년 고종은 울릉도를 군으로 승격, 주변의 죽서도와 독도를 포함시켰다. 1902년, 울도군수에게 내린 '울도굴 절목'에 '울릉도와 독도에 출입하는 화물에 세금을 받으라'는 세칙이 담겨있었다고 한다. 세금을 통해서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체험마당에서는 나만의 현금영수증카드 만들기, 나만의 사업자등록증 만들기도 할 수 있다.

 

단체관람 : 홈페이지(http://www.nts.go.kr/museum) 예약
관람문의 : 02-397-1635~6
관람시간 :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휴 관 일 : 일요일, 공휴일 휴관
관 람 료 : 무료

 

농업박물관 | 시민기자 김창일

농업박물관 (농기구, 보물이 되다) 특별전시회 개최

서대문역 5번 출구에 위치해 있는 농업박물관에서는 3월 30일까지 <농기구, 보물이 되다>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농촌에서 썼던 옛날 물건이라 생각하면 오산, 막상 박물관에 가보면 왜 이들 물건이 박물관에 전시됐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박물관이 선정한 농업보물들은 쉽게 보기 힘든 '작품'에 가까운 수준이다.

농업박물관은 1층 농업역사관과 2층 농업생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농업역사관에서는 '한국의 5천년 농경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으며, 2층 농업생활관에서는 논밭의 사계절 모습과 한국 전통 농가의 생활상, 전통 장터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뱅글뱅글 농기구, 쓱쓱싹싹 농기구, 찾아라! 그림 속 비밀코드, 조물조물 농기구 등 체험마당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시간 : 동절기(11~2월)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하절기(3~10월) 9시 30분~오후 6시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설(신정/구정)∙추석 연휴
관 람 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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