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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서울

草霧 2013. 5. 31. 00:00

 

 

오래된 서울

 

 

 저자 최종현 , 김창희 지음

출판사 동하 | 2013.03.15.

형태 판형 규격| 페이지 수 364

정가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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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종현

저자 최종현은 1945년 중국 심양 출생.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우리나라의 도시 및 취락 역사를 필생의 연구분야로 설정하고 전국을 발로 뛰며 눈에 담고 기록으로 남겼다. 자연히 땅-도시-건축-인간의 유기적 관계가 시야에 들어오면서 지금껏 이를 정식화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2011년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직에서 정년퇴직한 뒤 오히려 연구가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자신이 설립한 사단법인 통의도시연구소에서 샘솟는 의욕으로 한국 전통건축에서의 정면성’, ‘한국 도시의 입지와 구조’, ‘옛길에서 만나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등의 연구주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궁극적인 관심사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땅과 도시를 건강하게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소박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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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창희

저자 김창희는 1958년 경남 통영 출생.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와 프레시안에서 20여 년 언론인 생활을 했다. ‘표현의 자유역사기록으로서의 언론은 영원히 완성되지 않지만 포기할 수 없는 엄중한 과제라는 점을 그때 배웠다. ‘서울 정도 600과 관련된 일련의 기사를 준비하던 1992년 최종현 교수와 처음 만나 도움을 받은 이후 공동작업을 구두선처럼 얘기하다가 드디어 첫 결실을 만들어냈다. 앞으로도 이 행복한 동행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땅이나 공간과 같이 궁극적으로는 말로 번역이 불가능한 것을 말로 옮기는, 역시 쉽지 않은 일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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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서울은 한국의 도시와 취락 역사를 필생의 연구 분야로 설정하고 전국을 발로 뛰며 눈에 담고 기록으로 남겨온 최종현 전 한양대 교수와 동아일보 국제부장, 프레시안 편집국장을 거친 김창희의 공동 저작이다. 최종현과 김창희는 1992서울 정도 600관련 동아일보 기획 기사 준비로 기자와 취재원으로 만난 이후 특별한공동 작업을 구두선처럼 얘기해왔다. 오래된 서울은 그 첫 결실이다. 말하자면, 최종현의 풍부한 콘텐츠와 김창희의 대중적 글쓰기의 결과이다. 대체로 공동 저작의 경우 단순 더하기에 머무르거나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김창희와 최종희의 경우 서로의 강점을 최대화 함으로써 공동 저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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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서울은 한국의 도시와 취락 역사를 필생의 연구 분야로 설정하고 전국을 발로 뛰며 눈에 담고 기록으로 남겨온 최종현 전 한양대 교수와 동아일보 국제부장, 프레시안 편집국장을 거친 김창희의 공동 저작이다. 최종현과 김창희는 1992서울 정도 600관련 동아일보 기획 기사 준비로 기자와 취재원으로 만난 이후 특별한공동 작업을 구두선처럼 얘기해왔다. 오래된 서울은 그 첫 결실이다. 말하자면, 최종현의 풍부한 콘텐츠와 김창희의 대중적 글쓰기의 결과이다. 대체로 공동 저작의 경우 단순 더하기에 머무르거나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김창희와 최종희의 경우 서로의 강점을 최대화 함으로써 공동 저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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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과 김창희는 이 책을 포함해 앞으로 계속될 오래된 서울시리즈를 통해 서울의 원형을 추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은 서울이 얼마나 깊고 넓은 여러 층위들을 포괄하고 있는지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앵글로 독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장소와 사람의 관계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 말하자면 도시와 인간 사이의 변증법적 상호 작용에 저자들의 앵글은 가 있다. 서울의 탄생과 서촌을 중심으로 한 첫 권에 이어 광희문 언저리와 동대문 주변을 다룬 둘째 권이 올해 가을, 그리고 정동과 남산자락, 낙산과 종로·청계천, 성저십리 등을 다룬 오래된 서울이 잇따라 출간될 예정이다. 이 일련의 오래된 서울로 저자들은 기존의 허다한 답사기류를 훌쩍 뛰어넘는 새로운 경지를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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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무르도록 자료를 뒤지고

