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霧의 세상구경을 시작합니다./정리는 청소이다.

서울아 잘먹자! 서울식품안전뉴스웹진(2013년 7월호)

草霧 2013. 7. 26. 12:05

 

서울아 잘먹자! 서울식품안전뉴스웹진(2013년 7월호)

 

 

 

http://vimeo.com/70838481
서울시에서는 ‘서울시민의 먹거리 행복권 보장’을 위해 ‘서울아! 잘 먹자’라는 브랜드의 식품정책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건강서울먹거리 전략(4대 분야 18개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이끌어갈 이번 전략 구상을 위해서 그동안 많은 전문가 및 시민들이 아이디어와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건강서울 먹거리 전략 수립을 위한 시민토론회’ 역시 이러한 취지로 개최되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건강한 식문화를 위한 서울시의 행보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핫이슈

서울아 잘 먹자!

서울시는 최근 식품환경의 변화와 건강에 대한 시민의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 안전한 먹거리, 건강, 환경, 식문화까지 고려한 식품정책을 수립했다. 이와 관련해 건강한 음식문화를 확산시키고 성인병 등 만성질환을 예방해 시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4개 분야, 총 18가지의 ‘건강 서울 먹거리 전략’을 발표했다. 글_편집부

Plan1.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겠습니다
수박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우선 과제로 정부의 국정과제에 발 맞춰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는데, 이 중 하나가 그린푸드존 내 문방구 식품판매행위를 금지시키는 것이다. 또한 계절 및 테마별 취약식품 체계적 관리로 계절, 명절, 개학, 행락철 등 시기 · 계기별 식품안전 기획단속과 제조 · 조리 · 판매 · 유통되는 식품에 대한 정기적 지도 · 점검, 그리고 위해식품 등에 대한 수거검사 및 회수 · 유통차단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식품안전성 검사 시민청구제’도 활성화된다. 시민청구제는 ‘시민이 식품소비생활 과정에서 안전성이 의심되는 식품에 대해 직접 수거 · 검사를 청구토록 제도화’함으로써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 5인 이상이 검사청구 할 수 있고, 방사능검사신청의 경우 시민 1인 및 시민단체가 검사청구 할 수 있다.
바로가기

‘음식점 위생등급제’도 국가정책에 맞게 재개편된다. ‘서울안심먹을거리’ 음식점을 ‘음식점 위생등급제’로 통합해 하반기에 대대적인 음식점 위생등급제 신규 및 재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식중독 제로 위생환경만들기’는 더욱 철저해진다. 이를 위해 식중독 지수단계별 행동지침을 개발해 배부하고 대시민 교육 홍보도 확대한다. 또 서울시 식중독 대책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한다. SNS를 통한 정보공유와 소통을 위해 ‘시민이 만드는 식품안전 스마트광장’ 사업을 시행한다. 식품관련 시설물 등 식품안전과 관련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도(map) 기반의 커뮤니티 공간을 구축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식품위생관련 불편신고 ▲서울시 인증업소를 앱과 연계한 정보 제공 및 홍보 강화 ▲식품관련 시설물 등에 대한 시민참여형 지도 구축 등을 올 하반기에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소규모 음식점 및 식품 판매점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식품안전 지도 및 교육’ 실시로 영세 영업자의 식품관리능력 향상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Plan2. 먹거리를 통해 건강한 삶이 있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먹거리
건강한 먹거리 문화 만들기 과제의 첫 번째는 싱겁게 먹는 환경조성이다. 음식점, 단체급식소, 개인 등에 염도계 보급을 통해 시민의 나트륨 인식고취 및 체감화를 통한 저염실천을 유도하며, 염도 · 염미도 모니터링 결과를 ‘나(Na)지수’로 표출화 해 ‘건강 나이(Na 2g)를 지켜라’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나트륨 저감화 실천음식점을 발굴해 건강음식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서울시 싱겁게 먹기 운동본부」를 발족해 체계적인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서 패스트푸드의 나트륨량과 열량에 대한 체감있는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의 섭취를 줄여나가는 ‘패스트푸드 바로 알고 먹기’ ‘패스트푸드 짠맛 신호등’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어린이 건강급식환경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현 10개소인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를 ’14년 15개소, ’15년 25개소로 확대 운영하며, 어린이급식용 식단 개발 보급 및 위생 · 영양 관리를 지원한다.
서울시 공공급식 식품영양관리 기준도 새롭게 설정된다. 서울시 영양관리조례 제정 및 공공영역 식품영양기준을 마련해 서울시 및 산하기관에서 판매, 제공하는 먹거리의 영양기준과 품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 서울시 산하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식품의 영양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권고하고, 현 학교급식 중심에서 단계적으로 친환경 우수먹거리 공급 확대, 푸드뱅크 등 먹거리 취약계층에 신선한 과일, 채소 공급을 확대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서울시 공공급식 식자재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체계도 함께 구축해 운영한다.

