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옛 도시 종로의 코스를 걷다.
광화문에서 상명대학교 방향으로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부암동 세검정을 지나, 오밀조밀 유럽식 부촌 “평창동”이 눈에 들어온다. 빈틈없이 고급 주택으로 풍광을 이루고, 멀리 인왕산 벽을 만들어 준다.
오래전부터 예술가들이 하나둘 들어와 정착하여 다양한 형태의 미술관과 박물관, 서울옥션 등 새로운 미술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문인들 자취 따라 걷는 문학 산책로는 박종화 가옥, 영인문학관에 절정을 이루고, 가나 아트센터, 토탈 미술관, 김종영 미술관 등 미술관 순례를 통하며 마음수련하고자 한다.
주택 숲 깊숙이 오솔길을 따라가면 종착역 연화정사에서 바라보는 한 폭의 그림속 풍경이 참 예쁘게 다가온다.
역사 체험 코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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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검정길 → 박종화 가옥 → 영인문학관 → 가나 아트센터 → 김종영 미술관 → 연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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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길 구간은 평창동마을과 사자능선이 어우러진 길입니다. 평창동마을은 작가와 예술의 마을이라고도 불리는데, 예로부터 ‘지세적 특징이 사방을 높은 산이 막아 하늘이 작게 보이고, 그 가운데로 계류가 흐른다’ 하여 마음의 번잡함을 잊고자 하는 휴양의 터로 격에 맞는 장소입니다.
하늘과 숲,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람의 손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마을, 평창동은 가옥들 사이로 보이는 산의 풍경과 잘 어우러져 걷는 내내 볼거리를 제공해 지루하지 않고 평소 산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의 경치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자능선을 따라 상쾌한 산내음을 맡으며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서울을 대표로 하는 내사산인 북악산과 인왕산, 외사산인 북한산과 관악산을 두루 볼 수 있어 북한산의 조망과 더불어 주변 산의 멋진 경관까지 두 눈에 한 가득 담아 가실 수 있습니다.
가나아트센터·토탈미술관·키미아트 등 유명한 미술관을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평창동 미술의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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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검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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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구기터널→국민대(정릉) 지하철로는 길음역 3번 출구. 153번, 7211번 버스를 타고 롯데삼성아파트에서 내리면 된다. 평창동주민센터부터 연화정사까지 종로06번 마을버스도 다닌다.
형제봉 입구~연화정사~평창공원 지킴터~해원사~청련사~전심사~탕춘대성암문 입구다. 모두 5㎞,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험하진 않지만 가파른 오르막이 있어 힘들 수 있다. 문의 북한산 국립공원사무소 (02)900-8085 www.ecotour.kn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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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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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은 백조 동인으로 한국 낭만주의문학 운동의 선구자이며 민족문학으로 일관한 전형적인 정사적 역사 소설가인 월 탄 박종화 (1901~1981) 선생께서 <임진왜란> <세종대왕> 등 대표작을 쓴 문학산실이다. 1975년 종로구 충신동 55의 5번지에서 종로구 평창동 128의 1번지로 옮겼다.
문화재청의 자료에는 "근대문학사에서 역사소설 부문을 개척한 박종화 선생이 살던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주택을 1975년 현 위치로 이건"했다고 합니다. 대문 옆의 담장으로 넘겨다 보니 멋드러진 ㄱ자형의 한옥 2채가 있으며, 가옥에는 현판들이 상당히 많이 걸려 있었습니다. 현재 박종화 가옥은 현화수 외 6명이 소유자로 등록 되어있으며 현화수씨와 그녀의 남편이 거주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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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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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9년 이어령 씨가 설립한 ‘한국문학연구소’에서 기초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문학 박물관이다. 이어령, 강인숙 부부가 설립하였다. 문학 자료의 수집과 보관 및 전시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으며, 누군가가 모으지 않으면 유실될 우리 시대의 문학 자료들을 모아 후세에 전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습니다. |
가나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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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개장한 평창동 가나아트센터는 인사동의 인사아트센터와 함께 가나아트를 대표하는 전시문화공간. 세계적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했는데, 한국의 문화적 뿌리를 바탕으로 한 절제되고 부드러운 건축미가 살아 있을 뿐 아니라 다목적 전시가 가능한 기능성과 심미성이 조화를 이룬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2000년엔 독일의 건축전문기관인 타슈(Tasche)가 ‘밀레니엄 건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카페 모네’, 갤러리 카페 ‘키미’ <최고의 사랑>촬영지 한정식집 ‘그린 하우스’ <시크릿가든>촬영지 <지붕 뚫고 하이킥> 이순재 사장 집 촬영지 <마이 프린세스> 송승헌의 집 촬영지 커피프린스 1호점> 채정안의 집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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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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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김종영 미술관은 한국 현대조각의 개척자 우성 김종영 선생님의 예술혼을 기리며, 조각에 전념하는 젊은 작가를 후원하기 위해서 2002년에 설립되었다.
평창동 초입 가나아트센터에서 우회전해 올라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미술관은 한국 현대조각의 개척자 김종영의 타계 20주년을 맞아 만들어졌다. 본관인 불각재가 독고진의 집으로 나왔던 곳이다.
<최고의 사랑>의 독고진 집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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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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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정사를 시작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평창마을길’ 끝까지 걸으면 해원사·보현산신각·법정사·천제단 터·여산신각·혜광사·청련사·전심사 등 절과 절터를 만날 수 있다. 연화정사의 돌부처가 평창동 일대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연화정사는 평창동에서 전망이 가장 좋다고 할 만한 곳. 뒤로 북한산 보현봉에서 뻗어내린 사자능선이 보인다.
연화정사는 닿기 쉽고 조망이 좋다. 북한산 보현봉에서 뻗어내리는 사자능선과 그 안에 수북이 들어앉은 평창동 집들이 한눈에 보인다. 날이 좋으면 멀리 인왕산까지 보인다. 절 앞마당엔 멀리서도 눈에 띄는 커다란 돌부처상이 서 있다. 평창공원 지킴터는 북한산으로 오르는 여러개의 등산로 입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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