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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시민평가단 정책연구 심포지움

草霧 2013. 12. 24. 12:35

 

 

 

우리는 `아리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수돗물 시민평가단 정책연구 심포지움

 

시민기자 서형숙 | 2013.12.23

 

아리수병물

[서울톡톡] 지난 12월 10일 서울상수도사업본부와 (사)한국그린전략경영협회는 '수돗물 시민평가단 정책연구 심포지움'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원문화센터 이원아트홀에서 진행됐는데 이날 심포지엄에서 수돗물 시민평가단은 그동안 직접 수돗물 수질을 검사하고 평가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얘기했다.

토론에는 류재근 박사, 김길복 소장, 김현욱 교수가 자리를 함께 했다. 류재근 박사는 "수돗물을 능가하는 생수는 없다. 안전성과 위생학적으로도 서울의 아리수는 세계 어떤 수돗물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수질이 우수하다" 고 설명했다. 김길복 소장은 "아리수가 정수기물보다 미네랄이 훨씬 풍부하게 많이 들어 있다. 이런 사실을 시민들이 알고 염소소독에 있어서도 안심하고 마시면 좋겠다" 는 바람을 내비쳤다.

시민평가단은 '우리가 아리수를 마셔야 하는 이유?'라는 질문에 '간편해서, 별도의 식수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어서, 환경을 생각해서' 등의 의견을 내비췄다. 아리수에 대한 바람으로는 '공공기관이나 공원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의 위생관리, 청결성'이라고 답했다.

아리수시민평가단 심포지엄

2010년부터 서울의 수돗물은 고도정수시설을 갖추고 수돗물에서 나는 특유의 맛과 냄새를 제거하고 있다. 고도정수시설이란 숯(입상활성탄)으로 한 번 더 원수를 거르고 오존으로 살균하며, 막여과 시설로 미생물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 유기물질까지 처리하는 것이다. 고도정수처리 도입으로 특유의 맛과 냄새를 제거하며 수돗물 공급유기물 제거로 염소 사용량이 30~50%로 절감된다. 또한 공급 과정에서 안정적인 잔류염소 유지를 해 주고 있다. 잔류성이 없어지면 소독효과가 감소한다.

참고로,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취수원수에서부터 수도꼭지까지 24시간 수질자동감시시스템을 구축하여 수질오염 사고를 예방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우리동네 아리수 수질측정결과를 인터넷과 서울시 모바일포털("모바일서울 02서비스"와 연계)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 실시간 우리동네 아리수 수질측정결과 인터넷 확인방법
     서울특별시상수도사업본부(http://water.seoul.go.kr) → 아리수/수질정보
     → 실시간수질(SWN) → 우리동네 수질검색

 

시민의견 1 | 냄새 없는 아리수를 만들어주세요

시민평가단의 한 모니터는 "시민들이 수돗물을 잘 안 마시는 이유는 물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 노후 된 배수관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라고 꼽으며 "염소는 잔류하되 냄새를 없애주면 시민들이 더 많이 음용하지 않겠는가?" 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염소냄새가 없는 물로 제공하고 있다. 그 기술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수돗물이다"고 밝혔다.

시민의견 2 | 아리수품질평가, 163개 항목을 모두 해 줄 수는 없는지

한 수도모니터는 "아리수품질평가를 할 때 각 가정에서 의뢰했을 경우, 5개 항목만 검사를 해 주는데 왜 163개 항목을 해 주지 않느냐?" 며 의문을 제시했다. 이에 관계자는 "그 5개 항목만 검사해도 아리수를 음용하는데 충분하다. 이미 검수 과정을 마친 수돗물이어서 5개 항목을 체크하는 것은 수돗물이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중간 과정에서 배수관이나 연결부분 등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수돗물의 품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변했다.

아리수 정수장을 탐방했던 아리수시민평가단들

시민의견 3 | 일반 수돗물 아리수와 병물 아리수의 차이점은?

이날 한 시민은 "병물 아리수와 일반 수도꼭지로 통해 공급되는 아리수의 품질이 다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관계자는 "아리수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별 개의 아리수를 만들어 미네랄이나 다른 성분을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못 된다. 병물 아리수나 일반 수돗물 아리수의 품질은 똑같다.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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