Plan3. 음식문화를 즐기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요리사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문화 실천을 위해 ‘음식 시민’의 확산을 도모한다. 건강 먹거리 생활에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숙지하여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시민을 양성해야 한다는 뜻으로, 구체적인 추진계획으로는 ▲음식시민되기 프로그램 운영 ▲‘한사람이 열 가지 요리’ 운동 ▲‘함께하는 건강밥상 만들기’ 시민운동 등이 전개된다.
음식으로 소통하는 마을만들기(공동부엌) 사업도 진행된다. 이를 위해 국내외 마을 공동부엌의 사례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저소득층, 영구 임대 아파트 지역 등을 선정해 ‘서울형 마을 공동부엌’을 설계할 예정이다.
깨끗하고 건강한 먹거리가 있는 전통시장 만들기를 위해 맞춤형 현장 밀착 위생지도를 추진하고 위생복 및 위생관리 용품을 지원해 시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전통시장으로 변모하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Plan4. 농업과 환경을 생각하는 먹거리를 늘리겠습니다
농업
환경까지 생각하는 식문화를 위해 ‘반차림 온차림’사업을 추진한다. 반차림 온차림은 고객이 원하는 양의 음식을 제공해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되며, 현 600 여개 업소가 시범 참여 중으로, ’18년까지 5,000개소로 참여 업소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저소득층 성장기 어린이에게 과일을 지원하는 ‘서울형 건강과일바구니 지원 사업’도 진행된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5,000명을 대상으로 주 3회 제철과일(1인당 80~100g)을 올해 처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소년소녀가장, 독거어르신 등 저소득층 주민들에게도 농산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육식으로 편중된 식습관을 균형 있는 식생활로 개선하기 위해 ‘채식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서 채식 실천 요령 10가지 Tip을 작성해 배포하고, 채식의 날 운영, 채식메뉴가 있는 식당 지정 운영 등 시민들의 채소 섭취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건강 식문화 정착을 위한 조기 교육의 일환으로 ‘바른 먹거리를 만드는 꼬마농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재 어린이를 대상으로 식품안전 및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먹거리 생태환경 조성이 미비한 실정이라 식품재료의 생산에서 조리, 섭취까지 체험을 통한 체계적인 식생활 교육 및 효과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의 행사

이달의 행사



연일 이어지는 숨 막히는 더위에 바다나 산으로의 휴가 생각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온가족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함께라면 도심 속 여름도 잘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위를 식혀주는 여름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정리_편집부
핫이슈

송파보건지소 8월 참여 프로그램

장소 : 송파구 보건지소 1층 바른 식생활 클리닉
신청방법 : 선착순 전화신청 ☎ 02-2147-4892
프로그램
송파보건지소 8월 참여 프로그램

동대문구 보건소 「건강밥상프로젝트」
평일은 바빠서,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미루셨나요? 평일야간 & 주말에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우리가족 건강밥상 프로젝트』에 참여해, 알고나면 쉬운 식사요법 영양특강과 상담으로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해요!

대상 : 만성질환(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고민 중인 직장인 및 일반주민 / 회당 선착순 30명 접수
장소 : 동대문구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
모집방법 : 전화신청 - 동대문구 보건소 보건정책과 ☎ 2127-4631 / 2127-4633
프로그램
건강밥상프로젝트

광진구 8월 참여 프로그램

장소 : 광진구 중곡보건지소 5층 보건교육실
신청방법 : 전화접수 - 광진구 중곡보건지소 ☎ 450-1428,1429
                 광진구 고혈압, 당뇨집중관리사업단 ☎ 070-7777-7894
프로그램
송파보건지소 8월 참여 프로그램

건강한 먹거리

야생 식물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 시기는 여름철 식중독 발생률도 함께 높아지는 때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즐기는 여름휴가지만 식중독에 걸린다면 휴가를 망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쉽게 치료받기가 어려워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여름 휴가 시 꼭 지켜야 할 식중독 예방 수칙에 대해서 알아본다. 글_편집부

무더운 여름에는 피서지에서 맛있게 먹은 음식이 탈이 나는 경우가 많다. 날씨가 너무 더워 쉽게 음식이 상하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꼭 실천해야 하고, 이동 시 음식물은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며,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빨리 섭취하고, 육류와 어패류는 완전히 익혀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차오염 방지하고 물은 꼭 끓여 먹어야
꼬치
휴가지에서는 바비큐 등을 즐겨 먹는데 미생물의 전파를 방지하지 위하여 익히지 않은 고기와 생으로 먹는 채소류는 서로 닿지 않게 해야 하고, 생고기용 젓가락을 다른 음식을 섭취하는데 사용해서는 안 되며 특히, 바닷가에서 낚시로 잡은 생선이나 조개는 어류의 표면, 아가미, 내장에 비브리오균이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횟감의 손질 시, 머리·내장 제거 후 표면과 내부를 수돗물로 깨끗이 씻고 별도의 칼과 도마를 사용하여야 한다. 음용수는 수돗물 또는 생수를 마시고 지하수, 하천수 등은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건강 위해 탄 음식 섭취는 자제해야
요즘 휴가지에서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아마 쇠고기,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는 바비큐 요리가 아닐까? 그러나 바비큐 요리 시 고기를 태워서 먹게 되는 경우가 많고, 탄 음식은 건강을 위해 멀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는 육류를 불에 구울 때 고기가 타거나 검게 그을린 부분에 벤조피렌이라는 1급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기를 구울 때 탄 부분은 반드시 제거하고 먹고, 구운 요리보다는 삶거나 찌는 요리법으로 고기를 조리하면 훨씬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

