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게 세상구경을 물어본다./세상 쳐다보기

현재 대자보가 붙은 학교들 목록

草霧 2013. 12. 18. 17:27

 

 

출처: 여성시대 새벽2시반

 

현재 대자보가 붙은 학교들 목록

(가나다순)


가톨릭대 강원대 광운대 건국대(글로컬) 경북대 계명대 고려대 동아방송예술대

대구대 명지대 목포대 부경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숭실대 숙명여대 아주대 연세대 용인대 원광대 우석대 이화여대 인천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조선대 한남대 한양대 홍익대








웹대자보가 올라온 학교

(실제 대자보가 붙은 학교는 제외했음. 가나다순)


건국대 경상대 덕성여대 영남대 상명대(천안) 남대 충북대

한국국제대 한국외대 림대


 

 












대자보 사진들

(스압이 심해질거 같아서 내용까지는 못긁어왔어ㅠㅠ

사진들까지 가나다순으로 수정하려면 글을 엎어야해서....그냥 내일 15일 기준으로 올릴때 그렇게 올릴게)










고려대





첫 대자보가 붙은 곳이자 지금 대자보 바람의 시초가 된 곳이야!

지금은 40개가 넘는 대자보가 옆에 붙어있다고 해









이게 시초가 된 첫 대자보!

첫줄의 "안녕들하십니까?"가 이 운동의 슬로건이 되었어

그리고 저 물음에 답변하는 "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로 시작하는 대자보가 붙기 시작했지











성균관대







 









부산대









 



 




용인대











가톨릭대







인천대










연세대









서울대








서강대







 






성공회대










이화여대











명지대







대구대














강원대









 

광운대










한양대







경북대



(아무리 검색해봐도 이사진밖에 없어서....더 큰 사진 있는 여시?ㅠㅠㅠㅠ)








중앙대









숭실대










목포대








 






한남대














조선대














전남대













부경대













숙명여대










원광대










성신여대










홍익대











아주대

 












계명대











건국대 (글로컬)












우석대












전북대







동아방송예술대














<여기서부터 웹대자보!>







건국대








덕성여대







 










영남대







상명대(천안)







(대자보 페북 페이지 안녕들하십니까에 올라온 글이야!)









한국외대 











충남대









경상대









한국국제대











한림대











충북대
















<그 외>






철도노조위원장 김명환


(고려대 대자보에 응답하는 내용을 고려대에 붙여놓고 가셨어)

 

 


효성고

 

 

 

 

<안녕들 하십니까?>

 

1. 어제 불과 하루만의 파업으로 수천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다른 요구도 아닌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 이유만으로 4,213명이 직위해제된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사회적 합의 없이는 추진하지 않겠다던 그 민영화에 반대했다는 구실로 징계라니. 과거 전태일 청년이 스스로 몸에 불을 놓아 치켜들었던 ‘노동법’에도 “파업권”이 없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정부와 자본에 저항한 파업은 모두 불법이라 규정되니까요. 수차례 불거진 부정선거의혹,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란 초유의 사태에도, 대통령의 탄핵소추권을 가진 국회의 국회의원이 ‘사퇴하라’고 말 한 마디 한 죄로 제명이 운운되는 지금이 과연 21세기가 맞는지 의문입니다.

 

시골 마을에는 고압 송전탑이 들어서 주민이 음독자살을 하고, 자본과 경영진의 ‘먹튀’에 저항한 죄로 해고노동자에게 수십억의 벌금과 징역이 떨어지고, 안정된 일자리를 달라하니 불확실하기 짝이 없는 비정규직을 내놓은 하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습니다!

 

2. 88만원 세대라 일컬어지는 우리들을 두고 세상은 가난도 모르고 자란 풍족한 세대, 정치도 경제도 세상물정도 모르는 세대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1997~98년도 IMF 이후 영문도 모른 채 맞벌이로 빈 집을 지키고, 매 수능을 전후하여 자살하는 적잖은 학생들에 대해 침묵하길, 무관심하길 강요받은 것이 우리 세대 아니었나요? 우리는 정치와 경제에 무관심한 것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단 한 번이라도 그것들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목소리내길 종용받지도 허락받지도 않았기에, 그렇게 살아도 별 탈 없으리라 믿어온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럴 수조차 없게 됐습니다. 앞서 말한 그 세상이 내가 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만 묻고 싶습니다. 안녕하시냐고요. 별 탈 없이 살고 계시냐고요.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없으신가, 혹시 ‘정치적 무관심’이란 자기합리화 뒤로 물러나 계신 건 아닌지 여쭐 뿐입니다. 만일 안녕하지 못하다면 소리쳐 외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것이 무슨 내용이든지 말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묻고 싶습니다. 모두 안녕들 하십니까!

- 고려대 대자보 안녕들하십니까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