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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떠나는 연희문학창작촌 바캉스

草霧 2013. 8. 30. 15:03

 

 

 

 

서울, 문화에 빠지다

책과 함께 떠나는 연희문학창작촌 바캉스

- 문학을 쓰고, 보면서 더위를 날리자! -

 


 

 

 

  

우리는 흔히 독서의 계절로 가을을 꼽습니다. 예부터 선선한 날씨와 함께 풍요로운 음식으로 마음까지 풍족해지는 가을이 책을 읽기엔 딱 알맞은 계절로 인식되어져 왔는데요. 하지만 실상 서점가에서 책 판매량이 가장 높은 계절은 바로 ‘여름’이라고 합니다.


휴가철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책’이기 때문인데요. ‘무더위를 피해 경치 좋은 곳으로 떠나 읽는 책 한 권’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로망입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휴가철 피서지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로 ‘독서’를 꼽았습니다. 책이 주는 여유와 위안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주는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이번 여름은 ‘문학’을 통해 일상탈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굳이 물 맑고 경치 좋은 곳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곁엔 바로 ‘연희문학창작촌’이 있으니까요.^^ 연희문학창작촌이 제공하는 ‘책과 함께 떠나는 바캉스’ 함께 떠나볼까요?



 

책이 우리에게 주는 것, 지식 그 이상.



연희문학창작촌으로 떠나보기 전에 우리는 왜 휴가에서 책을 빼놓을 수 없는지에 대해 잠깐 살펴보도록 합시다. 지적인 성장을 위해서 독서를 하는 당연한 이유 말고도 휴식기간 동안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현실의 문제를 잠시 내려놓고 일상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일상에 쫓기다보면 미시적으로 밖에 볼 수 없었던 세상의 눈을 독서를 통해 조금 더 넓은 관점으로 키우면서, 생활 속 문제까지도 정리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들 독서가 주는 효과로 다양한 어휘력과 이해력, 그리고 추리력과 상상력, 비판력, 사고력 등 다양한 능력을 꼽습니다. 잠깐의 휴식기간 동안 읽는 독서는 이와 같은 능력들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지요. 어쩌면 많은 이들이 휴가기간 동안 하고 싶은 일로 ‘독서’를 꼽는 이유는 미뤄왔던 일상의 고민들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책읽기가 재미없다면?



위와 같은 독서의 효능 때문에 휴가철 ‘독서’를 추천하지만, 막상 책읽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한 줄 한 줄 줄지어 적혀진 글자들이 재미없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렇다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 속의 내용을 새롭게 해석해서 만든 영상을 보거나, 직접 책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책과 함께 떠나는 바캉스! 무더위를 날릴 대안으로 연희문학창작촌은 단순한 독서 그 이상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일반적 독서가 지겹다면 여기를 주목해주세요!



 

▶소설, 읽지 말고 감상하자! <소설을 찰칵하다>



2013 연희문학창작촌 <문학, 번지다> 프로젝트의 세 번째 무대인 <소설을 찰칵하다- 소설, 이미지로 다시 쓰기>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읽고 이미지로 다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적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5월부터 문학동아리 ‘파를’과 가평고등학교 문예반 학생들이 함께 준비해온 <소설을 찰칵하다>는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와 박민규의 ‘카스테라’, 김애란의 ‘비행운’을 읽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촬영에 임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소설가 김애란과 박민규의 작품을 읽고 가평고 학생들이 표현한 이미지



청소년들의 독특한 시선이 돋보이는 <소설을 찰칵하다>는 오는 31일 토요일에 최종발표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결과물인 영상물들을 상영회 형식으로 선보이면서 시민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활자로만 전달되던 문학의 새로운 사고를 ‘영상’이라는 다른 매체로 재탄생시켜 여러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문학작품을 접하는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합니다. <소설을 찰칵하다>는 다양한 관객층들의 ‘문학 소통 능력’을 자극하는 신선한 프로그램입니다.


 

  <소설을, 찰칵하다 - 소설, 이미지로 다시쓰기>

 

   ● 일시 : 2013년 8월 31일 (토) 오후 7시~

   ● 장소 :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 ‘열림’ (우천 시 문학미디어랩으로 변경)

   ● 출연 : 가평고등학교 문예창작반

   (김근형, 김소정, 김혜빈, 박영우, 배재희. 송찬우. 장윤희, 조성현, 한다혜)

   ● 연출 : 문학동아리 ‘파를’


   *더욱 자세한 사항은 연희문학창작촌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연희문학창작촌 홈페이지

   *문의-연희문학창작촌(02-324-4600,4690) 



 

 

▶내손으로 탄생하는 문학. <2013 가을학기 연희문학학교>



독서가 지루하다면, 직접 자신이 작가가 되어 심도 있게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3년 가을학기 <연희문학창작촌 연희문학학교>와 함께라면 글을 한 번도 써 본적이 없어도 진지하게 글쓰기를 배워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박형준 시인과 손홍규 소설가의 지도 아래에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인데요. 비록 현재 <연희문학학교> 신청은 마감된 상태이지만, 자발적 글쓰기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함께 살펴봅시다.