더울 때 많이 찾는 차가운 식품, 이것에 주의!
아이스크림
날씨가 더워질수록 아이스크림이나 아이스커피 등 시원한 음식을 많이 찾게 마련이다. 하지만 차가운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소화기계에 무리를 줘 배탈이 나기 쉽고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을 많이 섭취할 있으므로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착향착색료, 유화제, 액상과당 등의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어 특히 어린이들이 과량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아이스커피는 물론이고 요즘 유행하는 카페인 음료에는 고함량의 카페인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 임산부, 카페인 민감자는 반드시 식품표시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하도록 한다.
카페인 제대로 알고먹자!

휴가지별 식중독 예방 요령! 이렇게~
휴가철에는 차로 이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도시락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도시락을 준비해 이동할 때는 4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가급적 자동차 트렁크나 내부에 음식물을 보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는 휴가지에서 사용한 칼, 도마, 행주 등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세척 · 소독제를 이용해 소독, 건조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여행지별로는 다음과 같은 ‘식중독 예방 요령’에 주의하자.
캠핑장에서
•식재료는 먹을 수 있는 양을 미리 세척하여 준비
•캠핑장에서는 식품의 냉장 · 냉동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준비한 식재료는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가급적 빨리 섭취(아이스박스 활용)
•미생물의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익히지 않은 고기와 생으로 먹는
   채소류는 서로 닿지 않게 분리하여 보관
•바비큐 등을 먹을 때는 충분히 익혀서 섭취
   (중심온도가 85℃에서 1분 이상 가열)
•생고기용 젓가락은 다른 음식을 섭취하는데 사용금지
바닷가에서
•어패류 등은 수돗물로 2-3회 세척하여 손질(※ 바닷물로 세척 금지)
•장염비브리오균이 많이 있는 내장 및 아가미 부위는 취급 주의
•낚시로 직접 잡은 어류는 가능한 신속하게 조리하여 섭취하고,
   필요시 반드시 냉장 보관
•어시장 등에서 어패류 구입 시 신속히 조리하여 섭취
•갯벌 등에서 직접 채취한 패류는 패류독소에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섭취를 자제하고 섭취 할 경우에는 내장부위(중장선 및 타액선)를
   제거하고 충분히 익혀먹을 것
산,계곡에서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거나 독버섯을 식용으로 오인하여 섭취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확실하지 않은 것은 채취하여 섭취 금지
•식용 가능한 산나물의 경우에도 야생동물의 분변 등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수돗물에 수차례 잘 씻거나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세척해 섭취
•산나물은 고유의 독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로 처리하여 섭취
•설익은 과일은 섭취 금지
•민물고기 및 민물패류는 섭취를 자제하고 섭취 시 반드시 충분히 익혀서 섭취
•지하수나 샘물 등을 마실 경우에는 반드시 끓여서 음용
올바른 손 씻기
올바른 손 씻기
식중독예방 대국민 홍보사이트 바로가기
TV속 먹거리
대한민국 식품안전 진단
‘대한민국, 식품안전을 진단한다’는 모 방송국에서 스페셜 기획으로 제작되어 6월 8일, 15일에 걸쳐 방송된 2부작 시사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내용을 통해 현 우리 식품안전 관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보다 완벽한 식품안전 체계 구축을 위한 해결책을 생각해 본다. 글_조경자(임상영양사)
‘대한민국, 식품안전을 진단한다’는 모두 1, 2부로 방송됐는데 1부 ‘부정불량식품과의 전쟁’ 편에서는 우리주변의 먹거리 문제를 살펴보고 정부의 정책과 소비자로서의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2부 ‘식품안전을 위한 노력’ 편에서는 대기업들의 식품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생산운영 시스템에 관하여 소개하고 있다.
불감증 대신 건강한 식품에 대한 바른 인식 갖는 것이 식품안전의 최선
식품
현 정부는 ‘4대악의 척결’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과 함께 불량식품이 포함되어 있다. 불량식품의 포함에 대한 반대 여론이 있기도 했으나 식생활 전반에 걸친 안전에 관한 문제로 생각하면 오히려 가장 중요한 선결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빵에 칼날조각이 들어가 있다거나, 학교 및 학원 주변에서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결코 먹이고 싶어 하지 않는 식품들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으며, 식당에서는 원산지를 속인 음식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정부 해당기관인 식약처 담당 사무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첫째로 관계부처의 협력을 통한 일괄되고 밀도 있는 규제, 감시 등이 가능하도록 행정체계를 개선하고 둘째, 법령을 재정비하여 고의적 식품안전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셋째로 식품생산과 관련된 시스템 개선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일선 행정기관에선 보다 적극적으로 감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식품을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모두가 식품안전에 대한 불감증을 거두고 건강한 식품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만이 안전을 보장하는 최선의 수단일 것이다.
처벌과 동시에 기술지원 등의 신속한 개선 시스템 마련 시급
위생
본 방송에서는 여러 기업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설비와 생산시스템에 대하여 매우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완전 자동화 공정으로 겨우 61명의 직원이 80만병의 유제품을 생산한다는 대기업이나 자체적으로 위생검사 시설을 갖추고 관리하는 기업을 소개했다. 하지만 식품업계 대다수를 차지하는 영세업체는 이와 같은 모습에 이질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물론 대기업에서 앞장서 식품안전을 담보하는 일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나 우리나라 식품 생산의 70% 이상은 5인 미만의 영세 사업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좀 더 다른 문제 제기나 대안 제시가 필요했을 것이다.
정부가 안전관리를 위해 규제나 단속을 강화하더라도 일부는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기 때문에 안전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 그래서 처벌과 동시에 기술지원 등의 식품산업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그러므로 프로그램에서 소규모 식품제조업체나 음식점에 대한 안전관리 우수사례는 소개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대기업 식품 판매처의 제품이 실제로는 소규모 업체에서 생산되는 경우도 많은 것이 현실인 것을 감안하면 식품산업의 단면만을 조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에서는 소규모 식품제조업체나 편의점, 소규모 휴게음식점에 대한 위생점검 및 식품안전교육을 실시해 영업자의 식품관리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 대형마트나 유통매장에서는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을 통해 부적합판정 식품이 철저하게 판매금지되는 등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식품안전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앞으로 근본적인 식품안전체계 개선을 위해 이러한 프로그램에서는 대규모와 소규모 업체 간의 노력과 문제점에 대해서 균등하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 외부 필자의 기고는 ‘서울식품안전뉴스’ 웹진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계 속 서울의 맛

