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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서비스 가격비교

草霧 2010. 3. 16. 15:06

건강검진서비스 가격비교


신년초가 되면 경제 수준의 향상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종합건강검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검진은 여러 형태의 의료기관에서 수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에 시행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에 혼란을 주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매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 및 이용을 위하여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10개 종합병원에 대한 가격비교를 실시하였다.

 


1. 기본검진는 지난 해 보다 평균 5만원 인상이 되었다.

10대 종합병원이 시행하는 기본검진 가격은 50~71만 원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3~8만원 가량 더 비싸다. 병원마다 검사 항목이 다르지만 대개 신체계측(키, 체중, 체지방), 소·대변검사와 혈액, 시기능, 폐기능, 흉부방사선, 심전도, 위내시경 또는 위장방사선, 상복부초음파, 종양표지자, 식생활평가 및 영양상담, 의학상담 등이 포함되고, 여성은 부인과검사(내진, 액상자궁경부암세포검사)와 유방방사선 촬영이 추가된다.

공단의 기본검진과 비교하여 대변검사와 좀 더 확대된 혈액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등이 추가되고, 내시경, CT 등을 활용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해 47~67만원 선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5만원 가량 인상됐다.

2. 암 정밀 검진는 가격 다소 인상이 되었다.

기본검진으로도 암을 발견할 수 있지만, 보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병원이 암정밀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병원별 암 정밀검진은 내용과 항목에도 있어서도 차이가 많다. 병원에 따라 방사선, CT, PET, 초음파, 내시경, MRI 또는 MRA 등을 선택적으로 활용하여 암을 검진하고 있다. 갑상선, 유방, 복부, 전립선, 부인과 암 검진에는 초음파가 주로 사용되며, 위와 대장암 검진에는 내시경이 사용된다. CT는 뇌, 복부, 가슴 검진에 주로 사용되고, PET는 전신 암 검진에 사용된다.

암정밀검진 비용은 남성 100~ 348만 원, 여성은 130~364만 원 선으로 나타났는데, 가격 차이가 큰 이유는 PET 또는 CT 등 의료장비의 활용 여부 때문이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일부 병원이 상품을 일부 변경하거나 가격을 인상 또는 인하함으로서 전반적으로는 가격이 다소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3. 예비부부 검진는 지난해와 가격 수준 유사하다.

예비부부 검진은 대개 기본검진의 항목과 유사한데 각종 호르몬 검사가 추가되며,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정액 검사, 여성의 경우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한 검사가 추가된다.

미혼여성은 임신 중 풍진 감염이 기형아를 유발하기 때문에 풍진검사 등이 포함된다. 남성은 37만~67만원, 여성은 45만원~107만원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T-gate (www.tgate.or.kr)/김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