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의 정신병자/한국미술

[아트 스페이스 풀]≪경계 위를 달리는≫ ET Lab #08 홍기빈 08.02 Fri & #09 하차연 08.04 Sun

草霧 2013. 8. 1. 13:09

 

 

[아트 스페이스 풀]

 

≪경계 위를 달리는≫

 

 ET Lab #08 홍기빈 08.02 Fri & #09 하차연 08.04 Sun

 

 




- ET Lab #08 홍기빈 < 화폐경제 - 능력과 요구의 사장>

- ET Lab #09 하차연 < Localization> & 영상 스크리닝 < Localization > - 08. 04 ~ 08. 18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위의 이미지를 누르세요. 각각의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경계 위를 달리는≫ 1부 <하차연 영상 스크리닝 : Localization>

 

04.Aug.2013 - 18.Aug.2013    

 

1부
 
하차연 영상 스크리닝  Localization
2013. 8. 4 - 8. 18, 아트 스페이스 풀, 서울
 
상영작  Sweet Home 4, En Couleur - Farbprobe (by color), 돌
 
 
 
하차연은 90년대 초반부터 베를린, 파리를 비롯한 독일 북부 여러 지방과 한국의 마산, 서울을 오가며 작업해 온 여성작가입니다. 이주에 대해 작업하는 작가들 대다수가 이동 경로 상에서의 기록과 사유를 채집하는 작업을 하는데 비해, 하차연은 표면적 이동 이면에 형성되는 임시 정주적 사유의 특성을 관찰합니다.

 

작가는 “이주”를 단기 정주들의 연속으로 보는 입장에서, 어느 단기 체류 지역에서건 그곳의 삶의 방식, 사유 체계에 적합하게 적응해야 하는 일련의 localize 과정을 치열한 생정치의 입장에서 바라봅니다. 인간은 이주 중이어도 생존을 위해 어떤 경계의 틀 안에 자신을 삽입시키고 관계를 맺어야 하는 localize 과정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작가는 정주와 이주는 인간 존재방식의 변위 형태일 뿐 상호 간에 이항대립적인 반동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말합니다. 오히려 작가는 물리적 이주나 이동보다 정주형으로 고착되지 않는 생각의 유연함이 더 중요함을 역설합니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 중 하나인 <돌>은 작가가 이십 여년 만에 서울에 돌아와 작업한 신작으로, 역시 이항대립적인 관계로 인식되는 실천적 행동과 사유의 앙가쥬망에 대해 작업했습니다. 작가는 거리에서 돌을 집어든 채 꼼지락 꼼지락 손의 자세만 바꾸면서 하나의 돌이 여러 도구로 사용되는 상황을 머릿속에 상상하게 해줍니다. 짱돌 하나가 투척기도, 분쇄기도, 칼도, 혈액순환용 신경자극도구도 될 수 있는 여러 자세와 상황을 암시하던 작가는 결코 그 중 어느 하나의 행동으로 돌격하지 않습니다. 작가는 돌을 쥔 채로, 그것의 잠재적 사용자들에게 오히려 돌이 무엇이 될 수 있고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상상의 반경을 질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계 위를 달리는》1부 하차연 영상 스크리닝 홍보 이미지, 디자인 홍은주,김형재 ⓒ 아트 스페이스 풀     

 

 

Stone-Play, single channel video, 2013, color_sound, video still © 아트 스페이스 풀, 하차연    

 

 

En couleur-Farbprobe (by color), 2001, single channel video, color_sound, video still © 아트 스페이스 풀, 하차연    

 

 

Sweet Home 4, single channel video, 2009, color_sound, video still © 아트 스페이스 풀, 하차연

 

 

“미술에 관한 풍성한 사유의 장”을 목표로 개관 개관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 풀은 2010년을 맞아 교육 프로그램의 얼굴을 “풀 스쿨”로 새로이 바꾸고 총 30강좌의 주제별로 특화된 워크숍, 강독,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 창작자, 수용자, 비평자가 한 자리에 모여 현실을 반영한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기존 담론을 재구성하여 주체적 언어를 생산, 실천하고자 합니다.

CURRENT

≪경계 위를 달리는 : 문화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Part I
 
2013. 7. 5 - 9. 1 아트 스페이스 풀
 
2013. 8. 4 - 8. 18 아트 스페이스 풀
 
2013. 7. 5 - 8. 30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  다학제 스피커들과의 14회 대화
 
Part II
 
2013. 11. 28 - 2014. 1. 5
Where the ends meet
Gallery Houg, Lyon
 
Part III
 
2013. 12. 14 - 2014. 1. 13
Art on Farm 2013
Jim Thompson Farm, Bangkok
 
 
 ET Lab
 
경계를 조망하며 상상하기는 사유의 이동과 학문의 재배치, 생각의 모험을 전제로 합니다.
그런데, 생각의 모험이 과연 어떤 형태와 내용의 것일지 상상해보기 조차 황망할 정도로 낯설기도 합니다. 동시대 국내 미술계 안에 거시적 인식과 통섭적인 상상을 붙들고 갈 구체적 뼈대가 박약한 것도 사실입니다.
 
ET Lab은 학제간 경계를 넘어서 통합적 사유와 횡단의 사유지형을 제안하는 스피커들의 이야기들을 접하는 실험 랩입니다. 방학 기간의 미술대학교 학생들과 미술작가들을 위해 7-8월 2개월간 총 14회차의 오프라인 모임을 갖겠습니다. 스피커들은 각자의 (제도, 미학, 담론, 작업적) 포지션에서 상정되어 있는 경계사유에 대안적인 인식틀에 대해 소개해 주실 것입니다. ‘현실’의 지리적 반경도 넓게 보고 상상-상징-사실-무의식계를 통합적으로 보기 위해서 통합적인 다학제간 논의가 다시 필요합니다. ET Lab은 학술연구자/기획자와 작가, 학생들의 면대면 접촉을 통해서 현장의 문화생산자들이 “담론”을 체감도 있게 접하는 자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E.T. Lab이라는 제목은 외계 시간 Extra-Terrestrial Time, 동부 시간 Eastern Time, 에피스테메의 영역 Epistemological Terrain 라는 단어들이 서로 교차 중첩되는 어딘가를 의미합니다.
 
 
프로그램 일정
 
***참가비 각 회차 5,000원 현장납부
 
풀사무국 운영 시간 
평일 10:00-18:00
주말 11:00-19:00(하절기)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2)396-4805
 
 
도쿄게이자대학교 현대법학부 교수, 저술 『후쿠시마 이후의 삶 : 역사철학예술로 3..11 이후를 성찰하다』(공저, 2013), 『디아스포라의 눈』(2012),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2009), 『난민과 국민 사이』(2006)외 다수 저술
 
미술작가 & 저널리스트, 이화여자대학교 강사
 
소설가, 한신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
 
안무비평가, 아트 콜렉티브 Ob. Scene, 공연예술매거진 PAN 편집위원
 
동아대학교 국어국문과 부교수, 저술 『음란과 혁명 : 풍기문란의 계보와 정념의 정치학』(2013),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 : 한국사회의 정동을 묻다』(2012)
 
#06 백원담 / 7월 26일 금요일 4pm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소장,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
 
#07 김인규 / 7월 28일 일요일 4pm
미술작가,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 미술교사, 저술 『시각문화교육의 관점에서 쓴 미술교과서』(2008), 『고등학교 미술교과서』(2011), 『중학교 미술교과서』(2013), 번역 『새로운 장르 공공미 술 : 지형 그리기』(2010), 2000년 충남의 중학교 교사로 재직 당시, 개인 홈페이지에 자신의 누드 작품사진을 올리자 이를 발견한 청소년단체 및 학부모단체들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으로 교사를 고소하여 체포, 대전고등법원에서의 1, 2심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으나2005년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를 선언함으로써 도덕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표현의 억압을 둘러싼 문화예 술계의 공분을 일으킨 바 있는 이른바 “김인규사건”의 주역
 
#08 홍기빈 / 8월 2일 금요일 4pm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저술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2012), 『자본주의』(2010),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던 나눔에 관한 열 가지 질문』(2011), 『소유는 춤춘다』(2007) 외 다수,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 : 우리 시대의 정치, 경제적 기원』(2009) 번역
 
#09 하차연 / 8월 4일 일요일 4pm
미술작가
 
#10 강동화 / 8월 9일 금요일 4pm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나쁜 뇌를 써라』 저자, 댄 로이드의 『서늘한 광채 : 뇌과학과 현상학으로 알아본 의식의 해석』(2009) 번역
 
#11 신범순 / 8월 11일 일요일 4pm
서울대힉교 국문학과 교수, 저술 『노래의 상상계 : 수사와 존재생태기호학』(2011), 『이상문학연구 : 불과 홍수의 달』 (2013), 『이상의 무한정원 삼차각 나비』(2007), 『바다의 치맛자락』(2006) 외 다수
 
#12 홍경한 / 8월 16일 금요일 4pm
미술전문월간지 경향 article 편집장, 미술비평
 
#13 김학량 / 8월 23일 금요일 4pm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교수, 전 서울시립미술관, 동아갤러리 큐레이터, 현재 미술사학과 박사과정 중
 
#14 이영철 / 8월 30일 금요일 4pm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예술감독
 
 
 
 

FORTHCOMING

 
 
 
ET Lab # 09 <하차연 : Localization>
2013. 08. 04. 일요일 오후 4시, 아트 스페이스 풀
2013. 08. 04 - 08. 18 영상 설치
Sweet Home 4, 돌, Un Couleur - Farbprobe (색상 - 염색실험)
 
 
8월 4일부터 18일까지 《경계 위를 달리는 : 문화간 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1부 전시로 작가 하차연의 싱글채널 비디오 작품 세 점이 상영됩니다. 작가 하차연은 정주와 이주, 임시 거주가 교차하는 현대의 존재 방식 속에서 개인의 언어가 문화간 교접면에서 어떻게 위치설정되고 수용되는가 하는 문제를 개념적으로 고찰해 왔다. 따라서 이번 설치의 경우도, 기존에 전시장에 설치되어 있는 작가 김경호의 멀티채널 작품에 교삽되는 방식으로 소개된다.
 
작가 하차연은 자신의 작품을 전시 맥락에 교삽시키면서 동시에 ET Lab과도 조우한다. 아홉 번째 세션으로 마련된 자리에서 그는 전시장에 소개된 작품 외에 포트폴리오를 참조하며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현지화”라는 개념을 소개할 것이다.
 
작가와 작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개 -  <하차연 : Localization>
 
 

ET Lab # 10 강동화

8월 9일 금요일 4pm,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 후원 : 풀, 공공미술삼거리, 문예위
 
 
ET Lab # 08 <홍기빈 : 화폐경제 - 능력과 요구의 사장>
2013. 08. 02. 금요일 오후 4시, 아트 스페이스 풀
 
 
2013년 아트 스페이스 풀이 주제기획으로 준비한 《경계 위를 달리는 : 문화간 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의 ET Lab은 국내 문화예술계 창작 지형에서 감지되는 상상과 사유의 위축을 감지하고, 이에 활력과 모색의 실마리를 공유하는 집합적 지성의 실험실을 제시하고자 마련되었다. 즉, 이 실험실의 목표는 즉각적 집단 행동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형성한 지배적 프레임(구조와 속성, 맥락)을 파악하고 거기서 형성된 각자의 인식지형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형성한 프레임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기, 무조건 반사처럼 패스해온 자신의 사유 방식을 일정 부분 낯설게 바라보고 생경한 사유 프레임과 조우하기, 그 새로운 판형에서 새로운 논리와 윤리를 정립하기, 한 마디로 자기 프레임으로의 구심적 적용이 아닌 원심적 사유의 개척 과정을 ET Lab은 미술인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와 정치...이 두 가지는 근대 아시아 뿐 아니라 근대 이후 지구사를 지배해 온 인식의 절대 레짐들이다. ET Lab은 의식적으로 대안적인 사유 프레임을 발굴하려는 노력에서 그 중간에 이르기까지 경제와 정치 관련 테제를 의도적으로 우회해 왔다. 결국 기존의 체제 안에서의 제도론 모색이나 자기개발, 가치 산정과 평가, 수익과 배분문제 등 실용주의와 대응주의 해법으로 환원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경제 판형을 통째로 다시 보는 차원이 없다면 매우 소진적이고 자괴감만 부채질한다. 어쩌면 경제 판형과 원리에 대한 다른 논의가 보편화될 때까지, 제도 층위 이면의 보다 근본적인 경제 원리를 재발견하게 될 때까지, 미술은 자본가와 국가의 손바닥에 놓인 그 작은 파이를 나눠먹는 논쟁 따위를 의제화하고 싶지 않았는지 모른다.
 
이번에 모시는 홍기빈 선생은 그러한 대안적 경제 원리를 소개하고 계신 진보 정치경제학자 중의 한 분이시다. “돈벌이 경제학이 아닌 행복과 좋은 삶을 추구하는 살림살이 경제학”이라 대변되는 그의 살림경제론은 실무론이라기 보다, 정치-경제 인식론과 철학에 가깝다. 하지만 그러한 원칙의 재구성이기 때문에 그의 목소리가 더욱 귀하고 반갑다.
선생의 주요 연구 분야는 지구정치경제의 구조 변화와 일본 자본주의 구조 변화이며, 비주류 경제학의 뿌리인 칼 폴라니와 북구 유럽 복지정책의 핵심인 비그포르스 등 서구 정치경제사상사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고 계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여러 매체에 지구정치경제 칼럼니스트로 기고하시면서 시장과 화폐경제를 대체할 살림경제, 사회적 경제, 협동조합의 인식론적 프레임을 세우고 계시다.
홍기빈 선생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외교학과를 거쳐 요크대학에서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 귀국 후 선생은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과 <뉴레프트리뷰> 한국어판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시고 현재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http://www.gpe.kr/) 소장으로 계시다.
 
