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의 정신병자/한국미술

서울시립미술관 9월 전시 모음

草霧 2013. 9. 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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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뉴스레터
전시
교육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

전시명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 Gauguin and After : Voyage into the Myth
전시기간
2013-06-14 ~ 2013-09-29
장소
서소문본관
전시시간
오전 10:00시~오후 9:00시(21:00시) 화요일~일요일 및 공휴일 (매주 월요일 휴관) 8월15일 및 추석 연휴 개관, 뮤지엄데이(매월 첫째, 세째 주 화요일 10:00~22:00)
부문/작품수
회화, 드로잉, 조각,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 60여점
참여작가
폴 고갱, 마르코 브람빌라, 양후동, 라샤드 뉴섬, 임영선, 노재운
도슨트 시간
어린이 도슨트 (1차 10:30분, 2차 오후1:00시)
일반 도슨트 (11:00시, 오후 3:00시, 오후 5:00시, 오후 7:30분)
주말과 공휴일 도슨트 운영시간 동일합니다. 관람객 폭주 시 현장 상황에 따라 운영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며, 이점 양해 바랍니다. 어린이 교육자료는 www.gauguin.kr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관람료
- 일반(만19~64세) 개인13,000원 단체(20인 이상)11,000원
- 청소년(만13~18세)과 하사 이하의 군인 및 의무경찰, 개인10,000원 단체8,000원
- 어린이(만7~12세) 개인8,000원 단체6,000원
- 특별권(6,000원) 노인 만65세 이상, 장애인(4~6급), 미취학아동(만4~만6세), 국가유공자유족증 소유자, 독립유공자유족증 소유자, 의사상자 유족
- 특별할인(10%할인, 특별권 제외)인터파크예매 TIKI회원, 다둥이 행복카드(카드에 등재된 가족포함)
- 무료권(48개월미만, 장애인1급~3급 동반1인포함, 국가유공자 본인, 독립유공자 본인, 의사상자 본인, 참전유공자 본인, 국빈 및 외교사절단 그 수행자, 노인 만65세 이상에 한하여 월2회 실버데이(뮤지엄데이 매월 1,3주 화요일)
주최 및 후원
공동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주)한국일보사
주관 : (주)한국일보문화사업단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9세기 폴 고갱의 작품과 21세기 현대미술작품이 만나는 이색적인 전시를 마련하였다. 폴 고갱은 대표적인 후기인상주의 화가로 상징주의, 종합주의 등의 탈인상주의 화풍을 탄생시키며 스스로 인상주의의 종말을 고하였던 급진적인 예술가였다. 모더니티(근대성)의 포문을 열었던 그의 화풍은 야수주의, 표현주의, 입체주의, 추상주의 등 20세기 미술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21세기 오늘날의 시각예술에도 폴 고갱이 남긴 상징주의적, 종합주의적 태도는 지속되고 있다.

