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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고가차도 ‘아현고가도로’ 6(목)부터 전면통제

草霧 2014. 2. 5. 11:49

 

 

 

아현고가도로 45년 만에 철거된다

국내 첫 고가차도 ‘아현고가도로’ 6(목)부터 전면통제

 

서울톡톡 | 2014.02.04

 

왼쪽부터 아현고가도로 철거 전, 철거 후

2월 6일~3월까지 고가철거, 4월~7월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8월 초 개통

[서울톡톡] 오는 2월 6일(목) 오후 3시부터 아현고가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1968년 9월 19일, 국내 최초로 설치되어 45년만의 철거다.

공사비로 총 14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3월말까지 노후된 고가를 철거하고, 4월부터 7월까지 고가도로로 단절됐던 신촌로~충정로 구간에 2.2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완료하고 8월 초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고가 시·종점부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실시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완성되면 이대역 웨딩타운과 굴레방다리, 충정로 삼거리 방향으로 6곳의 중앙버스 승강장이 설치될 예정이며, 상습 교통체증이 해소되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가도로가 통제되는 만큼, 현 구간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혼잡 구간을 피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우회도로 동선
 ○ 도심방면 우회동선
  - 마포에서 도심방면 : 공덕오거리 → 만리재로이용 → 염천교앞 → 도심방면 진입
  - 신촌에서 도심방면 : 신촌로터리 → 성산로이용 → 독립문역교차로 → 도심방면 진입
 ○ 신촌·마포방면 우회동선
  - 도심에서 마포방면 : 염천교앞 → 만리재로이용 → 공덕오거리 → 마포방면
  - 도심에서 신촌방면 : 독립문역교차로 → 성산로이용 → 신촌로터리 → 신촌방면

 

2월 8일(토) 아현고가도로 위를 걸을 수 있는 시민 대상 이벤트 열려

아울러 시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고가도로인 아현고가도로의 교명주, 표지판 등 고가를 상징하는 주요 부분을 서울역사박물관에 보존할 계획이다.

아현고가도로는 6·70년대 성장과 발전, 80년대 민주화, 그리고 문화·복지시대인 21세기를 거치며 시민들의 삶에 크게 기여한 시설물이다. 우리나라 첫 고가도로의 역사적 의미를 후손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상징물을 보존하고, 철거과정을 담은 백서도 제작해 역사적 흔적들로 기록하고 보존할 계획이다.

또한 시와 서대문구는 철거되는 아현고가도로 위를 마지막으로 걸을 수 있도록 오는 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45년 동안 시민과 고락을 함께한 아현고가도로를 직접 걸으며 향수와 추억을 되새기며 벅찬 감회에 젖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문의: 도로시설과 02-2133-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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