추천 도서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홍기빈, 지식의 날개, 2012
『비그포르스, 복지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홍기빈, 책세상, 2011
『자본주의』 홍기빈, 책세상, 2010
『거대한 전환 : 우리 시대의 정치, 경제적 기원』, 칼 폴라니 지음, 홍기빈 옮김, 도서출판 길, 2009
『자본의 본성에 관하여』 홍기빈, 책세상, 2009
『소유는 춤춘다 : 세상을 움직이는 소유 이야기』 홍기빈, 책세상, 2007
『투자자-국가 직접 소송제 : 한미 FTA의 지구정치경제학』 홍기빈, 녹색평론사, 2006
『다수 문명에 대한 사유』 홍기빈, 책세상, 2005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홍기빈, 책세상, 2002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홍기빈, 책세상, 2001
 
『대선 독해 매뉴얼』 홍기빈 외 공저, 클, 2012
『지금 여기의 진보』 홍기빈 외 공저, 이음, 2012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던 나눔에 관한 열 가지 질문』 홍기빈 외 공저, 김영사, 2011
 
 
 

ET Lab # 09 하차연

8월 4일 일요일 4pm,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 후원 : 풀, 공공미술삼거리, 문예위
 

PAST

ET Lab #07 김인규 <예술교사와 예술가의 경계에 서서>
2013. 07. 28. 일요일 오후4시,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은 시공간의 경계 이동 보다 근본적인 ‘생각’의 탈경계 모험을 감행해 온 여러 학제의 사유자들과 함께 하는 자리이다. 이 자리의 일곱 번째 세션에서야 비로소 풀이 ‘예술가’를 모신다,
사유의 모험과 상상의 원천을 본업으로 하는 예술이 동시대 현실에서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자아비판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순전히 일정 조율에 따른 수순이었다. 한편으로는 예술 혼자서 올곧이 ‘자본과 국가‘라는 거대 권력구조에서 돌파구를 내주어야 한다는 기실 오만한 소명의식을 그다지 믿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현실구조의 강력함과 예술독아론에의 냉정한 현실인식 때문에라도, 예술은 스스로의 위치설정과 잠재력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타진하고 있는지 고민해야 할 것 아닌가, 여전히 찝찝한 질문이 남긴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ET Lab은 작업이 훌륭한 작가임을 넘어서서 예술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사회에서 예술의 수행적 실천 모색이라는 지점을 고민해 온 작가 분을 모시고 싶었다. 그리고 그러한 분들 중에 한 분이 이번에 모시는 김인규 선생이시다.
 
그는 현재 충남 디자인예술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시면서 제도권과는 별 상관없이 꾸준히 작업하고 계신 작가이시다. 그의 행보에서 우리는 이미 미술과 미술교육의 불편한 동거문제를 충분히 감지한다.
그는 일찍부터 그 불편한 동거의 핵을 건드렸다. 김인규 선생은 아시다시피2000-2005년까지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김인규 사건”의 주역이시다. 2000년 충남의 어느 중학교 교사로 재직 당시, 선생은 학교 홈페이지에 링크된 교사(작가)의 개인 홈페이지에 자신의 누드 작품 사진을 올렸다가 이를 발견한 청소년 단체와 학부모단체들에 의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하고 체포되셨다. 그는1심을 거쳐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2005년 대법원이 이를 뒤집고 유죄판결을 내림으로써 미술계에서 예술에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론을 촉발시켰다.
현재 시점에서 이 사건은 단순히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서 교육의 페다고지, 미술교육에 부가되는 사회적 윤리와 도덕의 기준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던져주는 사건으로 다가온다. 나아가 우리는 질문할 수 밖에 없다. 미술교육에 대해 일고 있는 유럽 미술계의 관심은 줄줄이 꿰면서, 국내 제도권 미술계의 그 흔한 “작가와의 대화” 자리에 김인규 선생이 초대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이 자리를 두고서도, 작가 김인규를 만나는지, 미술교사 김인규를 만나는지 무의식적으로 선을 긋는 고질적 사고방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김인규 선생에게 실제로 들어본다. 국내에서 실제 그가 미술작업하기와 미술교육하기를 어떻게 운영하여 오셨는지 궁금하다. 현직 교사로도 모자라 왜 미술교과서까지 쓰셨는지. 일상을 어떻게 보내시는지, 무엇보다 그가 또 어떤 계획을 지니고 계신지 들어보고자 한다.
 
 
 

ET Lab # 08 홍기빈

8월 2일 금요일 4pm,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 후원 : 풀, 공공미술삼거리, 문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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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관한 풍성한 사유의 장”을 목표로 개관 개관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 풀은 2010년을 맞아 교육 프로그램의 얼굴을 “풀 스쿨”로 새로이 바꾸고 총 30강좌의 주제별로 특화된 워크숍, 강독,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 창작자, 수용자, 비평자가 한 자리에 모여 현실을 반영한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기존 담론을 재구성하여 주체적 언어를 생산, 실천하고자 합니다.

 

 

ET Lab #07 김인규 <예술교사와 예술가의 경계에 서서>
2013. 07. 28. 일요일 오후4시,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은 시공간의 경계 이동 보다 근본적인 ‘생각’의 탈경계 모험을 감행해 온 여러 학제의 사유자들과 함께 하는 자리이다. 이 자리의 일곱 번째 세션에서야 비로소 풀이 ‘예술가’를 모신다,
사유의 모험과 상상의 원천을 본업으로 하는 예술이 동시대 현실에서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자아비판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순전히 일정 조율에 따른 수순이었다. 한편으로는 예술 혼자서 올곧이 ‘자본과 국가‘라는 거대 권력구조에서 돌파구를 내주어야 한다는 기실 오만한 소명의식을 그다지 믿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현실구조의 강력함과 예술독아론에의 냉정한 현실인식 때문에라도, 예술은 스스로의 위치설정과 잠재력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타진하고 있는지 고민해야 할 것 아닌가, 여전히 찝찝한 질문이 남긴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ET Lab은 작업이 훌륭한 작가임을 넘어서서 예술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사회에서 예술의 수행적 실천 모색이라는 지점을 고민해 온 작가 분을 모시고 싶었다. 그리고 그러한 분들 중에 한 분이 이번에 모시는 김인규 선생이시다.
 
그는 현재 충남 디자인예술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시면서 제도권과는 별 상관없이 꾸준히 작업하고 계신 작가이시다. 그의 행보에서 우리는 이미 미술과 미술교육의 불편한 동거문제를 충분히 감지한다.
그는 일찍부터 그 불편한 동거의 핵을 건드렸다. 김인규 선생은 아시다시피2000-2005년까지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김인규 사건”의 주역이시다. 2000년 충남의 어느 중학교 교사로 재직 당시, 선생은 학교 홈페이지에 링크된 교사(작가)의 개인 홈페이지에 자신의 누드 작품 사진을 올렸다가 이를 발견한 청소년 단체와 학부모단체들에 의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하고 체포되셨다. 그는1심을 거쳐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2005년 대법원이 이를 뒤집고 유죄판결을 내림으로써 미술계에서 예술에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론을 촉발시켰다.
현재 시점에서 이 사건은 단순히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서 교육의 페다고지, 미술교육에 부가되는 사회적 윤리와 도덕의 기준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던져주는 사건으로 다가온다. 나아가 우리는 질문할 수 밖에 없다. 미술교육에 대해 일고 있는 유럽 미술계의 관심은 줄줄이 꿰면서, 국내 제도권 미술계의 그 흔한 “작가와의 대화” 자리에 김인규 선생이 초대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이 자리를 두고서도, 작가 김인규를 만나는지, 미술교사 김인규를 만나는지 무의식적으로 선을 긋는 고질적 사고방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김인규 선생에게 실제로 들어본다. 국내에서 실제 그가 미술작업하기와 미술교육하기를 어떻게 운영하여 오셨는지 궁금하다. 현직 교사로도 모자라 왜 미술교과서까지 쓰셨는지. 일상을 어떻게 보내시는지, 무엇보다 그가 또 어떤 계획을 지니고 계신지 들어보고자 한다.
 
 
 

ET Lab # 08 홍기빈

8월 2일 금요일 4pm,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 후원 : 풀, 공공미술삼거리, 문예위
  •  
     
    ET Lab #06 백원담 <포스트한류와 팝아시아니즘, 아시아문화도시>
    2013. 07. 26. 금요일 오후4시, 아트 스페이스 풀
     
     
    백원담 선생이 소장으로 계신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Institute for East Asian Studies, 이하IEAS http://www.ieas21.or.kr/)는 사상과 제도, 이론의 차원에서21세기형 아시아상象과상호 참조체계를 조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시아 연구단체이다.
    아시아 문화를 연구하는 다양한 연구 지형에서IEAS는 아시아 문화의 전통주의를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인터아시아 현실문화를 읽어내는 이중의 언어생산(해석 연구와 실천 담론)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기관으로 차별화되어 있다. 이는 동아시아의 국지적 특수성(문화-사회-권력-역사의 관계)을 주지하면서, 그 현실변화 속에서 아시아적 삶의 실상과 아시아의 다중성, 아시아의 독특한 다원평등한 관계성, 이동하는 아시아 주체들의 동력학을 주목하는 균형 입장을 취한다는 뜻이다. 세계-지역-국민국가라는 각 층위가 만들어내는 아시아의 역사적 구조의 힘들을 파악하고 그 교착면 사이에서 새로운 ‘유사성의 전치(relocation)’를 참조체계로 세우는 일은 다름아닌 과거-미래, 정태-동태, 국가-지역, 재현으로서의 아시아-이동으로서의 아시아-경합하는 아시아들 간의 경계면과 경계 너머를 동시에 타진해야 하는 일이다.
    2003년 설립 이래IEAS가 전개해 온 연구 흐름은 이러한 궤적을 가늠케 하는데, 설립 첫해 ‘동아시아에서 대중문화교류연구’를 시작으로, ‘냉전기 동아시아에서 ‘국민문화’ 형성과 문화 ‘교통’ 연구‘(2005), ’동아시아에서 문화의 ‘생산’과 ‘조절’에 관한 연구‘(2007), ’사상, 제도, 일상 문화를 아시아성으로 재구성하는 연구‘(2007), ’국가, 젠더, 지식 층위에서 아시아의 여성학 연구‘(2009), ’식민, 냉전, 분단체제의 경계들과 민족의 공간들, 그리고 이동연구‘(2012) 등에서 아시아의 재중심화 추세 가운데서 부단히 탈경계의 아시아상을 짚어오고 있는IEAS의 아젠다 이동행보를 추적할 수 있다. 특히2012년 지난 해IEAS의 집중 연구과제는 아시아 지역인들의 일상적 삶의 양식을 ‘이동’과 ‘일상’이라는 문제들의 교접을 통해 규명하는 것으로, 이 과제는 식민지시기, 냉전시기, 탈냉전시기, 탈북이라는 시공간별4개 소분과에서 각각 ‘경합하는 아시아들’, ‘국민국가와 진영논리, 균열, 그리고 포섭’, ‘재구축되는 경계, 소비와 탈냉전의 감성구조’, ‘이동경험으로서의 아시아, 체험과 기억, 자기기술’이라는 소주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다수의 아시아들이 만나는 접촉지대에서의 문화적 갈등, 사건과 교섭의 문제를 연구하였다.
    IEAS는 단순히 담론공간을 운영하고 기획하는 학술연구기관일 뿐 아니라, 사상을 자원화하고 현실실천경계면을 확산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는 실천담론기관이기도 하다. 그래서IEAS는 인터아시아문화연구학회 설립(2008)이나 아시아22개 연구기관과 인터아시아 문화연구소 컨소시엄 수립(2010), 저널 『시선들』(2010) 발간과 같은 학술 인프라 구축 활동 뿐 아니라, 집담회나 사회토론회, 서머스쿨, 시민강좌 등의 형식을 통한 이론의 현재적 사회개입 활동도 지속해 왔다. 특히 이러한 자리에서는 도시 스펙터클과 팝아시아니즘의 문화정치(2011), 후쿠시마 원자력과 핵문제(2011), 아시아와 기독교의 위기(2012), 이데올로기와 예술(2012), 문화경제와 문화도시(2012) 등의 아젠다를 제시하면서 현실 문화경제와 맞물린 예민한 시의성과 통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대화에서 백원담 소장은<포스트한류와 팝아시아니즘, 아시아문화도시>라는 주제로 이제까지와는 다른 트랜스리저널한 문화유통과 소비현상을 일으킨 한류산업이 어떠한 역사구조 속에서 야기된 것인지 해석의 각을 짚어내고, 현재 한류산업을 넘어서는 아시아문화도시의 전망을 진단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ET Lab # 07 김인규 <예술교사와 예술가의 경계에 서서>

    7월 28일 금요일 4pm,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 후원 : 풀, 공공미술삼거리, 문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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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 Lab #05 권명아 <바람과 법 - 사랑과 간통 사이의 혁명>
    2013. 7. 21. 일요일 오후4시, 아트 스페이스 풀


    《경계 위를 달리는 : 문화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의 교육 프로그램인 5회차는 한국 사회의 현실 문맥 위에서 정동(affect) 이론을 재조명하여 오신 문학비평가 권명아 선생을 모신다. 

    정동 affect은 개인의 너무나 절실한 ‘내적인 마음 상태’를 일컫는 말이면서 이는 필연적으로 다른 신체들과 ‘함께-있음과 맞물려 있는 부대낌’이라는 공동체적 관계맺기에 걸쳐있는 개념이다. 단순히 정서의 차원이 아닌, 사회적 신체들 간의 힘의 충돌, 조성원리를 의미하는 용어라는 말이다.

    이러한 “정동”에 대한 연구가 주로 기존의 정동 이론을 통해 한국사회를 대비해 보는 시각이 많은데 비해, 권명아 선생은 한국의 자기-현장을 설명하는 프레임에 정동이론을 참조하여 매우 구체적인 “정념”(영혼의 동요)의 목록을 추려내고 대중정치, 라이프 스타일, TV 드라마, 문학소설, 영화 등 일상에 밀착된 문화현상들과 함께 분석함으로써 정동 이론을 한국형으로 다시 써내고 계신 분이다. 

