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나만의 리사이틀, 누구나 가능
‘달려라 피아노 프로젝트’ 선유도공원에서 첫 시작
공원이용객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 2대가 선유도공원에 7일 설치
[서울톡톡] 선유도공원에 새로운 식구, 피아노 2대가 찾아왔다. 서울시가 비영리단체 '더 하모니'와 함께 시작하는 '달려라 피아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원을 찾은 누구나 연주할 수 있다.
피아노 2대 중 1대는 선유도공원이 보유한 중고피아노로 지난 2일(일) 아티스트 밥장 작가가 공원 한복판에서 리디자인을 시행한 작품이고(사진 참조), 나머지 한 대는 원래 2012년 서울문화의 밤 '매우 쳐라'에 사용된 피아노를 2013년 2월 '더 하모니'에 기증한 것이다.
설치장소는 선유도공원 전시관 앞마당과 한강에서 건너오는 선유교 쪽 미루나무 숲속에 위치한 숲마당 등 두 곳이며,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개방된다(야간 또는 우천시 비닐커버 씌워둠).
서울시는 재능기부를 통한 아마추어 연주자의 공연, 특별한 날 전문연주자의 수준 높은 공연 등 수시로 연주회를 갖고 장기적으로는 선유도공원에서 버스킹(길거리에서 소정의 돈을 받고 하는 거리 공연), 뮤직페스티벌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이 기증한 중고피아노를 새롭게 디자인(업사이클링)해 설치·운영하는 이 프로젝트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계획이며, 장마철이나 겨울철에는 전시관 등 실내공간에서 진행하게 되어 일 년 내내 공원을 신선한 문화의 향기로 채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중고피아노를 기증하고 싶은 시민들은 '더 하모니'로 문의(02-335-3729)하거나 홈페이지(www.runpiano.net)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 공원녹지정책과 02-2133-2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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