발이 부르트게 골목을 누빈

오래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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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묵직한 읽을거리가 탄생했다. 서울에 대한 책이지만 대하드라마처럼 장대하고 탐정소설처럼 흥미진진하다. 그러면서도 학술논문보다 더 학술적이고 문화비평보다 더 비판적이다. 풍부한 이미지에 민정기 화백의 삽화들까지 곁들여져 보는 맛 또한 특별하다. 저자들은 최근의 기억까지 사정없이 지워진서울에서 고려 남경의 옛 흔적을 찾아내고 인왕산 아래 서촌에서 선대들의 못 다한 꿈을 되살린다. 경화사족에서 중인, 친일파, ‘모던 보이를 거쳐 현대사의 격랑에 미아가 된 사회주의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꿈의 주체들과 엇갈린 입장은 그대로 아픈 우리 역사의 축도다. 저자들은 힘주어 말한다. 전통과 역사는 먼 데 있지 않고 바로 우리가 발 딛고 사는 땅에 새겨져 있다고. 그리고 그 땅에 새겨진 기억을 반추하지 않은 채 만드는 현실은 비루할 뿐이라고. 이 책은 오랜 내공의 소산이다. ‘서울학창설의 주역과 그 전파자가 눈이 무르도록 자료를 뒤지고 발이 부르트게 골목을 누빈 끝에 빚어냈다. 박물관이 했어야 할 일을 대신, 그리고 더 잘해낸 저자들에게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강홍빈(서울역사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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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서울은 크게 나누어 3개의 부에 1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서울의 탄생4개의 장을, 2꿈꾸는 인왕산과 제3서울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은 각각 6개의 장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1부는 서울의 역사적 지리적 원점을 추적하는 비교적 독립적인 내용인 반면 제2부와 제3부는 서울 중에서도 서촌 지역에 초점을 맞추어 그 곳에서의 장소와 사람의 관계를 정밀하게 살펴보는 내용이다. 2장은 조선시대를, 3장은 20세기를 각각 시간적 무대로 한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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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서울의 탄생

서울의 나이는 600년인가, 2000년인가를 물으면서 오래된 서울은 시작한다. 다 나름대로 근거가 있는 주장이지만 저자들은 양자택일을 거부하면서, 역사적 원점을 찾아가기 위해 먼저 지리적 원점을 추적한다. 그 결과, 지금의 경복궁 서북쪽 한 귀퉁이를 고려시대 남경 행궁의 자리로 비정하면서 그 곳에 행궁이 서던 시점, 즉 지금으로부터 900년 전의 어느 순간을 서울의 탄생 시점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과감한 주장이다. 그러나 역사적 지리적 추론은 대단히 탄탄하다. 11048월의 어느 날 지금은 빈 땅인 경복궁의 어느 자그마한 언덕 위에서 고려 숙종이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던 그 시선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서울을 보는 시선의 출발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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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내용은 일반사와 도시사, 또는 지리학 분야에서 각각 진행되어 온 기왕의 서울 연구를 시공간적으로 한 단계 확장하는 것이다. 그 시공간적 확장은 서울의 원점을 확인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는다. 서울의 경계 밖에서 고려시대의 남경 또는 조선시대의 한성에 이르는 길을 살피는 야심찬 단계로 나아간다. , 개성-서울 간의 도로의 원형을 찾고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루트 상에 있었던 남경 역의 위치를 지금 동대문 밖의 대광고등학교 자리로 추정하는 대목에선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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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그 남경 역에서 고려시대의 관리가 의관을 정제하고 지금 서울 도심의 어떤 경로를 밟아 남경 행궁까지 갔을지 추적하는 작업은 한 편의 드라마를 읽는 것 같은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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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도 꽤 있다. ‘지금도 서울 시내 한복판에 숨어 있는 가산(假山)’이라든가 ‘700살 넘은 향교동의 은행나무’, ‘창의문 넘어 서울로 들어오는 지름길등의 존재는 역사적 사실과 지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이야기해낼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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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꿈꾸는 인왕산

2부는 우리가 보통 서촌이라고 부르는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 동네의 조선시대 500년 역사를 추적한다. 우리가 비교적 익숙하게 이름을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들을 내세워 서촌에서의 그들의 삶을 살피되 그 삶이 서촌이라는 장소와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지를 정밀하게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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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서울, 특히 서촌 관련 책들이 안평대군의 비해당’, ‘인조의 왕기설(王氣說)’, ‘장동김씨들의 백세청풍’,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등을 그저 이러저러한 내용이라는 식으로 옛날이야기 하듯 나열식으로 소개하는 데에 그쳤으나 오래된 서울은 그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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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저자들은 우선 서촌의 주인이라는 관점에서 왕족과 사대부, 그리고 중인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이들 각각을 이야기의 주체로 삼는다. 그 각각이 서촌에 형성한 역사적 지층을 체계적으로 살피는 가운데 그런 흔적들이 다음 시대에 다음 주인들에 의해 어떻게 변용되어 갔는지를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설명한다. 최소한 도시사 영역에서는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기술 방식이다.