    권명아 선생은 특히 19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지난 20년의 사회변화지형에서 환멸, 슬픔, 애도, 상실, 불안, 외로움, 사랑으로 이어지는 정념의 목록을 세우고 그 파토스 상태가 어떻게 정치적, 윤리적인 주체성을 획득하는데 실패 혹은 성공하고 있는지 분석해 감으로써 이른바 정치적인 것의 관점에서 “부적절한 정념”을 변별해 내는 날카로운 비판도 서슴치 않으신다. 

    그의 시각은 지극히 내적인 개인의 감성 지형과 정치, 윤리, 사회적 신체, 공동체의 지형을 서로 고립되지 않게 연결지어 내고자 하며, 한국의 집단의식에서 그야말로 답이 안 나오는 가족주의, 노동, 성별, 타자의식, 식민성, 차이의 정치지형을 정념의 정치학으로 대응해 가는 길을 열어가고 있다.   


    원래 불문학을 전공하신 권명아 선생은 현재 연구모임 aff-com(아쁘-꼼)의 연구자이자 동아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계신다. aff-com은 정동 affect의 aff와 코뮌 commune의 com을 연결한 단어로서 서로 이질적인 것들이 부대끼는 인터페이스를 인정한 상태에서 정념을 근거로 재구성되는 어쏘시에이션을 일컫는다. aff-com은 학문과 삶이 연동된 삶-연구-글쓰기 방식으로 정념의 공동체를 실천하고자 하며, 정념, 공동체, 정치적인 것, 식민성, 냉전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여 아쁘-꼼 총서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추천 도서

    『음란과 혁명 : 풍기문란의 계보와 정념의 정치학』, 권명아, 책세상, 2013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 : 한국사회의 정동을 묻다』, 권명아, 도서출판 갈무리, 2012

    ‘죽음과의 입맞춤 : 혁명과 간통, 사랑과 소유권’, 권명아, 『문학과사회』, 2010 봄호  

    『환멸과 생존 : 협력에 대한 담론의 역사』, 권명아, 책세상, 2009

    『식민지 이후를 사유하다』, 권명아, 책세상, 2009

    『탕아들의 자서전』, 권명아, 2008

    『역사적 파시즘 : 제국의 판타지와 젠더 정치』, 권명아, 책세상, 2005  

    『문학의 광기』, 권명아, 세계사, 2002

    『맞장뜨는 여자들』, 권명아, 소명출판, 2001

    『가족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권명아, 책세상, 2000


    참고 도서 

    『이론 이후』, 테리 이글턴, 이재원 옮김, 도서출판 길, 2010

    Judith Butler, Frames of War : When is Life Grievable?, Verso : London, New York, 2009 

    음란함과 죽음의 정치 : 풍기 문란과 근대적 주체화의 역학’, 권명아, 현대소설연구, 39, 2008

    풍속 통제와 일상에 대한 국가 관리’, 권명아, 민족문학사연구, 33, 2007

    『조건들』, 알랭 바디오, 이종영 옮김, 새물결, 2006

    Judith Butler, Precarious Life : The Power of Mourning and Violence, Verso : London and New York, 2004




    ET Lab # 06 백원담 <포스트한류와 팝아시아니즘, 아시아문화도시>

    7월 26일 금요일 4pm,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 후원 : 풀, 공공미술삼거리, 문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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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 Lab #04 김남수 <마음의 생태학에서 호출하는 고아 무의식>
    2013. 7. 19. 금요일 오후4시, 아트 스페이스 풀
     
     
    《경계 위를 달리는: 문화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의 교육 프로그램인은 원래 사유자들의 집합 지성 네트워크를 구상하면서 시작되었다. 각자의 탐구 속에서 유동하는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고 자료도 축적되며 드문드문 연구가 조우하는 생각 노동자들의 사유 모임이 있었으면 하는 열망 때문이었다. 이 열망에 가장 큰 실천적 영감을 제공해 주신 분이ET Lab 네 번째 모임에 모실 김남수 선생이다.
    김남수 선생은 미학을 전공하시고 무용평론으로 데뷔하신 안무비평가이자, 백남준아트센터와 국립극단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신 현장 기획씬 기반의 연구자이시다. 학계가 아닌 현장 기획씬 기반의 연구자라는 포지션이 여기서 매우 중요한데, 몸-미디어-무의식-몸짓 언어가 충만한 사건의 현장에서 연구하는 이는 그것이 일으킨 감흥(자신의 언어로 “쨍”, 일종의 현현epiphany)의 성격을 온전히 규명하고자 지식의 계보를 추적해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동시대 문화예술계에서 이 역할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실천하고 계신 학인 學人이자사유의 개척자, 방랑자 중 하나가 김남수 선생이라는 사실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7월19일 마련되는 선생과의 대화 자리는, 문화인류학, 미학, 고전인문학, 민생사, 철학 사이를 횡단하는 김남수 선생 특유의 마음의 생태학 지형과 이때 자연스레 호출되는 “고아 무의식”의 세계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그의 “고아 무의식”이 감흥 없이 커뮤니티의 형식만 재건시키는 예술에서의 소모적 제스쳐를 관통하는 어떤 무의식적 연대 가치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김남수 선생은2001년 제9회 무용예술상 무용평론 부문 당선과 함께 무용평론 활동을 시작. 2003년 무용월간지[몸] 편집위원을 거쳐, 2006년 퍼포밍 아트지[판] 창간 작업과 함께 현재까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원(3년), 2011년 국립극단 선임연구원(1년)으로 『백남준: 말에서 크리스토까지』, 『백남준의 귀환』 등을 편저 및 출간 했고, 아트 콜렉티브Ob. Scene 활동과 함께[계간 연극]을 창간했다. 지난5-6월, 경기문화재단 기획강연 시리즈로<커뮤니티와 감흥의 미학> 8강을 마친 바 있다.
     
     
    추천 도서 및 링크
     
    - 백남준 총서I 『백남준: 말에서 크리스토까지』
    글 백남준, 엮은이 에디트 데커, 이르멜린 리비어, 번역 임왕준, 정미애, 김문영, 백남준아트센터 발행2010
    - 백남준 총서II 『백남준의 귀환』
    백남준아트센터 총체 미디어 연구소 저, 백남준아트센터 발행, 2010

    - 마음의 생태학 

    그레고리 베이트슨 저, 박대식 역, 책세상, 2006

     
     
     
    윤리학은 퍼지fuzzy 논리의 세계이다. 즉'적당히'가 필요한 세계이다. 그런데 그'적당히'가 어느 만큼일까. 윤리학은 이 판단기준을 생각한다. 포스트모던이란 기준의 공중분해라는 조건이기 때문에 이 생각은 방황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술문화 역시 퍼지 논리의 대상이다. 그러나 현실은 인사불성을 지향한다. 왜? 무의식적으로 그렇다. 무아 상태에서 서로가 연결된 듯한, 계급장을 떼고 만나는 듯한, 그런 야릇한 무의식의 발로로 보인다. 퍼지의 한계 너머로 곧잘 나아가면서 극한에 재겨 디디려고 하는 이 사회적 습속.
    문화복제자 밈의 관점에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아니 갈수록 맹렬해지는 아비투스들을 보면 영락없이 발효된 샤머니즘의 재출현이 가져온 어떤 효과 같다는, 기원은 이미 잃어버렸지만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인류학적 시선으로 사회의 내면을 들여다볼 필요를 자꾸 갖는다. 주위에 아직까지 권할 만한 단계는 아니지만...
    리얼리즘은 비대칭적이다. '있는 그대로 본다'는 모토는 선불교의 견성과 같지만, 리얼리즘은 비대칭적이고 견성은 대칭적이다.
    대칭성이란 이 세계를'에너지의 장'으로 볼 때1) 시간적 호환2) 부분과 전체의 호환이 일어나는 특성이다. "폴은 피터의 아버지다"와"피터는 폴의 아버지다"가 공존한다. 겨자씨 속에 우주가 담기고 찰나 속에 영원이 잠재한다. 견성은 대칭성을 마주한다.
    리얼리즘의'있는 그대로 본다'의 대상은'물질의 장'이다. 물질의 분절을 응시하는 것을 통해서는 에너지의 장을 느낄 때처럼 유동적인 흐름을 보기가 힘들다. 전자음악가 리샤르 팽하가"금속타악에서 전자음악을" 느끼며 물체-에너지, 물체-흐름이란 개념을 쓴 것은 아주 특기할 만하다. 야금술적 울림은 물질에서 에너지의 공명을 느끼는"쨍"이다. "엇"의 박자, 음악, 편집은 그러한"쨍"의 기반 위에서 일어난다. 보통의 리얼리즘으로는 근처도 가기 힘들다. 예외적인 것은 있다. 가령, 마술적 리얼리즘은'물질의 장'을'에너지의 장'으로 유동화시키는 남미 샤머니즘이 문학에 개입한 결과이다. 마술은 단순한 환영이나 눈속임이 아니라 현실의 변형이다. 무의식의 세계 개입을 통한 변형, 이는 샤머니즘의 동시성이 지향하는 수행성이라고 할까.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이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보거나 눈을 감고 보는 상태의 표현이다. 반관일체라고 해도 되고 심안이라고 해도 좋다. 이슬람 회화나 중국 회화에서 원근법, 투시도법의 거부와도 관련된다. 미디어학자 키틀러는 명청 시대 서구 선교사에 의한 투시도법의 수용불발을 동아시아 수학의 부재로 진단하지만 그보다 전체에 대한 통찰의 지나친 몰입에서 그 이유를 찾는 것이 타당하다. 즉 전체를 보는 어딘가가 안과 밖을 모두 포괄하기에 일점의 카메라삼각대의 시선을 설정할 수 없다. 편재한 시선. 멜리에스의 판타지가 카메라삼각대의 고정된 시선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의식하면, 그 판타지의 의의는 반감된다.
    편재한 시선에서는 비대칭적 시선의 개입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대칭적 시선으로 이미 성립해 있다. 말하자면5,6세의 아이들이 혼자서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하면서 여분으로 전체를 해설하는 목소리까지 담당하는 놀이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 타고난 두뇌는 대칭적 시선과 목소리의 극장이다. 상상계란 얼마나 신선한지.
     
     
    유동하는 마음과 마음들을 연결하는 울루스 체제에 다시 참여할 수 있을까. 울루스의 사회체적 구성주의는 어떻게 가능한가. 말탄 대장장이 샤먼들이 활시위 깨나 당겨본 자들, 즉 인궁지민인 것은 알겠고, 인궁지민이 인궁지민을 알아본다는 것도 알겠다. 그렇다면 그들이 어떻게'간장종지'를 깨뜨리고 뇌세포의 내부섬광들끼리 마치 반딧불이의 싱크 현상처럼 다시 동조하기 시작하는 것일까. 이것이 어쩌면 현대 정치학의 공화주의를 참조해야 하는 지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어렴풋이 든다.
    현대의 정치학적 헤게모니는 여전히 자유주의에 놓여 있고, 간섭의 배체라는 소극적 자유 개념에 기초하여 일인의 자의적 지배 체제를 결과적으로 용인하여 공화국의 가치를 뭉개버리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단기필마 문화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현실이다. 공화주의의 고뇌는 그 용납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적극적 자유를 주장할 수 없다는 점에 있는지 모른다. 토지균분, 아리스토텔레스적 덕, 일원적 가치, 스파르타식 공민 교육 등등이 자유주의자들에 의해 코뮤니즘과 같은 전체주의로 귀결될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해온 것이다.
    어쩌면 민주공화국이라는 타이틀 속에 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듯, 공화주의가 전체주의일 리가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이데올로기 공세의 선전전이고, 어느 측면에서는 공화주의가 말도 안되는 종북좌파 매카시즘에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 엄연하다.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공화주의의 유연한 이론 변신은 아마도21세기에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나야 잘 모르는 일이나, 그래야 한다는 기대와 요청까지 묻히면서 하는 말이다.
    결국 작금의 한국은 공화주의가 표방하는 공공의 것과 공공의 이익 그리고 공공의 선이라는 자연법적 절대 가치가 뭉개지고 있다. 왕정과 다름없는 자의적 권력, 이것은 자유주의자들도 취향적으로 혹은 기질적으로 싫어하는 것일테지만, 그들은 어떻게든 빠져나갈 둿구멍이란 게 있다. 하지만 공화주의자에겐 그런 것이 없기 때문에 불편함 그 이상으로 분노하고 행동한다. 물론 이 공공성의 가치를 당위적으로 지나치게 생각해서 영국의 공화주의자 러시처럼 자살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지만.
    좌우간 지금의 한국이 공화국이라는 가치- 공민의, 공민에 의한, 공민을 위한 스스로의 지배- 라는 관점에서 부정적인 형태로 출현한 현재의 상황이 꼭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우리는 실행해야 하고 연대해야 하고 나아가야 한다. 단기필마의 수틀리면 잠수타는 기질지성을 갖고도 그렇게 해야 한다.
     
    - NamSoo Kim 페이스 북에서 인용
     
     
     
     
     

    ET Lab # 05 권명아 <바람과 법 - 사랑과 간통 사이의 혁명>

    7월 21일 일요일 4pm,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 후원 : 풀, 공공미술삼거리, 문예위
  • ≪경계 위를 달리는 : 문화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1부 서울_아트 스페이스 풀 2013. 7. 5 - 9. 1

     

     

     

    ET Lab #03 서해성 <어느 색맹의 미술사>

    2013. 7. 12. 금요일 오후 4, 아트 스페이스 풀

     

     

  • 서해성 선생은1989년 『실천문학』을 통해 단편 『살아오는 새벽』으로 데뷔한 소설가이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이라는 별명을 지닌 평론가이시다. 문화, 예술 뿐 아니라 한국의 지성사, 동서고금의 공사, 야사, 미시사, 지구사를 종횡무진하는 서해성 선생은 흔히 “체계 잡힌 잡학의 대가”로 불리운다. 한겨레 신문에 컬럼[크리틱] 꼭지를 연재하면서  

     

     
    ET Lab #02 전시 초대작가 김경호 & 방송저널리스트 Frank Smith의 대화
    <국제 저널리즘에서의 민족주의와 선정주의에 담긴 정치적 의미>
    2013. 07. 07. 일요일 오후4시,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의 두 번째 세션은《경계위를달리는》의 1부 개인전 초대작가인 김경호와 저널리스트 Frank Smith의 대화다.
      
