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이 세상을 훔쳐본다./잔머리굴리기

시민이 미디어다! 미디어는 참여다!

草霧 2010. 7. 27. 15:18

시민이 미디어다! 미디어는 참여다!

- 고양미디어센터 건립 추진에 시민의 힘을 보여 주십시오-



왜 지역미디어센터를 건립해야 할까요?


우리는 어느 때보다 미디어 홍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들은 미디어의 중심에 서있을까요? 혹시 일방적인 수용자로 미디어 앞에 놓인 것은 아닐까요? 과연, 우리들은 미디어 주권을 갖고 있을까요? 아직은 그렇지 못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중앙정부는 각 지역자치단체에 중앙 중심의 미디어의 영향력을 분권화시키고 시민이 미디어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법을 정비하고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지역은 세대적으로 젊고, 의식적으로 개혁 지향적이며, 행동적으로 참여가 활발한 곳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양미디어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지속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진위는 다음의 세 가지 관점에서 지역미디어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 보편적 서비스권의 확보 - 이는 누구나 균등하게 매체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말합니다. 노인, 저소득층, 여성, 장애인 등의 약자로 불리는 사람들 역시 미디어로부터 소외 받아서는 안됩니다.


2. 수용자 참여권의 확대 - ‘퍼블릭 엑세스권’이라고 하는 이것은 수용자들이 매체의 시간이나 공간을 빌려 자신들을 알리는 적극적인 권리입니다. 중앙매체 뿐 아니라 지역매체도 사유화 되어 있는 지금 이 권리를 확대하는 것은 <방송법>제69조와 제70조, 제90조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는 것입니다.


3. 미디어 공동체의 형성 - ‘커뮤니케이션권’이라고 하는 이것은 ‘언론의 표현과 자유’(제1세대 권리)와 ‘교욱권, 주거권’(제2세대 권리)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문화를 향유하는 권리입니다. 제3세대 권리라고 하는 이것은 기존매체를 벗어나 수용자 스스로 매체를 보유하고 제작을 거처 서로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매체에 대한 비판, 감시, 참여를 넘어 ‘대안적 매체’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나누고 이를 통해 공동체를 공고히 해나가는 명실상부한 공적영역의 권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추진위는 위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고양미디어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매진할 것입니다. 시민의 참여가 이를 가능하게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이 주인입니다.


지역미디어센터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고양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는 위의 정신을 바탕으로 고양미디어센터가 건립될 때까지, 그리고 미디어센터가 건립된 이후에도 다음의 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1. 미디어 교육 - 소수자를 위한 미디어 교육은 지역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미디어로부터 소외받는 사람이 없는 것을 목표로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미디어 교육을 실천할 것입니다. 미디어를 통해 나누는 우리들의 삶은 하나의 문화가 될 것입니다.


2. 활동가 양성 - 바른 미디어는 생산적입니다. 우리들의 이웃 중에는 다양한 재능을 지니고 있거나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인재가 많습니다. 미디어는 쉽습니다.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미디어 형태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씨 뿌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노력하겠습니다.

 

3. 지역 연대 - 이미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를 통해 활동하는 타 지역의 단체나 활동가들이 많습니다. 첫걸음을 떼는 고양지역에서는 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배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컨텐츠’도 교류할 것입니다. 함께 가는 길은 발걸음도 가볍기 때문입니다.


4. 제작 지원 - 일반 시민들이 미디어 제작을 하기 위해서 어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는 장비 때문입니다. 먼저 장비 사용을 두려워하고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디어센터는 장비 대여와 사용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또한, 개인이 갖고 있는 일반 장비를 갖고서도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제작자’가 된 것과 같습니다.


지역미디어센터는 미디어를 통해 삶을 나누는 곳입니다. 지역의 문화를 만드는 곳입니다. 거대 매체로부터 자신의 매체를 만드는 곳입니다. 이것은 시민들의 작은 참여만이 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요?


고양지역시민들은 위에서 말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그 방법은 간단하고 다양합니다. 추진위원회가 준비한 참여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추진위원회 참여하기 - 지역의 발전을 염려하십니까?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함께 추진과정을 공유하고 제안하며, 때로는 책임도 함께 나누기를 요청합니다. 추진위원은 오는 2008년 1월 말까지 모을 계획입니다. (문의 gomedian@hanmail.net)


2. 후원하기 - 모든 일에는 재정적 안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추진위원회 사무실은 정식으로 고양미디어센터를 위탁운영 하기 전까지 베이스캠프가 될 것입니다. 이를 운영하기 위한 재정의 집행은 함께 모아 사용하고 투명하게 과정과 결과를 공개할 것입니다. 작은 후원을 기다립니다.

(후원계좌 : 개설 예정)


3. 회원 되기 - 보다 한걸음 나아가 회원이 된다면 개설되는 강좌 등에 우선권과 작은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회원이 된다는 것은 지역미디어공동체의 중심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식카페 : cafe.daum.net/gomedian)


4.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 아직 적극적인 참여가 망설여집니까? 그렇다면 추진위에서 개설하는 여러 강좌와 세미나 등에 참여해 주십시오. 아주 작아 보이는 프로그램부터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첫걸음을 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미디어센터는 시민의 것입니다. 고양미디어센터는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추진위원회는 이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07년 11월 

고양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 집행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