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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푸드, 알고먹자!

草霧 2010. 5. 8. 22:12

 

노란색, 보라색, 빨간색, 초록색, 흰색. 이 5가지 컬러가 함유된 과일, 채소 등은 건강에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90년 최초로 발표된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국에서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에 들어갔는데 하루에 5가지 컬러의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Five A Day' 캠페인을 실시하였는데 이 캠페인은 성인병과 암 발병률을 80%까지 낮추는 결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과일과 채소가 지닌 다양한 천연 색소는 '파이토케미칼' 이란 성분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물질은 식물이 가뭄 · 자외선 · 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방어 물질로, 파이토케미칼 성분 자체에 이미 세포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는 등 함암 · 해독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일 및 채소의 색상이 화려하고 짙을수록 파이토케미칼의 함유량이 높다고 볼 수 있는데 형형색색의 과일과 채소가 지닌 제각각의 영양소와 효과에 대해 알아봅시다.

 

● 노란색 푸드(옐로우 푸드)

암 · 심장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도 매끄럽게 해줍니다.

감 · 귤 · 당근 · 파인애플 · 호박 등은 노란색 색소를 지닌 과일과 채소로, 노란색 색소에는 카로틴 계열의 황산화제,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베타카로틴은 암과 심장 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우리가 노란색 과일을 섭취했을 경우, 체내에 흡수된 베타카로틴이 즉시 비타민 A로 전환됩니다.

비타민 A는 우리 몸에서 동맥경화 · 야맹증 · 빈혈 · 저혈압 · 정자형성 · 면역 반응 등 각종 생리적 기능을 활성화시킵니다. 또 매일 꾸준히 섭취했을 경우 향균 · 항암 · 항염 작용을 시작하고 한달 이상 몸에 흡수될 경우 퇴행성 반점 등을 예방하는 등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피부 저항력을 높이는 효과를 보게 됩니다.

노란색 대표 식품군을 알아보면, 먼저 귤은 우리의 혈중 콜레스트롤을 줄여주고 기관지 계통의 질병을 에방해줍니다. 당근은 시력 저하를 막는 효과가 크고 여드름도 예방해주는데 하루에 세번 당근 한개씩을 생으로 섭취하면 피부 잡티가 사라지게 됩니다. 파인애플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예방 및 치료에 좋으며 호박은 오래된 붓기를 빼주고 몸에 불필요한 성분들을 배출시키는 등 정화 작용이 뛰어납니다.

 

● 초록색 푸드(그린 푸드)

신진대사 촉진과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초록잎 채소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고 피로를 풀어줍니다. 엽록소에 함유된 마그네슘이 이네 내에서 철로 바뀌어 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고추 · 녹찻잎 · 미나리 · 배추 · 브로콜리 · 오이 · 케일 · 키위 등 초록색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에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신장과 간장의 기능을 돕고 공해 물질을 해독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또 초록색소를 만드는 엽록소는 피를 만드는 조혈 작용을 합니다. 이는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고 세포 재생을 도와 노화를 예방해주며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피로를 풀어줍니다.

대표적인 그린 푸드 중 케일을 추천합니다. 케일은 항암물질로 알려진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가장 많은 녹색 채소이기 때문입니다. 브로콜리 역시 항암 효과가 뛰어난 채소로 위궤양과 위암 예방에 특히 좋습니다. 줄기가 짧고 윤기나는 것으로 하루 1회 삶아먹으면 당신의 몸이 가뿐해질 것입니다.

 

● 흰색 푸드(화이트 푸드) 

매일 먹을땐 폐경기 초기 증상 완화 및 변비 치료에도 좋습니다.

마늘 · 바나나 · 버섯 · 배 · 알로에 · 양파 · 양배추 등 이렇듯 흰색을 띠는 과일이나 채소는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심장병을 예방하며 신체 면역력을 길러줍니다.

흰색에 들어있는 '안토크산틴'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식물의 잎 · 열매 · 줄기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향균 · 항알레르기 · 항염증 기능이 뛰어납니다.

흔히 '흰색' 이라 하면 밀가루나 쌀과 같은 탄수화물의 상징으로 기피대상이 되는데 흰빛을 띤 담황색 과일과 채소는 반대로 몸속의 나쁜 물질을 밖으로 빼내는 역할을 합니다. 배 · 양파 등 껍질 안 속살에 흰 색상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일수록 대체로 성질이 따뜻합니다. 이는 기관지와 폐가 약한 사람들에게 좋은 보양 재료가 됩니다.

흰색 음식은 특히 중년 여성들에게 좋습니다. 50대 포반 여성들이 매일 복용할 경우, 폐경기 초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알로에는 변비를 없애주는 기능이 뛰어납니다. 자주 섭취하면 숙변으로 체내에 열이 쌓여 생기는 두통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배는 혈액을 중성으로 유지시키고 소화를 돕습니다. 술 마신 다음날 먹으면 좋은 '해장' 과일이기도 합니다.

 

● 빨간색 푸드(레드 푸드)

딸기나 자두를 자주 먹을땐 아스피린보다 10배 이상 효과가 있습니다.

딸기 · 석류 · 토마토 · 홍피망 등 붉은색을 띠는 과일이나 채소에는 여성의 생식기능에 도움을 주고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빨간 색소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 덕분입니다. 폴리페놀은 체내 세포를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하는 각종 물질을 억제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따라서 피를 맑게 해주고, 활력을 증강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빨간색 과일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리코펜'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빨간색 채소 중 대표주자인 토마토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에는 다른 채소들에 비해 10배 이상 강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겨울철에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사과는 만능 의사입니다. 류머티즘이나 황달, 신경과민과 피부질환 그리고 위산과다 등에 효과적입니다.

사과에는 펙틴이 많아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게 가능하며 되도록이면 오전 중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딸기와 자두에는 아스피린보다 10배나 강한 소염작용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붉은색을 띠는 과일과 채소를 자주 복용하면, 피부 색소를 맑게 하고 잡티나 주름을 없애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보라색 푸드(바이올렛 푸드)

눈의 피로 덜어주고 원기회복 그리고 고혈압 치료에도 제격입니다.

가지 · 복분자 · 블루베리 · 올리브 · 포도 등 보라색을 띠는 과일과 채소는 눈을 건강하게 하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며 성기능을 향상시킵니다. 특히 '노화예방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보라색의 특징입니다.

바로 보라색소를 만드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덕분입니다. 이 색소를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데, 피부 및 내장의 노화를 늦추는데 좋으며 여성의 골다공증도 예방합니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체내에 들어오면 혈액에 빠르게 흡수됩니다. 뿐만 아니라 흡수되는 순간부터 산화를 막고 노화 진행을 더디게 합니다. 고혈압 환자에게도 보라색은 천연 약이됩니다. 보라색에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소를 억제시키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안토시아닌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어 시력을 보호하며 각종 망막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따라서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의 경우, 보라색이 함유된 과일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보라색 과일은 복분자 · 블루베리 · 포도 등 인데 이 중 포도는 제철이 아니더라도 잼이나 주스 등을 활용해 섭취해주면 좋습니다. 특히 포도 색소는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기에 포도잼 등으로 먹어도 효과가 뛰어납니다. 하루 한 잔의 와인이 젊을을 유지하는데 좋다는 것도 바로 포도의 보라색소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