    작가 김경호는 서울 주재 이란 케이블뉴스 방송국 Press TV 에서 뉴스제작 테크디렉터로 일한바 있는 영상저널프로듀서이자 사진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지난 3년간 그가 제작한 뉴스클리핑 아카이브와 문서들을 기반으로한 ‘On Air, In the Air’ 시리즈를 통해 이란-한국간 뉴스 제작과정에서 벌어지는 이미지 재현 정치와 뉴미디어 환경에서 벌어지는 상상의 문화간 교접상을 드러내고있다.
     
     
    한국과 이란간의 뉴스 제작과정에서 또 한가지 흥미로운점은, “한국”으로 대변되는 현지 제작팀또한 다국적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기사스크립트는 캐나다 저널리스트가 쓰고, 스탠딩리포트는 이란에서 파견된 이란인기자가,  카메라촬영은 한국인인 김경호가, 편집은 미국지사에서 파견된 이란-미국인기자가 맡았다. 이란으로 부터의 제작 지시에 대응하는 일차적인 문화정치적 교섭 이후에도, 제작팀내에서 업무, 시각, 문화, 심지어 연령차이에 따른 미묘한 교섭이 있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이번 대화에서는 작가김경호가 그와 공동팀으로 활동했던 저널리스트 Frank Smith와 함께 전시에 소개된 시리즈On Air, In the Air 의 제작배경과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할 것 이다. 또한, 캐나다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현재 한국의 대학에서 저널리즘 이론을 가르치고있는 Frank Smith씨에게는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한국과 이란간의 뉴스텍스트를 생산해야했던 과정이란 어떤 것이었는지 들어 보고자한다.
     
     
    7월 7일 일요일 4pm, 아트 스페이스 풀
     
     
    ET Lab 후원 : 풀, 공공미술삼거리, 문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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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 Lab #01 서경식 <디아스포라 예술  : 이주의 삶과 경계를 증언하는 언어들 >
    2013. 07. 05. 금요일 오후 4시, 아트 스페이스 풀
     
    * 대화 이후 6시 30분경부터
    김경호 개인전 오프닝이 시작됩니다.
     
     
    《경계 위를 달리는 : 문화간 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의 교육 프로그램인 은 글로벌이라는 코스모콜리탄적 구호는 무성한데, 국내 문화산업의 가치체계는 경쟁적 시장경제와 배타적 자국중심주의에 포획되어가는 모순과 분열상을 논하고자 기획된 15회차 대화모임이다. 이때 디아스포라(이주)는 “국내“라는 경계를 에워싼 가치체계를 견인하고 점검하게 해주는 일차적 조망 포인트가 된다. 대화의 첫 스피커로 마침 금년 5월 신간 『경계에서 만나다 : 이주의 삶과 경계를 증언하는 언어들』 (현암사)를 출간하신 서경식 선생을 모시는 이유이다.
     
    신간은 그보다 석달 전인 2월, 공저 『후쿠시마 이후의 삶』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사태는 우리들의 상상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그 도전에 응하지 않으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없다”고 진단한 선생 본인의 발언에 대한 실천적 모색이다. 본 강연에서는 그가 미국, 독일, 일본, 벨기에, 연변 등지에서 국적은 물론 디아스포라의 삶을 겪어야 했던 계기도 파독 간호사, 입양아, 이주민 3세 등으로 다양한 디아스포라 작가들(최영숙, 송현숙, 한정화, 허련순, 미희 나탈리 르무안, 주재순, 수키 김 등)과 만나 수집한 이야기와 작업들을 소개하실 것이다.
     
    익히 알려진 대로 서경식 선생은 근대 국가주의 체제에서 이주를 둘러싼 정치, 경제, 문화, 역사문제를 다루며 국내에 넓은 독자층을 지니신 대표적인 재일조선인 2세대 학자이시다. 그는 고국문화연구차 71년 한국을 방문했다가 “재일교포학생학원침투간첩단사건”으로 구속되어 외면과 고문 속에서 최장기 복역을 치루신 서승, 서준식 선생의 동생이기도 하시다.
     
    그간 서경식 선생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강제징집이나 노역형태로 이주하였으나 일본 패망 뒤 국적이 상실됨으로써 국제 ‘난민’, 일본 사회 최하층 ‘괴물’로 살아야했던 재일조선인 1세대의 역사를 알려왔다. 나아가 60년대 고국에 보내준다는 ‘귀국운동’의 기민정책 하에 사실상 떠넘겨지듯이 북송되거나, 일본 사회에 귀화했다가 역시 억압적인 ‘흡수 동화‘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며, 또 70년대 모국에 방문했다가 ‘빨갱이 간첩’이라 투옥되기도 한 재일조선인 2세들의 가까운 과거에 대해서도 알려오셨다. 이러한 역사적 서사를 관통하는 서경식 선생의 문제의식은 국가와 민족의 개념이 본질적으로 내포한 ‘차별의식’과 이에 ‘국민’과 ‘문화’라는 개념이 맺고 있는 관계이다. 서경식 선생은 일찍이 “언어-지역-경제생활 및 문화의 공통성 속에 나타나는 심리 상태의 공통성을 기초로 해 역사적으로 구성된 견고한 공동체”라는 스탈린의 “민족”에 대한 정의를 부인하신 바 있다. 그 자신이 재일조선인-난민으로서 이러한 민족의 조건에 부합될 수 없는 결격자이기 때문일 뿐 아니라, 사실상 제국과 식민의 속성을 유지한 ‘선진자본주의국’에 사는 많은 지구적 ‘제3세계인’들이 심리적 망명자, 난민, 이방인, 표류자의 존재양식으로 살면서 스탈린의 민족이 요구하는 자격에 미달되는 결격자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러한 민족관에서는 ‘문화‘가 마치 선험적, 정태적인 재현의 대상이기나 한 듯이 어떤 사람들의 공동체가 ‘민족’이기 위한 자격이나 혹은 어떤 개인이 ‘민족’ 구성원이기 위한 자격조건으로 이해되는데 의문을 제기하였다. 그는 협의의 ‘민족’이라는 자격 조건에서 분열, 결격된 자들이 지배 문화와의 격렬한 대결을 통해서 ‘보편’에 이르고자 하는 끊임없는 운동의 표출에서 형성되는 것이 문화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그리고 그는 ‘우리’와 ‘시민’의 개념이 언어-지역-경제생활만으로 정의되는 민족 공동체의 “빈틈“을 채우며 분열과 결격의 아픔을 공감하는 문화 공동체라 재접근하기도 하였다.
     
    서경식 선생은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이와 같은 자신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주장해 오셨다기 보다 제시해 오셨다. 그리고 말로 표명하기 어려운 “‘같은 조선인’이라는 감각이, 젊은 세대의 재일조선인이나 특히 한국의 사람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까 자문하며, ‘민족’에 대한 논의가 그저 불모의 지적 게임으로 끝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말을 걸고 번개 같은 직감이 공유되는 순간을 은근히 꿈꾸어오셨다”고 고백하신 바 있다. 7월 5일의 강연에 앞서 역시 또 다른 망명 한국근대화가인 이쾌대의 일본생활과 조형언어에 대해 발표(6월 29일 대구미술관)하시는 그의 행보에서 본국에 대한 그의 말걸기가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경식 선생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1974년 와세다대학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도쿄게이자이대학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서 『소년의 눈물』로 1995년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을 받았고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마르코폴로상을 받았다. 2012년 민주주의 실현과 소수자들의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제 6회 후광 김대중학술상을 수상했다.
     
     
    추천 도서
     
    『후쿠시마 이후의 삶』 서경식, 한홍구, 다카하시 데쓰야 공저, 2013, 반비
    『경계에서 만나다 : 디아스포라와의 대화, 디아스포라는 누구인가, 이주의 삶과 경계를 증언하는 언어들』 서경식, 서민정, 김용규, 이용일 공저, 2013, 현암사
    『국민과 난민 사이』 서경식 지음, 임성모, 이규수 옮김, 2006, 돌베개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서경식 지음, 2009, 철수와 영희
     
     
     
     
    ET Lab 후원 : 풀, 공공미술삼거리, 문예위
  • 2012 풀 스쿨 <보이는 청취자들>  먼지우주 <대회의시간> 01-04 시리즈에 이어 먼지우주 공연 <사라지거나 부재 당한 자리>가 다음과 같이 열립니다. 초대합니다.
     
    공연일시: 2012.11.24(토)
    공연장소: 복합문화공간 꿀풀(한남동) 약도
    사용시간: 17:00~20:00
    참여뮤지션: 봄로야 외2명, 사이, 김일두 총 세팀
    토크: '사회적 자살 또는 자살하는 사회'에 대해 노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김목인, 양철모
     
     
     
    먼지우주는 '자살', 나아가 '죽음'에 대한 무뎌진 감각을 복원하려는 예술행동 프로젝트입니다. '먼지 하나에도 우주가 있다'는 뜻에서 비롯된 먼지우주는 사라지는 모든 것과 소멸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유하고자 11월 24일 복합문화공간 꿀에서 공연을 가집니다. 원래 있었지만 비어버린 자리, 북적이던 텅 빈 공간, 하나의 우주로 채워졌던 영역인 부재에 관해 누구나 아픔과 상처를 가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무엇이 하나의 온전함을 해체시키고 이 땅에 설 수 없게 만들었는지 생각하고 잃어버린 것들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라져 버린 것에 대한 헛헛함을 음악으로 위로하면서 서로 위안이 되어 그 빈 공기를 음악과 체온으로 달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획: 양철모, 김목인, 심보선
    큐레이터: 송지현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 문의:  이소미 010-7123-2394
  • 2012. 8. 19 (일) 오후 5시 아트 스페이스 풀
     
    《정박지에서 보낸 좌표》에서 소개된 작업을, 유통시키는 25시 세일링의 판촉 이벤트 Broadside* and Reload! 에 초대합니다.
     
     
    25시 세일링은 전시기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을지로를 투사하는 그림, 영상, 사진, 사운드를 마치 블록단위의 개발에 따라 소규모 업체들이 자리를 떠나는 흔적처럼 전시장에서 하나씩 빼나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들은 25시 세일링의 홈페이지에 하나의 데이터로 축적됩니다. 을지로를 탐색하면서 데이터와 현재 사이를 넘나들었던 자신들처럼, 데이터와 현재 사이를 왕복하는 경로를 만들기위해 전시장에서 빼내었던 그 작업들을, 이제 다시 한데 모아, 소개하고, 유통을 시도해봅니다. 
     
    유통을 위한 판촉 이벤트에 소개될 작업들 : www.25hr-sailing.org
     
    25시 세일링은 을지로의 ‘황금정’ 이후 인쇄산업과 극장산업의 활발한 성장이 어느덧 호황기의 잔상으로만 깔려버리고, ‘그시절’ 로 추억되는 이야기가 흩어져버리는 골뱅이 가게 앞 풍경들을 바라봅니다. <깔려버린 잔상>, <황금좌표>, <비스듬히 올라가는 시간축>, <재다이얼 모음 - 국도> 이 작업들은 하나의 장면(Scene)들로,  25시 세일링이 월세/ 평수/ 위치/ 편의 등의 상황에 맞춰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간 을지로에서 채집한 풍경이자, 자본-경제-유통-문화-예술의 레이어들을 떠다니는 좌표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이 작업들은 인쇄산업과 극장, 골뱅이를 소실점으로 삼음으로써, 그야말로 vanishing point, 사라지는 점으로부터 드러나는 개발/ 경제/ 문화/ 노동/ 산업의 리얼리즘을 투사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장면이 연쇄적으로 반응하길 바라며, 25시 세일링은 각 장면들이 다시 유통망을 거쳐 어디론가 이동되며, 누군가의 경험이 질문을 낳고, 미술작업이 하나의 상품으로 어떤 가치체계 안에 삽입되는 일련의 유통 과정들까지 작업으로 삼고자 합니다.
     
    25시 세일링은 공동 작업생산을 위해, 마치 딱지치기처럼, 서로 뒤집고, 뒤집으며, 함께 채집한 소스를 서로 다르게 선택/ 편집하기도 하고(<황금좌표>), 밑그림과 마무리 작업의 역할분담을 수행하면서 (<깔려버린 잔상>) 그림을 그리는 작업 과정/ 하나의 공정을 시도하였습니다.
     
    25시 세일링은 콜렉티브로서, 함께 탐구할 작업의 화두뿐만 아니라 서로 간의 호흡, 둘이면서 각자인 그러나 하나로 생산하는 공동작업, 역할/ 위치지음의 문제와 같이, 합치되지않는 단면들을 미완의 질문으로 남긴 채, 을지로에서 보낸 한 철/ 장면을 나누고-정리하며, 새로운 항해를 시작합니다.
     
    * Broadside : 군함의 한쪽 뱃전의 대포를 전부 발사하는 것.
  • 4차 워크숍
    강연자_ 윤한솔(연극 연출가)
    2012. 08. 16
    목 6:00PM V Mansion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262-2) 가는 길
     
     
    자살이 갖고 있는 여러 층위를 다양한 ‘행동’-공연, 퍼포먼스, 워크숍, 전시-와 ‘예술의 교집합’-문학, 음악, 미술-을 통해 펼쳐 보이며 다각도로 나누고자 하는 《먼지우주》워크숍 네 번째 시간, 연극 연출가 윤한솔 선생님과 함께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초대합니다.
  • 3차 워크숍
    강연자_ 심보선 (시인)
    2012. 08. 09 목 6:00PM V멘션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262-2) http://bvseoul.com/
     

    자살이 갖고 있는 여러 층위를 다양한 ‘행동’-공연, 퍼포먼스, 워크숍, 전시-와 ‘예술의 교집합’-문학, 음악, 미술-을 통해 펼쳐 보이며 다각도로 나누고자하는 《먼지우주》워크숍 세 번째 시간, 시인 심보선 선생님을 모시고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을 바탕으로 사회학적 관점에서 자살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은 자살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이 아닌, 통계를 통해 특정 사회의 구조와 특정 시점 (공간적, 시간적) 맥락 안에서 자살의 양태들을 분류하며 자살이 발생하게 된 연유, 사회 구조의 변화 지점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에밀 뒤르켐의 관점으로부터 우리는, 자살을 개인/ 심리적 요인들로 초래된 결과의 측면에 놓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병리적 징후들을 지시하는 하나의 지표로 바라보게 됩니다.
     