그 다음으로 저자들은 몽유도원도라든가 인왕제색도’, ‘송석원시회도등 이름만 들어도 우리가 알 수 있는 그림들이 그려진 위치와 거기서의 구체적인 앵글을 확인하고 그 앵글이 갖는 의미까지 천착해냈다. 이 역시 미술사에서 전혀 시도되지 않았던 작업이다. 말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는 것이 그림이며, 그림에 담긴 뜻을 새기고 새롭게 드러내는 것이 읽은 이의 몫이라면 이런 앵글의 발굴은 우리가 가진 예술 유산의 수십 배 확장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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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을 이렇게 씨줄 날줄로 나누어 살피는 과정 속에서 역사적 텍스트의 비판적 읽기는 기본이고, 그들 서촌의 주인들이 남긴 문향이 흐르는 문장을 짬짬이 살피는 것은 과외의 기쁨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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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서촌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

서촌의 20세기 역사는 과거의 그것과 비교해 전혀 다른 것이었다. 우선 한일합방 직후인 1910년대에 이완용, 윤덕영 등의 친일파들이 이곳을 휩쓸며 동네의 모습을 폭력적으로 바꾸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동네도 꿈을 잃고, 이 동네에 사는 사람들도 꿈을 잃어버렸다. 서촌이 형성된 이래 초유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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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국권이 상실된 바로 그 시점에 서촌에서 대척점에 서는 두 인물을 확인한다. 이완용과 김가진이 그 주인공이다. 똑같이 개화관료였고, 똑같이 독립협회의 발기인으로 큰 활약을 했지만 한 사람은 친일의 길로, 한 사람은 독립운동의 길로 나아갔다. 이완용은 이 나라 민중들의 원한을 한 몸에 사서 경호 차원에서 서촌에 대저택을 건설하고 말년을 보낸 반면, 김가진은 장동김씨 조상 대대로 살아온 서촌의 보금자리를 초개와 같이 버리고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제국 장관급 인물 중 유일한 망명객이 되었다. 같고도 다른 길이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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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서촌도 사람이 사는 곳이었다. 나라의 주인이 바뀌고, 서촌의 거대 필지가 엉뚱한 권력자의 손아귀에 들어갔다고 해서 새 권력자들이 서촌에 사는 보통사람들의 일상과 머릿속까지 온전히 지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서촌 중에서도 남쪽 지역, 즉 필운동, 적선동, 체부동, 누각동(지금의 누상동과 누하동), 통의동, 옥인동 등은 조선시대 중인들이 밀집해 사는 지역이었고, 일제 강점기에도 보통 사람들의 터전이었다. 권력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비록 세상이 힘들다 해도 보통 사람들의 꿈꿀 수 있는 권리까지 박탈할 수는 없었다. 그것은 근대를 향한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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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통사람들의 꿈은, 정말 신기하게도, 꼭 동행자를 가졌음이 확인된다. 혼자 걷는 길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천재시인 이상과 꼽추화가 구본웅, 민족시인 윤동주와 국문학자 정병욱, 그리고 진보적 민족주의자의 길을 간 형제 이여성과 이쾌대. 이렇게 아름다운 동행자와 함께 걷는 서촌의 길은 여전히 아름다운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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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순 목사와 그의 딸 앨리스 현의 동행 흔적도 서촌에서 발견해냈다. 고은 시인이 매력적인 여인으로 그려낸 앨리스 현의 흔적을 서촌에서 확인한 것은 전적으로 저자들의 고투의 산물이라고 할 만하다. 그것은 오래된 서울이 발로 쓰고 역사적 상상력으로 마무리한 역작임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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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서울도판 읽기

오래된 서울의 그림과 사진은 책의 비주얼화를 위한 그저 그런 소품이 아니다. 본문 설명을 풍부하게 보완해주고 본문이 말하지 못한 것까지 읽게 해 준다는 점에서 본문 이상의 본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의 옛 그림 읽기의 탁월함은 찬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저자들이 안평대군, 정선, 이인문과 김홍도 등의 작품 현장을 일일이 찾아 이들의 앵글을 찾아내는 데 이르러서는 그 현장 확인의 철저함과 탁견에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저자들은 이들 작품의 지평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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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쾌대의 군상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 또한 책읽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쾌대의 작품들과 사진은 그의 아들인 이한우 씨로부터 직접 슬라이드와 필름 형태로 전달 받아 작업한 것이다. 이중섭 미술상 수상자이기도 한 민정기 화백의 작품 또한 오래된 서울의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그의 그림을 보노라면 안평의 몽유도원도가 손에 잡힐 듯 하고, 영조의 준천사업으로 탄생한 가산이 정말 향기가 나는 방산처럼 다가오며, 상상의 남경 역은 지금 바로 그 자리에 있는 듯 생생하다. 민정기 화백 또한 저자들과 함께 답사의 현장을 일일이 누볐으니 그 또한 공동 저자의 한 사람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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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서울의 탄생

