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용과 기업경영 혁신
By ㈜타이거컴퍼니 김범진 대표이사
2013년 7월, 국내 스마트폰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렇듯 모바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가족, 친구, 회사 동료간의 소통을 위한 도구로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친목을 도모하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등 개인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소통을 지원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며, 카카오톡은 유료로 사용하던 문자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채팅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기업의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돕기보다는 개인의 친목을 위한 용도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은 검색 기능을 제공하지 않으며,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그룹웨어, 이메일, 사내 메신저 등은 단편적인 소통의 기능만을 제공하고 있어, 그것들을 통합해 SNS의 장점인 속도를 가미하여 빠르게 공유하게 하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중요합니다.
기업 내에서 소통이란 개인과 조직의 다양한 벽을 허물고 서로 공감 및 협력함으로써 창조적 혁신을 달성해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영진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영자의 절반(46%)과 직장인의 3분의 2(65%)가 조직에서 소통이 잘 안 된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통이 잘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기업 내 소통의 유형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에서의 소통은 업무(Task)와 관계(Relation)적인 차원에서 다음과 같이 3가지 유형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① 정서적인 소통은 인간관계 및 직장생활의 질과 관련된 감성적인 소통으로 조직구성원 간의 교류와 공감, 상하 간 배려와 이해 등이 포함됩니다. ② 업무적인 소통은 일상적인 업무의 수행과 관련된 소통으로 업무지시와 보고, 피드백 및 정보의 공유가 있습니다. ③ 창조적인 소통은 문제의 해결이나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을 촉진하는 소통을 의미하며, 아이디어 제안이나 부서간 협업을 포함합니다.
정서적인 소통을 통해서 유대감을 강화하고 직원들간 친밀감을 높여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고, 업무적인 소통을 통해서는 부서간 협조를 이끌어내 협업을 통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창조적 소통입니다. 한가지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미국 디자인 컨설팅 회사 아이디오(IDEO)의 CEO 팀 브라운(Tim Brown)은 “창조는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세스의 문제”라는 말을 했습니다.” 당시 ABC방송의 유명 앵커 테드 코펠(Ted Koppel)이 그 말을 증명해 보일 수가 있겠느냐고 했더니 내부 프로세스 촬영을 허락했습니다. 일주일간 촬영을 하면서 아이디오가 당시 쇼핑센터의 새로운 카트 디자인을 기획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그들의 프로세스는 이러합니다. 첫째 날에 각 분야 전문가들을 모으고, 둘째 날에 현장에 가서 관찰을 하고, 셋째 날에 토론을 하고, 넷째 날에 시제품을 만들고, 다섯째 날에 완성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카트는 세계 디자인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창조가 지식융합에 의한 프로세스로 가능하다는 유명한 사례가 되었죠.
창조와 융합의 시대, 기업 내에서도 지식융합과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타이거컴퍼니의 “티그리스(TIGRIS)”는 기업 내부 소통과 소통을 통한 협업, 더 나아가 소통을 기반으로 창조적인 지식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솔루션입니다. 정서적 소통을 위해 타임라인을 활용한 관계 중심의 감성 소통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그룹을 지원합니다. 조직원들의 업무적 소통에서 발생하는 일상적 대화와 경험을 자산화하여 끊임없이 수정 및 보완되는 살아 있는 지식 생태계를 지원합니다. 또한, 조직 내 창조적 아이디어의 발굴 및 협업,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창조적 지식융합 프로세스를 지원합니다.
SNS 방식을 활용하여 소통을 개선한 국내 기업들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강원랜드는 콘도, 호텔, 카지노 등의 현장에서 근무하는 비사무직 직원이 많은 기업 특성으로 직원간의 교류 및 중요 공지에 대한 전달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업용 SNS를 도입하여 근무형태, 근무시간과 관계없이 모든 구성원이 참여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마련하였고, 모바일로 실시간으로 주요 공지 및 업무 인수인계를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직원의 업무 만족도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매일유업은 대화 방식의 소셜 피드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공유하고, 사용자 스스로 지식을 자유롭게 분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셜 KM을 도입하여 창조경영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GS에너지는 직원들의 업무수행 및 부서간 협업 등 다양한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기 위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기능과 그룹웨어, 이메일, HR, ERP 등 분산돼 있는 사내 업무시스템을 연동하여 업무 접근성을 강화한 SNS포털을 구축하였습니다.
통즉불통(通卽不痛), 불통즉통(不通卽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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