본 전시를 통하여 서울시립미술관은 고갱 작품과 그 이후 현대미술작품을 접목시키며 ‘고갱 재해석’을 시도했다. 고갱의 독특한 미술사적 양식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그의 작품에 면면히 흐르는 정신성에 전시의 초점을 두며 21세기 현대미술작품과 어우러지게 구성하였다. 고갱 예술의 특징을 양분하는 브르타뉴(Bretagne)와 폴리네시아(Polynesia)시기는 '설교 후의 환상' '황색 그리스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무엇인가, 어디로 가는가'등 고갱의 3대 걸작을 통하여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마르코 브람빌라를 비롯한 6인의 현대미술작가들은 그들의 작품을 통하여 예술적 언어와 추구하는 정신이 고갱의 상징성과 급진성 이라는 유전인자를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미술작품의 시각적인 개입이 고갱이 추구하던 ‘낙원’의 의미를 다채롭게 해석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고갱은 오랜 방랑과 고된 삶으로 인해서 작품을 그리 많이 남기지 못했고, 그나마 있는 작품들 조차 세계 도처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 전시는 고갱 3대 걸작과 함께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 '타히티의 여인들' '파아 이헤이헤 타히티 목가'등 60여점의 진귀한 고갱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고갱 전시의 특징은?
고갱이 살던 19세기의 정서와 21세기 오늘날의 정서가 만나는 독특한 경험의 장을 제시하고자 본 전시를 마련하였다. 해외 전시에서도 자주 만나보기 어려운 고갱의 주요 작품들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지도 있는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미술사적 시공을 확장하고 관람객의 경험을 증폭시키게 된다. 고갱의 마스터피스들과 마르코 브람빌라(Marco Brambilla), 라샤드 뉴섬(Rashaad Newsome), 양푸동(Yang Fudong)과 같은 현대 작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들이 함께 전시됨으로써 고갱을 19세기 작가로 이해함과 동시에 오늘날의 시각으로도 경험할 수 있다. 즉 고갱은 과거의 예술가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예술가들과 연결선상에서 아직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대한 존재인 것이다. ‘포스트뮤지엄’의 기치 하에 동시대 현대미술을 전문적으로 선보이고 문화예술의 담론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하여 21세기의 시각에서 ‘고갱 재해석’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관람객이 주목할 만한 고갱 작품은?
이번에 전시될 세 점의 고갱 작품에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 '황색 그리스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설교 후의 환상' 이렇게 세 점이다. 이밖에도 프랑스의 브르타뉴에서 5년간 지낼 때 그린 작품들과 타히티에서 10 여년간 머물며 그려낸 진귀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페인팅뿐만 아니라 드로잉과 조각 작품 등 총 60여점의 고갱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고갱 작품의 의미와 중요성은 무엇인가?
고갱 작품의 현대적 감각은 19세기 말 당시 매우 혁신적인 것이었다. 르네상스의 고전주의 화풍에 익숙해 있던 사람들은 아마 고갱의 작품을 처음 대하고 아주 당황스러워했을 것이다. 고갱 작품에는 원근법이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렸을 때처럼 스푸마토(Sfumato)기법에 의한 질감이나 양감도 느껴지지도 않으며, 색채 또한 이치에 맞지 않게 수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물은 평평하게 그려지고 외곽선은 색채를 가두어 버리려는 듯 강하고 짙은 선으로 단단히 마무리 되고, 색채는 현실계에 도무지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색들이 화면의 아무데서나 사용되고 있고, 그 당시 사람들이 보아오던 페인팅의 개념과는 너무도 다른 양식이 고갱에게서 나타났던 것이다. 그의 색채는 상징주의적 색채라고 명명되고, 그의 스타일은 작가의 주체성과 개성을 드러낸 양식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고갱은 예술에 있어서 현대성(Modernity)이라는 포문을 열었던 진취적인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인 것이다.

 

SeMA Green 김구림展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전시명
SeMA Green 김구림展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전시기간
2013-07-16 ~ 2013-10-13
장소
서소문본관 1층
부문/작품수
설치, 영상, 아카이브 / 약30점
참여작가
김구림
문의
신은진 (☎ 02-2124-8939)

 

서울시립미술관은 전후 한국미술사에 대한 재조망의 일환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미술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하여 2012년 봄부터 SeMA 삼색전을 기획하고 있다. 2012년 4월에 개최된 청년작가 단체전인 SeMA Blue: 12개의 방을 위한 열두 개의 이벤트전을 시작으로 19명의 중진작가들의 숨겨진 욕망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SeMA Gold:히든트랙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청년, 중진 작가들의 단체전에 이어 이번에 개최되는 SeMA Green 전은 전후 한국미술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원로작가를 초대하여 그들의 예술세계를 집중조망 해보는 자리를 가진다. 처음으로 SeMA Green전의 문을 여는 작가는 한국미술 제1세대 전위예술가이자 오늘날까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구림화백이다.

