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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고 설날이 다가오면 부모님이나 주위 어르신들께 드릴 선물을 찾게 된다.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로는 어르신들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에 많은 관심이 가게 되는데 어떠한 건강기능식품을 드려야 할지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기관의 기능의 감소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여러 건강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주의사항과 꼭 알아두어야 하는 사항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통한 허위·과대광고 및 불법 판매 사례를 살펴보고 바른 제품을 구별하는 법을 알아본다. 글_김지연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공학과)

관절 및 뼈 건강

60대 이후가 되면 평생 동안 사용한 관절이 마모되고 골밀도가 낮아져서 어르신들의 뼈와 관절의 건강이 약해지게 된다. 건강한 뼈 건강은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하루 600㎖ 정도의 우유 섭취로도 필요한 양 만큼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으나 어르신들은 유당의 소화가 어려워 우유의 섭취가 불편한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경우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의 섭취가 필요하며, 칼슘은 하루 700~800㎎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 칼슘 이외에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대두이소플라본이 있으며 프락토올리고당, 칼슘-PGA라는 원료들은 섭취하는 칼슘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료들이다.
*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 글루코사민, N-아세틸글루코사민, 로즈힙분말, 지방산복합물, 초록잎홍합추출오일, 호프추출물, MSM, 황금추출물등복합물 등

혈당 건강

건강한 상태에서는 식사 후 혈액 안의 당 수준이 일시적으로 올라가지만 인슐린이 분비되어 일정시간 지나면 정상 수준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건강하지 못한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사를 오랜 기간 지속하게 되면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식사 후의 혈당 수준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정상보다 높은 혈당이 지속되면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이 떨어져서 결국에는 당뇨병으로 연결될 위험이 높아진다. 식사 후에 혈당 수준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현미 등의 정제가 덜 된 통곡으로 만들어진 탄수화물 식사를 주로 하고, 설탕과 과당이 다량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식품
     :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구아검·구아검가수분해물, 귀리식이섬유, 대두식이섬유, 치커리 추출물 등
   - 식이섬유는 아니나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
     : 구아바잎추출물, 바나바추출물, 알부민, 콩발효추출물 등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 지질 건강

일정한 수준의 콜레스테롤과 지질은 우리 몸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꼭 필요한 성분이다. 하지만 이들이 필요 이상으로 높아지면 혈관조직에 쌓이게 되고, 산화적 손상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기능도 감소하게 된다. 콜레스테롤과 지질의 수준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사조절과 운동이 필수적이며,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하는 기능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 감마리놀렌산함유유지, 키토산·키토올리고당, 차전자피, 식물스테롤 등

혈관 건강 및 혈압 조절

혈액에는 다양한 혈액세포, 조절물질 등이 있는데 이들 조절물질들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혈액의 흐름이 방해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장애가 혈액의 응고반응이다. 혈관이 손상되면 혈소판이 모여들어 혈관의 손상을 치유하고자 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손상된 혈관부위가 치유되면 혈액의 덩어리가 다시 분해되지만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응고된 혈액이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거나 과도한 응고가 생성되어 혈액 내에 혈전이 생성된다. 혈전이 생성된 상태가 지속되면 혈액의 흐름이 방해되어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높은 수준의 혈압이 지속되면 혈관의 출혈이나 심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혈압이 높아지게 되는 위험요인에는 가족력, 음주, 흡연 등이 있으며 나이 또한 혈압이 올라가는데 주요한 원인이 된다.
* 혈액의 응고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 나토배양물, 은행잎추출물, 홍삼, 오메가-3 지방산, 감마리놀렌산함유유지, 영지버섯자실체추출물 등
*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 코엔자임Q10, 정어리펩타이드, 올리브잎추출물 등

허위·과대광고 주의!

서울시에서 지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신문, 인터넷, 방송, 잡지, 인쇄물 등 주요 광고매체를 대상으로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허위·과대광고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인터넷 온라인 식품구매 증가로 오프라인보다 위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례1

혈관강화, 당뇨병 예방, 혈압안정, 혈전용해, 동맥경화 예방, 중금속 예방, 노화억제 등의 효능이 있다.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의 표시·광고

사례2

체중감량 확실성공-25㎏!! 힘들게 운동하지 않아도,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게 지방분해효소로 체지방을 100%제거, 똥뱃살감량-21㎝ 78㎏>57㎏(3개월 21㎏감량)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의 표시·광고

사례3

음용후기-당수치가 높았던 엄마의 변화, 양파즙이 당뇨에 좋다는 말에 무턱대고 마시기 시작하셨는데 눈에 띄게 당수치가 떨어지는 걸 보니까 계속 사드려야 겠어요.
체험기를 이용해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의 표시·광고

또 어르신 대상으로 허위·과대광고를 일삼는 속칭 ‘떳다방’도 문제다. ‘떳다방’은 어르신 및 부녀자들을 상대로 홍보관을 차려놓고 평상시에는 냄비 등 생활용품이나 미끼상품을 저가로 판매하면서 관심을 유도한 후 특정기간을 정해 주력상품인 건강기능식품 등을 허위·과대광고해 시중가보다 2~4배의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곳으로 이러한 불법 판매행위를 목격할 경우에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서울시에서는 앞으로 식품 등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제품을 수거검사하는 것은 물론, 해당 언론사 및 홈쇼핑 등 판매처에 허위·과대광고 행위자제를 요청하는 등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식약처에서는 다음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의 허위·과대광고 금지규정’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광고를 살펴볼 때 유의하도록 하자.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제18조(허위·과대·비방의 표시·광고 금지),
누구든지 건강기능식품을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광고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➊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거나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표시·광고
➋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표시·광고
➌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오인·혼동시킬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➍ 의약품의 용도로만 사용되는 명칭(한약의 처방명을 포함한다)의 표시·광고
➎ 다른 업체 또는 그 제품을 비방하는 표시·광고
➏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심의를 받지 아니하거나 심의받은 내용과 다른 내용의 표시·광고

※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제44조(벌 칙),
    허위·과대광고를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해외인터넷 판매제품 주의!

요즘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비타민 등 건강기능성제품을 구입하거나 구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곳에서 구매한 제품을 성분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해외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식품은 정식 수입신고 제품과는 달리 수입업소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과 같은 한글표시가 없어 쉽게 구별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확인 후 구매하도록 한다.
* 불법 ‘건강기능식품’구별 요령
- 현품 라벨(제품사진)에 한글표시(수입업소명·원재료명·유통기한 등) 및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도형 표시가 없는 제품
- 현품에 한글표시 없이 외국어로만 표시되어 있으며, 성기능개선, 다이어트효과, 근육강화 등의 과대광고를 하는 제품
- 미풍양속을 해치는 저속한 도안·사진 등을 이용하여 광고하는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