    자살에 대한 충분한 사유를 거치지 않을 때, 자살은 개인의 문제로 국한되어 사회의 폭력과 이데올로기/ 어떤 욕망의 생성 지점, 사회의 압력과 강제/ 욕망의 작용들, 이 모든 징후들을 개인의 결여와 고립 차원에서 봉합시켜버리게 됩니다. 치료되지 않은 채, 무조건적으로 봉합된 상처들을 왜, 사회 구조의 모순/ 압력들과 작용기제/ 어떤 욕망의 당위성들의 문제들 안에서 다시 꺼내놓고 이야기해야하는지, 우리는 자살에 어떤 질문을 제기하며, 어떤 방식으로 대답을 해나가며, 무엇을 함께 이야기해나갈 수 있을지, 에밀 뒤르켐이 보고자 했던 사회 구조적인 맥락을 우리의 이야기로 바라보는, 특정 사회와 특정 시점, 당신과 나의 시간과 공간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에 초대합니다.  
     
    강연자 소개_ 심보선
    시인, 사회학자,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풍경」으로 등단, '21세기 전망' 동인으로 활동. 시집으로는 『눈 앞에 없는 사람』(문학과지성사 2011), 『슬픔이 없는 십오초』(문학과지성사 2008)
  • 2차 워크숍
    2012. 07. 12 목 7:00PM 아트 스페이스 풀
    강연자_ 차우진 (대중음악 평론가)
    - 음악에서/ 으로 들어볼 수 있는 자살 이야기
     
    자살이 갖고 있는 여러 층위를 다양한 ‘행동’-공연, 퍼포먼스, 워크숍, 전시-와 ‘예술의 교집합’-문학, 음악, 미술-을 통해 펼쳐 보이며 다각도로 나누고자하는 《먼지우주》워크숍 두 번째 시간, 대중음악 평론가 차우진 선생님을 모시고 "음악에서/ 음악으로 들어볼수 있는 자살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예술-문학, 음악, 미술-이 한 개인의 감수성으로부터 시작되어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문화 안에서 미처 몫을 가지지 못했던 감각적인 것의 층위를, 계속해서 변화시키고, 넓혀가는 것이라면, 이 안에서 우리는 공적 자아와 사적 자아 사이를 넘나드는 예술가들을, 작업들을 만나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예술 안에서 감지되는 감수성의 변화를 통해, 개인과 사회 사이에 놓인 미처 다뤄지지 않았던 수많은 문제들, 반성된 적 없는 질문거리를 공적 대화의 장으로 불러들이게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음악에 담긴 감수성의 변화 중심에 자살을 두고 이야기해봅니다. 음악 안에 담긴 자살을, 그리고 그 음악을 만든 음악가들의 자살을 통해 사회, 문화에 어떤 감수성의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다시 개인의 감수성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있는지, 그 상호연관의 고리 안에서 우리는 또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을지. 단지 개인이 선택한 죽음의 완결로서의 자살이 아니라, 그것이 또다른 어떠한 지점을 지시하며, 공적인 질문을 만드는지, 음악에서, 음악으로부터 들어봅니다.
     
    1. 자살한 대표적인 음악가들
    -윤심덕(조선): 1926년 "사의 찬미"
    -이언 커티스(조이 디비젼): 1980년 5월 18일. 24살
    -커트 코베인: 1994년 4월 5일
    -김성재: 1995년 11월 20일
    -서지원: 1996년 1월 1일
    -김광석: 서른 즈음에 1996년 1월 6일
    -앨리엇 스미스: 2002년 10월 21일. 우울증 
     
    2. 자살과 관련된 음악들
    -루란스 차르스: "Gloomy Sunday" 1932
    -오지 오스본: "Suicide Solution" 1980
    -쥬다스 프리스트: "Better by You, Better than Me" 1978
     
    [먼지우주 워크숍] 대화의 시간 일정
     
    1차 워크숍
    2012. 07. 03 화 7:00PM 아트 스페이스 풀
    강연자_ 임정희(문화연대 공동 대표, 연세대 인문예술 겸임교수)
    - 사회적 분석을 넘어서는 분석: 생명현상과 사회현상으로 들여다보는 죽음
    * '죽음' 에 관한 이야기마당- "삶에 대한 사유의 근본적인 전환, 절실하다" 원고 다운로드
    (* 본 파일은 임정희 선생님의 허락하에 공유, 배포된 원고입니다.)
     
    2차 워크숍
    2012. 07. 12 목 7:00PM 아트 스페이스 풀
    강연자_ 차우진(대중음악 평론가)
    - 음악에서/으로 들어볼 수 있는 자살 이야기
    (*본 강연은 차우진 선생님의 허락하에 공유되는 영상입니다.) 
     
    3차 워크숍
    2012. 08. (예정) 아트 스페이스 풀
    강연자_ 심보선
    - 문학과 자살 그리고 사회
     
    4차 워크숍
    2012. 08. (예정) 아트 스페이스 풀
    강연자_ 윤한솔
    - 연극과 자살 (예정)
  • 풀은 함께 생각을 나누고 화두를 공유하며 그 지평을 사회 속에서 바라보는 풀의 네트워크를 풀 스쿨 <보이는 청취자들> 에 초대하여 기획특집을 구성합니다. 다가오는 12월, 아트 스페이스 풀에서 진행될 기획자 초대 전시 《먼지우주》 (기획 김목인, 심보선, 양철모, 진행 송지현, 12. 11- 12. 30 예정) 의 공개 워크숍을 함께 청취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먼지우주 워크숍] 대화의 시간 일정
     
    1차 워크숍
    2012. 07. 03 화 7:00PM 아트 스페이스 풀
    강연자_ 임정희(문화연대 공동 대표, 연세대 인문예술 겸임교수)
    - 사회적 분석을 넘어서는 분석: 생명현상과 사회현상으로 들여다보는 죽음
    * '죽음' 에 관한 이야기마당- "삶에 대한 사유의 근본적인 전환, 절실하다" 원고 다운로드
    (* 본 파일은 임정희 선생님의 허락하에 공유, 배포된 원고입니다.)
     
    2차 워크숍
    2012. 07. 12 목 7:00PM 아트 스페이스 풀
    강연자_ 차우진(대중음악 평론가)
    - 음악에서/으로 들어볼 수 있는 자살 이야기
     
    3차 워크숍
    2012. 08. (예정) 아트 스페이스 풀
    강연자_ 심보선
    - 문학과 자살 그리고 사회
     
    4차 워크숍
    2012. 08. (예정) 아트 스페이스 풀
    강연자_ 윤한솔
    - 연극과 자살 (예정)
     
     
    《먼지우주》는 자살에 대한 공들인 생각을 다양한 ‘행동’-공연, 퍼포먼스, 워크숍, 전시-와 ‘예술의 교집합’-문학, 음악, 미술-을 통해 펼쳐 보이려는 프로젝트입니다. <보이는 청취자들>은, 《먼지우주》가 택한 자살이라는 함의에 주목하기 보다는, 예술의 교집합이 만들어내는 '움직임과 행동', 그리고 공론장을 만들어내는 '경로와 실천'을 바라봅니다.
     
    《먼지우주》는 하나의 일관된 담론을 전시장 안에 펼쳐 보이려는 기획이 아니라, 사유의 지점을 프로젝트 참여자들과 공유하고, 개별 층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구성하여, 자살이 논의되는 현장에서, 또한 같은 생각을 가진 다른 공동체(희망지킴이, 돌곶이 포럼 등)와 연대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발화지점을 만들어갑니다. 때문에 단순히 안과 밖의 경계가 아니라, 문학이, 음악이, 미술이 어떻게 본연의 언어를 가지고도 그 감각의 질감을, 사회적 문제의식과 공유하며 문화를 형성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 질문의 중심에 ‘자살’이라는 화두를 던진다는 것은, 개인과 사회 사이에 놓인 죽음의 공백 지점에 여러 깊이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시도일 것입니다.
     
    <보이는 청취자들>은 《먼지우주》에서 만들어내는 질문들이 하나의 현상으로 귀결되는 진단이 아닌, 더 많은 질문을/ 문제 의식을 만들어내며, 개별 층위의 감수성의 질감이 사회적 발화지점을 갖는, 그리고 서로 그 질감을 껴안는 예술 문화 운동의 가능성을 지켜보고자 합니다. 풀은 《먼지우주》의 움직임의 경로를 함께 하면서, <보이는 청취자들>을 통해 《먼지우주》의 4차례 워크숍을 청취합니다.
     
    *《먼지우주》의 지난 공연, 퍼포먼스, 예정 전시에 관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2012. 6. 16 토 3:00PM 2호선 을지로 3가 12번 출구 앞 영락 골뱅이집
    * 사전 신청 접수 :  6월 16일 토요일 오전 11시까지 
    * 이름, 연락처, 이메일 정보를 기입하여  soossu@altpool.org  메일 접수
      또는 아트 스페이스 풀 사무국 전화 접수 02 396 4805
     
    이번 《보이는 청취자들》은 다가오는 2012년 7월, 풀 프로덕션 《25시 세일링 : 정박지에서 보낸 좌표》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25시 세일링(김보경, 김청진)과 70-80년대의 거리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주실 이영욱 선생님(전주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미술 비평가)을 모시고, 을지로의 한 골뱅이 집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25시 세일링’은 김보경과 김청진으로 이루어진 2인 콜렉티브로, 고도화된 자본의 시간을 항해합니다. 도시 속 풍경들을 관찰하고, 무한경쟁의 속도전에서 배회하는 움직임으로 남게 된 것들을 탐구하여, 자본과 경제의 파도 안에서 문화, 예술의 항로를 교차/편집시켜나갑니다. 2012년 7월 10일 아트 스페이스 풀에서《정박지에서 보낸 좌표》전시를 개막하기 이전에, 두 차례에 걸친 항해의 전술을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입니다.
     
    4월 28일, 을지로 상황실에서 열린 'Plank! Plank! Plank!' 프로젝트에서는 을지로에 위치한 25시 세일링의 작업실을 상황실로 변화시켜, 을지로의 대표적 음식인 골뱅이, 황금로라 불리던 시절의 을지로를 배경으로 한 80년대 영화 상영, 인쇄 작업 과정에서 추출된 영상 등 을지로 특유의 맛과 채집된 시각적 결과물들로 25시 세일링의 선체를 제작하는 첫 신호탄을 올렸습니다.
     
    6월 16일, 이영욱(전주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미술 비평가) 과 25시 세일링의 담화로 이뤄지는 'Tacking! Tacking! Tacking!' 프로젝트에서는 광화문에서 태평로에 이르는 거리의 문화산업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70-80년대 황금로의 전성기를 보낸 을지로의 사라진 극장의 흔적, 더불어 쇠퇴하기 시작한 인쇄 산업의 이야기까지, 지하 언론의 산실이었던 을지로 인쇄 골목 속 골뱅이 집에서 그 시간의 레이어들을 항해합니다.
     
     
  • 2012. 6. 8 금 오후 6시 아트 스페이스 풀
     
    이번 《보이는 청취자들》은 작가와의 대화를 어떻게 하면 다르게 구성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문득, 작가 윤하민이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에서 사용한 원본을 본뜸, 잘라내고 펼쳐서 다시 조립하는 마음, 다같이 먹길 바라는 마음을 대화의 진행 방식으로 삼아봅니다.
     
    윤하민, 다같이 나눠먹는 토크
    작가 윤하민이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에서 사용한 원본을 본뜸, 재구성한 모조품, 닮길 바라는 마음을 대화의

     

  • 매주 목요일  5월 3일/ 10일/ 17일/ 24일 오후 7시
    1/2차 세미나 장소_ 아트 스페이스 풀
    3/4차 세미나 장소_ 평화박물관 교육장
    * 주소 : 서울 종로구 견지동 110 대성스카이렉스 아파트동 1205호
    (1호선 종각역 2번 출구 도보 3분, 안국역 6번 출구 도보 5분/ 
    던킨도너츠를 지나 종합불교사를 끼고 좌회전 후 경비실 현관 인터폰에서 1205호 호출)
     
    풀은 그간 생각을 나누고 화두를 공유하며 그 지평을 사회 속에서 보고자 했던 네트워크들을 <보이는 청취자들>에 초대합니다. 이번에 초대된 스페이스 99와 풀은 <보이는 청취자들> 기획특집으로 5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젊은 작가들이 선배 예술가, 비평가, 역사학자와 만나 유신 당시의 시대 분위기와 현재까지 남아있는 그 흔적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스페이스 99에서 진행될 <유신, 그녀의 초상(가제)>전시의 첫 작업으로 시작됩니다. 모든 강연은 녹화되며, 풀 홈페이지의 온라인 풀 스팟 섹션에 업로드 됩니다.
     
    ▶ 1차 세미나, 5월 3일 목요일 오후 7시, 아트 스페이스 풀
     홍성담(작가) : 예술학도가 겪은 유신
     홍성담 화백은 1970년대 감수성 예민한 젊은 예술학도가 겪은 유신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젊은 작가들과 나눌 것입니다. 홍성담 화백은 유신시대를 거쳐 광주의 시민군을 거쳐 민중미술의 전위를 거쳐 조작간첩 사건의 주역을 거쳐 오늘에 이른 파란만장한 체험을 그 시대의 수많은 청년예술학도들이 겪은 질풍노도의 시대 속에 녹여낼 것입니다.
     