김구림화백은1936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 정규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스스로 독자적인 창작의 길을 개척하여, 회화68, A.G.그룹, 제4집단 등 한국전위예술의 흐름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그룹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해프닝, 설치미술, 메일아트, 바디페인팅, 대지미술, 실험영화 등 회화와 조각에만 집중되어있던 한국의 60-70년대 미술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장르를 넘나드는 창작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SeMA Green 김구림: 잘 알지도 못하면서전시는 김구림화백의 작품세계 중 1960-70년대 실험작품들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며, 발표 후 유실된 작품들과, 에스키스로만 존재하고 기술 혹은 현실제약적인 문제로 실현되지 못한 작품들이 대거 전시된다. 특히 69년에 제작되어 2000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공개 상영된 후 원본이 유실된 한국최초의 실험영화 པ분의1초의 의미'를 16mm필름으로 복원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1968년에 발표되었으나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한국작가11인전'을 마지막으로 분실된 한국최초 일렉트릭아트 '공간구조'와 1970년 국립현대미술관에 초대되었으나 주최측에 의해 강제 철거당한 거대 얼음설치작품 '현상에서 흔적으로D'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심주(1970) 신체항(1971) 매스미디어의 유물(1970) 공간구조(1968) Nucleus(1964) 24분의1초의 의미(1970) 24분의 1초의 의미(1969)

 

 

천경자의 혼 (상설전)

전시명
천경자의 혼 (상설전)
전시기간
상설전시(연중관람가, 10~18시 운영)
장소
서소문본관 2층
전시시간
동절기(11~2월) 평일 10~20시 토,일,공휴일 10~18시
하절기(3~10월) 평일 10~20시 토,일,공휴일 10~19시
도슨트 시간
* 관람객의 편의와 쾌적한 전시환경 제공을 위하여, 2011년2월1일부터 도슨트프로그램과 오디오가이드 운영을 중지하고 3월1일부터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게재된 유인물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오니, 관람에 차질없으시기 바랍니다.
관람료
무료
주최 및 후원
서울시립미술관
문의
유영아 (☎ 2124-8954)
 

 

