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술에 영감을 불어넣다창동창작스튜디오 국제교류프로그램 창작연구결과전 ‘Seoul, Seoul, Seoul'
[서울톡톡] 도봉구 덕릉로에 위치한 '창동창작스튜디오'에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해외작가들의 창작연구결과전인 'Seoul, Seoul, Seoul'이 열렸다. 6개국에서 온 9명의 해외작가들이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자리로 작가들에게 서울은 낯섦과 충돌이 담긴 도시이지만 작업에 있어선 중요한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전시장 바닥에 늘어진 진돗개 한 마리가 있었다. 일본 작가 '미츠노리 키무라'가 작업으로 작가는 유화물감이 가지고 있는 물성에 매료되어, 현재까지도 유화물감을 재료로 조각 작품을 작업하고 있다고 했다. 전시장 안쪽에는 흙이 담긴 작은 병들이 촘촘히 정렬되어 있었다. 병들에 익숙한 산 이름이 적혀 있다. 이 작품을 제작한 필리핀 작가 '캐서린 사라 영'은 스튜디오 입주기간 동안 서울에 위치한 43개의 산들을 등반했다. 실제 관람자는 진열된 병을 골라 모종을 심을 수 있다. 전시 종료 후, 작가는 참가자들과 함께 싹이 난 모종들을 산에 가서 심을 예정이다.
최소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스튜디오에 거주했던 작가들은 이렇게 서울에 대한 느낌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회화, 사진, 영상, 조각,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은 실제와 재해석 사이를 오간다. 작가들은 주로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일상에 집중했고, 이를 섬세한 관찰력이 담긴 작품으로 완성했다.
전시기간 중 관람객을 위한 '전시설명 프로그램'과 참여 작가들이 진행하는 '어린이 대상 미술실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창동창작스튜디오는 매년 국제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활동하는 해외작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아시아퍼시픽작가 입주프로그램, '유네스코 - 아쉬버그 장학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는 핀란드, 아일랜드와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자 해당 국가 미술기관에서 추천 받은 작가들을 초청해 국제교류의 범위를 넓혔다.
창동창작스튜디오는 단순히 예술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국제프로그램들을 통해 문화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문의 :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창작스튜디오 www.artstudio.or.kr, 02-995-0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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