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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 영화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한국영상자료원

草霧 2013. 7. 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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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한다면 이곳에 가자!

시네마 천국, 영화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한국영상자료원

 

시민기자 박혜원 | 2013.07.01

 

[서울톡톡] 서울에 '세상의 모든 영화가 있는 곳, 세상의 모든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시네필에겐 가히 천국이라 할 만한 곳이다. 온종일 있어도 지루할 틈 없는 곳,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영화를 보존·복원하는 기관으로 학계와 일반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대민 서비스를 하고 있다.

 

 

첨단 시설과 사운드를 갖춘 극장 <시네마테크 KOFA>

지하 1층에 위치한 3개의 상영관으로 매일 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시간은 오후 2시와 4시 30분 그리고 저녁7시. 국내외 고전영화와 예술영화, 독립영화 그리고 작품성은 인정받았지만 조기 종영한 최근작들을 만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서울 최초의 영화박물관 <한국영화박물관>

크게는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이제 100년이 되는 한국영화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놓았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를 볼 수 있는 여배우 존과 애니메이션 방, 무성영화 체험극장이 흥미롭다. 옛 영화 기자재, 옛 영화의 포스터와 영화음악도 전시돼있다. 그밖에 기획전시관에서는 현재 체코 아트포스터전이 전시 중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고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도슨트 해설이 있다. 월요일과 1월1일 그리고 설과 추석 명절에는 휴관한다.

 

 

영화전문도서관 <영상도서관>

영상도서관은 방대한 양의 영화 DVD, 영화음악 CD, 영화 관련 도서와 논문 그리고 시나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열람은 물론 기사, 평론, 시나리오의 원문도 출력할 수 있다. 1인 영화 감상석이 구비돼있는 것이 특징. 2인 및 다인실도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과 설·추석 명절에 휴관한다. 15세 미만은 보호자가 동반해야 입장할 수 있다.

 

한국영화종합검색 사이트 포털사이트 < KMDB.OR.KR >

국내외 영화에 대한 모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영화 시나리오와 영화 관련 기사와 평론은 물론 영화인 인명 정보, 연도별 박스오피스, 한국영화 평균제작비 등 각종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VOD 사이트 www.kmdb.or.kr/vod에서는 400여 편의 한국고전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여러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영화관> 서비스도 농촌이나 일선 군부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영화는 한국의 문화재입니다"

한국영상자료원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문구다. 마음이 숙연해진다. 지난 40여년의 한국영상자료원의 노고가 보이는 듯해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영화필름 보존을 위해 1974년에 설립됐다. 설립 당시에는 '한국필름보관소'였다.

 

 

한국영상자료원 경영기획부의 민병현 대리의 말에 따르면 "<시네마테크 KOFA> 등 대민 서비스는 현재 한국영화자료원 업무의 1/3에 불과하다"며 영화가 완성되면 의무적으로 한국영상자료원에 필름을 제출하는 '영화의무납본제'가 국회에서 통과된 1996년이 돼서야 100% 보존되고 있지만 한국영화 보존율은 약 70% 정도란다. 1910~1920대의 필름은 전무하고 '60년대까지만 해도 감독 자신이 필름을 버리거나 전쟁 등의 사고로 유실돼버려 60년대 이전 보존율은 30% 정도라는 설명이다. 이어서 그는 "발굴작업은 제보를 통해서 국내에서 진행되거나 당시에 해외에 수출된 영화들 중 일본·중국·러시아의 영상자료원의 협조를 얻어 찾고 있는데 성과가 좋다"며 "최근 홍콩에서 최초의 한홍콩합작영화인 <이국정원>을 찾았고 미국에서는 <죽음의 상자>를 발굴했으며 국내에서는 <태양의 거리>를 찾는 쾌거를 거뒀다"고 한다. 발굴된 작품들은 복원 작업을 거쳐 문화유물로 보존된다.

 

영상자료원 입구에서 마주한 문구처럼 영화는 동시대의 삶을 기록하는 문화재라 할 수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진정한 마니아라면, 숨은 영화를 찾아보고 싶다면, 지금 영상자료원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겨 봐도 좋을 듯싶다.

■ 7월에 열리는 기획전
프로그램명 기간 설명
제2회 마포여성영화제 7.2~7.5 여성주간을 맞아 마포구청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여성을 주체로 한 다섯 편의 장편과 세 편의 단편을 상영한다.
다양한 위치에 처한 여성의 모습과 가족의 의미, 삶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만날 수 있다.
스튜디오 다이에 특집 7.2~7.21 일본 '다이에영화사' 대표 감독들의 대표작 27편을 상영한다.
한국영화 속
에로틱한 장소들
7~8월 한국에로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대표적인 장소(물레방앗간,
아파트, 여관, 섬)를 배경으로 하는 14편을 무료로 상영하는
VOD 특집
포스터로 만나는
한국과 체코 영화
6.5~9.1 한국과 체코의 수교 23주년을 기념하는 문화교류 행사.
체코의 포스터 디자이너들이 그린 한국과 북한의 영화
포스터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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