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이미지 리더십 정연아 이미지컨설턴트 협회장
세상에는 참 다양한 리더십들이 있다. 자신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인 셀프 리더십을 시작으로 감성 리더십, 카리스마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혁신적 리더십, 소통의 리더십 등 종류도 많다. 필자는 이십여 년 간, 대학 및 기관의 최고경영자 과정을 통해 수많은 CEO들을 접해왔다. 비록 짧은 특강이지만 CEO 개개인마다 돋보이는 리더십을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대다수 CEO들에게 2% 부족한 리더십이 있었다. 이미지 리더십 말이다. 대개 CEO들은 ‘21세기는 이미지 시대’라는 시대적 흐름은 인지하면서도 정작 CEO 자신의 외적 이미지(PI: Personal Identity)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리 실감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CEO는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은 물론이고 그의 외면에서도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이 묻어나는 최고경영자여야 한다. 아무리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행동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겉으로 비쳐지는 외모와 목소리가 과거 지향적으로 비쳐진다면 이 시대의 바람직한 CEO의 상이라 할 수 없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한 말이다. 필자는 이 말에서 이미지테크의 개념을 오버랩시켰다. 이미지테크란 외적 이미지(리더십)를 강화하여 긍정적인 내적 이미지(리더십)를 끌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얻는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CEO다운 외적이미지를 구축하게 되면 내적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CEO다운 외적 이미지는 크게 시각적 이미지인 외모(표정, 패션, 헤어, 보디랭귀지, 매너, 메이크업)와 청각적 이미지인 목소리로 나눈다. CEO의 이미지리더십은 이 7가지 외적 이미지의 요소로 결정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말해주듯 CEO안에 내재된 열정과 창의적 사고가 겉으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CEO의 부가가치는 떨어지고 만다.
LPGA의 역사를 새로 쓴 박인비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승을 차지함으로서 연일 화제다. 그런데 해외 스포츠 기자들 간에 그녀의 외모가 상품성이 없다는 논평을 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그녀의 무표정한 얼굴, 약한 세리머니가 환호하는 갤러리들을 힘 빠지게 한다는 평도 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녀의 골프 실력(콘텐츠)이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스포츠 선수에게도 자기 경영 차원에서 외모 관리도 간과해선 곤란하다. 사실, 그녀의 얼굴을 보면 오목조목하게 생긴 이목구비로 예쁜 얼굴이다. 아무리 예쁜 얼굴도 이미지메이킹을 하지 않으면 매력지수는 반감되고 만다. 따라서 탁월한 골프 실력 못지않게, 밝은 표정과 에너지 넘치는 제스처나 세리머니를 보여준다면 그녀에게 CF모델 요청은 한결 많아질 것이다. 결국 그녀의 부가가치는 한 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얼마 전, 한 케이블 TV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총수들의 패션이 젊어졌다는 점을 이슈로 다루어졌다. 그들의 바지 길이는 한층 짧아졌고 바지의 품도 좁아진 것이 확연했다. 한 CEO는 공과대학 출신임에도 패셔너블한 옷차림새로 프리젠테이션을 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결국 최고경영자가 추구하는 미래의 변화와 혁신이 외적이미지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이 관건이다. 이처럼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을 추구하는 CEO라면 외적 이미지를 과소평가해서는 곤란하다. 이미지메이킹의 시작은 어떠한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비쳐지는가를 의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편한 스타일을 우선시하면 곤란하다. 또한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는 태도와 부적절한 화법을 구사한다면 소통은커녕 불통 이미지의 소유자로 비쳐진다면 그 CEO는 실패 리더십의 소유자가 될 것이다. 먼저 CEO 자신의 외모와 스피치, 태도를 객관적인 눈으로 체크해보자. 시간과 장소, 경우를 의식하여 가장 좋은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야 한다. 변화무쌍한 이 시대에 바람직한 CEO의 이미지메이킹으로 이미지리더십을 강화하여 CEO의 부가가치를 높여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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