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기획초대<DYSTOPIA_박찬민개인전>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기획초대전
박찬민 개인전 <DYSTOPIA>展에 초대합니다.
전시기간: 2013.09.06~2013.10.19 / 오프닝: 2013.09.06 (fri)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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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shopartspace
500-14 Munbal-dong
Paju-si Gyeonggi-do
413-756, Republic of Korea
T.+82 (0) 70 7596 2500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기획초대전
DYSTOPIA
박찬민 개인전
2013_0906 ▶ 2013_1019
초대일시 / 2013_0906_금요일_6:00PM
전시관람시간 / 월-토요일_11:00am-07:00pm / 일요일, 국경일 휴관
관람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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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MAKESHOP ART SPACE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500-14
Tel. 070.7596.2500
???????? ?? ???? ? Illusion City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기획초대전인 박찬민 작가의 <DYSTOPIA>展은 그가 2011년부터 진행해 오던 한국과 유럽, 특히 스코틀랜드의 공동주택에 대한 비교연구와도 같은 연작 『blocks』와 이것의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적 건축물들과 주변환경의 관계성에 대한 실험적 신작 『untitled』 series로 구성되었다.
박찬민의 사진 작품을 접할 때 ‘회화적이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입 안을 맴돌게 되는데, 회화가 사물이나 현실을 있는 그대로 현시하지 않고 작가의 감정과 대상의 의미를 극대화하여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표현하듯, <DYSTOPIA>展에서 소개되는 그의 작품들은 전통적 사진과는 달리 현실 그대로를 현시하지 않고 채집된 이미지들에 디지털미디어의 장점인 조작이 가미되어 일종의 가상현실(illusion)로 재창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blocks』 series에 등장하는 피사체는 누가 봐도 틀림없는 아파트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건물들을 바라볼 때 왠지 모를 낯설음과 삭막함에 직면하게 되고, 곧이어 혼란감에 빠져들게 된다. 이는 우리의 인식체계가 가지는 경험론적 인식과정과 긴밀하게 관계되어 있는데, 감각적 경험을 토대로 한 인간의 관념이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피사체를 인지하고 일반화하는 과정 중 겪게 되는 혼돈이 그 원인이다. 따라서 우리의 뇌에 저장되어 있는 경험적 정보와 작품에 등장하는 피사체를 비교?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피사체가 조작-아파트의 창문을 시멘트 벽면으로 처리한다든지 또는 그 건물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 버린 브랜드명을 삭제하는 작업-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우리는 또 다른 혼란에 빠지게 된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조작된 실재와 진실된 실재의 구분에 관한 것이 아니라, 도대체 우리가 믿고 있는 ‘실재(real)란 무엇인가?’ 라는 것이다. 작품이 보여주고 있는 상황은 가상의 현실이지만 현 상황에서 그것이 담고 있는 의미가 진실이 아닐까? 라는 관람자 스스로의 문제의식이 그 두 번째 혼돈의 원인이다. 즉,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무의식 중에 감춰두었던 진실을 들춰내어 우리가 믿고 있는, 믿고 싶어하는 것들에 대한 진실의 문제를 고민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untitled』 series에서 작가에 의해 선택 되어진 인공적 조형물들은 마치 꼴라쥬 하듯 주변 환경으로부터 완벽히 단절되어 등장하는데, 조형물을 물(物)자체로서 보다 객관적인 판단을 이끌어 내기 위해 모든 연계 가능성들이 차단되고 있다. 즉, 배경을 화이트 또는 블랙으로 처리하여 피사체-조형물이나 다리, 주유소 등-를 바라보는 시점이나 원근, 그리고 설치된 주변환경 등 사물의 실체를 정확하게 유추하기 위한 정보망을 끊어 놓음으로써 사물을 파악하고 인지하기 위한 우리의 경험적 인식체계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카나마루 시게네가 ‘예술로서의 사진’에서 사진가의 목적은 기술의 조작자가 아니라, 다른 예술장르처럼 기술을 통해서 혼돈된 현실의 형태에 질서를 부여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듯 박찬민의 작업은 궁극적으로 사진이 사실을 다룬다는 믿음을 뒤흔듦으로써, 표면이 아닌 내면에 드리워진 진정한 사실을 다룰 수 있는 길을 열고 있다.
이번 <DYSTOPIA>展에서 작가 박찬민은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사상 초유의 가계부채상황에 직면해 있는 대한민국의 현시점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한 감추어진 ‘진실’의 문제를-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기형적 주거현실과 무분별한 도심개발로 인한 후유증 등-되짚어 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기획실장 김동섭
BL1155552803170604, ed. 1/ 5, digital pigment print, 135x100cm, 2011
BL212373113127061324, ed. 1/5, digital pigment print, 160x125cm, 2012
Untitled_21, ed. 1/5, digital pigment print, 120x120cm, 2013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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