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게 세상구경을 물어본다./밥 먹고 도시여행

국립공원생태관광’ 이제는 숲에서 치유 받으세요!

草霧 2013. 8. 1. 15:15

 

 

국립공원생태관광’  이제는 숲에서 치유 받으세요!

 

국립공원생태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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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주는 고귀한 가치를 그대로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올 여름 ‘국립공원생태관광’ 어떠신가요?

    ‘국립공원생태관광’은 국립공원의 우수한 생태자원과 지역의 역사, 문화를 체험하는 착한 여행으로  국립공원의 가치를 좀 더 가까이에서 느끼면서 자연 속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코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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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의 숲
     

    힘든 직장생활, 반복되는 일상..도심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 어떻게 풀고 계신가요?


    이제는 숲에서 치유 받으세요!

                      

    치유의 숲에서는 향기, 경관, 음이온, 피톤치드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들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회복, 스트레스 회복을 촉진시키는 다양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산림치유지도사의 지도에 따라 다양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쉼터 기능을 높였다는 부분에서 일반 숲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강원 횡성 청태산 치유의 숲, 전남 장성 편백 치유의 숲에서 여러분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세요!
     

    치유의 숲이란?

    치유의 숲이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을 말합니다. 산림욕장, 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의 숲, 산림공원 등도 건전한 휴양과 레저 활동을 통하여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공간으로서 ‘치유의 숲’과 유사한 개념이라 할 수 있지만, ‘치유의 숲’은 치유프로그램 등을 통해 숲을 자연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숲 치유(Forest Therapy)란?

    숲의 다양한 물리적 환경요소를 이용하여 인간의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자연요법을 말합니다.

    숲의환경요소:경관, 소리, 향기(테르펜류), 음이온, 먹거리, 온ㆍ습도, 광선 / 인체의반응:쾌적감→면역력의향상→건강증진

    치유의 숲 기능

    일반인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숲을 통해 도시민의 경미한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치유하고 아토피피부병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강원 횡성 청태산  

     

     

    청태산 치유의 숲 현황

    • 위 치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산1-3(숲체원 내)
    • 면 적 : 95ha(시설면적 2,191㎡)
    • 포레스트힐링(Forest-Healing)센터 : 지상2층, 지하1층(연면적 742㎡/224평)
      수목장림 종류 (공설)
      층별규모주요시설
      지하층325㎡ (98평)자연풍 및 물치유 공간으로 사우나실, 샤워실, 탈의실, 휴게실, 풍욕장 등
      1층255㎡ (77평)안내실, 프로그램관리실, 건강측정실 및 야외데크 등
      2층162㎡ (49평)실내프로그램 운영 및 회의 공간으로 회의실, 명상치유실 등
    • 치유의 숲길 : 총 23km(숲탐방로 5개코스 22km, 데크로드 1km)
       포레스트힐링센타 나무껴안기(치유숲길) 숲속 오수

    치유의 숲 프로그램

    • 운영방법 : 자체운영(북부지방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
    • 담당기관 : 북부지방산림청(033-738-6271), 홍천관리소(033-439-5544)
    • 운영인력 : 치유의 숲 운영요원 2명, 숲생태관리인 2명
    • 운영기간 : 매주 월요일 - 토요일 / 전화예약 033-345-4451
    • 이용방법 : 회당 10?15명을 대상으로 치유의 숲 운영요원의 안내에 따라 체험형(3시간ㆍ6시간 코스)으로 진행되며 주요 체험내용은 건강측정, 물치유, 열치유, 명상, 요가, 숲길걷기, 오감체험 등
    • 참가비용 : 무료
    • 대 상 자 : 숲체원 이용자 또는 치유의 숲 이용고객(당일 방문), 치유유형별 이용 희망자(예약)
    • 운영 프로그램
      - 운영자 유도형[주제별 전문프로그램 운영] 및 자기주도형[일반체험]
      - 건강증진[특정질환 없는 도시민] 및 사회적 건강증진 프로그램[사회부적응자 등]
      - 학교폭력 가ㆍ피해 학생 및 학부모 대상으로 학교폭력 재발방지 프로그램(강원도 교육감으로부터 특별교육 이수기관 지정)
    • 운영 프로그램 세부내역
      운영 프로그램 세부내역
      구분운영시간운영내용
      3시간(월-토)13:00~14:00
      14:00~15:00
      15:00~16:00
      사전 건강체크(체성분측정기, 고혈압측정 등)
      숲길걷기, 물치유, 열치유 등(필요에 따라 선택 진행)
      사후 건강체크, 면담 및 체험 설문
      09:30~10:30
      10:30~11:30
      11:30~12:30
      사전 건강체크(체성분측정기, 고혈압측정 등)
      숲길걷기, 물치유, 열치유 등(필요에 따라 선택 진행)
      사후 건강체크, 면담 및 체험 설문
      6시간(월-토)09:30~10:30
      10:30~11:30
      11:30~12:30
      12:30~13:30
      13:30~14:30
      14:30~15:30
      15:30~16:30
      사전 건강체크(체성분측정기, 고혈압측정 등)
      요가, 기체조 등
      숲길걷기 등
      점심식사(참여자 준비)
      물치유, 열치유, 명상 등
      사후 건강체크(체성분측정기, 고혈압측정 등)
      면담 및 체험 설문

