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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평가단으로 참석해 지켜 본 정부3.0우수사례경진대회

草霧 2013. 12. 9. 11:50

 

 

 

정부3.0 누가누가 잘했나

현장평가단으로 참석해 지켜 본 정부3.0우수사례경진대회

 

시민기자 서형숙 | 2013.12.06

 

정부3.0우수사례경진대회

[서울톡톡] 안전행정부는 지난 1년간 정부3.0을 구현한 사례들을 공유하고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12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했다. 정부3.0이란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으로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하며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소통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정부운영의 패러다임이다. 한마디로 공공정보를 공개하고, 기관과 기관끼리 협력해서 국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정부 3.0 정책의 최종목표이기도 하다.

12개 기관이 발표한 정부3.0 사례들

포돌이 마스코트

사례발표 분위기는 마치 축제현장 같았다. 경찰청의 경우, 포돌이 포순이 마스코트를 뒤집어 쓴 직원들이 응원 차 무대로 뛰어올라와 평가단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겨주었다. 농촌진흥청을 대표해 나온 한 직원은 배가 남산만한 임산부였다. 무거운 몸으로 걸어 나와 사례발표에 앞서, 앞으로 열흘 후에 아기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려 평가단들의 축하 박수를 받았다. 사례발표를 위해 동영상을 많이 준비해 온 국토교통부의 사례발표자는 동영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진땀을 흘리자 평가단들은 격려의 힘찬 박수를 보내주기도 했다. 모든 사례들이 국민들의 편의를 위한 배려와 따스함이 깃든 내용들이다 보니 어떤 사례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고, 규모가 크고 작고의 차이점은 느껴지지 않았다.

독특한 심사 평가방법

이번 경진대회의 심사 방법은 이전의 제안이나 정책발표 대회와는 사뭇 달랐다. 마치 방송국에 와서 경연을 하는 가수들에게 방청객이 점수를 주듯, 평가단들이 발표자들의 발표를 듣고 무선채점기로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최종심사점수는 초청된 200여 명의 현장평가단 점수와 정책 관련 전문가들의 점수를 취합해 평가했다. 이외 정부3.0가치 부합성, 창조, 도전성, 국민체감도 등도 평가 기준에 반영했다. 경합을 벌이는 과정 역시 먼저 발표를 한 기관의 점수와 나중에 발표한 기관의 점수를 비교해서 이긴 팀이 승을 이어나가는 방식을 취했다.

영예의 수상자는?

정부3.0우수사례경진대회 점수집계

12개 기관의 뜨거운 경합이 끝나고 수상결과가 발표됐다. 1위의 대통령상은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해 역외탈세와 불법외환거래 정보를 성공적으로 공유한 관세청과 국세청의 사례발표가 차지했다. 2위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관광 통역서비스가, 3위는 거의 마지막까지 9승을 달려왔던 경찰청의 '운전면허발급절차 간소화'가 차지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정부3.0은 정부가 공공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업무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3.0 우수사례 발굴 및 공유를 통해 공직사회 전반에 정부3.0 핵심 가치가 널리 확산돼 국민 중심의 행정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평가위원으로 참석한 안문석 교수는 "이번 정부3.0 경진대회 사례발표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새롭게 구현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정부3.0이 우리 국민의 흐름과 생활에 맞춰 더욱 좋은 영향이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말 모든 사례발표들이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들이었다. 이 정책을 통해 정부 기관과 국민이 더 가까워지고 올바른 소통과 공유를 통해 양질의 전보 서비스가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각 부처에서 정부3.0 우수사례가 더 많아져서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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