     
    ▶ 2차 세미나 5월 10일 목요일 오후7시, 아트 스페이스 풀
    한홍구(성공회대 교수) : 이미지와 키워드로 보는 유신시대
     평화박물관 상임이사인 한홍구는 수백 장의 사진과 풍부하면서도 생생한 에피소드를 통해 젊은 작가들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유신시대로 날아갑니다. 한겨레신문에 <유신과 오늘>을 연재하고 있는 역사학자인 그는 그동안 스페이스 99를 운영하면서 젊은 작가들과 만나온 경험을 살려 유신시대를 체험하지 못한 작가들의 상상력이 펄떡펄떡 살아나도록 유신의 뒷골목을 헤맬 것입니다.
     
    ▶ 3차 세미나 5월 17일 목요일 오후7시, 평화박물관 교육장
    김정헌(서울문화재단 이사장) : 21세기에 만난 유신
    김정헌 화백은 민주화 이후에도 우리의, 그리고 저들의 몸과 마음에 남아있는 유신의 짙은 냄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입니다. 작가로서, 교수로서, 예술행정가로서, 마을 마을을 찾아가는 자유로운 방랑자로서 김정헌 화백은 그가 한국사회의 곳곳에서 부딪혀야 했던 21세기의 유신, 잔재가 아닌 살아있는 유신을 서울 한복판으로 불러냅니다.
     
    ▶ 4차 세미나 5월 24일 목요일 오후7시, 평화박물관 교육장
    한홍구(성공회대 교수) : 이미지와 키워드로 보는 유신시대 
     
    ▶ 1박 2일 워크샵 II부 (예정) 5월 27일~28일, 장소 미정
    워크샵 II부는 네 차례의 세미나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영감을 다듬고 나누는 자리입니다. 스페이스 99의 운영위원장 김종길, 아트 스페이스 풀의 디렉터 김희진, 평화박물관 상임이사 한홍구, 백남준 아트센터 관장 박만우 등의 참여 아래, 앞서 진행된 워크샵에서 시간 부족으로 못다한 이야기들을 심화시키고, 먹고 마시고 토론하고 부대끼며 <유신, 그녀의 초상(가제)>전의 구체적인 작업계획을 마련해봅니다.
     
    * 본 프로그램은 “유신과 한국사회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장르의 젊은 작가들” 을 참가 대상으로 합니다. 원칙적으로 <유신, 그녀의 초상(가제)>의 전시에 참여할 작가를 전제로 하지만,  미술대학원생 또는 미대생은 별도로 신청하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초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청 안내
    아트 스페이스 풀 02 396 4805 soossu@altpool.org
    평화박물관 02 735 5811 peacemuseum@empal.com
  • 2012년 풀은 강연자 한 명이 주도하는 수직적 관계의 강연으로는 흡수하기 어려운 청취자들의 질문, 물음에 자리를 드리고자 비정기적 토크 프로그램 <보이는 청취자들 Visible Listeners>(2012. 04 – 11)을 시작합니다. 풀은 창작자, 비평가, 기획자들과 함께 사회 현실과 연동된 미술의 현실을 공론화하며, 현장에서 체득한 비평 지점을 자기 언어로 구사하는 비판의식을 가지고, 의심 없이 훈육된 사유의 증식에 제동을 걸고자 합니다. <보이는 청취자들>안에서 청취자들(listeners)이 적극적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쟁점을 공유하고 자발적인 조사 과정에 착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풀은 소장한 아카이브 자료를 개방하며 SNS와 메일을 통해 공유해드립니다. 토크의 전 과정은 오픈 소스로 온라인 풀 스팟(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2012. 4. 26 목요일 오후 8시 아트 스페이스 풀
    <보이는 청취자들> #2 비평가 이영준, 작가 김상돈의 이브닝 토크
     
    김상돈의 지난 작업에 대해 비평가 이영준이 질문을 던지는 인터뷰 형식의 이브닝 토크는 『김상돈 모노그래피(가제)』에 수록될 예정입니다(현실문화연구, 2012, 6월 발행 예정). 책으로 편집되기 이전에 인터뷰의 전 과정을 엿들을 수 있는, 청취로 대화하는 인터뷰 자리에 초대합니다.
     
    이영준
    사진 비평가, 이미지 비평가, 기계 비평가인 이영준은 계원디자인예술대학 아트 앤 플레이군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기계를 관찰하고 비평적으로 해석하고, 사진으로 찍고 다양한 지식들과 결합하고, 전시로 꾸미고 책으로 만들면서 사람들과 이야기 거리로 삼아 윤택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며, 도시에 대해서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사진, 이상한 예술』(1998, 눈빛), 『이미지 비평 - 깻잎 머리에서 인공위성 이미지까지』(2004, 눈빛), 『기계비평-한 인문학자의 기계문명 산책』(2006, 현실문화연구), 『사진이론의 상상력』(2006, 눈빛), 『비평의 눈초리-사진에 대한 스무가지 생각』(2008, 눈빛), 『초조한 도시』(2010, 안그라픽스), 이 있고, 꾸민 전시로는<사진은 우리를 바라본다> (1999, 서울시립미술관), <다큐먼트> (2004, 서울시립미술관), (2005, 프랑크푸르트FOTO FORUM INTERNATIONAL), <서양식공간예절> (2007, 대림미술관), (2010, 타임스퀘어) 등이 있다.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김상돈
    김상돈(1973년 생, 서울 거주 및 활동)은 한국 사회의 시장 주도의 일상적인 삶, 비-정치화 된 정치, 경제, 역사에관한 비판적 통찰의 견지를 유지하는 작가, 다양한 형식(사진, 비디오, 조각, 설치, 공간 디자인)으로 폭력과 통제라는 무형의 사회적 기제에 대한 거시적 반영, 개개인의 정신 징후에 대한 미시적 추적, 강렬한 물질적 일상의 현실을 성공적으로 시각적 재현물로 통합하는 데 있어 가장 주목 할 만한 작가입니다. – 김희진(아트 스페이스 풀 디렉터), 「김상돈 : The Monument」글 발췌
     
    *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 2012년 풀은 강연자 한 명이 주도하는 수직적 관계의 강연으로는 흡수하기 어려운 청취자들의 질문, 물음에 자리를 드리고자 비정기적 토크 프로그램 <보이는 청취자들 Visible Listeners>(2012. 04 – 11)을 시작합니다. 풀은 창작자, 비평가, 기획자들과 함께 사회 현실과 연동된 미술의 현실을 공론화하며, 현장에서 체득한 비평 지점을 자기 언어로 구사하는 비판의식을 가지고, 의심 없이 훈육된 사유의 증식에 제동을 걸고자 합니다. <보이는 청취자들>안에서 청취자들(listeners)이 적극적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쟁점을 공유하고 자발적인 조사 과정에 착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풀은 소장한 아카이브 자료를 개방하며 SNS와 메일을 통해 공유해드립니다. 토크의 전 과정은 오픈 소스로 온라인 풀 스팟(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2012. 4. 19. 목요일 오후 5시 아트 스페이스 풀
    <보이는 청취자들> 워밍업 토크 세션 #1 메리 앨렌 캐롤
     
    2012년 부산비엔날레 '배움의 정원(Garden of Learning)'의 초대 작가인 메리 앨랜 케롤 Mary Ellen Carroll(뉴욕 거주)은 개념 예술가로서 각종 법망과 정책적 제제 사이를 유영하며 미술, 건축, 공연,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왔습니다. 그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비판 의식을 중심에 두고 주체성과 언어, 권력 사이의 관계에 대해 질문합니다. 건축, 공공/사유 공간, 임시 사용자, 가치, 기능, 파워의 교차 지점을 쫓는 그는 <프로토타입 180 prototype 180>에서 휴스턴, 텍사스의 교외 개발 부지 안에 구조적으로 회전하는 집인 “돌아가는 (performative)” 건축물을 만들었습니다. 180도로 회전된 이 집은 도시계획을 연구하는 장소로 제안되었습니다. 또 다른 작업인 <연방 Federal>(2003)은 LA에 위치한 주청사 빌딩의 북쪽과 남쪽의 파사드를 하루 종일 찍은 도큐멘트 영상 작업입니다. 이 영상은 그녀의 최근 전시가 열렸던 뉴욕의 Third Streaming Gallery에서 상영되었습니다.
     
    관련 링크
  • The Mumbai Curatorial Intensive 2011
    12.Dec.2011 - 14.Dec.2011
    The Mumbai Curatorial Intensive 2011
     
    시간: 2011.12.12-14
    장소
    2011.12.12-13 :  Sir JJ School of Art, Mumbai
    2011.12.14 :  Little Theatre ,NCPA,  Mumbai
     
    뉴욕 국제 독립 큐레이터(ICI)에서 기획되고 실행되는 뭄바이 큐레토리얼 인텐시브 프로그램은 올해 2011년 the Mohile Parikh Center (MPC)의 주최로 인도의 뭄바이에서 열립니다..
     
    삼일 동안 열리게 될 이번 이벤트는 현재 촉망받고 있는 세계의 전문 큐레이터들의 현대미술에 대한 담론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뉴욕 국제 독립 큐레이터 단체(ICI) 와 the Mohile Parikh Center (MPC)의 선별과정을 거쳐 뽑힌 현재 현대 미술계에 활동하고 있으며 미래의 전문 큐레이터 기반을 도모할 15명의 참가들과 함께 진행될 것이며, 현재 국제 현대 미술의 전시동향과 컨텍스를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에 목적을 둘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에 선별된 참가자들은 ICI의 상임 큐레이터들과 함께 이틀 동안 비공개 세미나에 참여하며 강연과 담론을 풀어 갈 예정이며 마지막 하루는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초청된 전문 큐레이터들과 함께 두 패널로 나누어 현재 기획 과정의 이슈들에 대한 담론으로 이루어 집니다..
     
    이번 이벤트는2010년 ICI와 MPC가 공동 주체한 “큐레이팅이란 무엇인가?” 란 인텐시브 워크샵의 성공적인 성과에 이어, 아직 전문적인 기획 분야의 체계가 잡히지 않은 인도의 현대미술시장의 보완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 아트 스페이스 풀 F1 구기살롱 전시장
     
    풀은 미술제도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학교 미술교육 제도 안에서
    풀어보자는 의도에서  이번 대화 프로그램을 학교 수업과 연계하여
    진행합니다. 평소 미술에서의 제도와 교육문제를 공감해오신 여러
    선생님들께서 이에 동참하여 주셨습니다.
     
    논리와 순리- 정치적인 것과 개념적인 것의 연결을 보여주기
     09. 15 목.  2pm  청주대학교, 지도교수 엄기홍
     09. 17 토.  3pm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지도교수 이윤희
     09. 23 금. 10am 국민대학교, 지도교수 김윤경
  • Žižek? Yes, Yes, No!
     
    Pool School
    Free Round Table Talk
     
    2010.11.20 토요일 오후3시
    풀 지하 아카이브실

    풀 스쿨 이론강독《지젝 읽기: 너의 지젝을 즐겨라》강의 참여자들의 궁금증이 주인공이 되는 라운드 테이블에 초대합니다!
    지젝의 저서 『당신의 징후를 즐겨라!: 할리우드의 정신분석』가운데 키에르케고르의 ‘헤겔의 유물론적 역전’(pp.180-188), ‘거절’(pp.269-305)을 중심으로 당신의 object a에 대한 질문을 나눠봅니다.
     
    본 프로그램은 풀 회원 대상 무료로 진행됩니다.
    라운드 테이블을 제안해주신 민승기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강사_이경민(사진아카이브연구소 연구원)
    7월 17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_풀1층 구기살롱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스쿨 홈페이지_poolschool2010.blogspot.com

    2주차 조선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중략)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의 이미지는 어쩌면 사진이 만들어낸 표상 효과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사진을 둘러싼'재현의 정치학'을 살피는 일이 중요하며, 조선 스스로 재현 주체가 되지 못했던 시대에'조선'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그려낸 서구열강과 일제의 식민지사진에 대한 메타비평의 과정이 필요하다. (후략) -세미나 소개글에서
  • 강사_이경민(사진아카이브연구소 연구원)
    7월 10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_풀1층 구기살롱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스쿨 홈페이지_poolschool2010.blogspot.com
     
     
    근대적 주체와 사진 아카이브 첫 시간에는 근대성과 표상의 관계, 그리고 근대적 매체인 사진에서의 표상의 문제에 대한 일반론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총 5주 동안 진행될 사진론의 서두로, 특히 재현이론을 살피면서 사진은 무엇을 재현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질 것입니다.   
  • 2010년 7월 3일 토요일 오후 1시

     
    * 비평의 산파술이10강으로 마감을 합니다. 이 날은 평소보다 이른 오후1시에 시작합니다. 같은 날 오후5시 조은정 선생님의 스쿨 특강, 그리고 뒤이은 뒷풀이도 함께 하세요. 다음주부터는 이경민 선생님의 “시각 세미나- 근대적 주체와 사진 아카이브”가 시작됩니다.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스쿨 블로그_poolschool2010.blogspot.com
    강사_김종길(미술비평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참가자_풀 편집부를 포함한30인 내외의 참가신청자
    장소_풀1층 구기살롱  
     
    열 번째 재읽기 텍스트
     
    심광현, 『변화된 미래를 위한 오래된 전통-흥한민국』, 현실문화연구, 2005
    - 「한국문화 다시 읽기」, pp. 35-95         
     
    심상용, 『현대미술의 욕망과 상실』, 현대미학사, 1999
    - 「미술공화국은 말뿐이다」, pp. 136-181
     
  • 2010년 6월 26일 토요일 오후 3시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스쿨 블로그_poolschool2010.blogspot.com

    강사_김종길(미술비평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참가자_풀 편집부를 포함한 30인 내외의 참가신청자
    장소_경기도 미술관 (*9강에 한해 경기도 미술관으로 장소가 변경되었습니다. 잦은 일정 변동에 사과말씀드립니다. 오후 3시까지 경기도 미술관 로비에서 모여 강의 장소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 2010년 6월 19일 토요일 오후 3시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강사_김종길(미술비평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참가자_풀 편집부를 포함한 30인 내외의 참가신청자
    장소_풀1층 구기살롱
     
    여덟 번째 재읽기 텍스트
     
    조은정, 『권력과 미술: 대한민국 제1공화국의 권력과 미술』, 아카넷, 2009
    - 「한국 전쟁기 동원 미술」, pp. 105-194
    『내일을 여는 역사2009년 겨울37호: 김대중과 노무현의 시대』, 서해문집, 2009
    - 조은정, 「친일 미술, 이미지를 통해 민중을 조종한 부역 미술」, pp. 178-201
     
    최태만, 『미술과 사회적 상상력』, 국민대학교 출판부, 2008
    —, 『미술과 혁명』, 재원, 1998 초판
     
    비평의 산파술 여덟 번째 시간에는 비평가 조은정과 최태만의 텍스트를 읽어나갑니다.
     