    오시는길(약도)

    오시는길(약도)

    • 승용차 이용시
      → 서울, 인천, 대구, 부산, 광주, 충청지역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 둔내 I.C를 빠져나와 둔내 방면으로 1km 정도 가면 면소재지 진입전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에서 우측방향으로 8km 직진하면 삽교쉼터가 보이고 계속 직진하여 (구)영동고속도로 1터널 좌측에 숲체원 입구임.(둔내 I.C에서 약 15분 소요)
      → 강원영동 지역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 면온 I.C를 빠져나와 (구)영동고속도로(군도 19호)를 타고 횡성군 둔내 방면으로 약 14km정도 주행하여 (구)영동고속도로 1터널을 지나면 좌측에 숲체원 입구임.
    • 대중교통 이용시
      →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 –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둔내버스터미널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둔내터미널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
      → 동서울버스터미널 –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둔내버스터미널
      → 청량리역(기차) - 원주역 – 원주시외버스터미널(원주역서 15분 소요)
      둔내터미널에서 숲체원까지는 택시이용(10분소요, 요금 : 10,000원)

    청태산 치유의 숲길 현황

    • (공통사항) 치유숲길의 구분
      ⓛ 느린휴식 치유숲길 : 경사도 8%이내
      * 특징 : 장애인과 노약자등 모든 이용객이 원활하게 이용
      ② 걷는기쁨 치유숲길 : 경사도 9 - 14%
      * 특징 : 일반인과 청소년들이 즐겁게 걸을 수 있는 숲길
      ③ 자연누리 치유숲길 : 다양한 경사.
      * 특징 : 신체 건강한 이용객이 등산이나 트래킹을 목적으로 다양한 경사에서 자연을 느끼면서 누릴수 있는 숲길
      (청태산 치유의 숲 치유숲길의 특징)
      힐링센타 주변의 치유숲길은 이용자의 건강상태와 경사도 등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11개 노선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 느린휴식 치유숲길(3코스), 걷는기쁨 치유숲길(2코스), 자연누리 치유숲길(6코스)
      청태산 치유의 숲 안내도
    • 주요 숲길별 특징
      ① 희망의 숲길 : 느린휴식, 걷는기쁨 치유숲길(주요수종 : 낙엽송)
      * 일부 데크로드, 체험산책로등을 통해 편안하게 등산을 할 수 있는 코스임.
      (Tip : 낙엽송길은 가을철 낙엽의 경관이 인상적으로 황금카펫, 엘로우카펫 이라는 별명이 있음)
      ② 기쁨의 숲길 : 걷는기쁨, 자연누리 숲길(주요수종 : 활엽수)
      * 숲체원내 내부동선을 비롯하여 청태산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연결임도와 태기산 연결임도가 있음
      ③ 탄탄대로 숲길 : 걷는기쁨, 자연누리 숲길 (주요 수종 : 자작나무)
      * 쉼터와, 오감체험을 위한 시설도 설치, 청소년 체험프로그램등도 자주 진행됨.
      ④ 도전의 숲길 : 걷는 기쁨, 자연누리 숲길, (주요수종 : 참나무류)
      * 쉼터와, 오감체험을 위한 시설도 설치, 청소년 체험프로그램등도 자주 진행됨.
      ⑤ 포용의 숲길 : 걷는 기쁨, 자연누리 숲길, (주요 수종 : 낙엽송)
      * 기 조성된 산책로와 등산로 등을 이용할 수 있음.
      치유의 숲1치유의 숲2

     

     

     산음

     

  • 소재지 :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고북길 347
  • 관리주체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 이용문의 : 031-774-8133
  • 목표 및 내용

    • 인간의 건강증진 및 치유에 도움이 되는 영역별 활동을 개발하고 이를 운영 프로그램으로 구현함을 목표로 합니다.
    • 숲(식물), 산림지형 및 산림미기후를 활용하여 심신의 건강을 유지·증진하는 방법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합니다.

