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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열대야 이렇게 대처하세요 (6)

草霧 2013. 8. 29. 10:38

 

 

 

정말 무더웠던 여름 안녕

무더위 열대야 이렇게 대처하세요 (6)

시민기자 문청야 외 6명 | 2013.08.28

[서울톡톡] 가을이 온다는 처서(處暑)가 지났지만 한낮 무더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 가을이 오긴 올까 싶지만 여름은 언제나 그 끝을 알리지 않고 화끈하게 사라지곤 했다. 유난히도 뜨거웠던 올 여름과 안녕하기 전에, 마지막 여름을 제대로 즐겨보자. 어느 날 갑자기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전에 말이다.

한강에서 여름을 몽땅 즐긴다 | 시민기자 문청야, 고태윤

열대야가 한풀 꺾이고 가장 활기를 찾은 곳이 이곳이 아닐까 싶다. 한강의 풍경을 고태윤, 문청야 시민기자가 담아봤다.

아직은 후텁지근한 기운이 남아 있지만 이젠 제법 가을바람이 녹아있다. 그 청량감은 에어컨 바람 저리가라할 정도다. 특히 한강은 여름이 아니어도 삶의 쉼표를 선물해주는 서울의 명소 중의 명소다. 한강의 야경을 제대로 즐기려면 잠실철교와 같이 도보로 건널 수 있는 다리를 직접 건너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더위도 잊고 시간도 잊은 채, 여름을 즐길 수 있는 한강공원도 빼 놓을 수 없는 장소. 이촌 한강공원이나, 뚝섬 한강공원이나, 반포 한강공원 등에 돗자리 하나 끼고 나가보자. 운동을 하며, 야경을 감상하며, 문화행사까지 관람할 수 있느니 일석삼조가 따로 없다.

서울에 이런 계곡이 있다니! 긴고랑계곡 | 시민기자 최지윤

'긴고랑계곡'은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에 위치해 있다. 용마봉에서 내려오는 골짜기가 길어서 긴고, 진골이라 부른 데서 유래되었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서울에 이렇게 계곡이 있었나 싶어 더 놀라웠다. 이미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휴식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길 입구에서부터 시원한 풍광을 자랑한다.

바로 옆에 아차산 등산로가 인접해 있는지라, 등산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또한 벽화가 아기자기하게 긴고랑길과 어우러져 도심 속의 특별한 마을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서울에도 다양한 벽화마을이 있지만, 이곳은 분위기가 특별했다.

긴고랑길을 지나 긴고랑계곡에 도착하자마자 시원한 산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콸콸 흐르는 계곡물이 귓가를 시원하게 울린다. 여름 물놀이의 장소로 '딱'이다.

긴고랑계곡을 찾아가려면 자가용으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사실 주차할 곳은 마땅치 않아 대중교통을 추천한다. 서울 도심 아기자기한 벽화마을까지 구경할 수 있는 '긴고랑계곡'에서 진한 여름 추억을 만들어보자.

■ 긴 고랑 계곡 찾아가는 법
 ○ 버스 이용시
  1. 광진 02 마을버스 

 ○ 지하철 이용시
  1. 군자역 3번 출구 직진 – 마을버스 광진02 탑승 - 긴고랑 종점 하차
  2. 아차산역 2번 출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버스정류장 광진04 마을버스

서울숲 | 시민기자 박경자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한강을 끼고 시원한 강바람을 벗 삼아 생태숲(서울숲)으로 향했다. 길에는 코스모스, 백일홍 등이 줄지어 피어있고, 푸른 하늘에는 구름들이 모양을 바꾸어 그림을 그린다.

책을 준비해 울창한 소나무 그늘을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사라진다.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질주하는 사람들, 유유히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시는 어르신들 모습들에 마음까지 평온해진다.

뿐만 아니다. 소원의 폭포, 영주사과길, 시민참여텃밭, 갤러리정원, 나비정원, 곤충식물원, 작은 동물의 집 등이 있으니 뜨거운 열기를 피해 생태숲에서 삶의 여유를 만끽해보자.

응봉역 : 4번출구 도보 약 30분
분당선 서울숲역 : 3번출구 도보 약 5분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더위를 이겨냈을까 | 시민기자 이은자, 오명석

땡볕에 외출이라도 하자면 몇 발자국 못가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땀방울이 숭얼숭얼 맺히기 일쑤. 합성섬유나 폭 좁은 옷들을 입었을 경우는 더욱 그렇다. 올 여름, 마나 모시 소재로 된 옷을 구입했다. 편하기도 하지만 움직일 때마다 솔솔 부는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대나무, 밀짚, 왕골 등으로 짠 돗자리와 인견, 지짐이, 모시로 만든 이부자리 등으로 시원하게 숙면을 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조상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아이템은 역시 부채와 죽부인. 저녁 식사 후 부채를 들고 아파트 주위라도 한 바퀴 어슬렁어슬렁 돈 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여름철에만 허가된 애첩 죽부인을 안고 몸을 누이면 웬만한 더위는 싹 가신다. 자연 친화적이면서 여름을 즐길 줄 아는 여유로움, 이것이 진정한 여름나기 자세가 아니겠는가.

길어진 여름,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운동은 필수 | 시민기자 장준영

수면 중에 우리 몸은 면역계를 강화해 주는 물질을 분비한다고 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항산화제인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하게 물을 마시면 몸의 독소를 바깥으로 배출하며 산소가 더 원활하게 공급된다.

또한 깨끗한 공기는 우리 몸에 쌓여있는 오염물질과 독소를 중화해 주는 음이온이 풍부하기 때문에 몸 속 산소 수치를 올려준다. 여름철 면역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운동으로 지치기 쉬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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