    조은정의 「한국 전쟁기 동원 미술」과 「친일 미술, 이미지를 통해 민중을 조종한 부역 미술」은 역사와 현실정치의 권력 관계 속에서 반응할 수 밖에 없었던 미술의 상황과 되찾아야 할 미술 본연의 창조성에 관한 비평문입니다. 세계2차 대전, 한국전쟁 시기의 국가 동원 혹은 식민지 체제에서 작가의 다른 이름이었던 부역미술(인), 월남미술인, 월북미술인, 종군화가단, 유격대미술인, 그리고 <조선징병제 실시 기념화>, 조덕환과 이세환의 작품에 나타나는 이승만과 아이젠하워,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연상케 하는 부산 임시청사의<자유의 여신> 벽화, 라이프지의 보도사진과 종군화가로 활약했던 김두환의<야전병원>과 같은 당대 작품들을 살펴보며 미술의 창작의 자유의지를 위협받았던 또 다른 전장에 있었던 미술을 여전히 권력화, 자본화, 타성화라는 위기에 처해있는 지금의 미술과 빗대어 봅니다.
     
    또한 선정된 최태만의 텍스트들은 한국근현대미술에 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금의 미술이 정치화와 권력화 사이에서 어떻게 비판적으로 상상하며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두 비평가의 텍스트를 통해 2010년 현재를 살아가며 미술이 되찾아야 할 리얼리즘과 아방가르드는 무엇인지 논해봅시다.
     
    * 7월 3일 비평의 산파술 10강 이후 같은날 조은정 선생님의 스쿨 특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풀 홈페이지와 스쿨 블로그를 통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010년6월12일 토요일 오후3시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강사_김종길(미술비평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참가자_풀 편집부를 포함한 30인 내외의 참가신청자
    장소_풀 1층 구기살롱
     
    일곱 번째 재읽기 텍스트
    박용숙 외, 『겨레 문화2 민중미술평론집: 시대상황과 미술의 논리』, 한겨레, 1986
    (박용숙, 김윤수, 원동석, 최민, 성완경, 유흥준, 윤범모, 최열, 김영동, 라원식 공저, 김정헌, 손장섭 엮음)
    - 박용숙, 「국제주의 양식과 우리 자신의 문제의식」, 1979.4, 『공간』, pp. 112-126
    - 유홍준, 「힘전사태와 민중미술」, 1985.9, 『월간조선』, pp. 207-215
     
    원동석, 『원동석 미술평론집: 민족미술의 논리와 전망』, 풀빛, 1985
    - 「민족주의와 예술의 이념」, 1975, 『원광문화』 제2집, pp. 17-29
     
    비평의 산파술 일곱 번째 재읽기 텍스트는 박용숙, 유홍준, 원동석의 비평문입니다.
    현실과 발언 창립 이전인1970년대 발표된 원동석의 「민족주의와 예술의 이념」은 80년대 이후 민중적 리얼리즘으로 이어지는 민족적 리얼리즘을 선취하고 있는 텍스트입니다. 박용숙과 유홍준의 텍스트는 이에 덧붙여 원동석, 최열 등의 일련의 비평 명맥을 잇는80년대 미술운동의 사회와 대응하는 실천적 전망을 엿볼 수 있는 『겨레 문화 2 민중미술평론집: 시대상황과 미술의 논리』에 수록된 원고입니다. 박용숙은 원동석이 70년대 언급하기도 했던 보편주의(국제주의)에 대한 논의를60년대 후반 한국미술계에 불었던 실험미술운동을 시대와 견주어 비판하며 이에 대항하여 이식되지 않는 스스로가 자각하는 문제의식, 현실탐구는 무엇인지80년대 이후 화단의 상황에서 찾고자 합니다. 유홍준이 텍스트에서 거론하고 있는 “힘전”은1985년 아랍미술관에서 개최되었으나 공권력에 의해 강제로 해산된<1985년, 20대의 힘> 전시를 칭합니다. 특정한 양상으로 조직화 되기 이전 생동했던 젊은 비판적 힘(움직임)과 그 새로운 미술 운동들을 둘러싼 현실에 대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세 비평가의 텍스트를 넘나들며 국제주의, 민중, 민족에 관한 비판적, 주체적 해제를 찾아가봅시다.
     
    “알려진 방법론에는 풍토적 배경, 기층사상형성, 미학적 양식론과 그것의 다양한 역사적 해석, 그리고 공시적이고 통시적으로 대조하는 비교론 등을 열거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비교의 논점은 ‘특질’의 개념이 불변의 고유성을 지시하는 정체론적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집단적 개성으로서의 본질적 성격(특성)은 역사적 여건 속에서도 다르게 발전하는 비교의 양상을 거론함으로써 그 자체가 구체적 보편성을 의미하는 특질이 된다는 사실이다. 흔히 민족미술론에 대한 오해는 예술양식이 민족이나 개인의 개성(특질화)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는 사실을 간과한 보편주의(국제주의)의 애매한 추상논리에서 비롯한다.” –원동석, 「민족주의와 예술의 이념」에서 발췌
     
    “확실히 「지우기」의 양식은 도리어 서구문명을 동경하는 추진국에게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미술운동이 존재해야 될 이유를 갖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제주의 양식으로서의 실험미술은 적어도 추진국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화폐가 되는 것이다. 만일 이 지구의3분의2 이상이 후진국이라고 한다면 실험미술은 결코 국제주의 양식이라고 정의할 수가 없는것이다.” –박용숙, 「국제주의 양식과 우리 자신의 문제의식」에서 발췌
     
    “「힘」전 사태가 일어나자 도하 각 신문들은 이것이 민중미술에 대한 규제라고 보도했고 일반인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80년대의 새로운 미술운동이 곧 민중미술 운동인 것은 아니었다. 앞서 말한 대로 새로운 미술운동은 미술의 원활한 소통기능을 회복하고 자신과 이웃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폭넓은 예술의 지평을 열고자 했던 일종의 리얼리즘 운동이었다.” –유홍준, 「힘전사태와 민중미술」에서 발췌
     
  • 2010년 6월 5일 토요일 오후3시 꿀풀
    * 워크숍 장소가 6강에 한해 꿀풀(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31)로 변경되었습니다.
       당일 현장 참여(참가비 15,000원)도 가능합니다.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강사_김종길(미술비평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참가자_풀 편집부를 포함한30인 내외의 참가신청자
      
    여섯 번째 재읽기 텍스트
     
    『계간미술』, 1981, 여름호
    - 김윤수, 「삶의 진실에 다가서는 새 구상」, pp. 103-110
     
    민중미술편집회, 『민중미술』, 공동체, 1985
    (김윤수, 성완경, 최민, 원동석, 김봉준, 최열, 라원식, 김은구 공저, 유홍준 번역)
    - 성완경, 「한국 현대미술의 빗나간 궤적」, pp. 74-86
     
    * 비평의 산파술 워크숍 여섯 번째 시간을 맞아 미술과 사회, 창작자와 수용자 모두를 포괄하는 개인이 제도 혹은 권력과의 상관관계에서 겪는 소외, 그리고 그것을 개선하고자 하는 새로운 미술의 가능성에 관해 고민해보며 읽어나갈 텍스트는 김윤수, 성완경의 비평문입니다. 
     
    김윤수는 7,80년대부터 현재까지 민주화 운동, 미술과 문학, 제도기관을 오가며 일상 혹은 현실을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것이 아닌 구체성으로 파악해야 함을 실천해온 비평가입니다. 그의 텍스트 「삶의 진실에 다가서는 새 구상」은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로 이어지는 미술계의 위기를 진단합니다. 당시 한국미술계에 일었던 추상, 전위, 비구상, 자연주의, 국제주의, 국전의 물결 속에 정작 진정한 창작 활동은 침체였으며, 구상의 출현을 이처럼 대중성, 상업성, 권력화로 인해 상실된 미술을 극복하려는 의지로 인식합니다. 그가 이처럼 구상을 현실의 맥락에서 재발견하고자 했던 이유를 삶의 진실을 드러내려는 새로운 세계관, 미술 정신과 형식이라는 그의 강조점에서 되찾아봅시다.      
     
    비평가 성완경 역시 비슷한 시기 다른 한편에서 성찰적 현실 시각을 미술운동으로 발현시켰으며, 80년대 후반과 90년대를 넘어서며 공공미술과 국제전시라는 프레임으로 비판의식을 확장시켜온 인물입니다. 「한국 현대미술의 빗나간 궤적」은 “미술을 위한 미술(또는 삶)에 매이지 않고 민중 속에서 공동체적 삶의 양식을 획득해내는 살아 움직이는 미술”을 지향하며 1984년 창립된 “두렁”이 발간한 『민중미술』에 수록되어있습니다. 이 텍스트는 80년대 한국 미술이 사회와의 통합을 이루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장식의 기능으로 전락한 기생적 모습을 지적합니다. 아방가르드의 속성마저도 보수적으로 전치된 미술계의 현실 속에서 공공연하게 집단으로 행해지는 미학의 유형화, 관념주의, 기술에 대한 오해, 사업주의, 관료주의를 비판하며 내일을 위한 한국미술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일상의 비정치화를 도모하는 권력이 여전히 잔존하는 지금의 현실에 이 두 비평가의 텍스트를 견주며 과연 진정한 세계관을 발견하고 실천적으로 재구성하는 미술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 봅니다.
     
    * 꿀풀은 작가들이 현실의 불확실성 속에서 그들 스스로 더불어 움직이며 ‘자율적 공동체성’에 관한 실험을 모색하는 장입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2010년 5월부터“방치된 제안들Proposals in Stock”이라는 제한 없는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방치된 제안들” 프로젝트를 위한 커뮤니티: http://cafe.naver.com/projectox). 꿀풀과 함께 80년대의 비판적 논의가 가지는 현재성에 관한 생각을 나눠 봅시다.
  • 2010년 5월 29일 토요일 오후3시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스쿨 블로그_poolschool2010.blogspot.com
    강사_김종길(미술비평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참가자_풀 편집부를 포함한30인 내외의 참가신청자
    장소_풀1층 구기살롱
     
    다섯 번째 재읽기 텍스트
     
    김복영, 『한국현대미술이론: 눈과 정신』, 한길아트, 2006 초판
    - 「전일주의의 예술사회학적 배경과 방법론: 1970년대의 사회적 성격과 ‘이중억압'」, pp. 365-382
     
    이일 외, 이일 교수 회갑기념문집, 『현대미술의 구조: 환원과 확산』, API, 1992
    - 이일,「현대미술에서의 환원과 확산, 모더니즘, 그리고 그 이후」, pp. 55-70
     
    * 비평의 산파술 워크숍 다섯 번째 시간을 맞아 비평가의 시대적 행보를 추적하며 다시 읽어나갈 텍스트는 1970년대 한국미술의 '화면(평면성)'을 통한 분석적 비평의 일면을 보여주는 김복영, 이일의 비평문입니다. 
     
    * 비평문과 비평가의 연보에 대한 강의, 그 외 문헌 소개, 현재까지 읽어나간 비평문에 대한 참여자 각자의 해석을 어떠한 자격 기준 없이 자유롭게 풀어놓는 시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참여 부탁 드립니다.
     
    김복영의「전일주의의 예술사회학적 배경과 방법론」은 1970년대 사회를 시대적, 산업적 중간기점으로 이해하며, 당시 한 시대를 사는 개인과 집단에게 부과되었던 지배적 사고의 내면화를 ‘이중억압’으로 분석합니다. 텍스트에서 거론하는 70년대 작가들 중 박서보, 윤명로, 정상화, 곽인식, 이우환이 하나의 비평이론의 틀로 해석되는 양상을 짚어보고 다양한 비평태도에 관해서도 논해봅니다.
     
    이일은 1970년대 한국미술에서 일어났던 대표적 미술그룹활동 가운데 하나인 A.G.(한국아방가르드협회) 그룹과 함께했던 주요 비평가입니다. 「현대미술에서의 환원과 확산, 모더니즘, 그리고 그 이후」는 그가 <70년 A.G.전>에 붙였던 표제인 “환원과 확산”이라는 비평키워드를 17년 후인 1988년의 양상에 비추어 다시 진단하고 있는 텍스트입니다. 해당 텍스트를 통해 한 비평가가 개인과 사회,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미술과 역사 사이에서 역학관계를 분석하여 비평언어를 확립하는 지점에 대하여 토론해봅니다.
  • 2010년 5월 21일 금요일 오전 11시
    (*4강에 한해 시간대가 변경되었습니다. 잦은 일정 변동에 사과말씀 드립니다.)
     
     
    네번째 재읽기 텍스트
     
    윤범모, 『한국미술에 삼가 고함』, 현암사, 2005
    - 「근조! <대한민국미술대전>」, pp. 53-59

    최열, 『민족미술의 이론과 실천』, 돌베게, 1991
  • 2010년 5월 16일 일요일 오후 2시
    (* 3강에 한해 요일 및 시간대가 변경되었습니다. 일정 변경에 사과 말씀 드립니다.)