육개장


뜨겁고 얼큰한 국물에 고사리, 숙주나물, 대파 등의 나물과 소고기 건더기가 푸짐한 육개장은 옛날부터 보양식으로 널리 사랑받아왔다. 특히 풍부한 영양가를 함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더위를 한 번에 날려버리는 화끈한 맛으로 삼복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글_정희선 교수(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육개장

꿩 대신 닭… 개고기 대신 소고기
육개장
육개장은 개고기를 못 먹는 사람을 위한 가짜 보신탕이라고 할 수 있다. 보신탕으로 점잖게 부르는 개고기국의 원래 이름이 바로 개장국이며 육개장은 ‘소고기(肉)’으로 끓인 ‘개장국’이란 뜻이다. 소고기를 닭으로 대체하면 닭개장이 된다. 이런 육개장의 어원을 모르고 식당에서는 종종 육개장을 ‘육계장’으로 혼동하곤 한다.
개장국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육개장의 역사도 오래됐을 터. 19세기 조선시대 조리서 <시의전서>에도 등장하는데 이 책에는 육개장의 조리법에 대해 쇠고기와 창자, 양, 전복, 해삼을 넣고 삶은 국에 미나리와 파와 같은 양념을 넣어 끓인다고 표기돼 있다. 쇠고기와 나물류만으로 끓이는 현대 육개장과는 달리 귀한 쇠고기 외에도 값비싼 전복, 해삼이 들어갔으니 양반들을 위한 복달임 음식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전복, 해삼이 들어간 옛날 육개장 외에도 다양한 육개장이 있다. 우선 육개장의 원형인 개장국은 된장 국물에 개고기와 저민 생강, 토란대와 대파, 깻잎, 들깨즙을 넣어 만든다. 육개장만큼 흔한 닭개장은 주로 경북지역에서 즐겨먹는데 배추시래기를 넣어 끓이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에서는 돼지고기로 만드는 육개장을 먹는다. 삶아서 가늘게 찢은 돼지고기와 삶은 고사리를 양념에 버무려 돼지고기 육수에 넣고 끓인 뒤 대파를 넣는다. 후에 물에 갠 메밀가루나 밀가루를 풀어 걸쭉하게 만든다. 고사리국이라고도 불린다.
지방에 따라 육개장에 들어가는 나물이 달라지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 고사리나 토란대를 쓰는 것은 거의 비슷하나 그 외 재료는 조금씩 달라진다. 전남 지역에서는 실파, 느타리버섯, 콩나물, 고사리를 넣어 육개장을 끓이기도 한다.

장례식에서 생일상까지… 경조사에도 빠지지 않아

경조사

육개장은 삼계탕, 민어탕 등과 함께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보양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계절에 상관없이 장례식장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장례식장에 육개장이 등장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일단 삶아놓은 나물과 찢어놓은 고기, 육수 등을 부어 얼마든지 양을 늘릴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과 별다른 반찬 없이도 밥을 말아 요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육개장의 붉은 색이 귀신을 쫓아준다거나 붉은 국물에 여러 가지 재료가 섞여있는 어지러운 그 모양새가 속세와 닮았다고 풀이하기도 한다. 밤새 술을 마시는 우리나라 장례식 풍습에서 육개장은 속풀이 국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미역국 대신 육개장을 생일상에 올리기도 한다. 은진 송씨 송준길 종가에서는 여름 생일상에 육개장을 올린다. 대신 여기에는 고사리 대신 부추가 듬뿍 들어간다. 일반 가정에서도 나이 많은 어른의 생일상에는 미역국 대신 육개장을 올리기도 했다.

