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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열린 민원실, 실내조경 등 개선 후 강성 민원 사라져

草霧 2013. 6. 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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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와서 소리 지르던 아저씨 어디 갔지?

서울시 열린 민원실, 실내조경 등 개선 후 강성 민원 사라져

 

서울톡톡 | 2013.06.13

 

 

유명 디자이너의 재능기부로 민원인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근무복으로 전환

 

[서울톡톡] 하루 평균 300여 시민이 찾는 서울시의 열린 민원실이 눈에 띄게 조용해졌다. 실내 식물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민원실 환경을 개선하고 직원들의 근무복을 쾌적하고 산뜻한 느낌의 녹색으로 교체한 이후, 하루 5~7차례 발생하던 폭언 민원이 사라진 것이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신청사 개청과 함께 문을 연 서울시 열린 민원실은 ▲서울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투명한 민원서비스가 제공되고 ▲One-stop 민원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벽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서울시는 실내 조경이 전혀 없는 민원실의 다소 차가운 분위기가 민원인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진단, 심리조경 전문가에 의뢰해 민원실 내부에 '녹색 디자인'을 적용한 결과, 폭언과 고성을 일삼았던 강성 민원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는 산소와 피톤치드 생성, 오염물질 정화, 유해전자파 억제 및 냉·난방과 습도조절이 가능한 기능성 수목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연출하여 예민해진 민원인과 담당공무원의 심신을 편안하게 안정시켜 줌으로써 심리적 민원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 결과라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실내 식물원으로 탈바꿈한 열린민원실의 분위기에 맞춰 민원실 근무복도 새롭게 바꿨다. 유명 디자이너인 박윤수 (주)수이스타 대표의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해 실내조경과 조화를 이루는 녹색 근무복을 착용하게 된 것이다.

 

이번 근무복은 타 관공서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니트 재질의 그린색상으로 실내조경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이며, 직원들로부터도 편하고 예쁘다는 찬사를 받고 있어 업무능률과 친절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열린민원실은 지난 2008년부터 근무시간 중 민원업무를 보기 어려운 직장인 등을 위해 매주 화요일 저녁 9시까지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

 

간호조무사, 공인중개사, 요양보호사, 안마사 등 각종 자격증의 신규신청과 재발급, 단순 제증명 등은 방문 즉시 처리가 가능하며, 소관부서와 협의가 필요한 각종 인·허가 신청, 고충민원 등은 익일 날짜로 접수하여 처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의 민원업무 편의를 위해 25개 전 자치구에서도 권역별로 요일을 지정하여 저녁 8시까지 야간민원실을 운영하여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각종 제증명 발급과 여권발급 업무를 처리 중으로, 자세한 사항은 120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문의 : 시민봉사담당관 02-2133-7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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