지난 1998년, 국내화단의 대표작가인 천경자 화백이 194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제작한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였습니다. 이러한 작품 기증을 기념하고자 2002년 5월부터 개최하고 있는 상설전 『천경자의 혼』은 보다 다양한 천경자 화백의 작품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기증작 93점 중 총 32점을 선별·재구성하여 전시함으로써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하였습니다. 테마에 따른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본 전시에는 천경자 특유의 자전적 채색화를 비롯하여 작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자화상과 해외 스케치 여행 중에 만난 이국(異國)여인의 모습을 담은 인물화, 지구를 몇 바퀴 돈 세계 여행을 통해 제작한 여행풍물화 및 문학 기행화, 학창 시절의 습작 등 매우 다양한 유형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도안화 두 점은 동경여전 학창시절에 제작한 작품입니다.작가가 학창시절을 기념하기 위하여 간직하고 있던 것으로,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현 동경여자미술대학)에 입학한 해인 1941년의 습작이며 그의 작품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기도 합니다.작품에 나타나는 꽃, 동물 등의 소재를 비롯하여 독특한 색채나 구성 등은 훗날 '천경자 화풍'이라고 일컫는 그의 작품경향으로 이어집니다.그 밖에도 여성의 다양한 포즈를 담은 누드 8점과 뱀을 그린 습작 1점 등 드로잉이 9점 포함되어 있습니다. 천경자의 작품은 '자전적'이라는 평과 함께 천경자만의 독자적인 화풍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그의 작품이 '자전적이다'라고 하는 것은 작품 속에 담겨있는 모티프나 전개가 작가 자신에게서 비롯됨을 의미하는데, 거의 모든 작품에서 작가는 자신의 삶과 꿈, 환상, 동경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작품에 드러나는 특유의 문학적 감수성과 서정성은 자신의 삶의 경험에 기인한 (자전적)감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작가 자신은 이러한 감성을 한마디로 '한(恨)'이라 표현합니다.이러한 자전적 성격은 1950∼70년대의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많이 드러나는데, 특히 기증작품 중에는 '천경자'라는 작가의 존재를 화단에 강하게 각인시켜 준 [생태(生態)]를 비롯하여 [여인들], [바다의 찬가], [백야], [자살의 미] 등 6점의 작품을 꼽을 수 있습니다. 천경자의 작품에는 인물화가 많은데 특히 여성으로 일관되는 여성시리즈 인물화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일종의 '자화상(自畵像)성격의 인물화'이고 또 하나는 일상생활이나 여행을 통해 만난 '실재 인물들을 대상으로 그린 인물화'입니다. 천경자의 인물화에 나타나는 여인들은 단순히 작품 소재만이 아닌 바로 작가 자신의 투영된 모습, 즉 분신(分身)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그가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여인들의 묘사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생명체'를 그려왔고, 또 이것이 천경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분신으로 탄생되는 수단이 되어 인물화는 그의 내면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경자의 작품에는 다른 작가들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작품세계가 있는데 바로 여행을 통해 제작한 '풍물화'들이 그것입니다. 이 작품들은 작가가 30여 년 간 다녔던 해외여행을 통해 제작된 것으로 이국에서 접했던 이색적인 자연과 풍물들을 스케치를 통해 꼼꼼히 기록한 후 여행에서 돌아와서 오랜 제작시간을 거쳐 여행의 감흥과 회상을 되살리면서 거의 완벽에 가깝게 치밀하고도 독특한 채색작업을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킨 것입니다. 여행을 테마로 한 풍물화는 모두 62점으로, 이 작품들은 그의 초기 여행부터 후기 해외여행까지를 총 망라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이국에서 접한 새로운 경험들을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여행지에서 직접 그린 스케치들이 많은 반면에, 여행이 거듭될수록 화려한 색채와 화면구성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채색작품들이 많아 이들 작품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작품의 경향도 변화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경자는 초기 여행시기에 스케치 풍의 풍물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해외여행을 시작한 1969년부터 1974년까지의 세 번의 여행 중에 제작된 작품에는 주로 여행지의 감흥과 순간을 빠르게 포착한 스케치 풍의 풍물화를 많이 그렸는데, 기증 작품에는 모두 26점의 스케치 풍물화가 있습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화려한 채색을 입힌 채색 풍물화가 눈에 띕니다. 1969년 이탈리아여행의 인상을 3년(1971년~1973년)에 걸쳐서 작품으로 옮긴 [이탈리아 기행](도판6)과 1979년 인도,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아마존 유역 등 중남미 지역 여행을 통해 제작된 작품을 보면 스케치에서 벗어나 대부분의 작품이 채색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때부터 그의 작품은 여행에서 경험하게 되는 이색적인 풍물들을 충실하게 담아내는 기존의 채색화와는 차별화되는 성향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여행 풍물화 중에는 특히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 많은데, 그에게 있어서 뉴욕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곳이기도 합니다.1969년에 첫 해외 스케치 여행이 바로 뉴욕에서 시작하였으며, 이 뉴욕 여행은 1990년대 후반까지 계속되었고, 1998년부터 지금까지 뉴욕에서 체류하고 있기도 합니다. 천경자는 화가로서 전시 화집을 출간한 것 외에도 수필집과 자서전, 화문집(畵文集)등 20여권의 문학서적을 출간하는 등 문단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화가이면서 문학인이기도 한 그의 족적은 수많은 스케치 여행과 그 여행에서 제작했던 작품들에서 드러납니다. 여행을 하면서 문학인들의 자취를 찾아다니며 이를 화폭에 담아내고, 또 그러한 기록을 지면을 통해 연재했던 문학기행작품들을 살펴보면 그의 문학에 대한 열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2002년 서울시립미술관의 신축개관에 맞추어 열게 된 천경자 상설 전시실에서 개관전으로 개최되는 『천경자의 혼(魂)』에서는 천경자 화백이 기증한 작품들과 그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기록, 사진 등의 전시물, 그리고 그의 일생을 조망한 영상물이 함께 전시됩니다. 어떤 예술가보다도 치열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아온 선생의 불꽃같은 예술혼을 작가가 생명처럼 여겨왔던 작품들을 통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본 전시실에서는 학창시절의 도안화, 드로잉을 비롯하여, 꿈, 환상, 동경, 정한의 세계를 표현한 작가 특유의 채색화, 작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자화상, 세계여행을 통해 제작된 풍물화, 인물화 등 1940년대부터 1990년대에 그려진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2013 난지아트쇼 VII : INSTANT LANDSCAPE