재료손질만 하면 끝, 생각보다 간단한 육개장 끓이기
육개장
육개장을 판매하는 식당은 많지만 육개장을 직접 끓이는 식당은 보기 힘들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 일일이 구매해 손질하기가 귀찮기 때문에 거의 레토르트 수준의 완성품을 사다가 데워서 파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료 손질과 육수내기만 잘 하면 의외로 쉬운 것이 바로 이 육개장 만들기다. 좋은 재료를 조금씩 사다 끓이면 온가족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영양식이 될 것이다.
우선 양지머리나 사태 등 국거리용 고기를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빼고 한번 끓인 후 첫 물은 버리고 다시 새물을 붓고 끓인다. 고기가 익으면 꺼내서 결대로 찢어두고 삶은 고사리나 토란대, 찢어둔 고기에 고춧가루, 고추장, 다진 마늘 등으로 양념해서 버무려 놓고 파는 끓는 물에 데치거나 찬물에 주물러 씻어 진액을 뺀다. 육수에 기름기를 걷어내고 무쳐둔 고기와 나물, 고추기름, 데쳐서 끈끈한 진액을 뺀 파를 넣고 오래 끓인다. 달걀을 넣을 경우 알끈이 없도록 잘 풀어 넣는다.

한 그릇에 갖가지 영양소가 듬뿍
육개장
쇠고기의 단백질과 지방질, 나물과 채소의 무기질 등이 고루 섞여 있는 육개장은 특히 더운 여름 원기회복에 그만이다. 한 그릇에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각각 18~20g 정도 균일하게 포함돼 있으며 다량의 채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특히 육개장에 많이 들어가는 나물인 고사리는 식이섬유 뿐 아니라 비타민 B, 알리신 등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대표 영양식인 육개장에도 한 가지 흠은 있다. 다른 한식 국물요리처럼 나트륨이 많이 함유돼 있는 것. 2012년 식약청이 조사한 ‘국민 다섭취 외식 130종의 나트륨 함량’에 따르면 소고기육개장의 나트륨 함량은 130종 중 4위로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섭취 권고량 2,000㎎보다 많은 1인분(700g)에 2,853㎎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조리할 때는 간을 좀 약하게 하고 국물보다 건더기를 풍부하게 조리해 먹으면 맛과 영양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웰빙푸드

웰빙푸드

여름철 무더위 속 흠뻑 땀을 흘리고 갈증을 느낄 때면 시원한 아이스커피나 탄산음료 한 잔이 간절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음료에는 당이나 카페인, 나트륨 등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을 위해서는 과다섭취를 피하고 꼭 마셔야 한다면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마시는 센스가 필요하다. 여름철 건강하게 음료를 즐기는 요령에 대해 살펴보자.
글_편집부 도움말_식품의약품안전처

다이어트 한다면 달콤한 음료수를 멀리하라
상큼한 주스, 스무디, 달콤한 아이스커피 등은 날씨가 더워질수록 생각나는 마실거리다. 그러나 이러한 음료수의 칼로리는 생각보다 높아 과다 섭취할 경우 복부비만을 유발하는 등 건강과 몸매관리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또 건강을 생각해서 탄산음료보다 과일주스를 찾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과일주스 역시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피해야 할 음료다. 열량으로만 따져도 콜라(200㎖) 80㎉, 시판 오렌지주스(200㎖) 약100㎉로 무시할 수 없는데다가 단맛을 내는 액상과당성분이 비만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당도가 6배나 높고 체내 흡수 후 바로 간으로 이동해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중성지방이 된다. 따라서 과일주스를 마시고 싶을 때는 되도록 과일을 그대로 먹거나, 생과일을 갈아 만든 주스를 마시는 것이 현명하다.

농축과즙 100%, 무가당, 제로 칼로리의 함정을 조심하라
과일주스
보통 시판 과일주스 대부분에 보이는 100%표시는 과즙100%만을 담았다는 뜻일까? 여기에서 말하는 100%는 ‘순수원료 100%’라는 뜻이 아니라 ‘농축과즙100%’를 희석했다는 뜻이다. 시판 주스는 대부분 농축과즙을 원재료로 하는 농축과즙주스다. 과즙을 장시간 가열해 5~7배 농축하면 농축과즙이 되고, 여기에 물을 섞어 주스를 완성한다. 농축과즙음료는 이와 같은 가공과정에서 맛과 향을 잃기 때문에 액상과당, 구연산, 합성착향료 등의 식품첨가물로 맛을 더한다. 또한 주스의 경우 ‘무가당’ 주스로 광고하는 것이 많은데 무가당은 인위적으로 당을 첨가하지 않은 것일 뿐 당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당이 없는 제품은 ‘무당’으로 표시하므로 제품 구매 시 참고한다.
탄산음료의 높은 열량 때문에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최근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저열량 탄산음료를 먹는다고 비만을 안심할 수는 없다. 일반 탄산음료는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액상 과당 등을 사용한다. 대신 저열량 탄산음료는 인공감미료를 쓰는데,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나와 있다. 다이어트 음료를 먹을 때 느끼는 단맛이 막상 단맛을 인지한 만큼의 열량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 몸 속 소화시스템이 혼란을 일으켜서 몸이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하게 되고, 또한 소화대사율도 떨어져 체지방이 더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마시기 전 성분표도 꼼꼼히 체크하라
음료
건강을 위해서라면 물이 가장 완벽한 음료라고 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다른 음료를 마시지 않고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을까?
음료를 선택할 때는 제품 뒷면을 꼼꼼히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 원료, 열량, 유통기한은 물론 식품첨가물, 영양성분표시까지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한다.
예를 들면 영양 성분표로 당분 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당분 함량이 1회 섭취량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1잔 · 캔 · 팩(65~350㎖)을 마실 때 섭취하는 당분의 양인 것이다. 따라서 700㎖ 음료를 다 마신다면 당분 섭취량은 표기보다 두 배 이상이 되는 셈이다.
나트륨 성분도 꼭 체크한다. 나트륨은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아직 음료를 선택할 때 나트륨 성분까지 살펴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데 의외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료가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하루 권고량 Na 2,000mg).
마지막으로 카페인 함량을 꼭 살펴봐야 한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이뇨를 촉진하므로 아이스커피를 마시면 잠시 목마름만 가실뿐 근본적으로는 오히려 몸 속 수분이 줄어들고 불면을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은 커피뿐 아니라 콜라나 녹차, 홍차 등 다양한 음료에 들어있다는 것에 유의한다.
카페인 정보 보러 가기

