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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1사회적기업 캠페인’을 마무리하는 컨퍼런스 행사장

草霧 2013. 12. 10. 11:35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은 “함께하는 것”

‘1사1사회적기업 캠페인’을 마무리하는 컨퍼런스 행사장

 

시민기자 이상무 | 2013.12.09

 

베어베터(BEAR. BETTER)이진희 대표

[서울톡톡] 지난 12월 4일(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올해 '1사1사회적기업 캠페인'을 마무리하는 컨퍼런스(브릿지 토크)를 KT올레스퀘어(광화문) 1층 드림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1사1사회적기업 캠페인' 사업소개와 예비적 사회적기업인 '베어베터(이진희 대표)'의 성공사례, KT와 포스코의 사회공헌사례 발표가 있었다. 기업과 사회적기업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1사1사회적기업 캠페인'은 2011년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86개 기업이 사회적기업과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브릿지 토크 진행은 한 사람 당 20분 정도 발표하고 간단한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이었다. 첫 번째 발표자로 사회적기업을 우수하게 운영하고 있는 베어베터(BEAR. BETTER) 이진희 대표가 나왔다. 2012년 5월에 창업하여 82명의 장애인이 일하는 회사를 운영하는 이 대표는 '기업들은 왜 베어베터의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 하나?'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현재 서울 수도권 일대에서 활동하지만 전국 시도에 우리 회사 같은 모델을 하나씩 만들어 발달장애인 고용문제는 해결시키는 게 우리의 최종 목표로, 정년퇴직하는 장애인 직원을 보는 게 소박한 꿈"이라고 발표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포스코 사회공헌실 김병주 팀장(좌), KT올레스퀘어(광화문)1층 드림홀(우)

두 번째 발표자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KT CSV 한상철 팀장이 나왔다. 'KT는 왜 글로벌 사회공헌 파트너로 인도네시아 공신을 선택했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KT는 사회적기업인 공신과 인도네시아에 e러닝센터를 열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IT플랫폼 및 인프라를 제공했고,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사무소와 KT지사와 연결하여 일주일 동안에 50가구가 화상상봉을 통해 만나는 행사를 2년째 하고 있다고 했다.

세 번째 발표자는 이노션(INNOCEAN) 월드와이드 진기수 부장이었다. 프로보노 활동이 사회적기업과 어떻게 연결하여 사업을 하고 있는지 발표하였다. 이노션은 서울시 희망홍보 캠페인 에 동참하여 60개 단체 광고제작, 대학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사업 지원, <1사1사회적기업 캠페인> 사회적기업 문제해결 워크숍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광고라는 전문성을 가지고 진행하였다. 자금이 부족하여 광고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회적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마지막 발표자로 포스코 사회공헌실 김병주 팀장이 '고용노동부 사회적 협동조합 인가 1호 카페오아시아 출생의 비밀은?'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테헤란로 포스코건물 내 휴식 공간인 폴카(POREKA)를 활용하여 '카페오아시아'를 열었다. 이곳은 다문화가족들이 출자하여 고용노동부 사회적 협동조합 1호로 인가 받았다. 포스코는 투자 대비 10배 이상의 사회적 호응도와 브랜드네임을 계산하면 10억 이상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서 나온 수입은 또 다른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한 번 한 사업은 계속적으로 지원하는 게 아니고 3년 주기로 성과 분석하여 자립 모델을 갖추어서 조합원 출자로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밖에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허가하고 있는 '1사1사회적기업 캠페인'의 위탁처인 '임펙트스퀘어' 도현명 대표가 이 캠페인 현황과 계획을 설명하면서 "2010년부터 기업이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기보다 기존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파트너십을 만드는 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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