전시명
2013 난지아트쇼 VII : INSTANT LANDSCAPE
전시기간
2013-08-29 ~ 2013-09-08
장소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시간
2pm ~ 6pm (월요일 휴관)
부대행사
오프닝 퍼포먼스 / 2013_0829_목요일_05:00pm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제1전시실
주최 및 후원
서울시립미술관
문의
박순영 (☎ 308-1071)

뼈대_움직이다_찻길과 사람길을 나누다_흐르는 나무와 흐르는 벽_나무는 물길과 사람길을 따라서 바람길을 만든다_그리고 이 사이에서 난지도 산은 보이다가 숨는다_물길은 꾸불꾸불 흐르다_물이 모이는 곳에서 늪이 만들어 진다_난지도-고원-오름-입구-계곡 그리고 부두_가로지르다-난지천_흐르다-둔치와 한강_휘젓다. <아틀리에 나무, 난지도프로젝트, 2000>

<INSTANT LANDSCAPE>는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다가 공원화된 <난지도>의 다양한 지리적, 물리적 현상들에 대한 관찰과 재해석을 거친 실험적인 결과물들이다.

쓰레기 더미에서 공원이라는 사용구조로 가공된 <난지도>는 무형의 공간에서 유형의 공간, 버려진 공간에서 새로운 창조의 공간, 무관심에 의해 지나치는 장소에서 특정 업무가 진행되는 공간, 쓰레기로 쌓여진 공간에서 산업 에너지가 생산되는 공간, 환경오염 덩어리에서 자연생태계가 재생산되고 숨 쉬는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중적 대비를 가진다. 난지도 곳곳에서 채취한 흙, 돌, 나무들은 고유의 냄새들이 있다. 특히 각 지형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냄새 - 바람 부는 언덕의 신선한 풀내음, 땅바닥 한구석에서 올라오는 매캐한 가스 냄새, 소각장 한 켠의 무언가가 타는 냄새 - 들은 <난지도>의 구조들을 상상하기에 충분하다.

 

북서울미술관(2013.7개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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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미술관 소개
오시는길
2013년 하반기에 개관예정인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은 동북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쉼터가 되도록 다채로운 전시와 강좌를 기획중에 있습니다. 등나무근린공원 안에 자리잡게 될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은 삶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자연친화공간으로 '서울의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북서울미술관
포토
북서울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사업개요


  ▪ 위 치 : 노원구 중계동 508번지(등나무공원 내)
  ▪ 건립규모 : 연면적 17,113㎡(5,186평),
                   지하3층/지상3층
  ▪ 주요시설 : 전시시설, 수장고, 스튜디오,
                   강의실, 아트도서실 등
  ▪ 사업기간 : 2008. 9 ~ 2013. 7

운영방향


  ▪ 동북권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지역 밀착형
    문화교육 공간
  ▪ 소장품 상설 전시 및 특별기획전으로 특화 운영
  ▪ 수장고의 체계적, 창의적 활용
    (수장고 개방전 등)
난지도는 도심에서 벗어난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극단적인 대비성을 가진 쓰레기더미 위의 쉼의 공간에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작은 소리들에 집중해 보면 그 다양성과 특징들은 여러 가지를 암시한다. 지표면 아래 쓰레기더미 안의 물리, 화학적 반응들로 부터 생성되는 진동, 파장 소리에서 부터 지형의 표면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바람, 새, 벌레, 전신주, 발전소, 자동차 등에서 파생되어진 소리들은 <난지도>를 장소와 시간의 과거로부터 현재의 구조적 틀의 연속성을 연상케 한다.