Tip. 여름철 올바른 수분섭취 요령
• 하루에 최소 2ℓ이상 물 마시기
• 갈증이 날 때 토마토나 오이, 수박 참외 등 야채나 과일 먹기
• 음료를 마시고 싶을 때는 끓인 보리차를 시원하게 해 마시기
• 당 함유 음료를 마셨을 때는 충치 예방을 위해 입안을 물로 헹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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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리포트 1
생생리포트





“패스트푸드에는 어떤 음식이 있을까요?” “햄버거요, 피자요~!” 어린이들의 씩씩한 대답이 들려온 곳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초등학교 가사실습실. 바로 지난 7월 8일 있었던 ‘꿈나무 식품안전 현장 체험교실’에 참여한 5학년 1반 어린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서울시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식생활 교육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꿈나무 식품안전 현장 체험교실’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글_최리아(서울식품안전 시민리포터)
생생리포트
서울시 꿈나무 식품안전 현장 체험교실은 어린이에게 안전 먹거리에 대한 현장 체험교육을 제공해 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식품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날의 교육은 손씻기, 어린이 기호식품 선택방법, 패스트푸드·슬로푸드 이론교육 및 실습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졌다.
건강한 식품 선택 요령을 배우는 시간
건강한 식품 선택 요령 배우는 시간
교육을 진행한 한국식품정보원 교육훈련팀 정빛나 선생님은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하여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흐르는 물로 적어도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빵이나 과자 같은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정빛나 선생님은 “특히 어린이 기호식품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안전, 영양, 식품첨가물 기준을 지킨 제품에만 있는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마크’ 를 확인하고 구입하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스트푸드와 슬로푸드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는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정빛나 선생님은 “패스트푸드와 슬로푸드는 그 조리방법에서도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패스트푸드는 기름을 사용해 튀기는 방식으로 조리를 하는데, 슬로푸드는 주로 찌거나 삶는 방식으로 음식을 조리한다. 또한 원재료를 가공하는 패스트푸드와 달리 슬로푸드는 원재료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고 설명했다.
패스트푸드와 슬로푸드의 차이점 설명이 끝난 후 이날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슬로우 푸드 실습이 이어졌다. 손을 씻고 비닐장갑을 끼는 어린이들의 표정엔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했다.
슬로푸드 만들기 등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

이번에 참가자들이 도전한 슬로우푸드는 ‘고구마 경단’ 과 ‘과일 야채 샐러드’ 등 영양만점 간식으로 언제든지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슬로푸드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는 눈치였다.

고구마 경단

먼저 고구마 경단 만들기를 시작했는데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미리 삶아둔 고구마를 식힌 다음 껍질을 벗겨서 으깬 후 동글동글 경단모양으로 둥글게 빚은 후 카스텔라를 곱게 체를 쳐서 만든 고물에 굴리기만 했더니 고구마 경단이 완성됐다.
최연재(초등 5년) 양은 “고구마 경단을 만드는 게 어렵지도 않고, 또 직접 먹어보니 맛도 좋다. 앞으로도 집에서 고구마 경단 같은 슬로푸드를 자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과일샐러드를 만들었다. 과일샐러드에 들어가는 재료는 양상추, 사과, 방울토마토, 플레인 요구르트, 견과류 등 평소 건강에 좋다고 하는 식품들이었다. 만드는 방법도 역시 간단했다. 먼저 한입크기로 양상추를 찢은 다음, 사과나 방울 토마토 같은 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다. 그 다음 접시에 양상추와 과일을 올리고 플레인 요거트를 뿌린 다음 그 위에 견과류와 건포도를 얹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남지혜(초등 5년) 양은 “과일샐러드는 맛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건강에 좋은 슬로푸드라는 사실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오늘 체험교육을 통해 슬로푸드의 장점을 많이 알게 된 만큼 앞으로는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슬로푸드를 가까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 꿈나무 식품안전 체험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체험교육과 실습을 통해 즐겁고 알찬 건강지식을 쑥쑥 늘릴 수 있었다. 수업을 진행한 정빛나 선생님은 “평소 어린이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꿈나무 식품안전 현장체험 교실’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알려가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생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릴 때의 식생활이 중요하다고 한다. 앞으로도 서울시 꿈나무 식품안전 체험교실이 많은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안내해주는 건강의 보물지도가 되기를 바란다.

