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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살리기 위한 현장시장실, 신중부시장

草霧 2013. 6. 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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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시장의 만남!

전통시장 살리기 위한 현장시장실, 신중부시장

 

시민리포터 강성희 | 2013.06.21

 

 

[서울톡톡] 6월 20일, 서울시장이 신중부시장을 방문했다.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전통시장 다시살림 프로젝트' 대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서울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현장시장실'을 기획하였다. 현장을 방문하여 상인과 대화를 하거나 토론회를 개최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현장시장실은 지난 17일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시작하여 마포구 망원시장, 서대문 영천시장, 중구 신중부시장 순서로 진행되었다. 성북구 정릉시장에서는 중소유통물류센터 이용점포를 방문하여 효과를 확인하였다. 그 밖에 마포구 망원시장과 서대문 영천시장에서는 지역 주민과 함께 '아나바다' 장터를 참여하거나 '시장닥터프로그램' 참여 점포를 찾아 실질지원방안을 모색하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라이브 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중부시장에 도착한 박시장은 먼저 한 시간 정도 시장을 둘러보았다. 이 때 상인들은 적극적으로 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 토로하였다. 40년 동안 시장을 지켰던 대지상회 노점례 씨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고, 맞은편 용남상회 최상례 씨도 주차장에 대해 언급한 다음 화장실이 부족하다고 추가적으로 설명하였다.

 

환경의 열악함으로 신중부시장 상인들은 외부 손님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최씨는 임대료 250만원을 내기가 벅차다며, 그런 이유로 문 닫는 가게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토론회가 열리는 당일에도 영업을 하지 않는 가게들이 있었다. 이 같은 어려움을 들으며 박시장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의지를 밝혔다.

 

 

이후 박시장은 라마다호텔로 자리를 옮겨 전통시장 다시살림 대토론회에 참석하였다. 9시 30분에 시작하여 11시 45분까지 진행된 토론회는 '전통시장 새롭게 태어나자'라는 주제 강연과 전통시장 살림 업무협약 체결식, 전통시장 친절향상 결의대회로 이뤄졌다.

 

강연 내용은 전통시장 우수 사례와 현장시장실 운영소감 및 전통시장 살리기 방안과 의지 등에 대한 것이었다. 서울시가 소개한 우수 전통시장은 망원시장과 신응암시장이다. 특히 망원시장은 작년 홈플러스와 장기간 투쟁으로 황폐화되었지만 지난 3월, 전단지 홍보 방식을 개편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설득력 있는 광고카피를 도입했다. 그 밖에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는 홍보 전략을 세운 결과 많은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 박시장은 시민과 상인들을 위해 청결한 시장, 백화점처럼 편리한 시장, 공공디자이너가 있는 시장 등의 방안을 제안하였다.

 

또한 서울시, 자치구, 우리은행, SBA, 서울상인연합회 등이 전통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하였다. 그들처럼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우리도 재능을 기부해보는 것은 어떨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전통시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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