서울의 원점을 찾아서

서울의 나이는 600년인가 2,000년인가

서울의 원점=사대문 안600년전 갑자기 생겨났을까

남경의 흔적을 찾아서

서울의 원점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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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양수를 찾아서

의미심장한 고려 말 100

삼산양수는 어디인가

사냥터이상향사이

유교와 불교의 합의 과정

다시 생각해보는 삼산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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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길을 찾아서 1

서울로 가는 길

한양에 들기 전 의관 정제하던 남경역

워터레벨을 따라 형성된 서울의 프로토타입

아름다운 청년향기로운 산’, 마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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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길을 찾아서 2

향교동에서 길을 묻다

홍어집, 점집, 요정, 한복집푸근한 길

고려에서 조선으로 건너뛰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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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꿈꾸는 인왕산

꿈꾸는 인왕산 1 : 왕실의 터전

’ ‘물길’ ‘하늘을 읽으면 도시가 달라 보인다

태종과 세종이 왕의 꿈을 익힌 동네

왕의 꿈왕이 될 수 없었던 왕자의 꿈

안평의 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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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인왕산 2 : 모진 인연의 고리 속에서

경덕궁 또는 경희궁, ‘왕기설의 실체

인경궁, 내쫓긴 자리로 다시 돌아온 백성들

자수궁, 옛 여인들의 자취

기억정치, 과거를 상기하되 미래를 겨냥하는

육상궁에서

같고 또 다른 왕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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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 속의 희망 찾기 1 : 서촌, 선비의 동네로 거듭나다

목소리는 없었으되 큰 울림으로 남은 사람

아직도 숨어 있는 대은암, 지척이지만 갈 수 없는 곳

경치에는 두 가지가 있다

스님에게서 비롯된 장의동과 청풍계

옛길을 찾으면 도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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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 속의 희망 찾기 2 : 선비들의 자신감, 정점에 서다

백세청풍의 계곡에 충절과 의리를 심고

맑고 시원한 동네에서 최고조에 이른 시대정신

옥류동, ‘맑음혹은 흐림

옥류동과 청휘각은 어디에

이항복과 후손 이회영이 공존하는 서촌

인왕제색애 담긴 희망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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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계에서 꾸는 꿈 1 : 중인들, 시대를 타고 넘다

옥계, 사대부와 중인이 공존하던 지역

최고의 화원을 통해 그림을 남긴 뜻

송석원’, 삼중의 의미를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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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계에서 꾸는 꿈 2 : 중인들, 승리하다

다시 송석원으로그 각자는 어디로 갔을까?

그림을 읽으니 도시가 보인다

중인문화의 절정, 송석원시사

꿈꾸는 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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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서촌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

꿈을 잃은 서촌 1 : 친일파들의 폭력이 휩쓸다

정체성 변화로 몸살 앓는 서촌친일파들이 몰려들다

한양 아방궁큰 것은 좋다

세도정치의 현장으로 전락한 송석원

한 시대의 폭력적 청산

벽수산장과 윤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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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은 서촌 2 : 조상의 터전에서 제 정신 갖고 살기

동농 김가진은 누구인가

깊은 밤 잠들어 꿈속이라 몇이나 깨었을꼬

상하이에서계속되는 생각의 진화

남는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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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꾸는 서촌 1 : 함께 걷는 길

천재박제로 만들어버린 곳

아름다운 동행

그의 괴로움에는 정말 이유가 없었을까

말을 하면 바로 시가 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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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꾸는 서촌 2 : 진보적 민족주의자의 길

사회운동과 미술, 포기할 수 없는 두 축

서촌에서 다시 만난 형제, ‘민족을 발견하다

해방정국설 자리를 잃다

암흑을 이기고 세상으로 나온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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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에서 역사의 파도에 실종된 여인들

종달새, 노래를 잃다

시인, 길을 잃고 서촌에 유폐되다

앨리스 현, 남에서도 북에서도 설 땅을 못 찾다

옥인동 사람현순-앨리스 현 부녀의 동행

특이한 존재의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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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서촌 : 결코 끝나지 않은 꿈

정직한 화공의 마지막 불꽃

결코 끝나지 않은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