    프로그램 영역

    • 산음 치유의 숲 프로그램은 산림의 보건의학적 기능을 망라하여 심신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역으로 구성합니다. 단, 각 영역은「요법(Therapy)」이라는 명칭을 붙여 활동에 적극성을 나타내었습니다.
      숲치유 프로그램 영역:식물요법, 운동요법, 기후요법, 정신요법, 식이요법, 물요법

    적용 대상

    •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을 목적으로 산음 치유의 숲을 방문한 이용객을 주 대상으로 합니다.
    • 특히 대도시에서 생활함으로써 심신의 스트레스가 쌓인 자, 퇴직자를 비롯한 노약자 등의 일반인들이 프로그램 적용의 주요 대상이 됩니다.

    프로그램 편성 및 안내

    • 산음 치유의 숲을 방문한 이용객들은 산음 치유의 숲 프로그램 체계에 따라 자신의 욕구를 반영하여 기간을 선택합니다.
    • 개인 또는 그룹의 난이도, 소요시간 등을 고려하여 맞춤형 숲치유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됩니다.
    • 숲치유사 1인이 프로그램 1회당 10명 내외(8~12명)를 대상으로 운영합니다.

    당일형, 1박2일형, 2박3일형, 3박4일형

    프로그램 진행순서

    다음과 같은 순서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 1. 오리엔테이션 : 전체 진행과정 및 시설이용 등에 관한 사항들을 안내받게 됩니다.
    • 2. 사전 건강체크 및 면담 : 숲치유 프로그램 진행 전에 이용자들은 면담과 7개 항목의 건강체크를 합니다.
    • 3. 숲치유 프로그램 : 개인별, 그룹별 맞춤형 숲치유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됩니다.
    • 4. 사후 건강체크 : 숲치유 프로그램을 받은 후 사후 건강체크를 합니다.

    문의사항

    • 자세한 사항은 산음자연휴양림(031-774-8133)으 로 문의바랍니다.

    산음 치유의 숲 안내도

    • 건강증진센터:이용객들에게 치유의 숲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 상담 및 건강체크 등이 진행 되는 곳입니다.
    • 물치유 시설:발담그기와 팔담그기 시설이 구성되어 있으며, 물이 주는 심신의 치유효과를 활용하여 건강유지 및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족압로:인체에 거부감이 없는 자연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소재와 재질별로 족압을 통해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공간입니다.
    • 치유숲길:치유숲길은 이용자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경사도와 길이를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총 6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용 신청 안내

    • 산음 치유의 숲은 수·목·금요일에 개방 운영합니다.
    • 운영 시간 9:00~18:00 (동절기 오후 5시까지 운영)
    • 참여하실 때는 전화, 서면, 방문 등으로 20일 전에 사전예약 및 확인 통보를 받으셔야 합니다.
    • 이용 및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이용객 안전수칙

    • 응급환자나 긴급구조 발생 시 즉시 관리사무소로 연락 바랍니다.
    • 건강증진센터 내 사우나실에 음주자, 임산부, 고혈압이 있는 자, 노약자 등은 입실할 수 없습니다.
    • 물치유시설에서 치유목적 외에 목욕이나 수영 등의 행위를 금합니다.
    • 흡연, 음주, 가무 등의 행위는 금하며, 산림을 훼손하거나 동·식물, 자연석 등의 채취를 할 경우에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설치된 시설물을 이전·파손해서는 안되며, 손·망실 또는 파손시 변상을 해야 합니다.
    • 쓰레기는 반드시 지정된 곳에 버리십시오.
    • 건강증진센터 내에서는 의료기 측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정숙해 주십시오.

     

     

    전남 장성 편백

     

     

     

     

     

     

    환우를 위한 치유프로그램 진행합니다

    날짜 : 매주 목요일

    시간 : 오후 2시부터~

    장소 : 장성치유의숲 안내센타 세미나실,숲속

    문의 : 061)393-1777~8  

     

    [휴마트 사회로 가자] "우리 함께 가자, 친구야"

    전남 장성 국내 첫 인성스쿨 1기 42명 입학
    "2박3일 뛰놀며 배려·협동·나눔 알았어요"

     

     

    12일 전남 장성 축령산 ‘치유의 숲’을 찾은 휴마트 인성스쿨 참가 학생들이 활짝 웃으며 환호하고 있다. 인성스쿨은 학생들이 감사와 배려·봉사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배울 수 있도록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장성=오종택 기자]

    국내 최초의 인성학교인 ‘휴마트 인성스쿨’이 지난 11일 문을 열었다. 대한민국 인성교육의 틀을 바꾸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정·관계와 기업, 시민사회, 중앙일보가 함께 시작한 ‘휴마트 인성교육 캠페인’의 일환이다. 휴마트 인성스쿨에서는 초·중학생들이 2박3일 동안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며 존중과 배려, 협동과 나눔 등을 배운다. 휴마트 인성스쿨은 전남도·장성군이 기증한 폐교 시설을 리모델링해 본지와 함께 KT 등 20여 개 기업의 사회공헌네트워크인 드림투게더가 운영을 맡았다.
    “친구야. 우리 정상까지 꼭 함께 가자.”