초코바나나 스무디

생생리포트 2

365일 안전한 식품,건강한 미래

지난 6월 28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사)한국음식문화원이 주최한 ‘한국음식과학문화 체험 경연대회’가 열렸다. 한옥마을이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한 관광명소인만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관광객까지 많은 이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특별한 한식메뉴를 만날 수 있어 뜻 깊었던 행사현장을 스케치해봤다. 글_서형숙(서울식품안전 시민리포터)

(사)한국음식문화원은 한정식 분야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한국음식의 진면목을 알리기 위해 1995년 한국요리연구회로 창립한 단체다. 한국음식문화원은 현재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을 돌면서 한국음식을 알리고 한국음식 문화를 알려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1년에는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한국음식 전시회 체험행사 교육프로그램 운영, 한식 메뉴개발, 음식의 사회공헌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다양한 한국 전통 요리를 만날 수 있었던 기회
한국 전통 요리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의 우수한 전통음식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한식메뉴를 개발한 개발자들의 요리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다. 10개의 각 분야에서 베테랑으로 일컫는 전통음식전문가들이 선보인 메뉴는 서민들의 밥상에 올라가는 평범한 장아찌와 나물을 비롯하여 떡, 폐백음식, 오리요리, 부각 등 모양새까지 화려한 메뉴까지 매우 다양했다.
이 중 마른 오징어를 가위로 섬세하게 오려 매화꽃잎을 만든 예술적인 메뉴가 눈길을 끄는가하면, 달맞이꽃 등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식물을 재료로 해서 모양을 조금도 흩뜨리지 않고 찹쌀가루를 묻혀 얇게 튀긴 부각 종류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다. 생선회와 너비아니, 인삼튀김 그리고 소금으로 구은 전복초 등도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중 ‘외국인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어만두’ 를 발표해서 우수개발자로 수상을 한 이혜숙 이사는 “이런 행사를 통해 한식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하고, 한식메뉴를 재해석하고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수 있는 좋은 자극제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식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무료시식체험행사
이 날 행사가 특별했던 또 한 가지 이유는 최근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서로 안 어울릴 것 같은 재료와 조리법을 조화롭게 매치시킨 메뉴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그 중 ‘바삭바삭하고 맛있는 튀김과 약용재료와의 만남, 부각’이라는 타이틀을 건 메뉴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바로 다양한 약재로 부각을 만들어 쓴 약용 나물들을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부각요리가 그 메뉴다. 메뉴를 개발한 원삼심 전문가는 “한정식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며 조리대회에 매년 참가하다 보니 50~60여 종의 부각음식을 개발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한국을 상징하는 오방색을 사용하여 눈으로도 즐기고 맛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최무영 (사)한국음식문화원 대표는 이번 행사를 치른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식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이론 정립이나 데이터화 등은 이론가가 하되 실질적인 노하우는 실무진에게 들어보고 함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발효와 숙성에 필요한 시간, 그리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우리의 전통음식을 보며 ‘우리 음식이 정말로 과학적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또 ‘한국음식과학문화 전시경연’과 더불어 더욱 다양한 우리 전통음식 메뉴들이 더욱 많이 홍보되고, 우리 음식 문화의 우수성에 대해 세계적으로도 알릴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시 소식

4월의 서울시 소식

냉면 ・ 한우고기 취급 음식점 위생 및 원산지표시 점검
서울시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 및 원산지 표시제 조기정착을 위해 ‘냉면 및 한우고기 취급 음식점’ 45개소를 대상으로 7월 9일(화) 위생 및 원산지표시 점검을 실시했으며 위반사항은 적발되지 않았다.
주요 점검내용

백화점 푸드코트에서도 주문 전 열량 확인하세요!

자율 영양표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건강한 식생활 유도를 위해 백화점 내 푸드코트에서 판매되는 음식에도 자율영양표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율영양표시는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및 신세계백화점이 참여하며, 해당 백화점 내 푸드코트에서 판매중인 음식에 대해 열량, 나트륨 등 영양 표시를 메뉴보드나 포스터(POP) 또는 터치스크린 등의 방법으로 제공하게 된다. 롯데백화점 15개점과 현대백화점 7개점은 현재 영양표시 실시 중으로, 나머지 갤러리아 및 신세계 백화점은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대형마트(농협유통, 롯데마트, 이랜드리테일, 이마트) 내 푸드코트 판매 음식도 자율영양표시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자율영양표시는 커피전문점(’08. 7~), 고속도로 휴게소(’10. 3∼), 패밀리레스토랑(’10. 12~), 어린이 놀이동산 내 식품접객업소(’12. 5), 대형 영화관(’13. 5~) 등이 참여 중이다.

