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감동과 울림이 있었네
중구 등대지역아동센터가 마련한 ‘작은 송년음악회’
[서울톡톡] 지난 13일(금) 오후 6시, 중구 중림동에 소재한 등대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효순)에서 지역 초등학생들이 기획하고 진행한 '작은 송년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1년 동안 배운 것을 발표하는 '작은 송년음악회'에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어느 때 보다 훈훈하게 진행됐다.
송년회는 그림자 인형극 '오즈의 마법사'와 '토끼와 거북이'로 시작됐다. 화려한 첨단기술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자 인형극에 빠져들었다. 인형극 지도는 아름다운 뜨락 강사들이 해주었으며, 인형극 무대는 두산(주)가 지원했다.
그림자 인형극을 마치고 무대가 정리되는 동안 스크린에는 학생들의 지난 1년 동안의 기록이 영상으로 보인다. 아이들이 어떤 활동들을 하며 성장했는지 한 편의 영화처럼 감상할 수 있었다. 이후 한국전력공사(경인건설단) 자원봉사자들이 캐럴송 기타 연주, 사물놀이, 바이올린 연주 등이 이어지며, 그동안 틈틈이 연습하여 쌓은 실력을 멋지게 뽐냈다. 송년회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공연인 합창이었다. 등대어린이합창단(지휘 황에녹)은 다양한 캐럴송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송년회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학부모 김정숙 씨는 "직장에서 늦게 퇴근하여 아이를 잘 돌보아 주지도 못했다. 이곳에서 학교 과제도 하고 특별 과외활동으로 기타, 바이올린, 사물놀이까지 잘 하는 것을 보고 눈물이 난다. 맞벌이 부부로서 큰 부담을 덜고 있다"라고 공연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을 지도해온 김영은, 김진란 교사는 "날이 갈수록 학생들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학업성적도 좋아지고, 또한 오늘과 같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등대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효순)는 "등대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을 보호하며 문화, 교육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기관이다.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리더십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겠다"고 말했으며, 마지막으로 "2014년부터는 센터 내 프로그램과 학교 방과후 수업을 함께 이중지원을 할 수가 없으니, 방과후 수업과 겹치지 않게 신청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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