    세번째 재읽기 텍스트
     
    김경서, 『한국 자연설치미술의 새 장을 연 바깥미술 26년사 1981~2006: 감추기 드러내기 있게하기』, 다빈치, 2006 초판
    - 김경서, 「대성리를 떠나 자라섬으로」, pp. 134-163
    - 김종길, 「국내 자연설치미술 그룹 형성의 역사적 상황과 장소성 및 미학 연구」, pp. 180-199

    3강에서는 근현대미술의 역사에서 "현실동인", "현실과 발언"과 같은 사회비판적 흐름과 동시에 벌어진 현장이면서 현실에 대한 다른 지향점을 보인 "바깥미술(바깥미술회)"과 "야투(YATOO)"에 관한 텍스트를 읽어봅니다. 1980년대 현실을 세계의 경계와 틈 밖에서 찾았고 현재까지 30년 넘게 그 탐색을 지속해 오고 있으나 그간 비평의 역사에서 주의깊게 읽혀오지 못한 일련의 운동(자연설치미술 그룹)을 짚어보며 근현대미술 맥락 속에 숨겨진 시대/지역적 지형과 미술계 내부의 관계 역학에 관한 단초를 찾아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경기도 미술관에서 현재 전시되고 있는 <경기도의 힘>(www.gma.or.kr) 전에는 "바깥미술"과 "야투" 아카이브 자료와 이를 현재화하고 있는 대안공간 소나무(안성)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수업 전 미리 관람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중략) <대안공간 소나무>도 수원의 소집단 활동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충남 공주의 ‘자연미술운동’에 가담했던 전원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자신의 작업실을 개조해 전시공간을 꾸몄고, 탁 트인 자연공간을 이용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한 그의 동반자이자 동료인 최예문의 교육프로그램 기획은 안성지역의 예술가들을 네트워크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미술농장프로젝트>와 <나는 예술가를 만나러 안성에 간다>는 이곳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미술농장프로젝트>는 <슈룹>과 에 참여해 온 전원길이 자연미술의 미학을 넓게 공유하면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젝트인데, 여기에는 야투 맴버들 뿐만 아니라 타지역의 많은 작가들이 초대되고 있다. <…안성에 간다>는 안성에 흩어져 있는 미술가들의 작업실과 안성 시민을 잇는 가교적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대중적 호응 못지않게 작가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하략)"
    김종길, <경기도의 힘> 관련기사에서 발췌
    출처: 유니온 프레스 업컬쳐(http://www.unionpress.co.kr/Culture/detail.php?no=13743&cate_no=475&cate_upper=475)
  • 강사_박찬경 
    10월15일- 11월12일 매주 금요일 오후7시 총 5강  *한 주 순연되어 개강합니다.
    장소_풀 지하 아카이브실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강사소개_박찬경(b.1965)는 서울에서 거주하고 활동한다. 서울대학교 및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을 졸업했다. 아카데미 슐로스 소리튜드 펠로우쉽(2002)과 에르메스코리아 미술상(2004)을 수상하였다. 2005년 프랑크프루트 쿤스타레인에서 열린전, 2007년 슈트트가르트 베를린 오버하우젠 단편영화제, 2010년 로스앤젤레스REDCAT에서 열린전 등에 참여했다. 주요 작품으로는<세트>, <독일로 간 사람들>, <파워통로>, <비행>, <신도안>, <정전> 등이 있다.
     
    강의소개_리오타르의 숭고론 이후, 숭고는 이제 지나간 지적 유행이 되었다. 그러나 재난과 전쟁 등으로 인한 세계의 항상적 위기는, 좋거나 싫거나 오히려 숭고미학에 더욱 주목할 것을 요구한다. 한편으로 숭고미학은, 낭만주의와 파시즘의 관계처럼, 또는 종교와 테러리즘의 관계처럼 위험에 처해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끝없이 작고 무의미한 영혼을 생산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일상과 날로 강해지는 미디어 물신주의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풍부한 상상력 또한 숭고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강좌는 숭고미학의 일반적 문제와 함께 동아시아, 한국에서 어떻게 가치 있는 숭고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지 같이 생각해보는 자리이다.
  • 강사_민승기
    9월4일- 11월6일 매주 토요일 오후3시 총 10강
    장소_풀 지하 아카이브실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강사소개_경희대학교 영어학부 겸임교수. 해체론과 정신분석, 데리다와 라깡이 겹치는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라깡의 재탄생』(공저), 『현대철학의 모험』(공저), 『글쓰기의 최소 원칙』(공저). 논문으로는 「사랑의 윤리학」, 「눈먼 나르시수스」, 「친밀하고도 낯선 모세: 프로이트의 기원 찾기」 등이 있다.
     
    강의소개_세계의‘틈’ 속에서 주체가 숨쉰다. 틈은 세계의 온전함을 거세하는 부정적인 것이지만 틈을 포함하지 않는 세계란 불가능하다. 부정적인 장애물이자 긍정적인 조건. 세계를 부정하는 동시에 긍정하는 틈, 이 틈을 사유하는 것이 정신분석이다. 지젝은 틈에 대한 사유가 이미 칸트에서 시작되었다고, 헤겔의‘주체’가 바로 이 틈이라고 말한다. 라깡의 정신분석과 헤겔의 주체를‘함께’ 읽을 때‘주체의 정신분석’이 탄생한다. 주체라는 틈을 포함하는 정신분석. 틈이 정신분석의(불)가능 조건이 될 때 정신분석은 예술과 같아진다. 틈을 드러내는 동시에 숨기는 판타지가 바로 예술이기 때문이다. 라깡과 헤겔이 겹쳐있는 공간, 모든 의미를 벗어던진 주체가 숨쉬는 공간에 참여하시기를! 지젝이라는, 매혹적이지만 끔찍한 대상을 즐기시기를!
     
    강의문헌_당신의 징후를 즐겨라: 할리우드의 정신분석 
    원제 Enjoy Your Symptom!: Jacques Lacan in Hollywood and out | 한나래 시네마 10
    슬라보예 지젝 (지은이) | 주은우 (옮긴이) | 한나래 | 1997-04-25

    본 강의에서는 10주에 걸쳐 지젝의 저서 <당신의 징후를 즐겨라>를 탐독합니다. 이 책에서 지젝은 헐리우드 영화라는 아주 대중적이며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문화를 재료로 하여 칸트와 헤겔을 넘나드는 존재론적 읽기를 시도합니다. 여기서 지젝이 말하는 존재론적 접근은 어렵거나 말초적인 것 중 하나를 택하는 길이 아니라, 양 극단을 오가는 철학적 읽기의 수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젝의 텍스트 중 하나를 선택하여 구체적으로 반복해서 읽는 본 강의를 통해 삶이 구성된 방식 혹은 조건과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모색하며, 각자 앞에 놓여진 '곤궁'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려는 욕망을 스스로 부추길 수 있을 것입니다.

    본 강의에서는 참고문헌을 단락별로 2주에 걸쳐 강독하며, 매 강의 시작 전에 문헌이해에 도움이 될 영화를 상영할 예정입니다.
    별도의 유인물은 없으며 참고문헌을 각자 준비해 오시길 권합니다.

    1-2주
    1. 왜 편지는 항상 그 목적지에 도착하는가?
    1) 죽음과 승화: <시티 라이트>의 마지막 장면
    2)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
     
    3-4주
    2. 왜 여자는 남자의 징후인가?
    1) 왜 자살은 유일한 성공적인 행위인가?
    2) '세계의 밤'
     
    5-6주
    3. 왜 모든 행위는 반복인가?
    1) '분배적 정의'를 넘어서
    2) 동일성과 권위
     
    7-8주
    4. 왜 남근은 나타나는가?
    1) 실재계의 찡그림
    2) 항문적 아버지의 남근적 현현
     
    9-10주
    5. 왜 항상 두 명의 아버지들이 존재하는가?
    1) 느와르의 기원에서: 모욕당한 아버지
    2) 거절
  • 강사_이경민(사진아카이브연구소 연구원)
    일정_7월10일- 8월7일 매주 토요일 오후3시 총 5강
    장소_풀1층 구기살롱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스쿨 홈페이지_poolschool2010.blogspot.com
     
    1주차 7월 10일_근대(성), 표상, 사진
    2주차 7월 17일_조선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3주차 7월 24일_근대학문과 식민지 아카이브(식민지인류학과 사진아카이브)
    4주차 7월 31일_제국의 지도와 박람회의 정치학
    5주차 8월 7일_황실사진과 표상의 정치학

    강사 소개_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했으며,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05년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사진아카이브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한국 사진사 연구에 관심을 두고 근대 사진 아카이브 구축 및 사진 평론, 전시와 출판 기획 등의 일을 해왔다. <기념사진전>(문예진흥원미술관, 1999), <다큐먼트전>(공동기획, 서울시립미술관, 2004), <유리판에 갇힌 물고기>(대안공간 풀, 2004), <우리사진의 역사를 열다>(한미사진미술관, 2006), <벽의 예찬, 근대인 정해창을 말하다>(일민미술관, 2007), <오월의 사진첩>(광주시립미술관, 2008) 등의 사진전을 기획했으며, 계간 《사진비평》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이동석 전시기획상'을 첫 회(2008)에 수상하였고, 『경성, 사진에 박히다』로 2009년 ‘월간미술대상’을 학술평론 부문을 수상하였다. 지은책으로 『기생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구보씨, 사진 구경가다』, 『경성, 사진에 박히다』,  『제국의 렌즈』등이 있다.

    강의 소개_우리의 근대는 어떻게 표상되었나? 우리는 개화기와 일제강점기에 생산된 수많은 사진들을 통해 과거 조선의 모습을 확인하고 설명하고 표상해왔다. 그러나 사진은 그것이 실재와 외양이 닮았다는 이유로 객관적인 시각자료가 될 수 없으며 더욱이 외계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투명한 창이 될 수는 없다. 그 사진 뒤에는 항상 사진의 투명성에 기대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관철시키고자 하는 재현 주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의 이미지는 어쩌면 사진이 만들어낸 표상 효과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사진을 둘러싼'재현의 정치학'을 살피는 일이 중요하며, 조선 스스로 재현 주체가 되지 못했던 시대에'조선'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그려낸 서구열강과 일제의 식민지사진에 대한 메타비평의 과정이 필요하다. 결국 이 강좌는 가장 강력한 표상 장치인 사진을 통해 식민지 조선의 모습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 이미지 아래에서 작동하는 제국의 이데올로기를 살펴보고자 마련되었다.

    참고문헌_이경민, <기생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아카이브북스, 2005
                  이경민, <제국의 렌즈>, 산책자, 2010(근간)

     



     
  • 강사_김종길(미술비평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5월1일- 7월3일 매주 토요일 오후3시 총10강
    (*3주차 강의가 5월16일 일요일 오후2시로, 4주차 강의가 5월 21일 오전 11시로, 6주차6월5일/ 8주차6월19일 강의 일정이 오후5시로 변경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정 변동에 사과말씀 드립니다.)
    참가자_풀 편집부를 포함한30인 내외의 참가신청자
    장소_풀1층 구기살롱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스쿨 블로그_poolschool2010.blogspot.com
     
    강사소개_1968년 전남 신안 증도에서 태어났으나 금강에서 유년시절을
  • 2010 풀 스쿨 프로그램
    01.May.2010 - 27.Nov.2010
    스쿨:
    현장 담론의 생산, 번역, 적용
    school:
    production, translation and
    application of practical discourses
     
    "스쿨"은 창작자, 수용자, 비평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워크숍/강독/세미나/담화 시리즈입니다.
    현실을 반영한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담론의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생산과 실천의 가능성을 타진해봅니다.

     



  • 구기동 버스정류장에 내려 길을 건넙니다.

  • 1Akive, 서울http://www.akive.org/main/index.do
    2알렉산드리아 현대 미술 포럼 (ACAF), 알렉산드리아http://www.acafspace.org/
    3아트 스페이스, 시드니http://www.artspace.org.au/
    4아시아 아트 아카이브 홍콩http://www.aaa.org.hk/home.aspx
    5책 학회, 서울http://www.thebooksociety.org/shop/main/index.php
    6CASCO, 예술, 디자인 및 이론 사무실http://www.cascoprojects.org/
    7CCA는 (현대 미술 센터 센터), 기타큐슈www.cca-kitakyushu.org
    8Ccuull, 서울http://choijeonghwa.com/bbs/zboard.php?id=ggooll
    9Cittadellarte? 폰다 치오 Pistoletto, 밀라노http://www.cittadellarte.ithttp://www.fondazionezegna.org
    10드 아펠, 암스테르담http://www.deappel.nl/
    11de_sitiohttp://desitio.net/
    12doual'art 두 알라, 카메룬http://www.doualart.org
    13독립 큐레이터 국제, 뉴욕http://www.curatorsintl.org/
    14쿤스트 드레스덴, 드레스덴http://www.kunsthausdresden.de/
    15현대 미술관, ​​뉴욕의 새로운 박물관http://www.newmuseum.org
    16레드 캣, LAhttp://www.redcat.org/
    17Ruangrupahttp://ruangrupa.org/
    18SAMUSO, 현대 미술관, ​​서울 공간http://www.samuso.org/
    19전시실, 런던http://www.theshowroom.org/
    20타이페이 현대 미술관, ​​타이페이http://www.tcac.tw/
    21현대 미술, 카이로의 타운 하우스 갤러리http://www.thetownhousegallery.com/
    22박물관 타마 요 현대 미술관, ​​멕시코 시티http://www.museotamayo.org/inicio/
    23사지 예술 재단, 홍콩,http://www.oaf.cc/
    24퀸즐랜드 아트 갤러리, 브리즈번http://qag.qld.gov.au/
    25Vanabbe 박물관, 아인트호벤http://www.vanabbemuseum.nl/en/
    26눈에 보이는 프로젝트http://www.visibleproject.org/
    27워커 아트 센터, 미네아폴리스http://www.walkerar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