013년 9월 4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소설 창작교실>은 도시의 폭력적 환경 속에서 사라져가는 공통체적 삶에 대한 고민과, 인간성 소멸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그리며 주목 받고 있는 손홍규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소설창작교실>에서는 소설 자체에 대하여 탐구하고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탄생시켜보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나의 내면에 있는 깊은 이야기를 소설로 재탄생 시키는 것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의 관점을 마련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겠죠?


 

  <손홍규 소설가의 소설창작교실>


   ● 기 간: 2013. 9. 4 ~ 12. 4, 매주 수요일 저녁 7시~9시

   ● 장 소: 연희문학창작촌 미디어랩 

   ● 강 사 : 손홍규 소설가

   ● 대 상 : 일반

   ● 수강인원 : 20명


 


다양한 시인들의 작품을 통하여 시가 주는 깊이 있는 통찰의 세계를 맛 볼 수 있는 <시 창작 교실>은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가장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시인으로 평가 받는 박형준 시인과 함께 합니다. 2013년 9월 3일부터 12월 3일 까지 매주 화요일 7시부터 9시까지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영화 ‘시’를 보면 주인공 미자는 시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 자신의 주변부터 자기의 깊은 내면까지 차근차근 되돌아봅니다. 시는 다른 문학작품 보다 간결성을 특징으로 하지만 그 속에 담긴 깊이는 무척 깊은데요. 스스로 시를 작성하면서 주변을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자신을 치유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박형준 시인의 시창작교실>


   ● 기 간: 2013. 9. 3 ~ 12. 3, 매주 화요일 저녁 7시~9시

   ● 장 소: 연희문학창작촌 미디어랩 

   ● 강 사 : 박형준 시인

   ● 대 상 : 일반

   ● 수강인원 : 20명

 

 

아쉽게도 이번 가을학기 <연희문학학교>는 신청접수가 마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신청을 못하신 분들이라면 다음 학기를 통해, 글쓰기가 주는 혜택을 누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연희문학학교>는 봄과 가을 학기마다 강좌를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쳤다고 너무 상심할 필요가 없답니다. <연희문학학교>의 프로그램 신청 방법 및 진행설명은 다음 아래와 같습니다.


 

  수강신청안내

   - 신청기간 : 봄학기: 2월(3월 개강), 가을학기: 8월(9월 개강)

   - 신청방법 : 연희문학창작촌 홈페이지 접수 

   ※ 수강접수는 선착순이 아니며, 각 강좌 당 수강정원 20명을 선정하기 위하여 수강신청 사유를 받습니다. 지원 시 '내용'란에 수강신청    사유를 작성해 제출하면, 각 강좌 선생님들께서 내용을 읽고 최종 수강자를 확정하게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정 원 : 시, 소설창작교실 각 20명

   - 수 강 료 : 시, 소설창작교실 각 15만원

   ※ 온라인 접수만 가능


 


 

문학카페를 찾는 것도 또 다른 문학 바캉스~



문학이 전달하는 마음의 풍요를 꼭 ‘독서’를 통해서 느끼라는 법은 없지요.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책읽기를 제안하는 연희문학창작촌 프로그램들! 만약 정기적인 프로그램 참여가 부담스럽다면 문학창작촌이 마련한 <창작카페 연희>를 들려보는 것도 색다른 힐링 타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학을 통한 실험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문학 아지트인 <창작카페 연희>는 북카페는 물론 문학 관련 각종 세미나, 책 대출, 낭독행사 등등 다양한 문학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인데요. 손흘림 방식(hand-drip)의 커피와 차를 즐기면서 문학이 전하는 여유를 <창작카페 연희>에서 느껴보세요.


 

  창작카페 연희

   ● 위치 : 연희문학창작촌 문학미디어랩

   ● 메뉴: 다양한 종류의 커피(예가체프, 블루마운틴, 만델링, 더치커피) 및 차(茶)류

   ● 운영시간 : 월~금(주5일) 13:00~17:00 ※시범 운영 후 운영시간은 변경될 수 있음.

   ● 문의: 02)324-4600

   * 운영을 통한 수익금은 전액 기부됩니다.


 

끝나가는 여름과 다가오는 가을 사이에서 문학을 통해 자신과 주변 환경을 살펴보면서 일상의 탈출구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