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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 2030 일-생활 실태 및 정책지원’ 조사결과 발표

草霧 2013. 10. 4. 11:39

 

 

 

2030세대 `애인`, `부모`, `휴대폰`에 친밀감 느껴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 2030 일-생활 실태 및 정책지원’ 조사결과 발표

 

서울톡톡 | 2013.10.02

 

설명회사진

 

[서울톡톡] 서울에 사는 2030세대들은 무엇에 가장 친밀감을 느낄까? 서울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서울시 2030세대 일-생활실태 및 정책지원' 연구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2030세대들은 '애인'을 가장 많이 꼽았고(27.5%), 그 다음 △부모(21.4%), △친구(20.4%), △형제자매(9.3%), △휴대폰(5.6%) △컴퓨터(5.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 조사는 서울 2030세대의 성향과 고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서울 만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 성인남녀 1,036명(여성 726명, 남성 310명)을 대상으로 6월 24일~7월 12일까지 진행됐다.  

 

고민을 묻는 항목에서 서울의 2030 세대는 △진로·꿈에 대한 문제(35.3%) △소득 및 생계 문제(30.7%) △배우자 선택 및 결혼 문제(20.7%)등을 꼽았다.

 

특히 약 165만 명에 이르는 서울의 2030 여성들은 청년세대의 일반적 특징과 더불어 경력단절문제 등 같은 연령대의 남성에 비해 더 불안정한 현실로 고충을 겪고 있었다.

 

조사대상자들 중 약 76%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프리터족(free arbeiter의 줄임말)으로 일자리 경험이 있고 취업에 성공했어도 △적은 월급(44.7%) △고용 불안정/사업운영 불안정(18.1%) △열악한 근무환경(13.4%)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친밀감을 느끼는 대상 그래프

 

2030세대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 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원하는 일자리의 부재(33.8%)가 제일 컸고, 다음으로 △자기개발(스펙쌓기)의 어려움(15.9%) △정서적 불안감 및 실패감(14.9%) △진로 및 적성에 대한 고민(13.3%) △경제적 고충(12.3%) 등의 순이었다.

 

조사대상자 중 취업 중이지도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비 구직자도 83명이나 되었는데, 여성들의 경우 '여러 번 좌절을 경험해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소위 비자발적 니트족((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 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13.1%로 남성에 비해 8.9%나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족과 동거하지 않는 조사대상자들은 생활에서 겪는 가장 큰 고충으로 생활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거비를 언급하며 생활지원과 관련해 '2030세대 주택마련 대출금리 인하' 등 주거지원 확대를 가장 희망하고 있는 것(34%)으로 나타났다.

 

한편 좋은 일자리에 대한 문항에서는 전체의 34.3%(1순위)가 '고용안정이 보장되는 일자리'라고 답했다. 여성은 '자신의 적성, 취향에 맞는 일자리'(59%)를 남성은 '장래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40%)를 각각 좋은 일자리로 꼽고 있어 상대적으로 다른 인식을 보였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서울은 전국에서 2030 인구가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도시지만 이들의 고민이나 고충, 인식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나 지원정책이 제대로 없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주역인 이들을 위한 현실적 정책 대안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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