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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학년이 꼭 가봐야 할 교과서 속 체험학습

草霧 2013. 8. 16. 15:02

1, 2, 3학년이 꼭 가봐야 할 교과서 속 체험학습

 

 

 

 

 

저 : 김현진

  • 출판사 : 영진미디어

주5일 수업, 2009년도 전면 실시 예정
주5일 수업제는 학생에게 다양한 체험학습과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을 취지로, 일주일에 1일은 교과 학습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다양성 중심의 체험 활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주5일 근무제를 2004년 7월 1일부터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에 교육인적자원부는 2005학년도에 주5일 수업제를 월 1회 시작으로, 2007년 모든 학교에서 월 2회 전면 실시하고 있으며 2009 년부터는 주5일 수업을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학교 수업일을 6일에서 5일로 줄인다는 것은 학교 가는 날을 하루 줄인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아이들의 학습 형태'가 변화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을 목표로 하는 주5일제 수업은, 받아들이는 교육 태도보다는 찾아가는 능동적 인성 교육에 그 중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주5일 수업을 위해서는 토요 휴교일의 교육을 이끌어갈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토요 휴교일에 하는 체험학습 지도 어떻게 해야 하나?
체험학습이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 만지고 조작하며, 조사 활동 등의 과정을 통해 학교 교육을 보충하고 심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창의적 사고와 협동심 등을 기를 수 있는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발달 단계상 구체적 조작기에 속하는 초등학생의 경우는 직접 보고 느끼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이경아 선생님은 효과적인 체험학습을 위해 부모가 지켜야 할 네 가지를 꼽았다.

첫째, 백문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다.
백 번을 듣는 것보다 한 번을 제대로 보는 것이 아이의 머릿속에 좀더 오래 기억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서 접한 '전등사'라는 사진과 단어는 그저 흔히 보아온 절의 모습으로만 기억될 뿐 특별한 것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직접 가서 보면 단 몇 컷의 사진으로 머릿속을 맴돌던 정보가 자기만의 '전등사'로 다시 태어난다. 체험학습을 가기 전에 전등사에서 어떠한 것들을 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 놓고, 전등사에 대한 선행학습을 해도 좋다. 아는 것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둘째, 체험학습 여행지는 아이와 함께 정하자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은 채, 여기는 시험에 나올 만한 곳이니까 가야 한다며 부모의 욕심을 강요하는 체험학습이 즐거울 리 없다. 이렇게 간 체험학습은 안 간 것만 못하다. 안내 표지판을 읽어주는 엄마의 설명은 지루한 잔소리로 들릴 것이며, 아이는 체험학습 내내 소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체험학습이 되려면 장소만큼은 아이와 꼭 함께 정해야 한다. 아이가 잘 모르겠다고 할 때에도 인터넷을 찾아보고 책을 펴서 함께 의논해 정하면 아이도 적극적으로 체험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셋째, 여유를 갖고 체험학습을 즐기자
몇 주 전, 필자는 아이와 인천 지하철을 타고 근처 유적지를 돌아보는 체험학습 활동을 한 적이 있다. 기왕 시간을 내서 나간 김에 이것저것 욕심이 생겨 너무나 많은 장소를 방문했다. 박물관, 인천 향교, 원인재, 문학경기장, 약산사, 예술회관…. 그러나 그날의 체험학습은 실패였다. 다리도 아프고 날씨도 더워 지쳐 말할 기운마저 없었던 것이다. 체험학습을 할 때에는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자. 그것이 많은 곳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다니는 것보다 아이에게 더 큰 체험이 된다.

넷째, 체험학습 후 활동도 중요하다.
체험학습을 다녀 온 후에는 다녀온 내용을 나름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학교에서 내주는 체험학습 보고서에 매일 필요는 없다. 체계를 갖춘 보고서 형식이 아니어도 된다. 만화처럼 꾸며도 되고, 그냥 귀찮다면 일기처럼 글로만 다녀온 소감을 적어 두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그날의 체험을 나름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오래도록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주 아이와 함께 갈 곳을 못 정했다면, 이 책에 나와 있는 체험학습지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가방 속에 이 책을 넣고서 말이다.

1·2·3 학년별 학기별 교과 과정에 꼭 필요한 체험학습 장소 30곳 소개
이 책에는 초등학교 1·2·3 학년생이 교과 과정과 연계해 학년별 학기별로 반드시 가봐야 할 30곳의 체험학습 장소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체험학습 장소를 방문하기 전 알아야 할 것과 방문 후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준비할 것, 체험학습 장소의 먹을거리 등 특별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체험학습 장소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가장 효과적으로 학습 할 수 있는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재미있게 소개하였고 체험학습을 다녀온 후 체험학습 보고서를 만드는 요령까지 자세히 실었다.

 

 

1학년 1학기
생생한 체험, 재미있는 상상 삼성어린이박물관
담장을 허물고 열린 공원으로 변신한 어린이대공원
살아 숨쉬는 자연 체험관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
자동차의 역사와 세계의 자동차를 한눈에 삼성교통박물관
신기한 동물의 세계 서울대공원

1학년 2학기
김치의 역사, 종류, 만드는 방법까지 한눈에 김치박물관
하룻밤에 떠나는 세계 문화 여행 지구촌 민속교육박물관
살아 숨 쉬는 개천, 따라 걷고 싶은 양재천
거대한 쓰레기 산에서 하늘과 맞닿은 초원으로 변신한 하늘공원
우리의 소리를 찾아 국악박물관

2학년 1학기
신나게 즐기는 과학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조선의 역사를 품은 역사와 문화의 숲 남산공원
초가집 향기와 개울가의 즐거움이 있는 한국민속촌
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어린이천문대
아름다운 지구, 자연과 인간의 조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2학년 2학기
나라 사랑의 정신이 느껴지는 호국의 전당 전쟁기념관
전통의 거리 문화의 거리 인사동
하루 100만 명이 찾는 패션 타운 동대문시장
직접 만져 보고, 먹이도 줄 수 있는 테마동물원 쥬쥬
운동이나 하러 가볼까? 한강시민공원

3학년 1학기
가슴 아픈 역사가 담긴 조선 시대의 궁궐 경복궁
화폐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청계천문화관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국립서울과학관
태평성대를 이룬 세종대왕을 기린 세종대왕기념관

3학년 2학기
시민 곁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경찰박물관
아픈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궁궐 창경궁
서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눈에 서울역사박물관
철마는 달리고 싶다 철도박물관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김현진 [저]

대학교 때부터 취미로 시작한 사진이 어느덧 천직이 되어 전국을 촬영하기 시작한 게 벌써 여러 해째다. 사진만큼 소중한 그의 아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다니며 촬영에 몰두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아들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체험학습을 다니며 체험학습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생생한 체험학습 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며 책을 쓰고 있다.
- 1993년 총신대학교 신학과 졸업
- 디지털카메라 정보 제공 사이트 운영

저서로는 [사진 촬영 편집을 위한 디지털카메라],[좋은 사진 나쁜 사진],[초등학생이 꼭 가봐야 할 교과서 속 체험학습 여행지 39(보고서 만들기)],[3학년이 꼭 가봐야 할 교과서 속 체험학습],[6학년이 꼭 가봐야 할 교과서 속 체험학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