     지난 12일 전남 장성군 축령산 입구. 국내 최대 편백나무 조림지인 ‘치유의 숲’까지 2㎞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여중생 42명이 올랐다. 도시의 평지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 20도 경사의 꼬불꼬불한 산길은 험하게만 느껴졌다. “더 이상 못 갈 거 같아.” 임혜림(14·서울 연신중2)양이 흙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때 뒤따라오던 나경민(13·서울 정원여중2)양과 박아현(14·전남 장성남중2)양이 두 손을 내밀었다.

    첫째 날 열린 미니 운동회에서 학생들이 공을 굴리는 모습. 각자 다른 지역, 다른 학교에서 온 학생들은 함께 뛰놀며 배려와 협동을 배웠다.
     “우리 같이 가자,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도 있잖아.” 두 여학생은 임양을 부축해 일으켰다. 셋은 힘들 때마다 서로를 밀어주며 올라갔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빗물처럼 흘러내릴 즈음 하늘 높이 뻗은 편백나무 숲이 펼쳐졌다. 2.8㎢ 면적에 250만 그루가 들어찬 ‘치유의 숲’이었다.

     “두 팔을 벌려 바람의 소리를 느껴봐요. 뭐라고 속삭이고 있죠?” 숲치유사 최효정(여·31)씨의 말에 학생들이 눈을 감았다. “매일 차 소리, 에어컨 바람에만 익숙했는데 나무들이 ‘안녕’ 하고 반겨주는 것 같아요.” 최고운(14·서울 정원여중2) 양이 풀썩 나뭇잎 위에 누우며 말했다.

     학생들은 숲 구석구석을 누비며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었다. 태어나 처음 나뭇가지 위에 둥지를 튼 지빠귀 가족도 만났다. 두 시간 동안 아이들은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또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나 혼자’가 아닌 ‘우리 함께’의 의미를 깨달았다.

    둘째 날 치유의 숲을 찾은 학생들이 맨발로 숲 사이를 걷는 모습. 도시의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흙의 감촉은 생소했다.
     학교도 사는 곳도 다른 42명의 아이들은 전날 처음 만났다. 11일 개교한 ‘휴마트 인성스쿨’에서다. 2박3일 동안 아이들은 맘껏 뛰놀며 인성의 중요한 덕목들을 하나씩 배워나갔다. 첫날 운동회에서는 6개 조로 나눠 ‘배려’의 의미를 학습했다. 2인3각 달리기 시간, 장효정(14·전남 장성여중2)양과 채지원(14·서울 동도중2)양이 서로 앞서 나가려다 넘어졌다. 다시 일어난 둘은 이번엔 손을 꼭 잡고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두 학생은 “서로를 배려하니 더 빨리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풍선 주고받기와 투호·비석치기 등을 하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느꼈다.

    둘째 날 전남 고창군 상하목장을 찾은 학생들이 송아지에게 직접 우유를 먹이는 모습.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함께 어울리는 법도 배웠다. 엄마가 필리핀 사람인 유한미(14·전남 약수중2)양은 처음엔 이어폰을 꽂은 채 누구와도 얘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함께 몸을 부대끼고 게임을 하며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유양은 림보(가로로 놓인 막대 밑으로 허리를 뒤로 꺾어 지나가는 게임)에서 85㎝ 높이를 통과하며 스타가 됐다. 어른 키만한 공을 두 명이 함께 굴리는 게임을 할 땐 옆에 있던 우승연(13·서울 홍대부속여중2)양이 넘어지자 일으켜주기도 했다. 각자 가진 도구를 모아 무인도를 탈출하는 가상 ‘무인도 체험’ 시간에는 협동의 가치를 배웠다. 깊은 밤 촛불의식 시간에는 서로의 꿈을 얘기했다.

     자연체험 시간도 이어졌다. 둘째 날 ‘축령산 걷기’ 후 고창의 상하목장을 방문한 아이들은 송아지에게 직접 우유를 주고 젖소의 젖을 직접 짜보기도 했다. 처음 송아지를 본 이채원(14·서울 정원여중2)양은 “앞으론 우유 한 방울도 버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도 아이들은 얘기꽃을 피웠다. 친구들과 축령산에 올랐던 일을 떠올린 임혜림양은 “함께 갈 때 더 멀리, 또 더 빨리 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인성스쿨 현장 책임자인 드림투게더 이종일(34) 사무국장은 “처음엔 제 것 챙기기만 바빴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챙겨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서울 연신중 김진실(여·30) 교사도 “아이들에게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게 해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