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게 세상구경을 물어본다./도둑질하기

(사)한국협동조합연구소 웹진 거멀못 77호

草霧 2013. 7. 9. 13:40

 

 

 

 

 

 
  ▶ 한국의 협동조합과 협동조합의 경영 토론회 자료집

▶ 기획재정부 협동조합 신고 및 인가 현황(2013. 6. 30 기준)

▶ 사회적경제 조직을 위한 공명리더십 워크숍

▶ 꿈마루 편익시설 사회적기업 유치 공모

  ▶ 예술인이 마음 편히 창작할 수 있는 마을 - 주변 전세가격 80%, ‘예술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 경력여성,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 ⑬소셜메이트 솜 직원협동조합)

▶ 직원이 운영하는 직원협동조합⑵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 ⑫유지보수협동조합)

▶ 직원이 운영하는 직원협동조합⑴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 ⑫유지보수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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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협동조합의 날과 주간에 부쳐 - 더 깊고 넓은 협동을 만들기 위한 계기로 삼자 -

 

오늘은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처음으로 국가기념일이 된 협동조합의 날이다. 원래 국제협동조합연맹(ICA)에서 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날’이 7월 첫째 토요일이어서 이전에도 한국협동조합협의회에서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를 고려하여 같은 날로 정하였으며, 협동조합의 날이 포함된 주간을 협동조합주간으로 정하였다.

작년에도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기념하여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 풍부한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주에 서울에서 개최된 ICA 이사회를 시작으로 협동조합 현장 방문, 전국돌봄협동조합협의체 출범, 협동조합 북 콘서트, 협동조합 박람회, 협동조합 경영사례 설명 등 여러 가지 형태의 행사가 준비되었다. 또한, ‘신협법 개정방안 토론회’나 한국협동조합연구소와 한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가 공동주최한 ‘협동조합 정책 및 조례 제정 방향 토론회’ 등 협동조합의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한 다채로운 토론회가 열렸다.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단위 행사뿐만 아니라 전북, 대전 등 광역단체의 기념행사도 열리고, 완주와 같은 기초지자체의 행사도 있었다. 협동조합주간을 통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니 언론에서도 여러 가지 특집 기사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협동조합의 날과 협동조합주간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에게 협동조합을 홍보하게 되었다. 재작년까지는 협동조합 조직만 모여 조용하게 치루던 협동조합의 날 행사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

특히 정부와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자활, 마을기업 등 포괄적인 사회적경제 민간조직의 상설 연대기구인 ‘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에서 조율을 하는 과정을 진행한 것도 좋은 첫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협동조합의 위상을 국민이 이해하고 협동조합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협동조합 부문의 성장과 발전의 계기로 삼아 나갔으면 한다. 이런 관점에서 더 나은 협동조합주간 행사가 이뤄지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려 한다.

첫 번째, 협동조합을 홍보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좋은 협동조합’이 많이 만들어져, 자연스럽게 협동조합의 장점이 알려지는 것이다. 앞으로 협동조합주간에는 좋은 협동조합을 선정하고 풍부하게 알리는 행사를 더 치밀하게 준비하면 좋겠다. 국내 협동조합 중 모범 사례에 관한 깊이 있는 조사와 정리, 시상 등을 한 묶음으로 모아서 진행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두 번째, 전국단위 행사와 광역단위, 기초단위 행사의 일정조정 원칙을 정하는 것도 좋겠다. 예를 들어 월·화는 기초지자체가 주도하는 행사, 수·목은 광역지자체가 주도하는 행사, 금·토는 전국단위 행사로 조정하면 좋지 않을까한다. 현재는 여러 행사가 겹치고 있어 일정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세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날’은 매년 핵심주제를 정하여 이를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한다. 올해는 첫 기념행사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주제를 정하지 않았는데, 내년부터는 ICA의 주제와 우리나라에서 정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개념을 잡고 행사를 준비하면 더 알찬 내용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협동조합 주체들의 연대와 상호이해를 더 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현재 민간기구는 ‘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와 개별법 협동조합들의 전국연합회가 모인 ‘한국협동조합협의회’로 나뉘어 있다. 기본법 전국협의회가 없는 상황에서 이 두 조직이 협력하면서 협동조합주간 준비를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아직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없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양 조직은 협동조합주간 준비를 위한 관계 설정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월별 준비 일정과 역할을 합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해 이뤄진 성과만 하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하지만 협동조합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협동조합주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큰 미션을 바탕으로 더 높은 목표에 대해 상상하고, 공동의 비전을 만드는 것은 협동조합인들의 과제다. 앞으로 올해 협동조합주간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올해 협동조합주간을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