<INSTANT LANDSCAPE>의 일차적인 시도는 지표면 상-하부구조로 부터의 파장, 진동, 마찰, 가스, 침출수 등에 의한 물리-화학적 반응들을 전자장치를 통해 소리로 변환하고 녹음하여 전시공간에 표현하는 데 있다. 이는 <난지도> 현장에서 채집된 다양한 소리를 통해 공원으로서 기능하는 지표면의 상부구조들의 특징과 쓰레기더미라는 하부구조의 아이러니컬한 역사적 이중성과 구조적 불합리성을 우리사회의 만연된 "사건의 덮어버림"이라는 시각에서 재해석 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전시공간에서 물리-화학적 반응들로부터 전환된 소리들은 스피커를 통해 전달되고 지표면을 상징하는 흙이라는 물질을 이용해 진동과 소리를 중첩으로 표현하여 표면의 상부와 하부의 구조를 연상케 한다. 또한 작가가 우연히 담아낸 1996년 초겨울의 난지도마을의 이미지들은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자, 사회로부터 소외되던 역사적 공간으로서의 <난지도>를 회귀시키며 현장의 소리들과 병치되어 <난지도>를 특정장소의 가치성에 대한 탐구에서부터 가능성의 공간으로의 확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 김준

오프닝 퍼포먼스 / 2013_0829_목요일_05:00pm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제1전시실
기획 : 김준, 석성석
퍼포머 : 최원선, 유코 카세키

1부 : In a Landscape
기획 : 김준 / 피아노: 최원선

존 케이지에 의해 작곡된 <In a Landscape, 1948>는 마치 낮게 내려 앉은 안개가 바람을 타고 이곳 저곳을 흘러다니는 풍경을 연상케 한다.
이 공간 저공간 흘러다니는 안개와 같은 소리의 나열과 흐름은 시간적 형식안에 갇혀있던 한계성을 넘어 현재의 공간을 이탈하여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것과 같이 표현된다.


2부: live Film_Instant 108-1 - live + web streaming + visual performance film

감독: 석성석 Suk Sungsuk / 퍼포머: 유코 카세키 Yuko Kaseki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하늘공원로 108-1) 주변에서 수집되어진 텍스트를 일회적으로 재구성하는 실시간 디지털 필름, 3채널 스크리닝, 15분, 스테레오, 2013
웹스트리밍 주소_www.undergroundartchannel.net_project live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의 기획전시 『2013 NANJI ART SHOW』로서 일곱 번째 전시입니다. 전시는 현재 입주활동을 하는 작가들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입주기간이 끝나는 10월 말까지 9회에 걸쳐 지속해서 진행됩니다.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열린예술극장 운영


  2013년 9월 24일(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개관합니다. 
    개관에 앞서 시민들과 만남의 기회를 갖고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야외공연장으로
매주 토요일 초대하오니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행사일정 및 내용

일 시

팀 명

팀 소개

장 소

‘13.08.31(토)18시

free

[북서울미술관] 열린예술극장 공연 안내 

아코디언

혼성2인조 밴드

북서울미술관

야외공연장

‘13.09.07(토)18시

민트그린

[북서울미술관] 열린예술극장 공연 안내 

어쿠스틱밴드

‘13.09.14(토)18시

매직유

[북서울미술관] 열린예술극장 공연 안내

마술쇼

‘13.09.21(토)18시

퍼포먼스 그룹 오

[북서울미술관] 열린예술극장 공연 안내

뮤지컬형식의 극 공연,춤,노래 등

‘13.09.28(토)18시

비버의 숙제

[북서울미술관] 열린예술극장 공연 안내

보컬, 기타 등
악기로 관객
참여 유도


찾아오시는 길
    - 지하철 : 7호선 하계역 1번 출구 370M(도보 6분거리)
    - 버   스 : 100, 105, 146, 1131, 1135, 1137, 1140, 1161
                    (정류장명: 시립북서울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