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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최

草霧 2013. 7. 25. 12:11

 

 

 

만화로(路) 애니로(路)! SICAF 2013

제1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최

 

시민기자 허혜정 | 2013.07.24

 

[서울톡톡]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22일부터 28일까지 남산과 명동 일대에서 개최됐다. 어린이부터 고등학생, 전문 만화가들까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 명동에 모였다.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의 페스티벌 안내소부터 총 13개의 행사장은 각기 특색 있는 주제로 준비되어있다. 코엑스와 남산에 걸쳐 열렸던 작년 페스티벌과 달리 올해는 남산과 명동 일대에서 열리고 있어 부스마다 이동거리가 걸으면 닿을 수 있다. 숲이 우거진 남산 거리를 걸으며 쉬엄쉬엄 관람하기 좋다.

 

행사장 매표소 입구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로, 이곳을 중심으로 동선을 짜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또한 곳곳에 배치된 자원봉사들이 친절히 길을 안내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행사장을 둘러볼 수 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로 입구에 들어서면 귀여운 캐릭터 피규어를 만날 수 있다. 뽀로로, 무한도전 멤버, 애니메이션계의 아이돌로 뜨고 있는 라바 등 귀여운 캐릭터가 전시되어 있고, 클레이아트 재료로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 볼 수 있게 꾸며 놓았다. 어린이들이 캐릭터를 만들고 직접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컴퓨터와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캐릭터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서울예술대학교 동랑예술센터에서는 한국과 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NFB초청전이 기획되었다. 어린이들이 직접 손으로 애니메이션 작품을 뜯었다가 다시 액자에 구성해 볼 수 있으며, 바로 옆에는 일본 교토 애니메이션 중 인기작을 중심으로 포토존, 방명록, 체험관을 만들어 누구나 애니메이션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 특히, 전시관 1층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만든 45분짜리 생동감 있는 로봇 공연이 인상적이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밖으로 나와 신호등을 건너면 길 따라 이어진 카페와 레스토랑에 웹툰과 신진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진다. 카페 브라운 하우스에서는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탐독전'이 열리고 있다. '미생'은 한국기원 프로 기사를 목표로 살아가던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하고 미지의 세계였던 회사에 입사하는 내용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 직장인들의 공감을 크게 얻고 있는 인기 웹툰이다. 7월 27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어 페스티벌의 즐거움을 더해 줄 예정이다.

 

 

육교 옆 카페 커피쉬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그린 우산이 공중에 둥둥 떠 있다. 카페 2층으로 올라가면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우산 그리기 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흰 비닐우산에 그리고 싶은 캐릭터를 그리고 하늘에 매달면 작품이 완성된다.

 

명동 CGV에서는 페르난도 코르티조의 '사도'를 시작으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가 함께 열리고 있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8일 주말까지 계속되는 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둘러보며 만화와 애니메이션 세계로 푹 빠져보자.

 

홈페이지 : http://new.sicaf.org/xe/index_kr_


문의 : 02-3455-8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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