커피 및 양잠산물 원산지표시 의무화

커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6월 28일 커피 가공품 및 양잠산물의 원산지 표시 의무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요령」 고시를 개정 · 공포하고 6개월(커피 혼합비율표시는 1년) 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커피의 경우 소비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커피 가공품(4종)의 원산지표시를 의무화 하도록 하였다.
•커피 가공품(4종) : 볶은커피, 인스턴트커피, 조제커피, 액상커피
커피는 원산지에 따른 품질의 차이가 크므로 소비자에게 커피 가공품의 원료인 생두가 어디에서 생산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커피 생두 주요 수입국 : 베트남, 브라질, 콜롬비아
더불어, 국내농가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오디 · 뽕잎 · 누에번데기 등 양잠산물도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였다. 이는 기능성 양잠산업의 활성화에 따라 국내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고 수입산과의 차별화를 통해 국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 대상으로 추가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원산지표시 품목을 확대하면서 6월 28일 시행되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 확대와 더불어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도 ·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돼지고기 등급기준 알기 쉽게 4개 등급으로 간소화

돼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가 품질수준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7월 1일부터 국내산 돼지 『축산물등급판정 세부기준』을 개정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돼지고기의 등급표시 방법 간소화와 등급판정 기준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으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등급표시 방법 간소화) 등급표시 방법을 현행 7개 등급에서 4개 등급으로 간소화하여 소비자가 등급에 따른 돼지고기의 품질을 알기 쉽도록 하였다.
    - 등급 표시 : (현행) 1+A, 1A, 1B, 2A, 2B, 2C, 등외 ⇒ (개선) 1+, 1, 2, 등외 등급
•(등급판정기준 강화)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한 요건을 강화하여 품질이 좋은 돼지고기의 유통이 활성화되도록 하였다.
    - 1+등급 : 도체중량(탕박기준) 83이상~93미만kg, 등지방두께 17이상~25미만mm
   - 1 등급 : 도체중량(탕박기준) 80이상~98미만kg, 등지방두께 15이상~28미만mm

원료 사용불가 계란으로 제조된 케이크류 유통 · 판매 금지

티라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해광식품’(부산 동래구 소재)이 식품 원료로 부적절한 계란을 사용해 제조한 ‘티라무스케익’ 등 12개 제품을 유통 · 판매 금지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티라무스케익’, ‘판케익’, ‘모카무스케익’, ‘쨈필링’, ‘고구마무스케익’, ‘브라우니’, ‘모카빈’, ‘코코아’, ‘쇼콜라’, ‘파운드케익’, ‘모카생크림’ 및 ‘초코생크림’으로, 2012년 9월 28일부터 2013년 4월 13일까지 제조된 제품이다.
‘해광식품’은 껍질이 파손되고 내용물이 누출되어 식용에 부적합한 계란의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 제조 원료로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케이크류 제조에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에 시중 유통 중인 제품의 회수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하고,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 업소나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달의 회수식품
어떤 식품이 안전한 것일까? 먹거리 고르실 때 고민되시죠? 서울식품안전뉴스는 시민 고객께서 보다 안심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달의 회수식품’뉴스를 제공합니다.
냉면
냉면
밀그린 식품
회수사유 유통기한 임의연장 제품 판매
콩코야 사과맛
콩코야 사과맛
조안현 신붕공무유한공사, 한라상사
회수사유 보존료(소르빈산) 검출
평양냉면
평양냉면
연자방
회수사유 세균수 기준 초과 검출
치즈고구마고로케
치즈고구마고로케
(주)하이원푸드
회수사유 세균수 기준 초과 검출
덕이찐빵
덕이찐빵
덕이식품
회수사유 대장균군 기준 초과 검출
※농식품안전정보서비스 홈페이지(http://foodsafety.go.kr)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수입 단계 부적합 식품
식약처에서는 국내 수입식품 증가가 지속되면서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입 단계에서는 문제품목을 제품의 부적합 유형, 유해물질 검출 이력, 위해 정도 등에 따라 집중검사, 주의검사, 일반검사 대상으로 구분해 차등관리하고 있습니다.
피스타치오 & 석류 터키쉬딜라이트(TURKISH DELIGHT PISTACHIO & POMEGRANATE)
HAZER BABA GIDA SANAYI IC VE DIS TIC LTD(터키)
위반내역 허용 외 타르색소(식용색소적색 102호) 검출
유카분말제품(YUCCA EXTRACT) UNITED INDUSTRY GROUP LIMITED(중국)
위반내역 합성보존료(안식향산) 검출(기준 : 불검출, 결과 : 0.040g/kg)
토탈리 오레오 브라우니(2058 TOTALLY OREO BROWNIE) SWEET STREET DESSERTS INC.(미국)
위반내역 대장균군 부적합(검사항목 : 대장균군, 규격 :1g당 10이하, 결과 :100)

서울시 식품 중 방사능 물질 검사 현황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중 유통 농수산물은 물론 영·유아 식품에까지 방사능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는 한편 식품방사능 정보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2013년 7월 1일~7월 8일 현재 서울시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농산물 10건, 수산물 10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 총 검사건수 252건, 적합 252건, 부적합 없음(2013)
방사능 검사결과 확인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