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스쿨존 특별관리 들어간다서울시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 10곳 특별관리 서울톡톡 | 2013.09.02 [서울톡톡] 지난해 서울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총 95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95명이 부상을 당했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경우, 사망자는 전원, 부상자는 전체의 87.7%가 사고 시 보행 중이었다. 사고원인으로는 운전자의 신호위반 등 안전의무 불이행이 가장 많았으며(33.5%), 보행자의 무단횡단 등(32.7%)이 그 다음을 이었다. 서울시는 이처럼 어린이 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준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하거나 1건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총 10곳에 대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올해 '특별관리' 대상이 되는 어린이 보호구역 10곳은 ▴종로구 혜화초교 ▴성북구 숭례초교 ▴성북구 정덕초교 ▴성북구 석관초교 ▴도봉구 쌍문초교 ▴노원구 동일초교 ▴구로구 개봉초교 ▴구로구 매봉초교 ▴송파구 방산초교 ▴강서구 강서유치원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6월, 도로교통공단, 경찰서 등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하여 10개의 현장을 모두 방문한 후, 사고원인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물 총 62건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는 오는 9월까지 시설물을 집중 보완하는 개선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 사망사고가 발생한 강서구 강서유치원 앞은 횡단보도 전방에 차량 과속 가능성이 있고 보행자의 무단횡단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횡단보도 주변 보도에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고, 과속방지턱을 추가로 설치한다. 성북구 석관초등학교 주변 이면도로는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어 있으나, 어린이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내재되어 있어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보행자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고, 차량속도를 저감시키기 위해 기존의 횡단보도를 험프형 횡단보도로 교체한다. 구로구 매봉초등학교는 좁은 골목길에서 뛰어나오는 어린이를 피하지 못해 교통사고가 발생한 구역으로, 차량속도 감속과 시인성 확보를 위해 과속방지턱 신설 및 노면표시를 재정비한다. 종로구 혜화초등학교는 횡단보도 전방에 지그재그 노면표시로 시인성을 확보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차량속도 감속을 유도한다. 이외에도 통합 CCTV, 차량진입 억제용 말뚝, 노면표시 재도색, 도로반사경 위치조정 등 다양한 교통안전시설물이 교통사고 발생원인 및 지역별 특성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설치완료 될 예정이다. 나아가 10개 지역에는 등하교시간에 통학로의 차량통행을 전면 제한하는 '통행제한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10개 지역의 개선사업을 완료한 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효과를 분석한 후, 이를 통해 사고 원인 및 지역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맞춤형 어린이 보호구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초등학교 앞 시간제 차량통행제한을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하여 어린이 보호구역을 어린이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적어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단 한 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특별관리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확대·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도시교통본부 보행자전거과 02-2133-2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