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더위를 물리치자, ‘수박 SUmmer VACation 프로젝트’

백제 문화 특별전 <백제, 마한과 하나 되다> 지금 서울 한복판에서는 백제의 최전성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백제, 마한과 하나 되다> 특별전이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백제와 마한의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방문객은 공주와 서산, 고창 등 한반도 각지에서 출토된 백제 유물들은 물론, 발굴 이후 최초로 공개하는 서울 우면동고분군, 성남 판교고분군도 만나볼 수 있다.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해 고즈넉한 토성을 연상시키는 위용을 뽐내는 박물관 내부에는 눈길을 끄는 매력적인 디스플레이가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다. 검은 스크린으로 가려진 유리 벽 앞에 다가가자, 센서가 작동하면서 스크린이 옅어지며 유리 벽에 ‘고흥 길두리 안동고분의 금동관모’가 마법처럼 떠올랐다. 지켜보던 관객들의 입에서는 저절로 “우아!” 하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금동관모와 함께 출토된 ‘금동신발’은 터치로 작동하는 화면을 통해 정밀하게 조각된 무늬 하나하나까지 확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전시장 한쪽에는 체험 공간도 마련해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이 동화책을 읽거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은 퍼즐을 맞춰보며 특별전을 즐겼다. 한성백제박물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평일에는 오후 9시, 주말에는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여름날 저녁 뜻깊은 우리의 유물들을 만나러 박물관 나들이를 가보는 건 어떨까. • 장소 : 한성백제박물관 • 기간 : 2013. 6. 25~9. 1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2-2152-5916 종이로 만드는 나만의 장난감 ‘페이퍼 토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에서 아이의 창의력을 쑥쑥 키워줄 ‘페이퍼 토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페이퍼 토이는 영화나 제과업체의 프로모션에도 종종 이용하는 ‘핫한’ 아이템으로, 아이들뿐 아니라 손재주가 있는 어른도 즐겨 만들면서 이미 하나의 ‘문화생활’로 자리 잡은 창작 활동이다. 신당창작아케이드 소속의 고명진 작가가 진행하며, 참가 어린이는 도안을 이용하거나 직접 종이를 재단해 원하는 글과 그림을 그려 넣어 페이퍼 토이를 제작할 수 있다. 6~13세 어린이와 보호자가 2인 1조를 이루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 장소 :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2층 ‘싹’ • 기간 : 2013. 7. 31~9. 25(매주 수요일, 둘째주 토요일) • 참여비 : 1천 원 •문의 02-740-3208 음악으로 더위를 물리치자, ‘수박 SUmmer VACation 프로젝트’ 여름 방학맞이 ‘수박 프로젝트’가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수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2주 동안 오페라와 세계 음악을 만날 수 있다. 8월 10일과 11일에는 ‘파워 클래식’의 해설자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이 이끄는 클래식 그룹 ‘콰르텟 엑스’가 바그너의 음악을 들려준다. 조윤범의 재미있고 경쾌한 해설은 여름날 관객들을 바그너의 작품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춘향전>, <심청전> 등 우리나라 작품을 창작 오페라로 재구성해 호평받은 ‘김자경오페라단’도 <오페라 봄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만끽할 수 있는 알찬 무대가 될 듯. 8월 17일과 18일에는 다채로운 세계 음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몽골, 이집트,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 전 세계 9개국의 아티스트12명이 참여한다. 여름날 오후, 북서울꿈의숲이 영혼을 달래는 목소리로 가득 찰 모습을 기대해보자. • 장소 :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퍼포먼스홀 • 기간 : 2013. 8. 10~8. 18(주말) • 입장료 : 전 석 1만 원(단, 17일 콘서트홀 6천 원) • 문의 : 02-2289-5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